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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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작품등록일 :
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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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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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35)

DUMMY

“언제쯤 전쟁이 벌어질까요?”

6천 명의 유저들은 가까운 사람들끼리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저 하늘을 좀 봐. 좀 달라졌지?”

아닌 게 아니라 오렌지빛 하늘은 이곳에 처음 도착했을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마치 임산부의 뱃속을 초음파로 봤을 때 태아의 움직임처럼 오렌지빛 하늘 안쪽으로 무언가 움직이는 것 같았다.

“저게 뭘까요?”

“저 하늘 너머에 천계가 있는 건가?”

유저들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궁금해했다.


“자, 이번 전쟁은 지난번보다 더 길고 총력전이 될 것 같은데, 헤임달 길드장. 우리 거기 캡슐방에서 모여 하는 게 어떨까?”

최고야의 말에 다들 헤임달쪽으로 시선을 보냈다.

“저야, 괜찮습니다만 언제 전쟁이 벌어질지. 얼마자 벌어질지 모르는데요?”

“그러니까, 한마디로 길드원들 내구 테스트하는 거지. 며칠이고 캡슐방에서 버틸 사람만 버티는 거. 길드 이벤트.”

그때 최고야와 앙숙인 루가 말했다.

“아니 유저들 내구 테스트해서 뭐하게요? 어떻게 버틴다고 해도 남는 건 피로 누적으로 인한 과로사?”


최고야가 손을 저으며 루의 말을 씹었다.

“전쟁 끝날 때까지 남는 사람들은 내가 모두 알프스에서 저녁을 쏘지.”

최고야가 부자인 것은 초기 까치산호랭이 길드원들은 다 알고 있었다. 퓨쳐홀릭 회장인 것은 모르지만, 준재벌은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그가 알프스에서 저녁을 쏜다는 건 그냥 하는 말이 아님을 알았다. 모두 귀가 솔깃했다. 대재앙으로 인해 유럽 지역의 상당수가 물에 잠겼고 많은 유물이 파괴되어 지금의 유럽은 새롭게 개발된 신도시들이 많았는데 서울이나 중국의 도시만큼 발전되지도 않아 옛날과 같은 영광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알프스산맥의 개발로 최고의 관광지 및 휴양지로 알프스가 주목받고 있기는 했다.

최근 텔레비전 프로에 세계의 최고 음식점을 소개하는 게 있었는데 알프스의 산 정상에 우주선처럼 생긴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설산을 내려다보며 스테이크를 썰어 먹는 모습을 사람들이 떠올렸다. 도시의 빌딩 숲에 익숙한 현대인들은 관광지로 바다보다는 숲과 나무가 있는 산을 선호했다.

‘설마, 거기는 아니겠지?’

그 프로그램을 본 사람이 뜻밖에 많았다. 다들 똑같은 생각을 했다.


“저는 그 돈으로 그냥 캡슐이나 한 대 사줘요.”

루가 모두의 상상을 깨버렸지만 최고야는 의외의 대답을 했다.

“좋아. 단, 한 번도 안 죽고 마지막까지 버틴 사람에게 내가 캡슐을 선물하지.”

“우와···.”

사람들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함성을 질렀다. 가정용 캡슐이 많이 보급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상당히 고가였다. 보통 중산층은 되어야 집에 캡슐이 있었고 상류층은 머신을 사용했다.

“최고야 아저씨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니에요? 몇 명이 남을지도 모르는데.”


돈 많다는 게 들킨 것 같아 최고야가 헛기침을 하며 대답했다.

“험험. 길드 이벤트에 내가 지원하는 것으로 생각해. 길드원들 단합과 이번 천마대전에서 천계 신들 놈들한테 인간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고.”

지난 전투 때 소환된 유성에 맞고 유저들이 몰살당한 기억을 떠올렸다. 다들 황당했고, 끔찍했다.

최고야의 말대로 이번엔 신들 놈들에게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다들 있었다.


‘머신 사달라고 할 걸 잘못했나···.’

루가 아쉬워하며 입술을 깨물었다. 캡슐이라도 그게 어디냐. 루는 캡슐을 가지고 있었지만, 캡슐 한 대로 가족 모두가 이용했다. 거의 루가 독차지하고 있었지만 루는 자신만의 캡슐이 갖고 싶었다.

‘좋아, 끝까지 살아남겠어.’


“최고야 형님, 그렇게까지 하실 필요가···.”

헤임달이 말을 끝내기 전에 최고야가 말했다. 헤임달의 성격을 잘 아는 최고야는 헤임달의 말을 들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헤임달 동생. 지난번에 살아남은 유저가 어르신 혼자였지? 내가 캡슐을 상품으로 걸었지만, 이번 전쟁도 생존자는 세 손가락 안에 들 거로 생각해. 뭐 그 이하일 수도 있고. 다들 열심히 하자는 의미야. 그리고 이미 약속했으니 취소는 없어. 동생은 빈자리나 빨리 잡아두라고.”


헤임달은 길드원들 모임이나 이벤트를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그 엄청난 비용을 최고야가 혼자 대는 것이 괜히 마음에 걸렸다. 그런데 이미 길드원들은 눈빛들이 반짝반짝 빛났다. 더는 다른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럼, 안사람과 상의해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거 쓸데없이 돈 자랑하시네요.”

개쫑이가 최고야에게 귓속말을 보냈다.

“이런 거 아니면 어르신을 모시고 어딜 가지 못해.”

“존경합니다.”

개쫑이는 새삼 최고야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일방적이다시피 무쏘의뿔 노인에게 애정 공세를 펼치고 있었다. 자기 일 외엔 관심이 없는 개쫑이로서는 스타에 열광하는 팬들이 이해가 안 됐다.

그냥 좋아하면 됐지, 선물 사주고 집에 찾아가고···. 뭐든 못 해줘서 안달이니.


그날 저녁부터 헤임달 최준용이 운영하는 캡슐방엔 찾아온 길드원들로 하나둘씩 자리가 늘어났다. 다음날 오전이 됐을 때는 200개의 캡슐 중 폐인들이 차지하고 있는 몇 개의 캡슐을 제외하고 모두 까치산호랭이 길드원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더 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자리가 없는 관계로 늦게 온 길드원들은 아쉬워하며 인근 캡슐방으로 향했다. 너무나 길드원들의 호응이 좋다 보니 최고야는 까치산역 인근 캡슐방들까지 이벤트 참가를 인정해주었다.


이벤트 규칙은 간단했다. 전쟁이 치러지는 동안 내내 캡슐방에서 먹고 자며 버티는 것. 단 도중에 자면 안 되고. 전쟁 동안 한 번도 죽지 않고 마지막까지 버티면 캡슐 선물.


유저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전쟁을 기다렸다. 까치산호랭이 길드원이 아닌 유저들은 최고야의 이벤트 소식에 부러워했고 현실과 가상현실 둘 다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 사람들의 결속력을 높였다. 그리고 얼마 뒤. 대마왕 밧소뎀의 소집령을 받은 마왕들이 전장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이들은 전장에 도착하자마자 무쏘의뿔을 방문해 인사를 했다. 무쏘의뿔은 통일 대마왕 밧소뎀의 오른팔이자 이인자라는 것을 다들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틀 뒤. 밧소뎀이 이끄는 본진이 전장에 도착했다. 그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뒤쪽이 아닌 상당히 앞쪽으로 나와 자리를 잡은 것이었다. 원래 모든 전쟁에서 대마왕은 제일 뒤쪽에서 구경만 했다. 결정적인 순간에만 움직이는 대마왕인데 이번에 대마왕 밧소뎀이 전쟁이 벌어질 장소 인근에 자리를 잡은 것으로 전장을 코앞에 두고 있는 무쏘의뿔의 노술도아 병력 바로 뒤쪽에 밧소뎀의 본진이 있게 되었다.


“폐하 어찌 이렇게 가까이 오셨습니까?”

“이번에 천계 놈들을 끝내려고 합니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저들도 움직이지 않으니···.”

밧소뎀은 상급 마왕들을 동원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상급 마왕들은 항상 대마왕인 밧소뎀의 뒤를 노렸다. 대놓고 대들지 않았지만, 기회만 보고 있는 놈들이라 밧소뎀도 상급 마왕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전쟁에서도 몸 사리느라 나서지 않았고 그 꼴을 보기 싫어서 전장과 가까운 곳에 밧소뎀이 주둔함으로써 상급 마왕들 역시 전장에 가까이 노출한 것이다.

무쏘의뿔은 그제야 밧소뎀의 행동이 이해가 갔다.

마계의 마왕들은 대마왕을 제외하고 크게 세 등급으로 나뉘는데 하급, 중급, 상급.

상급 마왕의 경우 거의 대마왕과 차이가 나지 않았다. 대마왕이 죽으면 상급 마왕 중 가장 센 놈이 대마왕이 되는 구조라 상급 마왕들은 항상 몸을 사리며 대마왕이 죽길 바랐다.

현재 밧소뎀 밑으로 상급 마왕은 8명이 있었다. 원래 4, 5명이 있었는데 밧소뎀이 마계를 통일하며 8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들의 실력은 에이션트 드래곤 수준으로 천계의 천사장들보다 셌고 약한 신들을 넘어섰다. 천계의 신들은 수가 많은 대신 전투력에 있어 개인차가 심했다. 전투의 관련된 신들이 대마왕 수준이라면 비전투의 신들은 에이션트 드래곤 정도였다. 따라서 때에 따라 상급 마왕이 신을 잡을 수도 있다. 밧소뎀의 바램처럼 상급 마왕이 직접 전투에 나선다면, 3, 4명만 나서도 전투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고 무쏘의뿔은 생각했다.

‘기대되는군.’

무쏘의뿔은 기대 반 의심 반의 심정으로 주변의 상급 마왕들을 둘러 보았다. 단상 위 대마왕 밧소뎀과 대장군 무쏘의뿔만이 의자에 앉아 있었고 아래쪽을 내려다보며 얘기를 나눴다. 상급 마왕들이 주변에 있지만, 거리가 좀 떨어져 있어 이 둘의 대화 내용을 듣지는 못했다.


“폐하, 이번에 저에게 장군 몇 명만 맡겨주시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이뤄내 보겠습니다.”

무쏘의뿔은 밧소뎀의 의사를 확인했으니 이참에 쐐기를 박을 생각으로 크게 말했다. 상급 마왕은 장군 직책을 가지고 있었다.

“천계의 신들은 만만치 않은데 그게 가능하겠소?”

밧소뎀 역시 큰 소리로 대답했는데 주변의 마왕들이 다 들으라는 뜻이었다.

“천계의 신 놈들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어찌 폐하의 장군들만 하겠사옵니까? 기필코 이번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두 번 다시 폐하의 영토에 발을 내딛지 못하게 하겠사옵니다.”

밧소뎀은 무쏘의뿔의 굳은 의지에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큰 소리로 외쳤다.

전장의 모든 병사에게 밧소뎀의 명령이 전달되었다.

“나 밧소뎀은 대장군 그대를 믿소. 장군 카루스, 장군 네미네, 장군 손타곤은 대장군과 함께하며 왕국의 영광을 이루도록 하라.”

밧소뎀이 불끈 주먹을 쥐고 하늘로 높이 쳐들었다.

“와아아아아···.”

수백만에 달하는 마족 병사들과 몬스터들이 함성을 질렀다. 이들은 마치 전쟁에 승리한 것처럼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 오직 밧소뎀에게 지명된 3명의 상급 마왕, 장군들만 똥 씹은 표정이 되었다. 이 세 명의 장군들은 각자 30만의 병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들이 무쏘의뿔 밑으로 들어감으로써 무쏘의뿔은 추가로 90만의 병력을 얻어 총 190만을 지휘하게 되었다. 게다가 상급 마왕들은 중급 마왕 2명과 하급 마왕 4명을 거느리고 있었다. 따라서 무쏘의뿔은 6명의 중급 마왕, 12명의 하급 마왕도 다루게 되었다.


밧소뎀은 어차피 말 안 들어 전력에 별 도움도 안 되고 항상 뒤나 노리는 놈들을 무쏘의뿔에게 넘김으로써 무쏘의뿔이 더 잘 싸울 것으로 보았다. 잘 안 되더라도 눈엣가시 같은 놈들 처분한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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