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웹소설 > 일반연재 > 게임, 판타지

개쫑이아빠
작품등록일 :
2019.04.28 01:13
최근연재일 :
2019.11.11 18:00
연재수 :
148 회
조회수 :
30,074
추천수 :
1,068
글자수 :
795,874

작성
19.08.29 18:00
조회
119
추천
6
글자
12쪽

패자의시대 2 (93)

DUMMY

“그만 일어나라. 네가 첫 번째로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 테지?”

고르키의 눈빛과 태도가 확실히 달라졌다. 다른 이들은 몰라도 무쏘의뿔은 그것을 알 수 있었다.

“물론입니다. 샤도임은 오모모 족의 즈라코드에게 붙잡혀 있습니다. 지금 가신다면 늦지 않게 구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쏘의뿔이 막혀 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을 느꼈다. 샤도임의 소식을 듣고 답답했는데 고르키의 말을 들으니 그냥 가서 찾아오면 될 것으로 보였다. 대흑마법사 고르키를 종으로 거느린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른 체 그저 샤도임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뻤다.


“그럼 안내해라.”

고르키가 가볍게 허리를 숙이며 앞장섰다. 그런데 그때 헤임달로부터 귓속말이 왔다.


“어르신 샤도임님은 찾으셨습니까?”

“지금 찾으러 가고 있네.”

“아직 못 찾으셨군요. 그런데 음···. 이곳에 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헤임달이 고민 끝에 말을 하고 있었다. 무쏘의뿔은 헤임달의 성격상 뭔가 중요한 일이 벌어졌음을 알았다.

“무슨 일인가?”

“토르 일행들이 모두 천계의 연결 다리를 통해 하늘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무슨 일로?”

“댕기동자님이 알아온 정보로는 토르 패거리들이 우도벨에게 퀘스트를 받아서 지금 천계로 퀘스트를 하기 위해 떠났다고 합니다.”

“그럼 이 일을 빨리 끝내고 바로 감세.”

“어르신, 지금 이쪽은 토르 패거리들이 천계로 올라가자 당장 공격해야 한다고 난리입니다.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맞았다. 무쏘의뿔은 토르 패거리가 없는 지금이 백색 거성을 공략할 최적의 시기라고 스스로도 보았다. 우도벨은 장님이 되었기 때문에 전투력이 떨어졌고 브로이만은 죽었고 성안에 있는 신 중 제대로 힘을 쓸 수 있는 신은 젠라츠, 휘스리힘, 타타노드, 우다르바 뿐이었다. 이중 젠라츠와 우다르바 만이 공격형 신이었다. 휘스리힘은 힐러형. 타타노드는 애초에 싸움과 관련이 없는 신이었다. 신들보다 최강의 토르 패거리들이 위협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이 없다면 백색 거성을 상대로 공성전을 벌일 만했다.


기회는 절대로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무쏘의뿔은 샤도임의 구출과 백색 거성에 대한 공략 중 고민에 빠졌다. 다른 이들에겐 고민할 일이 아니었지만 무쏘의뿔에겐 사실 전쟁보다 샤도임이 더 중요했다. 망설이는 무쏘의뿔을 보고 이삐가 말했다. 눈치가 빠르기는 독사 같았다.

“전장에 무슨 일이 생겼나?”

무쏘의뿔이 이삐를 째려봤다.

“네 모습이 다 말해주고 있다. 샤도임을 구하러 가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생긴 것 같구먼.”

“넌 쓸데없이 눈치가 빠르다.”

“흐흐흐. 속 시원하게 털어나 봐 혹시 아나? 내가 도움이 될지.”

“토르 패거리가 모두 천계로 올라갔다. 백색 거성에는 유저들이 없다는 거지.”

“아하, 공략할 때라는 거군.”

“...........”

“그런데 뭘 망설이지? 얼른 전장으로 달려가지 않고?”

“..............”

“넌 마계의 대장군이잖아. 이 전쟁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나? 너를 믿고 8천의 유저들이 적들과 대치 중이잖아.”

“..........”

무쏘의뿔이 말을 못 하고 있자 이삐가 혀를 찼다. 천하의 무쏘의뿔에겐 일개 엔피씨 하나가 자신과 친분을 쌓은 유저들과 자신을 믿고 마계로 넘어온 8천 명의 유저들보다 더 중요한 일이었나.


“난 샤도임을 구해야 해.”

“걔가 너한테 소중한 것은 알겠는데. 너를 믿고 따르는 유저들은 어쩌고. 네가 지휘하는 2백만의 병사들을 어쩌고? 그들은 지금 너를 기다리고 있잖아.”

“샤도임을 빨리 구하고 전장으로 가겠다.”

“아니, 넌 그러면 안 돼. 샤도임을 구하고 전장으로 달려가도 길어봐야 몇 시간 차이일 뿐일지 몰라. 하지만 그곳에서 널 기다리는 사람들은 시간이 아니라 긴급 상황에서 샤도임을 구하고 온 너에 대해 실망할 거야.”

이삐의 말이 맞았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렇지만 무쏘의뿔은 샤도임이 위험에 처했는데 눈앞에 두고 그냥 떠날 수 없었다.


무쏘의뿔이 자신이 생각한 것처럼 움직이지 않자 이삐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내가 샤도임을 구해올 테니 너는 전장으로 가라.”

무쏘의뿔이 이삐를 쳐다보자 이삐가 다시 말했다.

“나와 우리 오빠들이 힘을 합치면 상급 마왕 하나 정도는 상대할 거다. 공격능력만 따지만 내가 너보다 못할 것도 없잖아? 이래 봬도 최초의 마스터는 나였다고.”

무쏘의뿔이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그에 짜증 난 이삐가 소리쳤다.

“천하의 이삐를 못 믿는 거야? 대신 나하고 약속 하나 해줘. 네가 그랜드마스터가 된 비결을 나한테 거짓 없이 알려줄 것. 어때? 샤도임의 목숨값으로 괜찮지 않아?”


이삐.

이삐팟은 최강의 파티라는 걸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았다. 토르팟도 이삐팟의 뒤치기에 당해 아이템을 빼앗기지 않았던가. 그런 이삐팟이 나선다면 정말로 상급 마왕 하나는 해치우고 샤도임을 구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대가를 받고 움직인다면 더 확실하다. 원래 이삐팟은 높은 보수를 받고 퀘스트를 도와주는 일을 부업으로 하고 있었으니까.


“해가 진다. 시간이 없다.”

이삐가 재촉했다.

“알았다. 꼭 약속을 지켜라.”

무쏘의뿔은 샤도임을 꼭 구출해 올 것을 지키라고 말한 것이다.

“너나 약속 꼭 지켜라.”

이삐는 무쏘의뿔이 그랜드마스터가되는 비결을 꼭 알려 주라고 요구했다.


“콩코노메와 고르키의 도움을 받아라.”

“됐거든. 쟤네들은 네가 더 필요할 거다. 나는 우리 오빠들만으로 충분하다. 손발 안 맞는 놈들은 오히려 거치적거린다.”


무쏘의뿔은 이삐와 더 대화하지 않았다. 대화를 오래 할수록 더 화가 나는 스타일이었다.

“우루,두루는 남겨둘 테니 올 때 타고 와라. 그리고 얘네들은 이동 마법진으로 빠르게 이동하는데 장애가 되니 여기에 두고 가겠다. 필요하면 쓰고 필요 없으면 그냥 우루,두루에 앉혀놔.”

콩코노메의 이동 마법진을 몇 차례 사용하면 전장으로 갈 수 있었다. 인원도 세 명이라 크게 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이동 인원이 많을수록 거리가 멀수록 기하급수적으로 힘든 스킬이었다. 그래서 암살자 5인방을 놔두고 갈 생각이었다. 600렙 후반의 최고의 지존 암살자들을 무쏘의뿔은 가볍게 생각했다.


이삐팟을 완전히 믿을 수 없는 찝찝함을 남기고 무쏘의뿔이 화려한 빛에 휩싸이며 사라졌다.

어둠이 깔리는 폐허 위에 이삐팟과 시커먼 남자 5명과 인상 더럽게 생긴 거대한 머리 두 개짜리 와이번 한 마리만 남았다. 이삐는 암살자 5인방을 위아래로 훑어보고 우루,두루에 올라탔다.

이들은 거절할 마음이 없었다. 자신도 암살자였고 이 엔피씨인 암살자 5인방에겐 동질감을 느꼈다.

‘얘네들은 도움이 될 것 같군.’





36. 구출.



해가 지고 있었다. 어둠이 빠르게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이때를 맞춰 광장 가득 메운 천사병들과 천족들의 응원의 눈빛을 받으며 사도 연합 유저들이 완전 무장을 한 채 이그드라실 연결 다리에 올랐다. 누구 하나 숨소리조차 크게 내는 이가 없었다. 조용히 유저들이 연결 다리를 오르고 있었다. 5명씩 짝을 이뤄 길게 늘어선 줄은 한동안 끊이지 않았다. 서두르지 않고 조용히 조심스럽게 이들은 연결 다리를 타고 위로 걸었다. 말이 좋아 다리지. 큰 나무를 옆으로 기울여 놓고 그 위를 걷는 느낌이었다. 겉이 아닌 마음속으로 응원하는 천사병들과 천족들의 기대를 받으며 사도 연합 유저들은 점점 모습이 사라졌다.


우도벨의 눈을 찾아주기 위한 퀘스트로 천계의 성지인 떼세로 산에 가는 사도 연합은 혹시 적들이 공격해올까 봐 저녁에 조심스럽게 천계로 향한 것이다. 언제 알아도 알게 되겠지만 빨리 알아서 좋을 건 없었다.


다들 처음 경험하는 신기한 일이었다. 말로만 듣던 이그드라실을 밟고 걸어가고 있었다. 오래지 않아 이들은 아래에서 봤을 때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었지만 오르다 보니 구름을 만났고 구름 속으로 계속 걸어갔다. 앞이 안 보였기에 바닥에 시선을 두고 걸었다. 온 신경을 집중해 걷는 데만 집중했던 이들은 구름이 걷히듯 시야가 밝아지자 모두 고개를 들고 주변을 둘러봤다. 그리고 처음 보는 아름다운 광경에 넋을 잃었다. 천계의 시간은 마계의 시간과 달랐다. 소마 대륙도 경치 좋은 곳이 많았지만 이곳은. 천계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나무가 많고 사방이 숲이었지만 인간계인 소마 대륙의 나무와 모습이 조금 달랐다. 우선 더 컸고 침엽수나 활엽수 같은 구분이 없었다. 게다가 특이한 꽃이 핀 나무들이 많았다. 크고 잘빠진 소나무에 손바닥만 한 크기의 꽃이 피어있는 느낌?

나무 향과 꽃의 향기가 어우러진 숲은 사도 연합 유저들의 혼을 뺏을 정도였다. 유저들은 아무 말 없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선두의 토르를 따라 걸어갔다. 작은 개천들을 건너고 크고 작은 호수들을 돌아서 계속 걸었다. 천계에 대한 상식이나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들은 천계로 넘어온 것이다. 패자의시대 게임 속 천계가 이들에 의해 처음 공개되는 것인데 숲과 개천과 호수의 연속이었다. 백색 거성 안에 있는 수많은 천사병들과 천족들이 다 어디에 사는지 궁금할 정도로 이곳은 인기척이 전혀 없는 곳이었다. 숲에 사는 작은 동물들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유저들을 훔쳐보는 게 고작일 정도로 이곳은 천계는 조용했다.


“떼세로 산까지는 얼마나 걸립니까?”

“지도에 산의 위치만 나와 있지 거리는 나와 있지 않아서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심심한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다들 했다.


“그런데, 저희가 천계로 넘어온 걸 아는 적들이 가만히 있지 않겠지요?”

“나 같으면 바로 쳐들어가겠습니다.”

사도 연합 유저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먼 길을 그냥 걷기만 한다는 건 보통 지겨운 일이 아니다.

“적들의 병력이 엄청나던데 과연 막아 낼 수 있을까요?”

“우리가 알 바 아니죠. 우리는 퀘스트나 완료하면 다행인 거고. 사실 다들 싸우는 것 보다 신의 사자 호칭에 더 관심 있었던 거 아닙니까?”

이게 사도 연합 유저들의 본심이었다. 마족 편에서 싸우기 위해 넘어온 유저들. 무쏘의뿔 쪽 패거리들은 처음부터 싸우기 위해 넘어간 유저들이었다. 천계가 마계로 침공하자 이를 막아내기 위해 마계의 대장군인 무쏘의뿔이 마계로 갔고 그와 친분이 있는 유저들이 함께 행동하게 된 것이 시발로 지금의 8천 명의 유저들이 함께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은 마계에서 사냥하다가도 전쟁이 나면 다들 전쟁터로 달려갔다. 그런데 사도 연합 유저들은 토르가 신의 사자 호칭을 주니까 지금 함께 하는 것이다. 신의 사자 호칭에는 엄청난, 어마어마한 혜택이 있었다. 모두가 이 호칭을 받은 건 아니지만, 또 다른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도 연합에 들어왔고 그 수가 3천.

따라서, 백색 거성이나 신들. 나아가서 천계가 망하든지 말든지 별로 관심이 없었다.


사도 연합 유저들이 길을 가는 도중에 다들 게임 방송의 중계 영상을 시청했다. 지금 백색 거성 앞에 진을 치고 있던 마족병사들이 성을 공략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떼세로 산으로 퀘스트하러 가는 중이면서도 관심은 백색 거성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성전에 쏠려 있었다.


“정말 어마어마하군요. 우리가 저곳에 없는 게 다행인 것 같네요.”


중계 영상 화면엔 마치 대지가 출렁이는 것 같았다. 너무나 많은 병사로 인해 바닥이 보이지 않았고 이들은 급류처럼 백색 거성에 부딪히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패자의시대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48 패자의시대 2 (148) +2 19.11.11 229 6 12쪽
147 패자의시대 2 (147) 19.11.08 111 6 10쪽
146 패자의시대 2 (146) 19.11.07 98 6 14쪽
145 패자의시대 2 (145) 19.11.06 115 6 14쪽
144 패자의시대 2 (144) 19.11.05 147 6 12쪽
143 패자의시대 2 (143) 19.11.04 111 6 11쪽
142 패자의시대 2 (142) 19.11.01 125 7 13쪽
141 패자의시대 2 (141) 19.10.31 105 7 12쪽
140 패자의시대 2 (140) 19.10.30 119 6 13쪽
139 패자의시대 2 (139) +1 19.10.29 124 6 13쪽
138 패자의시대 2 (138) 19.10.28 101 6 10쪽
137 패자의시대 2 (137) 19.10.25 116 6 13쪽
136 패자의시대 2 (136) 19.10.24 117 6 13쪽
135 패자의시대 2 (135) 19.10.23 90 6 13쪽
134 패자의시대 2 (134) 19.10.22 122 6 12쪽
133 패자의시대 2 (133) 19.10.21 99 7 12쪽
132 패자의시대 2 (132) 19.10.18 112 6 13쪽
131 패자의시대 2 (131) 19.10.17 98 6 11쪽
130 패자의시대 2 (130) 19.10.16 117 6 13쪽
129 패자의시대 2 (129) 19.10.15 102 6 9쪽
128 패자의시대 2 (128) 19.10.14 112 7 12쪽
127 패자의시대 2 (127) +1 19.10.11 108 8 10쪽
126 패자의시대 2 (126) 19.10.10 95 5 13쪽
125 패자의시대 2 (125) 19.10.09 97 6 10쪽
124 패자의시대 2 (124) 19.10.08 116 7 13쪽
123 패자의시대 2 (123) 19.10.07 99 6 11쪽
122 패자의시대 2 (122) 19.10.04 183 6 13쪽
121 패자의시대 2 (121) 19.10.03 111 6 12쪽
120 패자의시대 2 (120) 19.10.02 113 6 12쪽
119 패자의시대 2 (119) 19.10.01 96 6 14쪽
118 패자의시대 2 (118) 19.09.30 98 6 11쪽
117 패자의시대 2 (117) 19.09.28 107 6 13쪽
116 패자의시대 2 (116) 19.09.27 110 4 12쪽
115 패자의시대 2 (115) 19.09.26 163 6 13쪽
114 패자의시대 2 (114) 19.09.25 100 5 12쪽
113 패자의시대 2 (113) 19.09.24 104 6 11쪽
112 패자의시대 2 (112) 19.09.23 142 5 10쪽
111 패자의시대 2 (111) 19.09.21 127 6 11쪽
110 패자의시대 2 (110) 19.09.20 144 6 10쪽
109 패자의시대 2 (109) 19.09.19 104 6 12쪽
108 패자의시대 2 (108) 19.09.18 122 7 13쪽
107 패자의시대 2 (107) 19.09.17 101 7 12쪽
106 패자의시대 2 (106) 19.09.16 135 6 9쪽
105 패자의시대 2 (105) 19.09.13 125 7 12쪽
104 패자의시대 2 (104) 19.09.12 131 7 14쪽
103 패자의시대 2 (103) 19.09.11 125 8 11쪽
102 패자의시대 2 (102) 19.09.10 164 7 9쪽
101 패자의시대 2 (101) 19.09.09 142 7 13쪽
100 패자의시대 2 (100) 19.09.07 121 7 11쪽
99 패자의시대 2 (99) 19.09.06 111 6 12쪽
98 패자의시대 2 (98) 19.09.05 106 6 10쪽
97 패자의시대 2 (97) 19.09.04 125 7 13쪽
96 패자의시대 2 (96) 19.09.03 127 7 12쪽
95 패자의시대 2 (95) 19.09.02 120 7 13쪽
94 패자의시대 2 (94) 19.08.30 141 6 12쪽
» 패자의시대 2 (93) 19.08.29 120 6 12쪽
92 패자의시대 2 (92) 19.08.28 143 6 12쪽
91 패자의시대 2 (91) 19.08.27 124 7 11쪽
90 패자의시대 2 (90) 19.08.26 133 6 11쪽
89 패자의시대 2 (89) 19.08.23 147 6 13쪽
88 패자의시대 2 (88) 19.08.22 140 6 12쪽
87 패자의시대 2 (87) 19.08.21 147 7 12쪽
86 패자의시대 2 (86) 19.08.20 138 6 11쪽
85 패자의시대 2 (85) 19.08.19 149 6 13쪽
84 패자의시대 2 (84) 19.08.16 134 5 11쪽
83 패자의시대 2 (83) 19.08.15 131 6 13쪽
82 패자의시대 2 (82) 19.08.14 122 7 14쪽
81 패자의시대 2 (81) 19.08.13 148 6 14쪽
80 패자의시대 2 (80) 19.08.12 147 5 12쪽
79 패자의시대 2 (79) 19.08.09 163 6 11쪽
78 패자의시대 2 (78) 19.08.08 130 6 11쪽
77 패자의시대 2 (77) 19.08.07 151 6 10쪽
76 패자의시대 2 (76) 19.08.06 130 7 13쪽
75 패자의시대 2 (75) 19.08.05 144 6 10쪽
74 패자의시대 2 (74) 19.08.02 186 6 13쪽
73 패자의시대 2 (73) 19.08.01 150 6 10쪽
72 패자의시대 2 (72) 19.07.31 155 6 12쪽
71 패자의시대 2 (71) 19.07.30 139 6 10쪽
70 패자의시대 2 (70) 19.07.29 163 7 12쪽
69 패자의시대 2 (69) 19.07.27 182 6 13쪽
68 패자의시대 2 (68) 19.07.26 148 7 13쪽
67 패자의시대 2 (67) 19.07.25 156 6 13쪽
66 패자의시대 2 (66) 19.07.24 179 8 12쪽
65 패자의시대 2 (65) 19.07.23 171 9 13쪽
64 패자의시대 2 (64) 19.07.22 151 5 10쪽
63 패자의시대 2 (63) 19.07.20 165 7 12쪽
62 패자의시대 2 (62) 19.07.19 150 7 13쪽
61 패자의시대 2 (61) 19.07.18 174 7 11쪽
60 패자의시대 2 (60) 19.07.17 183 7 13쪽
59 패자의시대 2 (59) 19.07.16 158 8 12쪽
58 패자의시대 2 (58) 19.07.15 169 7 11쪽
57 패자의시대 2 (57) 19.07.13 171 8 14쪽
56 패자의시대 2 (56) 19.07.12 190 7 13쪽
55 패자의시대 2 (55) 19.07.11 172 7 13쪽
54 패자의시대 2 (54) 19.07.10 194 6 13쪽
53 패자의시대 2 (53) 19.07.09 168 9 12쪽
52 패자의시대 2 (52) 19.07.08 194 8 11쪽
51 패자의시대 2 (51) +1 19.07.06 200 8 13쪽
50 패자의시대 2 (50) 19.07.05 202 8 13쪽
49 패자의시대 2 (49) 19.07.04 186 8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