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자의시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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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쫑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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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8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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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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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시대 2 (117)

DUMMY

메르세비아가 거친 울음을 토해내며 멀리서부터 날아와 사도 연합을 보자마자 브레스를 뿜어댔다. 메르세비아의 브레스가 지나는 길에 있는 유저들은 피하는 데만 집중했고 브레스의 피해 범위를 벗어나 있는 유저들을 메르세비아의 몸통에 공격을 퍼부었다. 워낙 크고 길어 어디를 공격해도 다 맞았다.

메르세비아는 방향을 바꾸며 브레스를 뿜었고 역시 브레스의 목표가 된 유저들은 피하는 데 집중. 그 외의 유저들은 공격. 이런 패턴으로 싸움이 벌어졌다. 지난 4번의 실패로 인해 유저들은 피하기와 공격하기가 아주 잘 이어졌다. 30분이 지났지만 죽은 유저는 50명이 채 안 된 상황.

메르세비아가 지난번과 달리 재미를 못 보자 지상으로 내려왔다. 거대 뱀 모양의 메르세비아는 코브라처럼 머리를 세우고 꼬리로 바닥을 쓸었다. 2㎞에 달하는 몸길이다 보니 앞쪽을 제외한 양옆과 뒤쪽은 접근할 수 없었다. 사도 연합의 유저들이 앞쪽으로 모이자 메르세비아가 고개를 뒤로 약간 젖혔다.

‘음파 공격’···.

소마 대륙의 수많은 몹들 중에 음파 공격을 하는 놈들은 대체로 보스 몹들이었다. 이들은 필살기로 음파 공격을 사용했는데 음파 공격은 사실 답이 없었다. 귀를 막는다고 해서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물리 공격이나 마법 공격도 아니어서 어떤 보호막 스킬로도 막아 낼 수 없었다. 다만, 유저들의 개인적인 능력치. 대체로 방어력과 내성이 강한 유저들이 음파 공격에 대한 피해가 적었다. 또는 거리를 벌림으로써 피해를 적게 보기도 했다. 그런데 메르세비아의 음파 공격은 유저들의 방어력이나 내성으로 이겨내고 버틸 정도의 차원이 아니었다. 게다가 몇백 미터 떨어져 있다고 해서 피해를 안 입는 것도 아닌. 엄청난 범위 공격이었다.


토르는 메르세비아가 지상으로 내려온 순간부터 새로운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 준비했다. 신의 대리인이 되면서 새롭게 생긴. ‘정예 천사병의 소환’. 300명을 소환할 수 있는 스킬로 숙련도와 관련이 없었다. 패자의시대 게임의 일반적인 스킬들은 숙련도에 따라 스킬의 범위나 피해가 커졌는데 천사병의 소환 스킬은 숙련도와 무관한 스킬이었다. 소환 스킬이란 게 다른 곳에 있는 존재를 지금 이곳으로 불러내는 것이라 애초에 숙련도가 존재할 수 없는 구조였다. 소환되는 대상이 성장으로 능력이 향상되면 소환됐을 때 더 높은 공격력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대체로 소환대상은 엔피씨 들인 만큼 계기가 없이 스스로 성장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다만 무쏘의뿔이 분신을 소환하는 경우는 자신의 능력이 올라갈수록 자신의 분신 또한 능력이 올라갔기에 과거의 분신이 오늘의 분신과 능력치가 달랐고 그것이 숙련도로 표현되기도 했다.


메르세비아의 얼굴 앞쪽으로 공간이 일렁이더니 빛나는 은색의 중갑을 입고 밝은 빛에 둘러싸인 천사병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토르의 지시나, 생각 여부를 떠나 반사적으로 메르세비아에게 달려들어 칼을 휘둘렀다. 메르세비아의 큰 얼굴 양옆으로 천사병들이 스치듯 지나가며 칼로 얼굴과 머리를 베었다. 놀랍게도 천사병들의 칼에 메르세비아의 비늘이 갈라지며 속살을 드러냈다. 칼의 길이가 메르세비아의 크기와 비교하면 엄청 짧았기 때문에 깊은 상처는 아니라도 메르세비아의 얼굴은 피범벅이 되었고 당연히 음파 공격은 취소되었다. 메르세비아가 고개를 돌리며 천사병들을 향해 브레스를 뿜었다.


정예 천사병들은 일반 천사병과 천사장의 중간쯤 되는 위치로 키는 5m 정도에 검과 활을 모두 사용했다. 렙으로 따지면 모두 600렙이 넘었고 무엇보다 정예 천사병들의 무기, 공격은 마법 속성을 띠고 있어서 같은 공격이라도 유저들에 비해 주는 피해는 달랐다. 일반적으로 게임에서 마법 속성이 붙은 장비는 비쌌다.


토르는 정예 천사병을 처음 소환하는 것이었다. 마계 추격대와 싸울 때 소환할 수도 있지만, 승산이 없는 싸움에 천사병을 소환하지 않았었다. 일반 몬스터가 아닌 지적인 존재들을 소환할 때는 조심해야 하는 게 소환대상과 친밀도가 떨어질 수 있었다. 이 친밀도의 높고 낮음으로 인해 소환대상의 공격력의 차이가 날 수도 있고 명령을 제대로 따르지 않을 수도 있었다. 즉, 부정한 곳에 또는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는 곳에 소환하면 친밀도가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승패가 완전히 기운 싸움에서 소환할 수 없었고. 메르세비아 같이 너무 강력한 존재와의 싸움의 경우는 신이 내린 임무를 하는 도중이라 모두 몰살당하더라도 친밀도가 떨어지지 않았다.


‘진작 사용할 걸 그랬나···.’

토르는 정예 천사병들의 전투력을 보고 내심 매우 놀랐다. 렙으로 따지면 상위 유저들과 큰 차이가 안 났지만, 장비가···. 상급 세트 아이템으로 추정되는 장비로 인한 추가 효과가 좋아 보였다. 그리고 날개. 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다. 메르세비아를 상대로 그 효과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다.

300명의 정예 천사병들이 메르세비아의 상체. 세운 몸통주위를 빠르게 날며 난도질을 해댔다. 브레스는 이들을 맞출 수 없었고 음파 공격은 시도할 수 없었다. 메르세비아가 몸을 낮추고 바닥을 기며 공격을 피했다. 그 바람에 피해를 본 것은 사도 연합이었다. 날지 못하는 사도 연합 유저들은 거대한 메르세비아의 몸통이 바닥을 쓸자 피할 재간이 없었다. 모두 진형을 깨고 메르세비아의 범위를 벗어나기 위해 애썼다.


“피하지만 말고 공격을. 소환 해제 시간이 다가와.”

완벽할 것 같은 정예 천사병들의 문제가 이점이었다. 소환시간···.

정예 천사병들은 하루에 한 번. 20분간만 소환할 수 있었다. 20분 안에 결과를 내야 했는데 벌써 10여 분이 지난 상황. 사도 연합 유저들은 메르세비아의 몸부림을 피해 멀리 떨어져 있었다.

토르의 외침에 사도 연합 유저들이 죽을 힘을 다해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일부 유저들이 메르세비아의 몸통으로 올라갔고 그 위를 뛰어다니며 공격했다.


“이리로 올라오는 게 더 안전합니다.”

땅 위에서 공격하다가 메르세비아의 몸통에 깔려 죽기도 했는데 몸통 위에 올라오니 그럴 일은 없었다. 보통 거대 몬스터를 공략하는 방법의 하나가 몸통 위로 올라가 공격하는 것이다. 사도 연합은 거대 몬스터를 상대로 사냥 경험이 마계 추격대와 비교하면 부족했다. 동영상으로 공략법을 보기는 했지만, 막상 거대 몬스터를 상대했을 때 두려움과 자신의 능력에 대한 불신으로 거대 몬스터의 몸 위로 올라간다는 게 쉽지 않았던 것이다.

속속 사도 연합 유저들이 메르세비아의 몸통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거대한 몸만큼 위쪽은 넓었다. 마치 미끈하게 잘빠진 8차선 고속도로 같았다. 일반적인 공격은 메르세비아의 방어력 높은 비늘을 뚫을 수 없었기에 마법 위주의 공격들로 퍼부었다.

지금까지의 공략 중에 오늘이 가장 피를 많이 빼고 있었다. 유저들에게 뭔가 돼간다는 희망이 피어올랐다.



“빨리 갑시다. 시간이 없어요.”

도나토가 공격대원들을 재촉했다. 대양의바람 길드 시절 부길마였던 도타토는 토르의 심복 중 하나로 트로의 측근 유저들 중에 가장 사고 치지 않고 바른 생각을 하는 유저였다. 그래서 이번 메르세비아와의 전투에서 도나토에게 50인 공격대를 꾸려 특별임무를 주었다.


사도 연합 유저들은 메르세비아가 카스톨의눈을 갖고 다닐 것으로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카스톨의눈 같은 중요 아이템의 경우 특정한 곳에 숨겨놓고 메르세비아가 지킬 확률이 높았다. 그래서 도나토에게 50인을 딸려 보내 메르세비아의 레어를 뒤지도록 한 것인데 본진이 메르세비아를 상대로 최대한 시간을 끌어줘야 도나토 공대의 일이 쉬워졌다. 도나토 공대는 애초에 메르세비아와 싸우지 않고 전장을 우회했다. 메르세비아의 레어가 어디인지 모르는 상태로 메르세비아가 항상 날아왔던 방향으로 갔다.

경사가 완만한 곳을 지나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급경사 지대가 나왔고 어느 정도 오르자 구름 지대를 뚫고 맑은 하늘과 함께 웅장한 떼세로 산의 정상이 눈에 들어왔다. 떼세로 산의 정상까지는 아직 한참 멀었지만, 이들이 가는 곳은 산의 정상이 아니었다. 보통 드래곤이나 메르세비아 같은 크기의 몹이라면 산의 중턱이나 삼 분의 이 정도 되는 지점에 레어를 두는 게 보통이었다.


구름 너머로 오르자 기온은 더 낮아졌고 보이는 떼세로 산은 마치 얼음 덩어리들로 이루어진 산 같았다.

“토르 형님이 천사병들을 소환했는데요?”

“서두르라는 얘기야.”


도나토가 앞길을 막고 있는 거대한 빙벽 밑에 다다라 고민하는데 옆쪽으로 좁은 틈이 보였다.

“저쪽으로.”

거대한 얼음 덩어리들이 겹쳐있는 형태다 보니 틈이 필연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사람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세로로 긴 틈으로 들어선 도나토가 이상함을 느꼈다.

‘마치 길을 낸 것 같은데···.’

틈은 자연적으로 생겼겠지만, 바닥이 편평했다.

도나토를 따라 공격대원들이 일자로 늘어서 틈 안으로 들어갔고 동굴처럼 길게 이어져 있었다. 이 길은 신기하게도 오르막길이었다. 빙산의 틈으로 햇빛이 들어와 얼음에 반사되어 전혀 어둡지 않았다.

굽이굽이 돌고 돌아 길은 위쪽으로 향해 있었다.


“거기까지···. 이곳에 안 왔으면 좋았겠지만 역시 신의 사도들이라 어쩔 수 없군.”

좁은 동굴 길을 올라 축구장보다 더 넓은 공터에 도나토가 들어서며 눈에 들어온 것은 무장한 괴물 병사들이었다. 족히 수천은 되어 보이는 괴물 병사들이 공터를 가득 메우고 있었는데 이들은 기다리고 있었던 듯 진형을 짠 형태였다.

도나토는 몹들이 말을 하자 조금 신기했다.

‘여기가 레어였군.’

도나토는 괴물 병사들을 메르세비아의 레어를 지키는 가디언들로 판단했다.


“가디언들은 너희가 전부냐?”

보통 드래곤의 레어는 일반 병력의 수보다 질적으로 높은 골렘들이 주류를 이뤘다. 강한 준 보스급 몹들을 가디언으로 세우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곳은 일반 병사들로 가득했다. 이 점을 도나토가 물은 것이다. 만약 준 보스급 몹들이 없다면 일반 병사들은 수가 많아도 유저들을 이기기 어려웠다.

“가디언? 하하하하하. 우리를 가디언으로 생각하고 있었구나. 음···.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 그렇지 않아?”

앞쪽에 있던 괴물 병사가 고개를 뒤로 돌리며 묻자 수천의 무장한 괴물 병사들이 모두 크게 웃었다.

동굴 안이라 웃음소리는 마치 천둥소리처럼 메아리쳤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이 홀은 인공적으로 손질을 해서 바닥과 벽을 잘 다듬어 놓았지만 불규칙하게 높은 천장은 쏟아지는 햇빛을 거대한 고드름들이 굴절시키며 샹들리에처럼 빛을 내고 있었다. 싸우기엔 너무나 멋진 곳이었다.


“몹들 치곤 지능이 높군.”

도나토가 지휘하는 공격대의 누군가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그 말에 괴물 병사들의 웃음이 일시에 그쳤다.


제일 앞에 서 있는 괴물 놈이 말했다.

“나로담 대장로께서 얘기를 안 해줬을 테니까 정식으로 우리를 소개하지.”

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워낙 중요해서 도나토는 사도 연합 지휘부의 채널로 이 얘기들을 중계했다.

“우리는 사단도난 시를 지키는 수비대다. 나는 수비대장 돌코미. 오래전 신들과 아름다운 천족들이 긴 세월 동안 우리를 학대하고 노예처럼 부려먹었지.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돌코미는 과거를 회상하며 목이 메는 듯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쌓인 게 많은, 분노와 고통과 원한과 슬픔이 목소리에 배 있었다.


삼주신이 세상의 기본 틀을 만들고 35명 천계의 신들이 많은 생명체를 만들어 천계를 채워 넣었는데 천족들은 신들이 자신들을 본떠 만든 최초의 의식과 개성을 지닌 지능형 종족이었다. 그런데 처음 만드는 거라 시행착오를 많이 거쳐야만 했다. 그 과정에서 잘 만든 성공작 ‘아름다운 천족’과 실패작 ‘버림받은 천족’으로 나뉘게 되었다. 처음엔 버림받은 천족의 비율이 높았는데 점점 신들의 생명 창조 실력이 좋아지며 잘 만든 아름다운 천족의 비율이 늘어나며 개체 수가 역전되게 되었다.

그리고 아름다운 천족의 수가 더 많아지자 버림받은 천족. 실패작으로 분류되는 이들을 업신여기고 배척하기 시작하다가 어느새 버림받은 천족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것이 일상화되어 버렸다.

이게 가능했던 큰 이유는 신들이 버림받은 천족들을 실패작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신들부터가 이들이 아름다운 천계를 더럽힌다고 생각한 것이 컸다. 천계는 아름답고 깨끗한 것만 존재하는 세상이길 바랐는데 버림받은 천족들은 외모가 흉측해서 천계를 더럽히는 때처럼 생각했고 시간이 갈수록 못마땅해하던 신들이 어느 날 버림받은 천족들을 천계에서 모두 지우는 대청소를 하게 된다.


이날을 버림받은 천족들은 ‘대학살의 날’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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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패자의시대 2 (52) 19.07.08 194 8 11쪽
51 패자의시대 2 (51) +1 19.07.06 200 8 13쪽
50 패자의시대 2 (50) 19.07.05 202 8 13쪽
49 패자의시대 2 (49) 19.07.04 186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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