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공모전참가작 백 투 더 재벌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연재 주기
느린손
작품등록일 :
2019.05.07 08:10
최근연재일 :
2019.07.02 12:19
연재수 :
46 회
조회수 :
436,710
추천수 :
8,208
글자수 :
304,788

작성
19.05.25 02:35
조회
10,481
추천
203
글자
16쪽

할리우드 출장 (9)

DUMMY

그날 새벽.

데이빗 게펜의 비밀 서재.


피트 데이비슨이 이지훈을 데리고 떠난 후.

지하에 위치한 비밀 서재에 동료들이 모였다.


그들의 이름은 할리우드에서 성공의 보증수표로 통한다.


드림웍스의 영화사업부문 책임자 스티븐 스필버그.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사업부문 책임자 제프리 카젠버그.


그리고 퀀텀펀드의 조지 소로스가 특별 고문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그들은 한 가지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었다.


미국에서 부와 명예를 거머쥔 유대인이라는 것.


유대인은 세계인구의 2% 미만.


특히 미국의 경우, 전 인구의 2.2%에 지나지 않는 유대인은 정치, 경제, 금융, 언론, 문화, 예술.


그리고 정보산업 분야에서 거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 GDP의 15%, 1조 8500억 달러(한국의 2배)가 그들의 몫이다.


헐리우드 영화산업의 규모는 연간 90억 달러.


전세계 영화시장의 85%가 그들의 차지다.


참고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들의 설립시기와 설립자는 다음과 같다.

 

워너브러더스 - 1923년 (유대인) 해리 워너 형제가 설립

파라마운트 - 1916년 (유대인) 아돌프 부커, 제시 래스키가 설립

20세기 폭스 - 1915년 (유대인) 윌리엄 폭스 설립

유니버설 - 1912년 (유대인) 칼 램리 설립

MGM - 1924년 (유대인) 새무얼 골드윈, 루이스 메이어가 설립

드림웍스 - 1995년 (유대인) 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 데이빗 게펜이 설립


여기 모인 네 명의 거물들은 각각 할리우드와 월스트리트를 주름잡고 있었다.


“오늘의 안건은 드림웍스의 투자자 결정입니다.”


호스트인 게펜의 주도로 회의가 시작됐다.


스필버그가 기다렸다는 듯 손을 들고 말했다.


“어제 한국에서 온 재벌 3세로부터 아주 흥미로운 제안을 받았어.”


스필버그의 말에 카젠버그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한국인 재벌 3세? CZ그룹은 이미 제안을 하지 않았나?”

“그는 상성그룹 총수의 둘째 아들이야. 나이는 23살이고.”


‘상성’이라는 단어가 나오자 소로스의 눈빛이 순간적으로 번뜩였다.

하지만 모두 토론에 집중하느라 눈치채지 못했다.


“상성? 자네에게 모욕을 준 총수가 경영하는 곳 아닌가?”

“맞아. 그의 아버지에게 반도체의 역사에 대한 강의를 실컷 들었지.”


게펜이 어이없다는 얼굴로 혀를 끌끌 찼다.


“그런데 그의 아들이 찾아왔다고? 별로 마음에 안 드는군. 뭔가 수상한 꿍꿍이가 있을 거야.”


게펜의 의혹에 카젠버그가 진중한 얼굴로 제안했다.


“일단 제안의 내용부터 들어보고 판단하지. 스티븐?”

“4억불을 투자하고 싶다고 하더군.”


게펜이 곧바로 고개를 저었다.


“난 반대야.”

“어째서?”


스필버그의 물음에 게펜이 팔짱을 끼고 말했다.


“보나마나 그돈은 아버지의 주머니에서 나온 거야. 영화산업을 무시하는 인간의 돈 따위는 받고 싶지 않아. 사사건건 말도 안 되는 간섭을 하면서 영화를 망치려 들 테니까.”


카젠버그도 게펜의 의견에 동조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같은 생각이야. 영화산업에 대한 이해가 없는 자본은 투자가 아니라 간섭에 불과해. 내가 알기로 한국은 제조업에 강하다고 들었어. 그들은 한국전쟁 이후에 폐허가 된 나라를 빠르게 발전시켰지.”


카젠버그가 탄산수로 목을 축이고 말을 이었다.


“하지만 그 속도를 중시하는 문화는 특히 애니메이션과 맞지 않아. 우리 쪽은 작품 하나를 만드는 데 최소한 3년 이상이 걸린다고. 컴퓨터 그래픽 장면이 많이 들어가면 5년 이상 걸릴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한국인의 성격과는 맞지 않아. 그는 결과물이 빨리 나오지 않으면 투자금을 회수할 거야.”


잠자코 동료들의 의견을 경청하던 스필버그가 물었다.


“만일 아버지와 관련 없는 돈이라면? 그 청년이 내 영화를 사랑하고 이해해주는 진정한 영화팬이라면? 그래도 끝까지 반대할 거야?”

“그렇다면 반대할 이유는 없지. 하지만 그 나이에 아버지의 도움 없이 4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그럼 아무리 적게 잡아도 재산이 5억 달러는 된다는 얘긴데...”


게펜도 카젠버그의 의견에 동의를 표했다.


“한국이란 나라에 그런 청년부자가 있다는 얘기는 못 들었어. 그 친구가 자네를 작정하고 속인 게 아닐까? 난 처음 만난 청년의 말을 믿는 자네를 이해할 수가 없어.”


궁지에 몰린 스필버그가 소로스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조지,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조시 소로스는 그들이 경영상의 결정을 고민할 때 제일 먼저 의견을 구하는 멘토였다.


소로스가 스필버그를 똑바로 쳐다보며 물었다.


“혹시 그 친구 이름이 이지훈인가?”

“맞아요.”


스필버그가 감탄하며 대답했다.

그말에 모두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근데 그걸 어떻게 아셨어요?”

“그친구의 자금출처는 내가 보증하지.”


깜짝 놀란 게펜이 팔짱을 풀고 물었다.


“무슨 말씀이세요? 벌써 그 친구의 뒷조사라도 하셨어요?”


소로스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조사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어. 그 친구의 통장을 채워준 건 퀀텀펀드니까.”


소로스는 이지훈이 퀀텀펀드와 맺은 계약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했다.


자초지종을 듣고 난 세 사람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배짱이 대단한 친구군요. 감히 퀀텀펀드의 자금을 끌어들이다니.”

“조지의 말이 사실이라면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 같군요.”


두 친구의 칭찬을 들은 게펜이 웃으며 덧붙였다.


“그게 다가 아냐. 그 친구는 죽여주는 기타리스트이기도 하지.”

“그건 또 무슨 소리야? 기타리스트라니?”


스필버그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묻자, 게펜이 위스키에서 있었던 라이브 공연 사실을 들려주었다.


“엑슬이 슬래쉬의 후임자로 점찍었을 정도야. 피트에게 데려오라고 부탁해서 내가 직접 부탁까지 했는데도 거절하더군.”

“알수록 재미있는 친구군.”

“동감이야. 뭔가 대단한 배경이 있을 거라고 짐작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 했어.”


세 사람은 또 한 번 감탄했고, 소로스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때, 스필버그가 히든 카드를 내보이는 포커 플레이어 같은 얼굴로 말했다.


“나도 알려줄 게 있어. 미팅이 끝나고 그 친구가 이걸 전해주더군.”


스필버그는 이지훈에게 받은 메모지를 펴서 카젠버그에게 넘겨주었다.

메모를 읽은 카젠버그의 표정이 급변하자 게펜이 재촉했다.


“대체 뭐라고 적혀 있는 거야?”

“투자 수익의 5%를 ‘쇼아 재단’에 기부하겠다는군.”


이번엔 소로스도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구상의 모든 유대인은 ‘쇼아’라는 단어의 의미를 뼛속 깊이 새기고 있기 때문이었다.


쇼아(Shoah)는 히브리어로 대재앙이라는 뜻.

2차대전 이후로는 나치에 의해 자행된 대학살.

즉, 홀로코스트(Holocaust)를 지칭한다.


1994년 스필버그가 설립한 쇼아 영상 역사 재단(Shoah Visual Histry Foundation)은 유대인의 역사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과업을 수행하는 단체.


설립 의도는 현재 생존한 ‘쇼아’의 귀환자가 모두 사망하면 후대에는 이 대학살의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 소멸될 우려가 있으므로, 홀로코스트를 확고한 역사로 영구히 각인시킨다는 것.


이를테면, 홀로코스트의 ‘역사적 성역화’다.


스필버그는 이 재단의 첫 사업으로 전 세계 49개국에 흩어져 있던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38,569건의 증언을 비디오로 녹취했다.


그는 <쉰들러 리스트(1993)>로 아카데미를 석권하기 전부터 쇼아 재단의 설립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쇼아는 유대인의 뿌리 찾기이자, 스필버그의 필생의 과업.


스필버그는 동료들의 심경 변화를 확인하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단순한 투자자가 아냐. 비즈니스적으로는 CZ그룹을 선택하는 게 맞겠지만, 내 가슴은 이 젊은 친구와 일하라고 말하고 있어. 다들 나와 같은 생각이지?”


게펜과 카젠버그는 눈빛을 교환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자연스럽게 세 사람의 시선이 소로스에게로 향했다.


그는 드림웍스의 이사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 않았지만, 그들의 정신적 지주였다.


“나도 반대할 이유는 없는 것 같군. 단, 그가 우리의 동족이 아니라는 사실은 명심하길 바라네.”


세 사람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며 역사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지훈이 드림웍스의 최대주주가 되는 순간이었다.


잠시 후, 회의를 마치고 세 사람의 배웅을 받으며 롤스로이스에 올라탄 소로스.

그는 이지훈이라는 인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첫 만남에서 스티븐을 감동시켰고, 음악적인 재능으로 게펜의 인정까지 받았다. 미국에 오기 전엔 퀀텀펀드의 실력자를 설득해서 본사의 규정을 위반하고 5억불을 송금하게 만들었다. 그나이에 그런 능력을 갖춘 젊은이는 극히 드물다. 백만 명 중에 한 명 있을까 말까한 능력자.’


소로스는 한 가지 가정을 떠올리고 심각해졌다.


‘만일 그를 아군으로, 혹은 동족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가 생각하는 동족이란 당연히 유대인을 의미했다.

그리고 그 유대인의 정의는 ‘유대교를 믿는 자’였다.



***



오전 9시.

이지훈의 호텔방.


“이사님?”


소파에서 잠든 이지훈을 깨운 것은 김진아였다.

이지훈이 내준 침대를 쓴 그녀는 완벽한 비서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더 잘 거니까... 나중에 얘기해요.”


이지훈이 이불을 뒤집어쓰며 투덜거렸다.


그는 닥터 드레와 계약 내용을 포함한 중요한 문제(?)를 상의하느라 통틀 무렵에야 잠들 수 있었다.


“꼭 보셔야 할 게 있어요.”


김진아의 긴장된 음성.


이지훈은 직감적으로 일이 터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무슨 일이죠?”

“이거요.”


이지훈이 소파에서 내려오자 김진아가 TV 뉴스의 볼륨을 올렸다.

앵커는 심각한 표정으로 살인사건의 속보를 전달하고 있었다.


-오늘 새벽 2시 경. 컴튼의 주택가에서 4명이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희생자는 한국인 1명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평소 갱단끼리의 충돌이 빈번한 지역의 특성상, 구역 다툼으로 인한 총격전으로 파악하고 용의자를 쫓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사님의 작전이 성공한 거죠?”


김진아가 입술을 깨물며 묻자, 이지훈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뉴스로 보니 공포감과 안도감이 엄습했다.


앵커의 멘트가 이어지는 동안 희생자의 사진이 떴다.


순간, 이지훈은 전기에 감전된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왜 그러세요?”


희생자들의 사진 속에서 잊을 수 없는 얼굴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한쪽 뺨에 칼자국처럼 보이는 흉터가 선명한 사내.


그는 전생에 이지훈의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은 킬러였다.


이용재의 사냥개.


‘저새끼가 어떻게...?’


김진아가 이지훈의 눈치를 살피며 물었다.


“아는 사람이에요?”


이지훈이 고개를 저으며 얼버무렸다.


“그, 그럴리가요... 샤워 좀 하고 올 테니까 룸서비스로 아침 식사 부탁해요.”

“알겠습니다.”


쏴아아-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이지훈은 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복수의 통쾌함과 인과율의 무서움.


‘이런 걸 업보라고 하는 건가..?’


운명의 신이 자신을 지켜주고 있는 것 같은 든든함.

그리고 의문.


‘내 머리에 총알을 박아넣은 칼자국이 총격을 받고 죽었다는 건... 명령을 내린 이용재도 똑같은 꼴을 당한다는 뜻일까...?’


이지훈은 이용재의 비참한 최후를 상상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



아침식사를 마치고 김진아와 테라스에서 티타임을 갖는 이지훈.

어젯밤의 공포에서 벗어난 그들은 비로소 마음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LA의 따뜻한 햇살 아래 미녀와 단둘이 있으니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군.’


이지훈은 다이어리를 펼치고 일정을 체크하는 김진아를 보며 물었다.


“진아씨는 언제 제일 행복해요?”

“갑자기 그건 왜...?”

“편하게 대답해봐요. 진아씨의 솔직한 생각을 알고 싶어요.”


김진아는 펜을 입에 물고 생각에 잠겼다.

그모습에 이지훈은 귀여운 여대생을 떠올리고 흐뭇해졌다.


‘나이는 연상이지만 동안이라 신입사원이라고 해도 믿겠어.’


곧 해답을 찾은 김진아가 펜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는요... 쇼핑할 때가 제일 행복한 거 같아요.”

“왜죠?”

“스트레스가 풀리거든요.”

“평소에 스트레스가 많았나 보죠?”

“아, 그게...”


이지훈의 눈치를 보며 얼굴이 붉어지는 김진아.

그는 괜찮다며 웃어 보였다.


“그동안 나 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았을 테니까 이해해요. 구조본에서 근무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구조본은 상성그룹 내에서도 가장 업무량이 많은 걸로 유명했다.

특히 김진아는 이지훈의 수행비서가 된 후로 주말에도 거의 쉬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도 후회는 안 해요. 이사님 덕분에 발리까지 비즈니스석도 타보고 LA 출장도 동행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다 어젯밤처럼 위험에 빠지기도 했잖아요.”

“그건 이사님 잘못이 아니잖아요.”

“그래도 진아씨는 내 밑에서 일하는 직원이니까 끝까지 내 책임이에요.”


그말에 김진아의 눈빛이 촉촉해졌다.


“왜 그래요? 내가 무슨 말실수라도 했어요?”

“그런 게 아니라... 예전의 이사님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멘트였거든요.”


김진아의 칭찬에 이지훈이 머리를 긁적였다.

개망나니의 흑역사를 알 수 없기에 난감할 뿐이었다.


“제가 보기엔 이사님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셨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매일매일 놀라고 있어요.”

“앞으로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더 놀랄 일이 많을 테니 마음 단단히 먹어요.”


그때였다.


띠링-


핸드폰을 확인한 김진아가 퍼뜩 뭔가 떠올랐다는 얼굴로 물었다.


“아, 이제 어떡하실 거예요?”

“뭘요?”

“영화사업과 음악사업에 투자하고 나면... 빠듯해지는 건 아시죠?”


드림웍스의 스필버그에게 제안한 4억 달러 + 애프터매스의 닥터 드레에게 제안한 5천만 달러.

총 5억 달러에서 4억 5천만 달러가 빠져나가면, 잔액은 5천만 달러.


“드림웍스에서 거절할 수도 있잖아요. 그럼 4억 달러를 다른 사업에 투자할 수도 있죠.”

“전 아니라고 봐요.”

“CZ그룹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시했다고 날 선택할까요?”

“단순히 그런 것만은 아닐 거예요.”

“그럼 근거를 말해봐요.”


이지훈은 간만에 김진아의 능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김진아의 입에서 나온 근거는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했다.


“방금 제니퍼에게 문자가 왔거든요. 스필버그 감독이 미팅을 요청했어요.”


이지훈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메모가 통했다!’


하지만 표정은 차분했다.


“언제요?”

“ASAP이라고 보낸 걸 보면...”

“최대한 빨리 오라는 거군요.”


ASAP은 As Soon As Possible의 약자.


이지훈은 반쯤 남은 커피를 한 번에 털어넣고 일어났다.



“최대한 빨리 와달라고 했으니, 최대한 천천히 갑시다.”

“그게 무슨...?”


김진아가 고개를 갸웃하자 이지훈이 웃으며 말했다.


“서두를 거 없어요. 급한 건 그쪽이니까.”

“다른 스케줄도 없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이지훈이 손가락을 들어 김진아의 말을 잘랐다.


“방금 생겼어요. 스케줄. 그러니까 진아씨는 날 따라오면 돼요.”


호텔방을 나선 순간부터 이지훈의 입가에는 여유로운 미소가 떠올랐다.


그의 머릿속에는 벌써부터 영화의 한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다.


반대로 김진아는 예측불허의 행동을 저지르는 보스를 따르며 초조할 뿐이었다.


자신이 그 영화의 히로인이 될 거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작가의말

할리우드 출장도 거의 끝나가네요.

주말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9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백 투 더 재벌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 일시 중단합니다. 19.07.08 734 0 -
공지 제목을 변경했습니다. 19.06.03 11,312 0 -
46 샤롯데를 찾아서 (6) +8 19.07.02 2,594 72 12쪽
45 샤롯데를 찾아서 (5) +2 19.07.01 2,517 55 12쪽
44 샤롯데를 찾아서 (4) +2 19.06.28 2,971 58 12쪽
43 샤롯데를 찾아서 (3) +3 19.06.27 3,183 65 13쪽
42 샤롯데를 찾아서 (2) +2 19.06.26 3,470 70 12쪽
41 샤롯데를 찾아서 (1) +2 19.06.25 3,986 84 13쪽
40 스파이 게임 (5) +4 19.06.24 4,235 111 12쪽
39 스파이 게임 (4) +9 19.06.21 4,674 101 12쪽
38 스파이 게임 (3) +5 19.06.20 4,762 112 14쪽
37 스파이 게임 (2) +4 19.06.19 5,196 112 13쪽
36 스파이 게임 (1) +12 19.06.18 5,721 118 11쪽
35 트로이의 목마 (5) +8 19.06.17 6,198 129 12쪽
34 트로이의 목마 (4) +12 19.06.14 6,712 140 12쪽
33 트로이의 목마 (3) +7 19.06.13 6,652 166 13쪽
32 트로이의 목마 (2) +14 19.06.12 6,975 185 13쪽
31 트로이의 목마 (1) +14 19.06.11 7,330 160 13쪽
30 충무로의 신성 (5) +13 19.06.10 7,654 165 14쪽
29 충무로의 신성 (4) +9 19.06.07 8,006 167 13쪽
28 충무로의 신성 (3) +5 19.06.06 8,430 183 16쪽
27 충무로의 신성 (2) +13 19.06.05 8,873 195 17쪽
26 충무로의 신성 (1) +10 19.06.04 9,487 183 16쪽
25 JH 엔터테인먼트의 시작 (6) +16 19.06.03 10,109 206 15쪽
24 JH 엔터테인먼트의 시작 (5) +15 19.06.01 9,873 222 18쪽
23 JH 엔터테인먼트의 시작 (4) +12 19.05.30 9,803 215 16쪽
22 JH 엔터테인먼트의 시작 (3) +6 19.05.29 10,020 210 18쪽
21 JH 엔터테인먼트의 시작 (2) +12 19.05.29 10,370 206 19쪽
20 JH 엔터테인먼트의 시작 (1) +10 19.05.28 10,877 204 20쪽
19 할리우드 출장 (10) +12 19.05.26 10,538 207 20쪽
» 할리우드 출장 (9) +19 19.05.25 10,482 203 16쪽
17 할리우드 출장 (8) +12 19.05.24 10,654 220 16쪽
16 할리우드 출장 (7) +13 19.05.23 11,061 199 16쪽
15 할리우드 출장 (6) +11 19.05.21 11,172 203 17쪽
14 할리우드 출장 (5) +7 19.05.20 11,500 200 17쪽
13 할리우드 출장 (4) +16 19.05.19 12,203 206 15쪽
12 할리우드 출장 (3) +9 19.05.17 12,000 210 15쪽
11 할리우드 출장 (2) +4 19.05.16 12,283 235 17쪽
10 할리우드 출장 (1) +15 19.05.15 12,879 223 16쪽
9 악마와의 계약 (4) +8 19.05.14 13,043 231 16쪽
8 악마와의 계약 (3) +18 19.05.12 12,860 217 15쪽
7 악마와의 계약 (2) +5 19.05.11 13,246 228 14쪽
6 악마와의 계약 (1) +8 19.05.11 14,794 230 14쪽
5 사생아로 돌아오다 (4) +16 19.05.11 14,983 251 15쪽
4 사생아로 돌아오다 (3) +4 19.05.09 15,303 246 13쪽
3 사생아로 돌아오다 (2) +12 19.05.08 16,383 269 13쪽
2 사생아로 돌아오다 (1) +19 19.05.07 18,661 274 14쪽
1 프롤로그_소모품 인생 +27 19.05.07 21,860 262 14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느린손'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