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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공모전참가작 백 투 더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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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느린손
작품등록일 :
2019.05.07 08:10
최근연재일 :
2019.07.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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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3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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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JH 엔터테인먼트의 시작 (6)

DUMMY

“푸른밀은 단 한 푼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지훈의 단호한 대답에 신호준 회장의 동공이 커졌다.

그는 혼잣말처럼 그 말의 의미를 곱씹으며 중얼거렸다.


“한 푼도 쓰지 않고 로테와 맞설 수 있다...?”


이지훈은 신 회장과 눈을 맞추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간단합니다. 회장님은 돈이 아니라 사람을 쓰시면 됩니다.”


이지훈이 고개를 돌려 신동혁을 바라보았다.

신 회장이 그 의미를 깨닫고는 고개를 갸웃했다.


“동혁이를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같구나.”

“제 생각은 정반대입니다. 회장님은 동혁이를 과소평가하고 계십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로테가의 신동혁을 개망나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잘 아는 놈이 그 따위 소릴...”

“바로 그것이 핵심입니다.”


이지훈은 또 다시 말허리를 자르자 신 회장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상대의 권위에 도전함으로써 평정심을 흔들어놓으려는 심리전.


“친아버지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큰아버지의 생각도 별반 다르지 않을 테니까요.”


신각호 회장을 언급하자 신 회장은 분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인정하마.... 헌데 그 사실을 어떻게 이용하겠다는 거냐?”


이지훈은 대답 대신 일필휘지로 적은 메모를 신 회장에게 건넸다.

내용을 확인한 신 회장은 전기에 감전된 듯한 충격을 느꼈다.


-借刀殺人之計(차도살인지계)

‘남에게 칼을 빌려 적을 죽인다.’는 뜻.


이지훈은 한자와 일본어에 익숙한 신 회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손자병법>의 삼십육계 중 제3계를 이용했다.


차도살인은 <손자병법> 중 현대 사회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계략으로 특히, 정치판과 외교무대에서 빈번하게 활용된다.


일례로, 2차세계대전 당시 히틀러가 모스크바를 3개월 만에 점령할 수 있었던 비결은 소련의 참모총장이자 ‘붉은 나폴레옹’으로 불렸던 투하쳅스키를 스탈린이 의심하게 만든 차도살인지계가 결정적이었다.


결국 스탈린의 눈밖에 난 투하쳅스키는 반 스탈린 쿠데타의 주모자로 7명의 장관들과 함께 처형되었다.


또 다른 차도살인의 원초적인 형태로는 징키스칸 군대의 전술을 들 수 있다.


징키스칸은 항상 선봉에 투항한 적의 포로들을 내세움으로써 심리적, 숫자적 우위를 확보하고 결국 연전연승할 수 있었다.


“음...”


신 회장의 앙다문 입술에서 낮은 침음성이 흘러나왔다.


‘돈 한 푼 쓰지 않고, 아들을 복수의 칼로 이용하라는 뜻이구나.’


한동안 글자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던 신 회장이 고개를 들었다.

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이지훈과 신동혁을 번갈아 바라보며 물었다.


“이미 너희들끼리는 합의를 본 일이렸다?”

“네. 아버지.”

“그렇습니다. 회장님.”


신 회장의 시선이 이지훈에게 꽂혔다.


“동혁이를 어떻게 써먹을지 말해보거라.”


이지훈은 준비한 시나리오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우선 동혁이를 푸른밀에서 완전히 쫓아내는 모습을 보이셔야 합니다.”


차도살인지계를 단계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았다.


1. 신호준 회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뿌려서 신동혁의 축출 사실을 알린다.

2. 복수심에 불탄 신동혁은 큰아버지이자 로테의 오너, 신각호 회장을 찾아간다.

3. 신동혁은 큰아버지에게 롯데쇼핑에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4. 신각호 회장은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배급 부서’에 신동혁을 배치한다.

5. 신동혁은 ‘JH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할 영화들을 단독 배급하고 흥행시킨다.

6. 신각호 회장의 신임을 얻은 신동혁은 아버지가 빼앗긴 부동산을 되찾아온다.


이지훈의 핵심을 요약한 설명은 영화의 몽타주를 감상하는 듯 생생했다.


‘표정은 차분해도 속으로는 많이 놀라고 있을 거다.’


이 계획은 영화 <무간도>(2002)에서 힌트를 얻었으니까.


이지훈은 약간의 구라(?)로 마무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동안 동혁이가 개망나니로 살아온 건, 어쩌면 이 계획을 위해서였는지도 모릅니다.”

“어째서?”

“흥선대원군도 젊은 시절엔 ‘상갓집의 개’로 불렸지 않습니까? 개망나니짓도 관점에 따라서 묘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흥선대원군은 안동 김씨 측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 ‘파락호’, ‘상갓집 개’라고 불리면서까지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 의식 있는 왕족으로 보이지 않으려 했다.


신 회장은 이지훈의 지식에 탄복하며 되물었다.


“그럼 너희 두 놈과 이석환이는 ‘천하장안’이렸다?”


‘천하장안’은 천희연. 하정일. 장순규. 안필주의 성을 따서 붙인 이름.

흥선대원군과 어울려 방탕한 생활을 일삼았던 심복들을 뜻했다.


이지훈도 신 회장의 박식함에 감탄하며 말했다.


“역시 보는 관점에 따라서 그렇게 평가할 수도 있겠죠. 회장님, 이제 결단을 내려주십쇼.”


신 회장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네 말대로만 된다면야...”

“저와 동혁이가 힘을 합치면 반드시 잘 될 겁니다.”


신 회장의 시선이 아들을 향했다.


“네 능력으로 감당할 수 있겠느냐?”


이지훈과 눈빛을 교환한 신동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사고만 치던 개망나니 신동혁이는 죽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반드시 빼앗긴 땅을 되찾아 오겠습니다.”


신 회장은 아들의 처음 보는 단호한 결의에 놀란 듯 창가로 향했다.

아파트와 공장 건물로 둘러싸인 영등포의 문래동의 풍경은 을씨년스럽기만 했다.


‘나를 이런 유배지로 보내놓고 호의호식하게 놔둘 성 싶으냐?’


큰형과의 소송에서 패배한 신 회장은 본인의 명의로 등기된 서울 양평동 로테제과 부지 3600평을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37만 평의 땅을 빼앗겼다.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신각호 회장은 동생이 로테에서 맡았던 직책을 모조리 박탈했다.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처한 신동호 회장은 형을 찾아가 무릎을 꿇었다.


‘항복선언을 하지 않았다면 빈손으로 쫓겨났겠지.’


적선받은 롯데햄우유를 이끌고 독립한 신 회장은 사명을 푸른밀로 바꾸고, 와신상담할 기회만을 엿보고 있었다.


‘이제라도 동혁이가 정신을 차렸으니, 이것이 마지막 기회인지도 모른다. 만일 잘못되더라도 어차피 내가 잃을 것은 없다. 반대로 그인간 입장에선 동혁이를 이용해서 차도살인을 한다고 착각할 공산도 있겠군.’


신 회장은 큰형이 조카를 이용해서 푸른밀을 빼앗으려 할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더욱 성공확률이 높아진다. 동혁이가 신임을 얻는다면 후계구도에 균열을 일으킬 수도 있을 테고...’


신 회장은 빼앗긴 땅을 되찾아오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로테그룹 전체를 집어삼킬 야욕을 품었다.


결정을 내린 신 회장이 천천히 돌아섰다.

이지훈과 신동혁은 긴장한 상태로 대기하고 있었다.


“너희의 생각이 정 그렇다면, 나도 날로 먹을 생각은 없다.”

“무슨 말씀이신지...?”

“푸른밀의 모든 힘을 동원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할테니 필요한 게 있으면 뭐든지 알려다오.”


뜻밖의 선물에 이지훈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말이 안 통하는 자린고비는 아니었군. 푸른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나쁠 건 없지.’


이지훈과 신동혁이 동시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단!”


신 회장이 매서운 눈빛을 뿜어내며 경고했다.


“계획이 발각될 경우에 푸른밀은 일체의 관련을 부인할 것이며, 모든 법적, 도의적 책임은 너희 두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할 것이야. 알겠느냐?”


신동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예, 아버지.”


이지훈도 마찬가지였다.


“알겠습니다. 회장님.”


그것으로 미팅은 종료됐다.



***


“내 평생 꼰대랑 맞짱뜨는 사람은 처음 봤다.”


정문으로 이지훈을 배웅나온 신동혁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감탄했다.


“보는 내가 오금이 지리더라.”

“아직 좋아하긴 일러. 진짜 고비는 지금부터다.”


신동혁의 표정이 금새 어두워졌다.


“그나저나 큰아버지는 어떻게 설득할 거야? 절대 호락호락한 분이 아닌데...”

“다 생각이 있으니까 걱정 마. 일단 이거나 달달 외워둬라.”


이지훈이 서류가방에서 봉투를 꺼내 건넸다.


“이게 뭐야?”

“네가 외워야 할 대본이다.”


봉투의 내용물을 확인한 신동혁이 볼멘소리를 했다.


“대본? 내가 무슨 배우도 아니고 대본까지 외워야 돼?”


그말에 발끈한 이지훈이 신동혁의 멱살을 잡고 벽으로 밀쳤다.


“정신차려 이 새끼야.”

“새캬, 갑자기 왜 이래?”


신동혁이 실실 쪼개자 이지훈이 으르렁댔다.


“어젯밤에 그거 쓰느라고 내가 얼마나 고생했는줄 알아? 그따위 정신상태로 할거면 당장 때려치워.”


이지훈이 봉투를 뺏으려 하자 신동혁이 재빨리 등뒤로 숨겼다.


“미안해. 내가 생각이 짧았다. 앞으로 시키는대로 다 할 테니까 때려치우자는 말만 하지 마.”


신동혁의 급사과에도 이지훈은 쉽게 놔줄 생각이 없었다.


“신각호 회장님은 네 아버지하고는 레벨이 달라. 맨손으로 로테그룹을 일궈낸 전설이지. 그런 분한테 차도살인지계를 써먹으려면 왠만한 배우는 짐쩌먹는 연기력이 있어야 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아, 알았어. 최민식 뺨치는 배우가 되볼게. 이제 됐지?”


그제야 이지훈은 손에서 힘을 풀고, 신동혁의 뺨을 톡톡- 두드렸다.


“바로 그거야. 앞으로 내 말에 절대 토 달지 말고. 알겠어?”

“아, 알았어.”


신동혁이 꼬리를 내리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 이지훈.


‘초장에 길들여놔야 앞으로 일이 수월해진다.’


그는 대기시켜놓은 페라리에 올라타고 손짓으로 신동혁을 불렀다.


“보도자료 나오면 어떻게 하는지 알지?”

“바로 큰아버지랑 약속 잡고 알려줄게.”

“오케이. 오늘 수고했어.”


칭찬을 받은 신동혁의 얼굴이 대번에 밝아졌다.


“그래. 너도.”


이지훈이 엑셀을 밟자.


부아앙-


페라리는 특유의 엔진음을 남기고 총알처럼 튀어나갔다.

신동혁은 소실점으로 멀어지를 페라리를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꼰대보다 더 무서운 친구라니... 흥선대원군은 내가 아니라 너다.’


신동혁은 이지훈에게 운명을 걸어보기로 결심했다.


‘난 잘해야 천하장안 중에 한 자리나 차지할 수 있을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속이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


지하주차장으로 이동한 신동혁은 애마인 재규어에 올라탔다.


그는 곧바로 대본을 펼치고 읽어내려갔다.



***



‘오늘부로 라인업 세팅을 마무리한다.’


이지훈이 생각을 정리하며 향한 곳은 충무로의 또 다른 영화제작사였다.

이곳의 이름은 ‘영필름’


이지훈은 찻잔을 사이에 두고 신재영 대표와 마주 앉았다.


63년생인 신재영 대표는 여성영화인 중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제작자였다.


88년 서울극장/협동영화사 기획실에 입사해서 홍보마케팅을 진행하며 경력을 쌓았고, 95년에 영필름을 설립해서 창립작품을 준비중이었다.


‘손철 대표에 비하면 나이도, 경력도 부족했지만...’


이지훈은 신재영 대표의 미래가 훨씬 밝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접촉>, <고요한 가족>, <해피엔드>, <공동경비구역 DMZ>, <바람난 가족들>, <그때 그사람>... 흥행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한국영화의 르네상스를 만들어낼 제작자다.’


반드시 그녀를 잡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말씀은 많이 들었어요.”


신 대표의 말에 이지훈이 고개를 갸웃했다.


“제 얘기를 들으셨다고요?”

“네.”


신 대표가 여유로운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충무로는 한가족 같아서 소문이 참 빠르죠. 오늘 점심을 손철 대표님과 같이 했거든요.”

“아, 그러셨군요. 두 분이 친하신가 보죠?”


신 대표는 과거를 회상하며 손대표와의 인연을 설명했다.


“제가 서울극장에서 일할 때 명보극장에 계셨던 손철 대표님께서 많이 도와주셨거든요. 어린 여자애가 씩씩하게 다니니까 귀여워해주신 것 같아요.”

“세상 참 좁군요.”

“아직까지 충무로는 한 가족이나 마찬가지예요.”


이지훈은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릴 것 같다고 생각하며 말했다.


“그럼 제가 만나자고 한 이유도 짐작하고 계시겠군요?”

“인하우스 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하신다고 들었어요.”


신 대표의 물음에 이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저희 JH엔터테인먼트와 독점 계약을 하신다면 안정적인 투자는 기본이이고, 드림웍스를 통해 도입할 할리우드 시스템의 수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참 매력적인 제안이네요. 자금력도 풍부하시다고 들었는데요?”

“총 5억 달러를 외국계 펀드로부터 공급받았습니다. 그중 4억 달러를 드림웍스에 투자해서 대주주 지분을 확보했고, 한국영화사업에 5천만 달러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지훈의 시원시원한 대답에 신재영 대표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


“저도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어제 CZ그룹의 이 부회장님에게 비슷한 제안을 받았어요.”

“그러셨군요.”

“CZ그룹에서 멀티플렉스 극장사업에 뛰어든다는 사실은 아시죠?”


이지훈은 무슨 말이 나올지 짐작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배급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요. CZ측에서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JH와 계약하면 배급에서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은근히 풍기더군요.”

“벌써 그런 일이 있었군요.”

“아무래도 손철 대표님과 하려던 작품을 뺏겨서 위기감을 느낀 것 같아요.”


이지훈의 속은 분노로 활활 불타올랐다.


‘여우 같은 계집! 어릴 때 잘해준 정을 감안해서 봐주려고 했더니, 그사이에 갑질을 하고 있었군. 조만간 뼈저린 교훈을 느끼게 해주지!’


분노를 가라앉힌 이지훈이 입을 열었다.


“배급 문제는 아직 시간이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개봉 전까지 충분한 대비책을 세워두겠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정 그러시다면, 이건 대외비인데...”


이지훈이 말꼬리를 흘리자 신 대표가 뒷말을 받았다.


“저는 충무로서 입이 무겁기로 둘째라면 서러운 사람이에요.”

“그럼 믿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으로 JH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투자하는 작품은 로테쇼핑에서 배급할 겁니다.”

“로테쇼핑이라고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에 이지훈이 설명을 이어갔다.


“로테쇼핑은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종합 유통업을 하는 법인입니다. 극장사업은 로테쇼핑 시네마사업본부를 통해서 하고 있고, 조만간 투자, 배급도 시작할 겁니다.”

“그건 저도 아는 사실이에요. 그래도 백화점만으로는 스크린 수가 부족하지 않을까요?”

“현재의 스크린 숫자가 유지된다면 그렇죠.”


현재 전국 로테백화점의 지점 수는 23개.

극장은 단관 내지는 2개관이 대부분이었다.

고로 전체 스크린 수는 50개 내외.


“하지만 내년 이맘때 쯤이면 스크린 숫자는... 최소 5배 이상으로 늘어날 겁니다.”


신 대표는 신철 대표처럼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그렇게 확신하시는 근거라도 있나요?”


그만큼 배급 문제는 제작자로서는 생존의 문제였다.


이지훈은 그 절박함을 단숨에 해소시켜 줄 한 방을 일발 장전하고.


“네. 로테쇼핑의 극장사업은...”


정확한 타이밍에 터뜨렸다.


“제가 컨트롤 할 거니까요.”


일순, 신재영 대표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작가의말

주말 잘들 보내셨나요?

오늘도 혜자로운 분량입니다. 

이번주도 화이팅합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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