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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도신헌터, 세상은 힘과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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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주기
장귀재
작품등록일 :
2019.05.14 10:52
최근연재일 :
2019.07.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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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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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48화) 복수는 나의 것 [1] -마지막 사역-

DUMMY

[제 7사역] 복수는 나의 것


* * *


10AM.

경기 권역, 광진시 경찰본부.

고급 검은색 벤츠 차량 한대가 입구에 뜨자


“추우웅성!”

타격 기동대 8명이 칼각을 잡으며 거수경례를 외친다.

이윽고 차량이 본부로 들어서자 대기중이던 각 부서 팀장들이 일제히 몰려와 90도 인사를 올렸다.


“출근하셨습니까! 본부장님!”

“본부장님! 안녕하십니까!”

“평안하셨습니까! 본부장님!”


철컥.

그 요란한 인사가 일상인양 손가락을 까닥거리는 한 남자.

“별일 없지?”

그는 6개월 전 광진시 경찰 본부장이 된 '총경 양교철'이다.


그가 본부장실로 향하자 졸졸 따라붙어 업무 브리핑을 하는 팀장들. 그 중 교통과 보고를 듣자 양교철의 인상이 슬쩍 구겨진다.


“뭐야? 아직도 그딴 뺑소니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어?”

심상치 않은 분위기. 하지만 곰 같은 덩치의 교통과장이 용기 있게 말을 이어갔다.


“본부장님. 7살 아이와 임산부 엄마까지 총 3명의 생명을 무참히 앗아간 사건입니다. 계속 수사하게 해주십시오. 2개월 안에 반드시 범인을 잡겠습니다!”


번뜩.

그 말에 눈빛이 순간 달라진 양교철.


“하.. 이런 병신 새끼가 진짜.”

순식간에 굳어버린 분위기에 다른 팀장들 6명이 마른 침을 꿀컥 삼키는 순간.


“넌 그냥 교통 딱지가 딱 어울리겠다.”

퍽.


“커어어억!!”

눈에 보이지도 않은 양교철의 가벼운 타격.


하지만 그 단 한방에 전직 유도 선수출신이라는 110kg의 교통과장이 5미터나 날아 바닥에 고꾸라졌다.

쿠당탕탕!


“크..으악!”

그 압도적인 모습에 일제히 얼어붙은 명색이 경찰 팀장들.


“이런 멍청한 새끼들아! 수사 지휘권을 지방자치 경찰에 넘겨준 목적이 뭐야? 목적이 뭐냐고! 그딴 하잖은 뺑소니 범 말고 연쇄 살인 범!! 신개조에 쳐 넣을 악질 강력범을 잡아 오라고 내가 몇 번이나 말해 병신 새끼들아!!”


자신의 운영 방침을 확실하게 다시 각인 시키는 양교철.

얼핏 들으면 맞는 말 같지만 그 정확한 표현은

‘없는 자들의 뺑소니 따위’ 말고 ‘사회적 지위나 권력이 있는 자’들의 범죄를 먼저 해결해 주란 뜻.

그것이 양교철의 확고한 철학과 방침이었고

광진시 경찰 ‘공장장’의 절대적인 명령이었다.


민주정치의 기본 뼈대라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의 삼권분립.


하지만 국통법 이후 한국은 강력한 중앙정부 중점 시스템이 됐다. 당연히 일부 정치인과 사회 일각에선 반발을 했고 그래서 어린애 사탕 달래 듯 공권력 분산이라는 명분 아래 전국적으로 확산시킨 지방 자치 경찰제도.

하지만 양교철에겐 그저 검찰의 눈을 피해 중앙정부 요직에 입성하는 실적찍기 공장이었던 것.


“이 새끼들아! 알았으면 당장 일들 해! 진짜 강력범을 잡아 오라고!”

불호령에 썰물 빠지듯 사라지는 각 팀장들.

“잠깐. 송 팀장 너는.”

그때 양교철이 제1 강력팀장을 부른다.

허억!

뭔 일이냐?


“한 경사 내 방으로 올려 보내.”

“예에?”

“두 번 말하게 하냐?”

“아닙니다!!”


그 말을 들은 송팀장. 사무실로 가서 아니꼬운 표정으로 한 경사를 부른다.

“야! 거기 작은 금줄. 본부장님이 찾으신다. 얼른 올라가.”

그건 한정구 경사를 비꼬는 별명.

“아. 예.”

한정구가 형식적인 목례를 하곤 사무실을 나가자

“씨팔! 빌어먹을 금줄새끼들!”

들으라고 대놓고 욕설을 소리쳤다.


광진시 경찰본부의 부동의 실적 원톱은 곽중성 경위. 차기 1팀장이라 불리는 그는 양교철의 직속라인 즉, 금줄이었고 한정구의 사수이자 파트너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5일전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응급 입원 중이었던 것.

그런 금줄 새끼가 없으니 작은 금줄이 설치는 꼴이 영 못마땅한 송팀장이었다.


똑똑.

“들어와.”

“본부장님! 부르셨습니까!”

“어. 정구야. 어서 와라. 커피 할래?”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그래..? 그럼 거기 앉아봐.”

“예.”


딸각.

지포 라이터를 켜 담뱃불을 붙인 양교철.

쓰읍. 후우.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었다.


“송 팀장 그 새낀 애초부터 능력이 없고. 믿었던 곽중성이 그 새낀 참나. 이 중요한 때에 룸싸롱에서 술 쳐 먹다 교통사고나 내고... 쯧. 그런 한심한 새끼들이 제 1팀장 자리에 어울리겠냐?”


뭐? 팀장 자리...?!


툭.

그리고선 바로 던진 서류 뭉치.

“진성 화학공장 폭발 사건. 긴급 체포 구속 영장 발부됐다.”


허!

그건 주변 민가의 27명의 무고한 사망자를 낸 폭발을 가장한 테러 사건.

사수 곽중성과 자신이 3개월간 추적 수사한 결과 범인은 50대 공장 임원이지만 그 배후 인물은 바로 그 공장의 실 소유주인 재벌 회장.

그런 거물 회장 놈을 물다니!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찰나.


“아. 범인 바뀌었다. 다시 확인해봐.”


뭐?

뭐라고?!




*


“이번 건은 저 혼자 가도 충분히...”

“야이 새끼야! 핫바지 팀장이라고 무시 하냐? 도움 되니까 데려 가!”


진성 화학 공장 건을 조용히 처리하려던 한 경사.

하지만 긴급 체포 건에 혼자 간다는 것도 이상한 일.

송 팀장이 생각해주는 척 지원인력을 밀어 넣었는데


“아, 아녕하세요. 하, 한경사님. 자, 잘부탁 드립니다.”


아. 뭐야.

이번에 새로 온 말더듬이 고문관 신삥이 아니던가.

심란한 마음이 더욱 심란해진 한정구였다.

“일단 타라.”


부우우웅.

그렇게 출동한 차 안.


“즈, 증거가 확실하네요. 하, 한 경사님.”

“그래? 정말 그렇게 생각해?”

“예. 배, 배운 대로 범인이 화, 확실합니다!”


한국의 재판은 아직도 서면 중심 심리. 본부장이 만들어 낸 가짜서류를 보라고 신출내기에게 슬쩍 던졌는데 FM 교과서가 박힌 신참이 전혀 의심을 하지 않는 것.


차기 강력 1팀장이라......

이빨을 꽉 깨문 한정구가 엑셀을 힘차게 밟았다.

그리고 30분 뒤 도착한 공장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

메케한 냄새가 뒤덮인 그곳.

그런데 분위기가 요상하다.


“야이 살인마 새끼야! 감히 폭탄을 터뜨려 사람을 죽여?”

“아입니다! 제가 절대 안 그랬습니다!”

“이런 미친 폭탄 테러범 새끼가 어디서 거짓말을 해!”


퍽퍼퍼퍽!

무차별하게 날리는 발길질.


“흐흐흑. 모릅니더! 저는 진짜 모릅니더! 부장님!”

어이가 없는 상황이었다. 진짜 범인인 진성 공장 황부장이 가짜 범인으로 지목된 유씨를 묶어다 흠씬 두들겨 패고 있는 것.

“지금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아. 한 경사님 오셨군요. 제가 체포 과정을 쉽게 만들어 났습니다.”

능청을 떨며 유들거리는 황 부장.

그러자 묶여있던 유씨가 한 경사를 향해 피눈물을 흘리며 절규했다.

“경사님! 저는 정말 안 그랬습니더! 고졸 일자무식에 운전도 못하는 기계치가 어떻게 폭탄을 만들어 터뜨리겠습니꺼! 흐흐흑.”


그 말에 놀란 신입 경찰.

“예? 다, 당신 공과 대학 출신 아니었어요?”

“아닙니더! 가난해 17세부터 노가다를 했는데 대학이라뇨! 말도 안됩니더! 다시 조사해 보십시오! 형사님! 제발!!!”

그 말에 놀란 신삥.

“이, 이거 뭐, 뭐죠? 저 사람 지금 거, 짓말 하는 거죠? 한 경사님?”


사실 너무나도 황당한 일이었다. 서류에 존재하는 유씨와 실제 유씨와의 인과관계는 주민번호 말곤 전혀 없었으나...... <증거와 범인은 우리가 결정 한다>

그게 바로 광진시 경찰의 수장. 양교철의 방식이었다.


순간 침묵에 잠긴 한정구 경사.

그가 짧은 고민 끝에...

긴 한숨을 내 쉬었다.


“휴우......망할! 전출 되겠구나.”

“예?”

한 경사의 혼잣말에 신입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순간.


“지금부터 진성 화학 공장 폭탄 테러범 용의자로...... 황부장 당신을 현장 체포한다.”

“뭐, 뭐라고?!”

깜짝 놀란 황부장.

“아참. 폭행 혐의도 추가해야지.”

“뭣? 이 무슨! 한 경사! 본부장님에게 얘기 못 들었어? 너 지금 미친 거지? 감히 본부장님을 거역해? 그 서류가 바로 증거야! 네 깟놈이 지금 혼자 증거를 갑자기 바꾸겠다고?”

놈이 뭘 잘못 먹은 걸까? 황부장은 너무 어이 없었지만 한 경사의 표정은 담담했다.


“증거를 바꾸다니. 실제 증거들은 네 놈 3층 사무실에 아직도 버젓이 놓여 있잖아. 폭탄 설계도와 국제 정보 무역 최태곤 회장에게 받은 오더 내역들. 네 놈들 테러단체...... 칼리프지?”


헉!

저놈이 그걸 어떻게...!


배후의 존재가 칼리프라는 사실.

그건 자신의 사수 곽중성과 자신 둘만 알고 있던 일급비밀이었다.


“칼리프라면 반정부 테러단체로 지방 경찰이 아닌 중앙정부에서 바로 수사 권한이 생기지. 그렇담 광진시 본부장의 말은 이제 권한 밖이란 얘기. 네 놈들은 이제... 끝났어.”


한 경사에게 이건 정의를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 일개 도시 강력팀장 따위가 아니라 바로 중앙기관으로 갈 수 있는 초대박 기회! 그것도 양교철 보다 먼저!

이 놈들은 양교철만 믿고 뻔한 증거들도 치우지 않았다. 지금 그 증거를 바로 중앙기관으로 넘기기만 하면 된다!


“신삥. 유씨 풀어줘.”

수갑을 들고 노랗게 질린 황부장에게 자신만만 걸어가는 한정구.

이제 놈들은 다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느껴지는 새파란 소름!


푹!


“커..억! 뭐, 뭐야?!”

“크큭. 뭐긴 뭐예요. 칼침이죠.”


한정구의 등에 깊숙이 박힌 건 톱날이 달린 길쭉한 거버 나이프.

그리고 그것을 찌른 건 어느새 수술용 글러브를 끼고 있는 신입이었다.


“너, 너...가 왜? 컥!”

“왜라뇨? 참 멍청하시네. 뒤통수라는 거죠. 제가 본부장님의 새로운 금줄이고 당신은 곽중성처럼 위장 사고를 당한단 얘기. 누구에게? 바로 폭탄테러범 유씨에게. 어째 배테랑 경사라는 분이 그것도 모르시나?”


푹! 푹! 푹! 푹!

나긋나긋 말하면서도 흉폭 하게 휘두르는 무자비한 칼질.

곧 한정구의 몸에 생긴 수십 개의 구멍에서 세차게 핏물이 뿜어져 나왔고 그대로 힘없이 축 쓰러졌다.


“사..사..살려....줘...”

결국 바닥에서 눈을 뜬 채 허무하게 사망한 한 경사.

그 비참한 몰골을 보며 황부장이 낄낄 웃어댔다.


“크하하하! 잘했어. 이 경장! 뭐, 어차피 배신한 이상 저놈은 나한테 죽을 목숨이었지만 말야.”

“부장님 같은 초월자에게 저런 풋내기의 피를 묻히게 하다니요. 가당치않습니다.”

꾸벅.

레벨 15의 범성 초월자 황부장에게 90도로 인사를 올리는 신삥.

“그래. 눈치가 제법 빠른 놈이군. 본부장님이 이번엔 사람을 잘 택했어. 그럼 이제 저 새끼 당장 데려가.”

“옙!”

핏물이 뚝뚝 떨어지는 거버 나이프를 들고 히죽거리며 유씨에게 걸어가는 신삥.

“자~ 그럼 이제 유씨가 경찰까지 죽인 걸로 퉁쳐서 사형장까지 고속버스 타면 되겠다. 그죠?”


허억!


“사, 살려주십시오! 제발! 저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습니더! 죽이지 않았다고요! 방금 다.. 당신이 죽였잖아!”

“하하하. 이런 병신 같은 유 씨야. 아버지가 변호사고 어머니는 대학 교수. 메이저 대학을 우수하게 졸업한 나 같은 착실한 경찰관이 사람을 죽여? 아니지. 아니야. 이건 고아에다 가난뱅이. 가진 것도 쥐뿔도 없고 친구도 없는 사회 부적응자 네 놈이 저지른 끔찍한 범죄잖아. 안 그래?”

“마, 말도 안 돼!”

있을 수가 없는 조작.

하지만 너무나 당연 하다는 그 말에 유씨의 모든 상식이 붕괴 되 오직 절망만이 덮쳐오는 그 순간.


끼이익.

단단히 잠겨있던 공장의 철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누군가 불쑥 나타났다.

“누구? 이 시간에 어떤 새끼야?”

그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타오르는 분노를 느끼는 한 남자.


“사형을 당할 놈들은 개새끼들. 바로 네놈들이다!”


복검수빙.

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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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51화) 오언의 서(書) 19.07.07 460 17 12쪽
50 (50화) 복수를 태우다 (버닝 캅) +1 19.07.04 521 20 12쪽
49 (49화) 복수는 나의 것 [2] 19.07.02 530 22 12쪽
» (48화) 복수는 나의 것 [1] -마지막 사역- 19.07.01 565 21 12쪽
47 (47화) 단 하나의 무대 19.06.30 574 21 12쪽
46 (46화) 천재와의 주식게임 [2] +1 19.06.29 563 20 12쪽
45 (45화) 천재와의 주식게임 [1] +1 19.06.28 596 20 11쪽
44 (44화) 압도적 격차 19.06.27 646 19 12쪽
43 (43화) 뭐냐? 망탕구리 같은 놈들은 19.06.26 648 18 12쪽
42 (42화) 폭풍 렙업! 19.06.24 697 18 11쪽
41 (41화) 언럭키 맨 +1 19.06.22 767 21 11쪽
40 (40화) 행운의 사람들 [2] +2 19.06.21 771 21 13쪽
39 (39화) 행운의 사람들 [1] +4 19.06.20 817 26 11쪽
38 (38화) 룰 브레이커 19.06.19 812 19 13쪽
37 (37화) 아이언 리프팅 +1 19.06.18 810 24 11쪽
36 (36화) 머시마켓 +1 19.06.17 830 23 12쪽
35 (35화) 검은비가 내렸다 +2 19.06.16 889 24 12쪽
34 (34화) 철완 VS 단파 +1 19.06.15 920 26 12쪽
33 (33화) 3000kg 철완의 주먹 19.06.14 945 26 12쪽
32 (32화) 봉파르는 바로 너! +4 19.06.13 965 30 13쪽
31 (30화) 영광의 아이돌 [3] +1 19.06.12 944 26 12쪽
30 (29화) 영광의 아이돌 [2] +1 19.06.11 988 28 13쪽
29 (28화) 영광의 아이돌 [1] +1 19.06.10 1,037 26 13쪽
28 (27화) 교도소의 격투황제 [2] +1 19.06.09 1,088 26 12쪽
27 (26화) 교도소의 격투 황제 [1] 19.06.08 1,084 26 11쪽
26 (25화) 한국의 바스토이 C동 +2 19.06.07 1,154 28 12쪽
25 (24화) 짱개배달은 끝났다 +5 19.06.06 1,141 23 12쪽
24 (23화) 무법천지 연변타운 [3] 19.06.05 1,158 2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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