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다하는구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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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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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1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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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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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 프리시즌8

이글의 모든 것은 픽션입니다




DUMMY

-팀 조직력이 흐트러졌습니다. 전원 수비전술로 바꿔 가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지니의 조언은 시기적절했다. 선수들이 너무 흥분해 있었다. 강창덕은 지니의 말에 따라 웰링에게 전술 변화를 설명하고 있었다.


빠악!


릴의 미드필더 티아고 마이아가 백태클로 패스를 하던 패트릭 로버트의 디딤 발 발목을 걷어찼다. 패트릭은 그대로 쓰러졌고, 근처에 있던 스티븐 벨이 달려와 마이아를 거칠게 밀쳤다.


곧 선수단이 달려들어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다.


“지니. 수습해야 해. 어떻게 수습하지? 마인츠 선수단에게 가장 좋은 선택을 뭘까?”


대답을 요구한 질문은 아니었다. 막막해서 그냥 한 말이었다. 그런데 지니가 대답했다.


-감독에게 난동을 피우고 퇴장당하라 하십시오. 그리고 수코에게 수습하라고 전하십시오.


지니는 굉장하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안다. 다만 축구에 관련된 것만 대답해줄 뿐이다. 지니의 말을 잠시 곱씹어본 강창덕은 고개를 끄덕였다.


“웰링. 수코에게 경기를 수습하라고 해. 그리고 넌 달려가서 퇴장당해. 반드시 퇴장당해야 해. 상대 감독을 한 대 치든 저 태클한 놈을 짓밟든 해서 퇴장당해.”


“응? 뭐? 뭐?”


너무 뜻밖의 말에 마틴 웰링이 저 멀리 관중석에 있는 강창덕을 돌아보며 물었다. 그의 말은 당연히 강창덕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하지만 강창덕은 무슨 말인지 알아듣고 대답했다.


“구단을 장악할 기회야. 선수단에게 인정받아야지. 달려가서 난동피우고 퇴장당해.”


웰링은 그제야 알아들었다.


“미하엘. 날 말려. 뒤를 부탁해.”


수석코치 미하엘 펠마이어가 뭔 소리지? 하며 눈을 깜박일 때 마틴 웰링이 상대 감독에게 달려들었다.


“야 이 개쌍노무 새끼야~!”


독일욕을 프랑스 감독이 알아들을지는 고려사항이 아니다.


그대로 블랑 감독을 거칠게 밀어 넘어뜨린 마틴 웰링은 선수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는 마이아에게 달려갔다.


다다다닷 달려가서 공중으로 몸을 띄우고 마이아의 등짝에 이단옆차기 빠박.



지금 뛰고 있는 선수들은 다들 프로 생활을 했다. 일반 직장인의 5배~30배의 연봉을 받는 프로페셔널이다.

아무리 흥분해도 주먹은 쓰지 않고 있었다. 가슴으로 밀치거나 이마로 밀면서 욕설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마틴 웰링이 기름을 붓고 불을 붙였다. 몸싸움이 난투극으로 진화했다. 거기에 성난 릴의 스탭들과 벤치멤버들이 합세했고, 마인츠 벤치도 달려들었다.


비를 피해 지붕이 있는 2층에서 경기를 보던 양 팀 서포터들도 경기장 가까이 몰려들어 주먹을 흔들며 욕설을 날렸다.


개판 5분전이다.




“어이쿠. 마틴 웰링 감독 날라차기 합니다.”


“으하하하. 좋군요. 프랑스 놈들은 저렇게 박살을......”


“막스. 지금 방송중입니다.”


“아. 축구 얘기였습니다. 프랑스 분들은 축구로 박살을 내야 속이 시원해지죠. 으하하. 마틴 웰링. 정말 시원한 킥이었습니다. 으하하하. 아. 방송 화면을 돌렸네요. 지금 골 장면 따위를 보고 싶지 않은데 말이죠.”


“어쨌든 축구에서 보기 힘든 난투극이 벌어졌네요.”


“으하하하. 속이 확 풀리는 킥이었어요. 지금 이 순간부터 전 마틴 웰링 팬입니다. 이번 경기로 그의 팬이 100배는 많아지겠어요. 제가 장담합니다. 아 물론 전술적으로 훌륭해서 그렇습니다.”






삐익 삐익~


심판이 아무리 호각을 불어도 진정되지 않았다. 결국 혹시 모를 관중 난입을 막기 위해 배치되었던 50여명의 경찰병력이 동원되고 나서야 갈라졌다.


부심들과 한참 상의하던 주심은 릴 쪽에 최초 반칙을 했던 마이아를 포함한 3명과 벤치 멤버 4명, 코칭스태프 3명을 퇴장시켰다.


그리고 마인츠 선수단에선 감독을 포함한 14명을 퇴장시켰다. 이중 출전 선수가 6명이었다.


경기장에 7명 미만이 남게 됨으로써 경기는 즉각 끝났고, 마인츠는 0:3 몰수패를 당하게 되었다.




“우리는 부상으로 패트릭을 잃었고, 로빈을 잃었다. 리그 개막이 코 앞인데 말이야. 하지만 원 팀이 되었다. 함께 싸우면 이길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앞으로 난투가 벌어지면 내가 가장 먼저 퇴장당해주마. 물러서지 마라.”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39세 젊은 감독 마틴 웰링이 팔을 훅훅 돌리며 연설했다. 마찬가지로 텐션이 한껏 올라온 선수들이 환호했다.


“그렇다고 일부러 싸움 걸진 말고. 이번엔 연습경기라서 그냥 넘어가지만 리그 경기였으면 10경기씩 징계 받았을 거야. 그러니 굳이 시비는 걸지 마. 대신 상대가 도발해오면 참지 마라. 너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맞붙어야한다.”


이런 말에도 선수들이 환호했다.


“자. 서포터들에게 가자. 당당하게 인사해.”


1층 가장 가까운 곳까지 내려온 마인츠 서포터들은 비를 고스란히 맞으며 어깨동무를 하고 마인츠 응원가인 You’ll never walk alone을 부르고 있었다.


선수단은 그들에게 다가가 인사했고, 서포터들은 더없이 큰 목소리로 환호해줬다.


패한 것은 마인츠고 부상자도 두 명이나 발생했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얻었다.





경기 후 마무리 훈련을 한 선수들이 씻고 숙소로 돌아갈 때 감독 마틴 웰링과 주장 스티븐 벨은 남아서 인터뷰를 했다.


기자회견장에는 벌써 소식을 듣고 달려온 프랑스 기자들이 벌떼같이 물어뜯었다.


“폭력사태에 반성하십니까?”


“격투기는 하루에 몇 시간 씩 훈련합니까?”


“축구계의 선배 로렌트 블랑에게 무례를 범한 것을 사과하실 생각입니까?”


“축구 협회의 징계 수위가 어찌될지 예측하십니까?”


“축구를 빨리 그만둔 게 격투기를 연습하려 그만둔 겁니까?”


참 질문의 질이 낮다. 역시 전 세계 어디든 기자의 수준이란......


대응하는 마틴 웰링은 참으로 당당했다.


“우리는 이번 경기로 팀의 중요한 주전 로빈 젠트너와 패트릭 로버트를 부상으로 잃었습니다. 우리가 피해자란 말입니다. 저는 저의 팀원을 지키기 위해 앞장섰을 뿐입니다. 앞으로도 선수로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망각한 선수에게는 지금 같은 응징이 있을 겁니다. 물론 주전 선수가 퇴장 당하면 안 되니 내가 퇴장 당해야겠죠.”


“그럼 잘했다는 겁니까?”


“경기장 소요사태로 인한 벌금은...”


“잠시만요. 감독님! 감독님!”


감독은 할 말만 하고 그대로 쑥 빠져나왔다. 스티븐 벨은 조용히 감독을 따를 뿐이었다.



<축구 감독인가 깡패인가. 마틴 웰링의 이단옆차기.>


<감독 데뷔도 전에 퇴장당한 감독>


<보호를 위한 타격? 어떤 이유에서건 시합중 폭력행위는 용서될 수 없다>


<마인츠 몰수패. 그 원인은 감독의 난동>


숙소로 가는 길에 벌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제목이며 내용은 하나같이 마틴 웰링을 비난하는 글이었다. 다만 댓글들의 반응은 꽤 좋았다.


-자고로 프랑스 놈들은 하루 세 번 족쳐야 제 맛

-나 이거 라이브로 봤는데 지리고오지더라

-그보다 마인츠 존망테크 타는거 아니냐? 키퍼는 누군지도 모르겠지만 패트릭이면 핵심급 아니냐?

ㄴ 외쯔투날리 잘함. 별 타격 없음

ㄴ 외찌 따위를 패트릭에 비비네. 맨시티가 뽑은 인재를 마인츠 따위가

ㄴ 맨시티 눈 좋아서 사서 쓰지도 않고 버렸냐

-이단옆차기 짤방 개웃기네. 카메라맨 순간포착 오졌다

-웰링은 대체 뭔데 실검 떴냐

ㄴ발차기 잘하는애 있어

-감독이 저런 면도 있어야지. 선수 보호하려고 했다자나

-마인츠 이 새끼들 프리시즌에 왤케 나대냐. 황족 바이언이 페페 영입하고 있는데 마인츠 따위에 묻혀버렸네 페페 부상당했으면 니들 죽었다.


댓글은 보통 악성댓글7할에 개드립2할이니까 이 정도면 양호하다. 오히려 마인츠가 꾸준히 화제에 오른다는 건 좋은 징조일 것이다. 히틀러도 뉴스기사를 낼 일이 없으면 나치당사에 불을 질러서라도 화제거리를 제공했었다.

마인츠도 꾸준히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다는 건 좋은 일일 것이다. 적어도 무관심보단 낫겠지.



머물고 있는 숙소로 돌아가니 선수단은 벌써부터 단체로 파티를 하고 있었다. 호텔 1층의 커다란 이벤트룸에 음식이 차려지고 시끄러운 EDM이 귀를 찌르고 있다.

오늘이 전지훈련 마지막 날이고, 3일후 마인츠에서 다시 소집된다. 즉 이틀간 휴가가 주어지는 것이다.


위스키를 물처럼 퍼마시는 선수. 와인 잔에 입만 대고 음식만 챙겨먹는 선수. 맥주병을 들고 음악에 맞춰 춤추는 선수.


그들의 파티장 태도 하나하나가 은퇴 시기를 결정하겠지. 20대 중반에 은퇴할지 30대 후반에 은퇴할지를.


“오~ 주장. 왔어! 이리와!”


“뚜기. 한잔할텨? 아 미성년자야?”


경기장 일로 아직 텐션이 업 되어 있는 선수들과 적당히 인사하고 마르코 옆으로 갔다.


“넌 왜 이렇게 우울해하냐?”


“후우. 넌 이 비참한 기분 모른다. 아아. 난 공격수라고. 왜 갑자기 수비를 시키는 건데.”


오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한 마르코는 수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애초에 마르코의 능력치는 헤딩에만 집중되어 있다. 헤딩 18, 수비 위치선정 18, 점프력 20. 그 외 나머지 능력치는 엉망이다.


말 그대로 헤딩 1툴 플레이어. 대인마크는 번번이 뚫리고, 프리한 상태에서 패스도 제대로 못 한다. 오늘 전술이 게겐 프레싱인지라 롱킥을 막기 위한 헤딩 툴로 출전했을 뿐.


마테타가 첫 골을 넣을 때, 그리고 로빈 젠트너가 부상당할 때 위기상황이 온 것은 마르코가 마크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스스로도 실수에 대한 자괴감이 들 법했다.


“됐어. 모자란 거 알았으면 열심히 하면 되지. 넌 금방 잘하게 되 있어. 그보다 키퍼를 더 뽑아야할까? 로빈 젠트너 복귀하려면 오래 걸릴 것 같은데.”


“그건 당연한 거 아냐? 보통 한 팀에 셋씩 있잖아. 우린 둘뿐이고 이번에 로빈형 부상당했잖아.”


“그래도 경기에 못 뛰게 되면 비참하지 않을까. 셋이나 뽑으면 결국 누군가는 시합에 못 뛰잖아.”


“그건 스스로 이겨내야지. 후보로라도 좋으니 뽑아만 달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건 그렇지. 그렇지만......”


골키퍼의 경쟁은 참으로 잔인하다. 어느 정도 로테이션을 돌아 교대로 출전하는 필드플레이어와는 다르게 골키퍼는 가장 잘하는 선수 한명이 꾸준히 출전한다.


그래서 세 명씩 두지 않으려 했다. 야닉 후스를 팔고 추가로 뽑지 않은 이유다. 1군에 키퍼 2명. 2군에 키퍼 2명. 각 두 명씩만 남겨두려 했는데.


물론 뽑아주면 고맙다고 넙죽 엎드릴 이들은 많다. 다만 능력치가 떨어진다. 굳이 뽑는다면 시합에서 구멍이 안 될 선수로 뽑아야 할 텐데 그러려면 주급을 어느 정도 챙겨줘야 한다. 그리고 뽑아놓고 경기에 출전 안 시키는 것도 참 미안한 짓이다.


“넌 복잡한 경영을 몰라. 내가 얼마나 힘들게 구단을 운영하는지.”


“흥. 지랄하네. 마리엘. 어떻게 생각해요? 골키퍼 더 뽑아야겠죠?”


“축구는 잘 모르겠지만 뽑아야 하는 거 아니야?”


파티장이 흥겨운지 어느새 맥주병 하나를 들고 어깨를 들썩이던 마리엘이 대답했다. 그녀는 그러는 와중에도 강창덕의 뒤를 따르고 있었다.


“됐네. 마리엘이 뽑아야 한다면 뽑아야지.”


“그래. 마리엘이 말했으니 뽑아야겠네.”


그런데. 누굴 뽑지.


우오오오.


30살인 알렉산더 맥심이 무대 중앙으로 나와 팝핀을 겻들인 브레이킹댄스를 추자 파티장의 분위기가 확 올라갔다.

프로급 댄서 알렉산더 옆으로 스티븐 벨이 달려가 되도 않는 헤드뱅잉을 했다. 팀의 노장들이 먼저 나서자 선수들이 하나 둘 무대로 나가기 시작했다.


몇몇 선수들은 여자 구단 직원을 꼬셔 커플댄스를 추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강창덕이 침을 꿀꺽 삼켰다.


“마리엘. 우리도 춤 추.”


“꿈도 꾸지 마. 그 발목은 3일 더 쉬어야 해. 절대 금지. 술도 금지. 노래도 금지. 놀지마.”


마리엘은 해맑게 웃으며 말을 끊었다.


“네.”


“지금 당장 나 할 일없지? 나 춤추러 나갈게. 그때까지 여기서 어깨춤만 추고 있어. 억울하면 다치지 말라고.”


마리엘은 놀리듯 메롱 하더니 다가오던 다니 올모에서 갔다. 잘생긴 스페인 총각은 활짝 웃으며 마리엘의 손을 잡고 무대로 나갔다.


역시 에이스는 달라.







선수단이 이틀간 휴가를 떠났지만, 강창덕은 쉴 수 없었다. 선수로서 훈련도 해야 하지만, 구단 운영도 해야 한다.

다음날 곧장 마인츠로 복귀한 강창덕은 운영팀장 아만다를 만나 그간 밀린 일들을 처리했다.


급한 일을 처리한 강창덕은 회장실에 혼자 남아 지니를 불렀다.


‘지니. 22세 이하 인구 중 골키퍼 잠재력 140 이상 표시해줘.’


파지직.


아예 안 뽑는다면 몰라도 뽑을 거면 어린 선수가 좋다. 잘 키워서 오래 쓸 수도 있고, 훗날 이적료를 챙길 수도 있다.


몇 분의 로딩이 지난 후 3000여 명이 표시되었다.


‘현재 능력 100 이하는 전부 제외해줘.’


당장 1군 팀 백업으로 쓸 인재다. 100 이하는 도저히 쓸 수 없다. 2300여 명이 사라졌다.


남은 700명의 세부 스탯을 한명씩 보며 추리기 시작했다.

최상위에 있는 돈나룸마처럼 비싼 선수는 제외한다.

자유이적으로도 충분히 구할 수 있는데, 굳이 비싼 선수를 살 필요는 없다. 돈나룸마처럼 유명한 선수는 있는 돈을 다 줘도 못 사고.


이적료가 100만 유로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을 뺏다. 여기서 4/5가 빠진다.


나머지 중에서 프로의식과 야망이 낮은 선수를 제외했다.

정신력이 낮으면 잠재력이 아무리 높아도 발로텔리처럼 다트질을 하거나 벤트너처럼 폭식과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라져 버린다.


프로의식과 야망이 낮으면 훈련태도가 불성실하고 지각을 밥 먹듯 하게 된다. 이런 생활태도가 구단의 평가에 반영되어 그들의 이적료도 낮게 책정된다. 그래서 예상 이적료가 낮은 선수들은 프로의식과 야망이 낮은 경우가 많다.


결국 남은 인원의 대부분이 또 제외되었다.


그렇게 추리고 추려서 후보 4명을 뽑았다.


잠재력 171. 166. 162. 147. 전 세계 모든 골키퍼 유망주 중에서 아직 빛을 보지 못한 4인이다.


강창덕은 팔짱을 끼고 한참을 바라봤다.


이성적으로 따지자면 잠재력 171을 데려오는 게 맞겠지. 하지만 자꾸 147에 눈길이 간다. 능력, 잠재력, 상품성.


“그래. 결정했어.”


강창덕은 스카우트들이 하는 일을 살펴보고 그 중 한명을 뽑았다.


반 하크니. 협상 능력은 떨어지지만, 참을성과 끈기가 좋다. 불가능이라 여겼던 피에테, 패트릭, 다니 세 명을 데려온 스카우트다. 역시 단순한 수치로 사람의 능력을 표시하는 건 불가능하다.


스카우트 중 가장 믿을만한 반 하크니를 불러서 영입 자료를 한가득 안겨주었다.


반 하크니는 자료를 훑어보더니 고개를 갸웃했다.


“이게 되겠어?”


“일단 데려와 봐요. 다니랑 패트릭도 안 될 것 같더니 결국 데려왔잖아요.”


“아무리 그래도 되겠어?”


“돼요. 잘한다니까요.”


“실력이야 믿지만...... 오려할까?”


“그걸 해내는 게 하크니의 역할이죠. 부탁해요.”


“후우...... 이건 아닌 거 같은데. 일단 가볼게.”


“네. 힘내요.”


반 하크니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구단실을 나섰다.


리더는 일의 방향을 정하는 사람. 이제 리더가 할 일은 끝났다. 강창덕은 기지개를 쭉 펴며 말했다.


“지니.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훈련은?”


-천천히 걷기와 상체근력강화입니다.


발목이 다 낫지 않아도 할 수 있는 훈련이 있군. 이제는 다시 훈련이다.


작가의말

어제 글에서 나온 니콜라스 페페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습니다.(오피셜)


역시 에펨은 과학.


2020년이면 페페는 바이언에 있겠네요.  글을 수정하지 그냥 갑니다. 본 글의 스쿼드나 성적, 대회 일정등은 제가 참고로 돌리고 있는 에펨2019버전을 따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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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2장 -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2 19.05.21 1,494 25 12쪽
5 2장 - 왕위를 계승하는 중입니다1 +2 19.05.20 1,581 28 13쪽
4 1장 - 탈태환골4 +1 19.05.19 1,570 21 11쪽
3 1장 - 탈태환골3 +2 19.05.18 1,575 24 12쪽
2 1장 - 탈태환골2 +2 19.05.17 1,723 22 12쪽
1 1장 - 탈태환골1 +11 19.05.16 2,640 2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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