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스킬 파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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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
작품등록일 :
2019.05.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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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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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 영혼을 두드리는 망치(1)

DUMMY

"···잠시만요. 그게 말이 되요? 듀라한의 HP 대부분을 오빠가 깎았잖아요. 그럼 드랍템 역시 오빠 것인 거 아니에요?"

"시발. 이게 어디서 봤다고 오빠래. 이번이 두 번째 만나는 거면서 뭔 오빠야. 뒤질래?"

"아저씨라고 부를까 하다가 오빠로 부르는 게 좋지 않을까 해서요. 보통 남자들은 아저씨보다는 오빠라고 듣고 싶은 법 아니에요?"

"친한 척 하지마라. 뒤지기 전에."


차하늘은 진심인 듯 표정을 구기며 그렇게 말해왔다. ···성격 한 번 이상한 사람일세.


"호칭은 나중에 정리하고···. 왜 저 망치가 오빠 것이 아니라 제 것이냐고요."

"야, 손나림. RPG 많이 해봤지? 네가 프로게이머로서 했던 게임도 RPG 기반이었으니까."

"그렇죠. 많이 해봤죠."

"그럼 만약에 말이다. RPG에서 내가 듀라한의 HP를 80% 깎은 채로 죽어버렸다고 치자. 그리고 나는 마을에서 부활했다.

듀라한은 내가 HP를 80% 깎아뒀으니까, 남은 HP는 20%밖에 없는 상태인데. 지나가던 네가 듀라한의 나머지 HP를 깎고 드랍템이 나왔다. 그럼 그 드랍템이 한 번 뒤져서 마을에서 부활한 내 것이 될 것 같냐?"

"······."

"대충 그런거다. 마을에서 부활한 시점에서 내가 HP 80%를 깎았던 공로도가 모두 소멸되어버리듯, 이 망치를 얻기 위한 공로도가 나에겐 없는 거다."


차하늘은 한숨 섞인 목소리로 설명했다.

언제 공로도가 없어졌는지는 추측이 가능하다. 아마도 <흐르는 대지>로 숨어버리면서 듀라한의 어그로가 초기화 되었을 때, 혹은 듀라한이 손나림을 쫓아가면서 자신과의 거리가 멀어졌을 때. 둘 중 하나겠지.

둘 중 어느 이유로 공로도가 사라졌는 지는 차하늘로서도 알 수 없다. 확실한 건 눈 앞의 망치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내가 3개월동안 했던 고생은 다 뭐였던 거지.'


차하늘은 그 순간 어떤 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는 자신의 안에서 들려온 소리였다.

그게 무슨 소리인지는 금방 알 수 있었다. 자신의 멘탈이 바스라지는 소리다.


"···그래서 이 망치는 제 것인 거죠?"

"그래."

"죄, 죄송합니다······."

"사과하면 다 될 줄 알아?"


차하늘은 자신의 허리춤에 있는 검을 의식했다. 어떤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만약 여기서 내가 손나림을 죽이면, 저 망치의 소유권은 사라지는 거잖아. ······차라리 이 자리에서 죽여버릴까. 살의가 무진장 샘솟는데.'


손나림을 죽인다면 망치를 가질 수 있겠지. 한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결국 검을 뽑아들진 않았다. 그렇게 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손나림은 안 돼···. 하필이면 이 망할 년이 세계를 구할 지도 모르는 년이니까.'


이 게임은 스토리 퀘스트의 종료와 함께 끝난다. 스토리 퀘스트가 끝난다면 세계는 원래대로 돌릴 수 있다.

그리고 그 스토리 퀘스트를 끝장낼 수 있는 플레이어는 틀림없이 프로게이머일 거라고 차하늘은 추측했다. 세계가 게임으로 변해버린 이 세계 속에서 프로게이머는 그 누구보다 유리했고, 실제로도 이 세계는 프로게이머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 중에서 세계를 구할 수 있는 유력 후보자는 세 명.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라고 손 꼽히는 이성호, 이성호조차 건드릴 수 없는 주원일, 세계 최고마저 위협하는 다크호스 서은월.

그리고 이 세 명이 세계를 구하지 못할 경우···, 세계의 운명을 맡길 수 있는 건 손나림밖에 없다.


'손나림은 2부 리그에서나 활동하는 무명의 프로게이머다.

하지만 손나림은 그저 성장속도가 조금 느릴 뿐. 성장 속도가 느린 대신에 언제까지고 성장하는 천재다.'


그러니 지금 멘탈이 바스라질 정도로 엄청 빡쳤지만, 이까짓것으로 손나림을 죽였다간 정말로 세계를 구해내지 못할 수도 있다.


참아야한다.

죽이고 싶지만 참아야한다.

존나 죽여버리고 싶지만 참아야한다.

존나게 존나 쳐죽이고 싶지만 참아야한다.


'······그래, 시발. 잘 됐다고 치자.

내가 이 지랄을 한 것도 뭐 때문이겠어.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이 지랄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손나림이 <영혼을 두드리는 망치>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아.'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면 선한 성격의 손나림의 손에 넘어갔다는 것에 만족하는 게 좋을 지도 모른다. 냉정하기 짝이 없는 서은월의 손에 들어갔다간 사람이 죽을 수도 있으니.

그렇게 되내인 차하늘은 겨우 멘탈을 다잡았다.


"···가져가라. 마음 바뀌기 전에."

"괜찮겠어요···?"

"그래, 시발. 가져가라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차하늘은 말했다.


한편 손나림은 정말 이래도 되는지 망설이면서 망치를 쥐었다.

망치를 쥐자마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Message ; 히든 스킬 <영혼을 두드리는 망치>의 획득 조건을 달성하였습니다.】


'엥? 스킬···?'


아이템인 줄 알았는데 스킬이라고?

놀라면서 진동하는 핸드폰을 보자, 스킬에 대한 정보가 쓰여있었다.



===


<영혼을 두드리는 망치> Lv.1


[히든 등급] [액티브]

[권능계 무기소환] [숙련 성장] [계승 전이] [특수무기]


* 습득 조건 ; 아이템 '영혼을 두드리는 망치'를 소유할 것.

(아이템 '영혼을 두드리는 망치'를 타인에게 양도시, 이 스킬은 사용불가 상태가 된다.)


* 효과

- 망치를 소환한다. 시체를 향해 망치를 두드리면 소모 아이템 '영혼석'을 획득한다.

- '영혼석'의 효과 ; 해당 시체가 갖고 있었던 스킬이 봉인되어있는 소모품 아이템. 스킬 사용 횟수가 정해져있다. (1~5회)

- '영혼석'에 봉인되는 스킬은 <영혼을 두드리는 망치>의 사용자가 가지지 못한 스킬 중 하나로 결정된다.


===



'아하, 그렇구나. 이거 스킬을 흡수하는 스킬이구나.'


이 게임이 얼마나 스킬이 중요한 지는 히든 스킬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스킬을 소모품의 형태로나마 흡수하는 스킬이라니, 그게 얼마나 쩌는 건지는 손나림도 쉽게 알 수 있었다.

과연. 차하늘이 어째서 이 깊은 땅굴을 팠는 지도, 어째서 돌을 수 백번 던지면서도 듀라한과 맞서싸웠는지 이젠 알겠다.


"이거 보니까, 스킬 양도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그렇긴 하지."

"그럼 돌려드릴게요."

"뭐···?"

"이거 저에겐 필요없어요. 원래 오빠꺼였으니까 다시 돌려드릴 게요."


손나림은 차하늘에게 망치를 내밀었다.


분명 이 스킬은 가치가 높다. 그런 가치가 높은 스킬은 중간에 빼앗는 건 역시 죄책감이 컸다.

물론 양심을 져버려서라도 이 스킬을 독차지할 가치 역시 있었다. 이 스킬을 들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신이 이 세계에서 얼마나 출세할 지는 눈에 선했다.

하지만 이 스킬은 자신에게 어울리진 않는다.


'상대를 쓰러뜨릴 때에서야만 발동이 가능하잖아. 레벨이 낮은 내가 쓰러뜨릴 수 있는 상대는 적어.

이 스킬은 레벨이 높은 사람이 가질 수록 유리해.'


"···그 스킬의 가치는 알고 있을 텐데. 괜찮은 거냐?"

"괜찮아요. 저보단 오빠에게 더 어울리는 스킬인 걸요."

"······."


차하늘은 복잡한 표정으로 망치를 받아들였다. 설마 망치가 다시 되돌아올 줄은 몰랐던 모양이다.


그렇게 손나림은 <영혼을 두드리는 망치> 스킬을 잃었다.

원래부터 자신의 것이 아니었다곤 해도 역시 아쉬움은 남아있다. 아쉽지 않다고 하는 게 거짓말이겠지. 그만큼 가치가 있는 스킬이었으니까.

그래도 아쉬움 이상으로 후련함이 컸고, 무엇보다 본래의 목적을 이룰 수 있게 되었으니 기뻤다.


"그러고보면 제가 오빠의 목숨도 살려준 것 같은데요. 아까 위험하셨죠? 그렇죠?"

"···이게 봐줬더니 고자세로 나오시는 구만? 뒤질래?"

"제가 그 망치 꿀꺽 삼킬 수 있었는데도 오빠에게 돌려줬잖아요. 그럼 오빠도 약간이나마 성의를 표시해야하는 거 아니겠어요?"

"성의는 강요해서 얻는 게 아니라고 안 배웠냐? 가정교육을 제대로 안 배운 모양인데, 내가 교육 좀 제대로 해줄까?"

"어쨌거나 오빠를 도와줬잖아요! 도와줄 수 없을 거라고 거만하게 말하시더니만! 저에게 잔뜩 도움 받아놓고선!"


빽빽 소리치고 보는 손나림. 차하늘은 그 얼굴을 한 대 때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하지만 손나림의 말도 맞긴 하지. 결국 나는 손나림에게 도움 받았고, 심지어 망치까지 양도 받았어.'


덕분에 무너지던 멘탈이 다시 되살아났고, 망치를 얻게 되고나자 기분도 후련해졌다.

그리고 손나림 덕분에 죽지 않은 것 역시 사실이다.

손나림에게 빚을 져버렸으니 이건 어쩔 수 없겠지.


눈 앞에 있는 여자가 겁나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딱 일주일이다."

"네?"

"일주일 뒤에는 떠날 거다. 그 때까지만이다.

레벨은 적당히 올려줄 테니까, 퀘스트를 깨는 건 네 몫이다. 일주일 안으로 퀘스트를 못 깨면 버리고 갈 줄 알아라."

"오케이. 확답 받았어요. 말 바꾸기 없기에요?"


손나림은 활기차게 웃어보였다.

티끌 한 점 없이 웃는 그 모습에 차하늘은 한숨을 내쉬었다.


* * *


차하늘은 손나림과 함께 배를 타고 제주도의 동쪽 끝으로 향했다.


"너 RPG 많이 해봤다고 했지? RPG 다양하게 해봤냐?"

"네~. RPG 좋아해서 이것저것 해봤어요."

"그럼 초보자 마을에 라스트 보스가 잠들어있는 클리셰 정도는 알고 있겠지. 우리가 가려는 곳은 그런 곳이다."

"엑? 라스트 보스가 이 근처에 잠들어있어요?"

"라스트 보스는 아니지만 비슷한 게 잠들어있어."


튜토리얼의 섬 끝에는 라스트 보스를 쓰러뜨리기 위한 병기가 몬스터들과 함께 봉인되어있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플레이어들은 머나먼 미래에 다시 튜토리얼 섬을 찾게 되어있다.

원래 <영혼을 두드리는 망치>도 그 때 얻을 수 있는 히든 스킬이다.


"설마 그 병기를 손에 넣으시려는 건가요···?"

"그럴리가 있냐. 던전에 있는 몬스터들은 기본적으로 레벨이 세 자리다. 지금 상태로는 클리어할 수 없어."


물론 절망의 듀라한과 싸웠을 때처럼 준비를 해둔다면, 레벨 세 자리의 몬스터 하나 정도는 이길 수 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던전에서 몬스터가 한 마리만 나올 리는 없다. 때문에 클리어는 불가능했다.

다만 반대로 말하자면, 레벨 세 자리의 몬스터 하나 정도르 쓰러뜨려서 레벨링 하는 게 가능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했다.


《도착했다네.》


배의 노를 저어주는 NPC의 말가 말했다.

고개를 들어보자 선착장이 보였다.


《자네들은 비밀 실험장으로 갈 생각인 게지? 옛날에 왕국과 평의국 사이가 나빴을 때 이 섬에서 비밀리에 병기 연구가 진행되었지. 뭐 다 지난 일이지만 말일세.》


판가일처럼 묻지도 않은 설정을 줄줄이 늘어놓는 NPC. 차하늘은 이미 다 아는 이야기였기에 그 이야기를 한 귀로 대충 흘려들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왕국과 평의국 사이가 좋아져 연구는 취소되었다네. 육지에서 왔던 사람들도 다시 원래 땅으로 돌아갔네만, 연구소장과 몇 명 연구원만이 남아 연구를 계속 했었다는 모양이야.

결국 연구 예산을 더 내줄 수 없다며 다들 육지로 돌아갔지만, 연구소장은 사비를 들여서 연구소를 지키더군. 그리고 수명이 다하여 죽었다네.》

"그럼 연구소에는 아무도 없는 건가요?"


차하늘과 달리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던 손나림이 NPC에게 물었다.

NPC는 고개를 저었다.


《그건 아니라네. 연구소에는 연구소장이 남기고 간 실험체들이 남아있지.》


그리고 두 사람은 NPC를 따라 연구소에 도착했다.

연구소 건물은 방치되어있던 나머지 폐가처럼 되어있었다. 곳곳에 식물 줄기가 돋아나있고 유리에는 먼지가 앉아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런 연구소 앞을 지키는 개가 한 마리.


[Lv.100 연구소의 파수견]


《저 개는 연구소장이 키우던 키메라 중 하나라네. 건드리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웬만한 인간보다 강한 데다가 여차할 때는 동료들까지 불러오니까 말일세.》


NPC는 그리 말했다.


그 개는 도베르만처럼 생겼다. 온 몸이 검은색에 늘씬하면서도 크다.

평범한 개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근육이 우락부락하고 꼬리는 뱀처럼 긴 데다가 군데군데 가시 같은 게 돋아나있었다. 척 봐도 위험한 개다.


《저 개 때문에 아무도 저 연구소 안에 들어갈 수 없었지. 먼저 건드리기 전까지는 절대 공격하지 않지만 그래도 조심하는 게 좋을 걸세. 무운을 빌겠네.》


NPC는 그 말과 함께 등을 돌리고 떠났다.

NPC가 떠나가자마자 차하늘은 손나림에게 말을 걸었다.


"우리의 목표는 저걸 죽이는 거다. 한 마리만 같이 잡아도 레벨이 많이 오르겠지."

"저걸 어떻게 죽일지는 둘째치고요···. 개를 지금 죽여도 되는 거에요? 나중에 라스트 보스를 쓰러뜨리기 전에 이곳에 온다면서요. 그 때 잡아야하는 게 아닌지?"

"걱정마라. 파수견은 한 마리만 있는 게 아니야. 저걸 죽여봤자 새로운 파수견이 문 앞을 지키게 되어있어."

"···오빠는 그걸 어떻게 아는데요?"


손나림은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차하늘을 바라본다. 하지만 차하늘은 그 말에 대답하지 않고 어깨를 으쓱하기만 할 뿐이었다.


"근처에 텐트나 쳐라. 하루 이틀만에 죽일 수 있는 몬스터가 아니니까 당분간은 이 근처에서 머물 거다."

"지금부터 싸우는 게 아니었어요?"

"내 레벨 50, 네 레벨 19. 어떻게 아무 준비없이 저걸 쓰러뜨리냐? 먼저 이 근처에 있는 몬스터들을 쓰러뜨리며 파밍을 하고, 재료가 갖춰지면 쓰러뜨릴 거다."

"재료?"

"<영혼을 두드리는 망치>."


차하늘이 스킬명을 외자 그 손에서 '영혼을 두드리는 망치'가 나타났다.

차하늘은 망치를 선보이며 말했다.


"이걸로 스킬을 파밍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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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02. 튜토리얼의 왕(2) +1 19.05.21 1,358 29 10쪽
2 001. 튜토리얼의 왕(1) (부분수정) +2 19.05.21 1,613 28 11쪽
1 Prologue. 세계 개변 (부분수정) +3 19.05.21 1,974 3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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