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의제국(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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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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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개혁의 시작(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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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제국 22 - 개혁의 시작(3)



1895년 12월 20일 오후 4시 조선 충남 당진



프린터로 소설책을 복사하던 권오는 미래인 두 명과 함께 어디로 향하는 석현을 창밖으로 보았다. 그는 프린터가 알아서 복사하도록 놔두고 밖으로 나가 뒤따라갔다.


“석현 형, 어디가?”


“누가 따라오나 했더니 너였구나. 이분들이랑 내 집에서 회사에 관해 이야기 좀 나누려고 했지.”


한 명은 윤병수이고, 다른 한 명은 이민지였다. 권오는 아직 석현이 구상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 잘 몰랐기에 혹시 자신이 도움이 될 게 있을까 싶어 그를 따라갔다.


확실히 집 안은 따뜻했다. 메뉴얼대로 내부 공사를 하니 바깥에 부는 찬 바람을 완벽히 막아냈다. 석현은 손님들에게 음료수를 건네주고, 휴대폰도 가져왔다.


“두 분은 형이랑 같이 동업하시는 거예요?”


권오가 묻자 윤병수가 대답했다.


“동업이라기보다는 협력이죠. 저는 벌목 회사를 세울 예정이고, 민지 씨는 채광 회사를 세울 예정이에요. 그리고 석현 씨는 다른 회사를 세울 예정이고요.


“아, 조선 벌목권과 채광권을 독점하실 생각인 거죠?”


“현재 알려진 꿀 땅들은 대부분 정부가 독점 중이에요. 우선 정부가 독점하지 못한 꿀 땅들을 찾아내서 먹을 생각이에요. 그런 식으로 점차 성장하다가 나라에서 돈이 부족해지면, 돈 주고 정부 소유의 광산을 매입할 생각이에요. 회사에도 좋고, 나라에도 좋고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외국 놈들에게 뺏기면 아마 서러워서 잠 못잘 것 같네요.”


이민지의 말대로 그들은 정부와 협력하여 중요한 산림 지역이나 광산 지역을 먹어버릴 생각이었다. 미래인은 3D 프린터로 외국 돈을 얼마든지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먹은 지역은 외국이 어떤 수를 사용해도 뺏길 일이 없게 된다. 그리고 자원이 고갈된 광산은 나중에 정부가 외국 채권을 갚으려 할 때 외국에게 내놓고서 돈 없다며 바닥에 드러누우면 된다. 그리되면 외국은 하는 수 없이 고갈된 광산을 가져가야만 할 것이다. 10년 넘게 조선 정부가 그리해왔으니 미래인이라고 해서 못할 것도 없었다.


“듣자 하니 고종이 회사 경영을 돕기 위해서 외국인 초빙한다면서?”


권오가 석현을 보며 물었다. 이에 석현은 핸드폰 전원을 켜서 노트북 모드를 활성화시켰다. 그러자 핸드폰에서 홀로그램 자판과 화면이 띄어지며 외국인들에 관한 정보가 화면에 떴다.


“나름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정보를 모아봤어. 나름 괜찮을 것 같더라고. 물론 충분한 정보는 아니지만, 쓸모없지는 않을 거야. 고종이 그저 그런 사람일지라도 일단 한 나라의 왕이니 섭외력 하나는 믿어볼만 하지 않겠어?”


권오는 어깨를 으쓱이고는 이민지와 윤병수에게 물었다.


“회사 이름은 정하셨고요?”


“벌목 회사는 목화, 채광 회사는 석화. 제가 이름 붙였어요.”


이민지는 굉장히 자랑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권오는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지 이름 뜻을 한자로 풀어 추측해보았다.


“설마 나무 꽃, 돌꽃?”


“한자로 바꾸니 뭔가 있어 보이지 않아요?”


“오우, 지져스”


형편없는 작명 센스였다. 그녀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싱글벙글 웃기만 했다.


“형은 무슨 회사 지을 생각이야?”


권오는 석현에게 질문했다. 그는 말로 하려다가 핸드폰으로 자신이 구상한 회사 조직도를 보여주었다.

가장 위에는 ‘동살’이라는 이름을 가진 회사가 하나 있었고, 그 아래로 여러 개의 뿌리가 내려가고 있었다. 의약품 제조 회사인 동아 제약, 출판 회사인 화성 문고, 그림 회사인 목련사가 있었다. 또한 동아 제약은 전문 직원 양성을 위한 동아 학교를 예하로 두고 있었다.


“그럼 동살은 일종의 모체라고 볼 수 있겠네?”


“그래. 바로 그거야. 오늘 함장님께 이거 보내드렸더니 괜찮다고 하시더라고. 아, 화성 문고는 네가 맡아볼래? 안 그래도 너 요즘에 미래에 나오는 소설책 복사하고 있잖아. 그거 대량 복사해서 국내외에 파는 거야. 작가 이름은 전부 가짜 이름으로 하고, 작가 프로필 사진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조작하는 거야.”


권오는 잠시 고민했다. 그가 소설책을 복사하는 이유는 단순히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에 공감하는 게 좋아서였지, 단 한 번도 판매를 목적에 둔 적이 없었다. 그리고 과연 외국인들이 동양의 작은 나라에서 나온 소설에 신경이나 써줄지 확신이 안 섰다.


“환수가 보육원 차릴 생각이라고 하는데, 보육원에 자금 대줄 겸 한번 해봐. 원한다면 목련사도 너한테 줄 수 있어. 국회의원이랑 재벌이 가지고 있던 명화 복사본이랑 인공지능 창작 그림을 팔면 돈 꽤 나올걸?”


돈 버는 데에는 석현처럼 크게 관심은 없었지만, 환수가 설립 계획 중인 보육원을 생각하니 그에게 도움을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그럼 화성 문고부터 시작해볼까?”


권오가 확신에 차지 않은 듯이 묻는 식으로 말하자, 석현은 잘 선택 했다며 그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1895년 12월 21일 오후 1시 20분 조선 수도 한성군



날이 조금 풀리자 건물 안에만 틀어박혀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밖으로 나왔다. 업무를 보고 있던 고종도 몸을 풀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그를 보러 온 이재철과 우연히 마주치고는 함께 궁 안을 걸었다.


“오늘은 날이 좀 풀렸습니다.”


“어제보다는 낫군.”


그들은 함께 걸으며 궁 안에 수북하게 쌓인 눈을 보았다. 이미 누군가가 주요 길에 쌓인 눈을 한쪽으로 치운 덕분에 걷기는 편했다.


“일이 어렵지는 않은가?”


고종이 묻자 그는 어깨를 으쓱였다.


“어렵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정계에 발을 들이는 거라 실수도 많이 하고, 다른 학자들에 비해 생각도 짧지만, 익숙해지고 발전하기 위해 매순간 노력하고 있습니다.”


군사적 지식, 역사적 지식, 외국어 등은 현지인을 뛰어넘지만, 정치계에서 일을 처리하는 방식이나 삶의 지혜, 언변 능력 등은 현지인들에 비해 떨어지는 상태이다. 다행인 점은 그의 학습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다행이구려.”


어느덧 그들은 하얗게 얼어붙은 경회루에 도착했다. 당장 연못 위에서 피겨스케이팅을 해도 될 정도로 꽁꽁 얼어붙어 있는 듯이 보였다. 고종은 생각이 많았는지 얼어붙은 연못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이재철에게 질문했다.


“지난번 건춘문에서 우리가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었을 때, 그대는 이 나라 조선이 격동의 시기에서 살아남기를 바랬지. 허나 짐은 여전히 그 방법을 모르겠네.”


개혁은 이미 시작되었다. 다양한 곳에서 변화를 위한 기초를 다지기 시작했지만, 고종은 여전히 확신이 안 서는 듯했다. 이재철은 아무래도 외국과의 커다란 격차에서 오는 무력감에 휘말린 게 아닌가 했다. 그는 그런 고종에게 어떤 걸 말해줄까 곰곰이 고민하다가 언젠가 들어보았던 한 인물이 떠올랐다.


“이원익을 아십니까?”


고종은 뜬금없이 이원익이 나오자 그를 올려다보았다.


“누구인지는 아네만...”


“폐하께서는 이원익 같은 신하를 발굴하여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십시오. 그리하면 폐하의 걱정은 반 이상이 줄어들 테고, 나라의 윗물과 아랫물이 맑아지게 될 것입니다.”


이재철이 아는 이원익은 가장 이상적인 신하였다. 유가적 리더십이 뛰어났으며, 실무 능력이 좋고, 매사에 성실하고 검소하며 재물을 탐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안민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논하던 신하였다. 이재철은 이런 신하들이 많이 있어야 고종이 보다 좋은 군주로 성장할 수 있고, 국가 역시 맑아질 거라 보았다.


“군주와 신하는 부모이며, 백성은 자식이고, 국가는 가정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웁니다. 자식이 잘못 배우면 가정이 파탄납니다. 폐하께서 정녕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하신다면 이 구조를 항상 기억하셔야 합니다.”


고종은 그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는지 표정이 조금은 펴졌다.


“자네들이 우리를 많이 도와주게.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자네들이 없다면 우리가 걷는 길은 망국으로 향하는 길이 될 걸세.”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최선을 다하여 도와드리겠습니다.”


이재철은 진심으로 그를 돕고 싶었다. 정확히는 고종을 괜찮은 군주로 성장시켜 나라를 돕고 싶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손으로 이 나라를 후손들이 부끄러워하지 않을 만한 강대한 국가로 성장시키고픈 욕망도 있었다.


“저희가 극복해야 할 게 많습니다.”


내부적으로나 외부적으로나 뜯어고쳐야 할 게 산더미처럼 쌓였다. 그는 최소한 1945년까지 조선이 한반도를 온전히 보존한 채 생존하는 것만으로 미션 대성공이라 보았다.


“조선에게 있어서 더이상의 후퇴는 용납되지 않을 겁니다.”


그는 단호하게 말했고, 고종은 이에 동의했다. 한 걸음만 뒤로 물러나면 바로 낭떠러지인 상황이기에 피를 토하고 육신이 망가지는 한이 있어도 조선을 밀어내고 있는 운명을 역으로 밀어내야 했다.


“앞으로 폐하께서 조선을 위해 권력을 내려놓으셔야 할 때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해야 할 때 폐하께서는 어찌하시겠습니까?”


권력 이야기가 나오자 고종은 침묵했다. 그는 고종이 권력을 향한 집착이 크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긍정의 대답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단지 그런 상황이 필히 오게 될 것이며, 그때가 되면 어떤 걸 내려놓아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함을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다.


“일이 잘 풀린다면 조선은 빠르게 변화할 테고, 예상치 못한 일과 마주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폐하께서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두셔야 할 겁니다.”


“명심해두겠네.”


권력 이야기가 나와 살짝 기분이 내려간 고종이었지만, 그래도 미래를 논하는 대화는 좋게 끝났다. 미래를 논하는 대화가 끝나자 그들은 당장 직면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무기가 부족하네. 특히 총이 말일세. 지난 전쟁에서 청군이 우리 무기를 싹 털어가지만 않았더라면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았을 텐데.”


고종은 군제 개혁을 보고 받으면서 무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보아왔고, 이제는 이 두 단어만 보면 위가 턱턱 막히는 기분이 들었다.


“지금 짐은 두가지를 고려 중이네. 러시아에서 베르단 소총을 들여오는 것과 독일에서 마우저 소총을 들여오는 것이네. 마음 같아서는 마우저를 들여오고 싶지만, 현재로서는 둘 다 어려운 상황이지.”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미 저희가 마우저로 신형 소총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나올 테니 너무 심려치 마십시오.”


“정말인가?”


고종은 그들이 신형 소총을 개발하고 있다는 말에 다시 한번 더 표정이 밝아졌다. 이재철은 짧은 시간 동안 표정이 밝아졌다 어두워지기를 반복하는 그를 보며 조울증이라도 걸리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저희는 현재 많은 걸 계획 중입니다. 조선을 위한 무기, 조선을 위한 회사, 조선을 위한 기술 등 저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조선을 살리고자 하고 있습니다. 전에도 부탁드렸다시피 저희가 폐하께 도움을 청할 때, 저희를 꼭 도와주십시오.”


“그리하겠네. 반드시 그리하겠네.”


무기 이야기로 넘어가자 잠시 내려갔던 대화 분위기는 다시 상승세를 탔다.


“대포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조선은 이미 암스트롱 포와 포탄을 자체 제작한 경력이 있습니다. 최소한의 기술력을 보유한 상태라고 볼 수 있지요. 따라서 독일에서 크루프 야포를 수입하되, 크루프 야포를 연구하여 조선제 야포를 만드는 게 현재 군부의 목표입니다.”


비록 지금 당장 조선에 없는 게 많지만, 외부의 큰 간섭만 막아내면 할 수 있는 게 많았다.


“미래에는 총과 대포 말고 다른 무기도 있는가? 10년 안으로 실현 가능한 무기 말일세.”


고종은 무기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장 유능해 보이는 미래인 중 하나가 군제 개혁에 참여하고, 좋은 성과들을 보이기 시작했기에 그럴 법도 했다.


“잘하면 복엽기나 초기형 탱크 정도는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대량 생산은 안 되더라도 세계 최초라는 명패를 획득할 수는 있을 것 같은데.”


“복엽기? 탱크? 그게 무엇인가?”


이재철은 복엽기와 탱크에 대해 대략적인 정의만 설명해주었다. 고종은 설명을 듣고서 얼굴색이 더 밝아졌다. 미래인이 그걸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오오! 그럼 언제부터 만들 수 있겠는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무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있어도 전문가는 없습니다. 또한 이 무기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디젤 엔진은 물론이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갈 겁니다. 아쉽게도 이 세계에는 아직 차량용 디젤 엔진이 없습니다.”


당장 그 무기들을 연구할 수 없다는 말에 고종은 다시 시무룩해졌다. 이재철은 그런 그를 보며 원래 역사 속에서도 고종이 무기에 이렇게나 관심이 많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고종이 이 시대를 극복할 수 있는 왕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역사대로 이 시대에는 부합하지 않는 왕이 될까?’


아직은 확답을 내릴 수 없을 듯했다. 고종이 전보다 자신감을 얻은 건 확실하지만, 여전히 미래인에게 기대려는 듯한 모습, 겁을 먹는 모습, 때때로는 자기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다고 해서 무능하다고 비난할 수준은 아니었지만, 이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해 필요한 강력한 군주로서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오늘은 날이 좀 풀리나 했더니 다시 슬슬 추워지기 시작하는구려. 아무래도 짐은 이만 들어가 봐야 할 듯하네. 혹시 안에서 더 대화를 나누겠는가?”


고종이 차가워진 두 손을 싹싹 비비며 물었다. 이재철은 당장 그와 더 하고 싶은 이야기가 없고, 할 일도 있었기에 정중히 거절했다. 그는 그에게 공손히 인사를 올리고 눈을 밟으며 경복궁에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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