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마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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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다죽기
작품등록일 :
2019.06.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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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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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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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4장 - 20년 후의 세계 (9)

DUMMY

- 환상계로 이동하시겠습니까?


감투가 되물었다.


“그래! 당장! 급하다! 삼촌과 숙모를 오 장로한테 데리고 가야겠어!”


- 대왕님 인간을 환상계로 데리고 가는 것은 규칙에 위배됩니다.


감투의 경고에 강현이 볼멘소리로 반박했다.


“야, 그건 사람들을 요괴로부터 보호하려고 만든 원칙 아니야? 근데 지금 삼촌과 숙모를 고쳐 줄 사람은 오 장로밖에 없단 말이다! 빨리 이동시켜, 시간 없어!”


- 대왕님의 뜻이라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환상계로 이동합니다.


꽈르릉

푸른 번개가 번쩍이고 강현과 두 사람의 모습이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강현이 번개를 가르며 초가집 마당에 모습을 드러내자 마루에 앉아 그림을 그리던 화공이 깜짝 놀라 벌떡 일어났다.


“대, 대왕님? 벌써 오셨어유? 이무기를 잡으신 거에유?”

“아니야,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잠깐 들어온 거야, 화공 너 오 장로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아냐?”

“오 장로님유? 왜유?”

“급하게 치료할 사람이 있어! 오 장로 어디 있는지 알아 몰라?”

“오 장로님이라면 나무 도깨비 마을에 계시겠지유, 거의 그곳을 떠나지 않으시니께유”

“알았어, 그럼 나 먼저 거기로 갈 테니까 너는 동자한테 연락해서 장로들 전부 데리고 나무 도깨비 마을로 오라고 해! 알겠지?”

“아, 알겠어유”


화공에게 명령을 내린 강현은 삼촌과 숙모를 데리고 즉시 나무 도깨비 마을로 공간 이동술을 펼쳤다. 엄청난 장거리 공간 이동이었지만 이미 그곳의 좌표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진법의 도움을 받을 필요는 없었다.


“대, 대왕님?”


강현이 나무 도깨비 마을 중앙에 있는 커다란 전각(의술 수련관)에 모습을 드러내자 의술을 수련 중이던 나무 도깨비들이 깜짝 놀라며 다가왔다.


“오 장로 어디 있냐?”


강현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오 장로를 찾자 어린 나무 도깨비 하나가 다가와 대답했다.


“장로님은 지금 숲으로 약초 채집하러 가셨습니다 대왕님”

“혹시 오 장로랑 연락이 되나? 급하게 치료해야 할 환자가 있어!”

“네 됩니다, 마을로 복귀하시라고 할까요?”

“그래, 얼른 오라고 그래, 한 시가 급하다고”


강현이 상기된 표정으로 재촉하자 어린 도깨비는 허리춤에서 조그만 나무 인형 하나를 꺼내들고 뭐라고 중얼 거리더니 다시 말했다.


“연락 됐습니다. 최대한 빨리 돌아오신답니다.”

“그래, 알았어”


어린 도깨비의 대답을 들은 강현은 초조한 표정으로 삼촌과 숙모의 주위를 서성거렸다. 그리고 잠시 후 오 장로가 수련관 문을 열고 헐레벌떡 뛰어 들어왔다.


“대왕님! 무슨 일입니까?”


급하다는 연락에 다급하게 달려온 오 장로에게 강현이 거품을 물고 누워있는 삼촌과 숙모를 가리켰다.


“여기 이 두 사람 좀 봐줘, 이상한 기운이 몸속에 침투했는데 내 자연지기로도 쉽게 뽑아내질 못 하겠어”

“대체 이들이 누구...? 아니!! 이들은 인간 아닙니까?”

“그래 인간이야, 그리고 내 삼촌과 숙모지, 지금 규칙이 어떻고 얘기할 시간 없으니까 일단 좀 살려내고 말 하자고!”


황당한 표정으로 강현과 두 사람을 번갈아 본 오 장로는 곧 체념한 표정으로 두 사람 옆에 털썩 앉았다. 그리고 강현이 그랬듯 자신의 도력을 두 사람의 몸속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우우웅

의술을 바탕으로 도술을 수련해 온 오 장로의 도력은 닿는 것만으로도 상처를 회복하고 정신을 맑게 할 수 있었는데, 두 사람 몸속에 있는 기운과 부딪치자 강현의 자연지기와 마찬가지로 강력한 반발을 받고 튕겨져 나오고 말았다.

파지지직

두 사람의 몸에서 일어나는 검은 스파크를 보면서 오 장로가 눈살을 찌푸렸다.


“뭡니까 이거? 요괴들의 요력처럼 굉장히 사이한 기운인데 강력하기도 하고, 그런데 본 적이 없는 기운입니다.”

“마계에서 가져온 폭탄에서 나온 기운이야, 마계의 마법 폭탄이 두 사람 근처에서 터졌거든, 내가 화염과 파편은 막았는데 이 기운은 막지 못했나봐”

“마계요?”

“그래, 기억나? 이무기가 사라지던 날, 환상계에 구멍을 뚫는데 이계의 기운이 사용되었잖아? 아무래도 그 이계가 마계라는 곳이었던 것 같아”

“마계의 기운이라니요? 도대체 지금 인간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까?”

“이십년 전부터 마계의 마족들이 인간계를 침공 하고 있어, 이무기가 환상계를 탈출 하던 날 마족들의 인간계 침공도 시작 됐다고 하더라고”

“네? 마족이란 놈들이 인간계를 침공해요?”

“그래, 이무기 따위는 문제가 아니었던 거야. 보름달이 뜰 때마다 전 세계에 마족들이 등장해 사람들을 학살한다고 해, 나도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어찌 그런 일이 가능합니까? 요괴들은 원래 인간계의 존재이기 때문에 그곳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완전히 다른 이계의 존재들은 불가능 할 텐데요?”

“자세한 건 나도 몰라, 어쨌거나 삼촌과 숙모는 치료할 수 있는 거야? 없는 거야?”


강현이 불안한 얼굴로 재촉하자 오 장로가 대답했다.


“이건 저도 다뤄 본 적 없는 이계의 기운이라 치료 방법을 금방 찾아낼 순 없습니다.”

“뭐? 그럼 어떡해?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하다고!”

“하지만 두 사람을 빠르게 치료할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뭐야 그게? 말만 하지 말고 빨리 뭐라도 해봐 좀!”

“저를 따라 오시지요”


오 장로는 구름을 소환해 하늘로 날아올랐고 강현은 삼촌과 숙모를 들고서 그를 따라갔다. 마을을 벗어난 오 장로는 한참을 날아가더니 숲 한 가운데에 위치한 커다란 늪지에 도착했다.


“이곳은 늪 요괴 오로치의 늪입니다. 이 늪은 그 안에 빠진 생물의 기운을 흡수하여 오로치에게 전달하는 기능이 있는데 그 기운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오 장로의 설명에 강현은 그가 왜 이곳으로 온 것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오, 그러면 이 늪을 이용해 저 기운을 빨아 낼 수 있는 건가?”

“아마도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원래는 생명력까지 다 빨아내 버리지만 그건 오로치 녀석에게 말하면 충분히 제어할 수 있습니다.”

“좋아, 그럼 빨리 진행해, 삼촌과 숙모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아”

“알겠습니다.”


강현과 대화를 끝낸 오 장로는 늪 가장자리에 서서 오로치를 불렀다.


“오로치! 나다 의원 도깨비! 이미 내가 온 것 알고 있지? 빨리 나와 봐!”


그러나 오 장로의 부름에 나타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뭐야? 왜 안 나와?”


강현이 답답한 얼굴로 묻자 오 장로가 당황하며 다시 외쳤다.


“야 임마, 오로치! 빨리 나오지 못해? 나오지 않으면 네놈 늪의 물길을 끊어서 말려 버리겠다!”


오 장로의 위협에 그제야 늪이 부글대더니 늪 요괴 오로치가 모습을 드러냈다. 늪으로 이루어진 가늘고 흐늘거리는 인간형 몸체에, 머리 위에 늪지 식물을 얼기설기 엮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오로치가 어눌한 말투로 말했다.


“므어냐 의원 도꽤비이? 나아는 아무것도 좔못 한 게 업다아”

“뭔 소리야 이놈아? 누가 네놈이 뭘 잘못했데?”

“그게 아뉘면 왜 대왕 도꽤비 여기 왔나아?”

“대왕님은 네 도움이 필요해서 여기 오신 거다. 너 죽이러 온 것 아니니까 안심해”

“나를 공겨억 안 하나아?”

“안 한다고 이놈아! 걱정 하지 말고 우리 좀 도와 줘, 시간 없어!”

“무스은 도움 피료 하냐아?”

“여기 두 사람 몸속에 있는 이상한 기운 좀 빨아내 줘, 생명력은 건드리지 말고”


오 장로의 말에 오로치가 꿈틀 거리는 팔을 뻗어 강현의 삼촌과 숙모의 몸을 더듬더니 흥분하며 말했다.


“오오오... 이거슨 무스은 기운 인가아? 처음 보는 기운 이다아”


그러자 오 장로가 재빨리 맞장구를 쳤다.


“그렇지? 너 새로운 기운 맛보는 거 좋아하잖아? 전부 빨아 먹어도 되니 얼른 시작해”

“알겠다아”


신이 난 오로치는 재빨리 늪지 식물들을 움직여 두 사람을 감싸더니 늪 한가운데로 데리고 들어갔다.


“오로치 잊지마! 생명력까지 빨아 먹으면 안 돼! 만약 그러면 너도 죽여 버린다! 알지?”


오 장로가 마지막으로 으름장을 놓았지만 오로치는 듣는 둥 마는 둥 하고는 늪 밑으로 쑥 내려가 버렸다.


“저거... 괜찮은 거겠지?”


삼촌과 숙모의 모습이 눈앞에서 사라지자 불안해진 강현이 물었다.


“걱정 마십시요 대왕님, 저 녀석이 요괴긴 하지만 나쁜 놈은 아닙니다. 저희 마을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요. 삼촌과 숙모님은 무사히 돌려보낼 줄 겁니다.”


오 장로의 말대로 오로치는 잠시 후 두 사람을 데리고 다시 늪지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기운은 줜부 빠라냈다아, 맛있느은 기운, 양이 줙어서 아쉽다아”


비록 이빨과 혀는 없지만 오로치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아무래도 마계에서 온 기운이 요괴인 오로치에게 잘 맞았던 모양이었다. 강현이 삼촌과 숙모를 살펴보니 창백했던 혈색이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고 떨리던 몸도 차분히 진정되어 있었다.


“고맙다 오로치, 수고했다. 도움을 줬으니 보상을 주지,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 봐”


오 장로의 물음에 오로치가 대답했다.


“방금 머그은 기운, 또 있나아? 또 먹고 싶다아”

“아, 이건 없어, 어쩌다 우연히 들어 온 거라 또 구할 순 없어, 대신에 독초라도 가져다주면 어때?”

“그러엄 독쵸로 줘라아, 독쵸도 좋다아”

“그래, 그러지, 마을에서 좋은 독초 하나 가져다주지”


그렇게 오로치의 늪을 떠난 강현과 오 장로는 삼촌과 숙모를 데리고 나무 도깨비 마을로 다시 돌아왔다.


“마계의 기운은 전부 빼낸 거 아니야? 왜 삼촌과 숙모가 깨어나지 않는 거지?”


걱정스레 묻는 강현에게 오 장로가 대답했다.


“급격한 체력 소모로 기운이 빠져서 그렇습니다. 좀 더 쉬고 나면 깨어날 테니 그때 충분한 영양을 보충하면 됩니다.”

“그래? 그럼 다행이고...”


강현은 씁쓸한 표정으로 잠든 삼촌과 숙모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두 분이 자신 때문에 쓸데없이 고통을 겪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대왕님 마족이란 놈들이 인간계를 침공하고 있다는 말씀이 정말 사실입니까?”


오 장로의 물음에 강현은 자초지종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지난 며칠간 강현이 경험한 일을 들은 후 오 장로가 말했다.


“마계의 침공이라니... 지금 인간계엔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군요? 그럼 그 원정대란 것을 무조건 거절하실 게 아니라 일단 참여해 보심이 어떠십니까? 이무기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마족들이 훨씬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모르겠어, 그래도 일단 이무기부터 잡아 들여야지, 내 집 안방에 적을 놔두고 전쟁에 나설 수는 없는 일 아니야?”

“그렇긴 합니다만 보아하니 어쩌면 이무기도 마족들과...”


오 장로가 자신의 생각을 설명 하려는데 수련관 문이 열리며 삼 장로를 필두로 장로들과 동자, 화공이 우르르 들어왔다.


“대왕님, 어떻게 벌써 환상계로 복귀 하셨습니까? 설마 이무기를 잡으신 겁니까?”


삼 장로가 반가운 얼굴로 강현에게 다가오며 물었다.


“그게 말이지...”


강현의 이야기를 들은 장로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대체 마족이란 이계 놈들이 어떻게 이쪽 차원의 벽을 뚫고 인간계로 넘어 올 수 있었단 말입니까?”


삼 장로의 물음에 강현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거야 나도 모르지, 어쩌면 전에 내가 궁니르를 써서 차원의 벽을 뚫었던 것처럼 엄청난 힘을 가진 신기를 썼을 수도 있겠지”

“다른 차원의 벽을 뚫고 들어간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대왕님이야 원래 이쪽 차원의 존재이신데다 신선에 준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계시기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한꺼번에 수백 개의 차원문을 열고 다수의 마족들을 보낸다는 건 아주 다른 이야기입니다.”

“뭐 어쨌거나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 놈들이 넘어 오고 있는 건 사실이니 막을 방법을 강구해지 않으면 인간계가 완전히 멸망 할 지도 몰라”

“허허... 멸망이라니... 상황이 그렇게 심각합니까?”

“말도 마, 지금 인간계는 완전히 전쟁 상황이야, 그것도 완전히 지고 있는 전쟁 중이지”


강현의 말에 장로들의 표정이 한층 심각해졌다. 비록 이제는 인간을 벗어나 반신선, 도깨비가 되었지만 그들이 도깨비가 되기로 선택한 것은 인간계를 요괴로부터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인간계가 마족들에게 멸망당한다면 그들의 지난 삶과 노력이 다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왕님, 그 원정대란 것에 무조건 참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마계로 가셔서 마족들이 이쪽 차원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막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삼 장로의 말에 강현은 아까 오 장로에게 했던 대답을 반복했다.


“그럼 이무기는 어쩌라고? 내가 마계로 간 사이 이무기가 이쪽에서 분탕질을 치면 누가 막을 거야? 너희들은 천계의 규칙 때문에 인간계로 나가지도 못 하잖아?”

“아마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이무기가 난리를 칠 생각이었으면 벌써 그렇게 했겠지요. 하지만 보아하니 지금까지 인간계를 쑥대밭으로 만든 것은 마족들이지 이무기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거야 모르는 일이지, 나도 인간계에 나가서 며칠 동안 보고 들은 게 다라 아직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몰라.”

“아마 제 말이 맞을 겁니다. 과거 이무기는 수십만 명의 인간들을 닥치는 대로 죽여서 영혼을 흡수한 다음 자신의 힘을 키웠습니다. 그래서 환상계에 잡혀 들어온 것이지요. 만일 인간계에 그런 일이 또 있었다면 대왕님이 듣지 못하셨을 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뭐야? 갑자기 이무기가 착해지기라도 했으니 걱정 할 필요 없다는 거야?”

“제 말은 그런 뜻이 아니라 현재 상황에서 더 중요한 것은 마족들을 막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이무기를 찾기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일단 마계로 가서 마족들이 차원을 넘지 못하게 막은 다음 다시 인간계로 돌아와 이무기를 찾는 것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삼 장로의 말에 강현의 표정이 찌푸려졌다. 원정대에 합류하여 마계로 넘어 가려면 정부에 협조해야 하는데 전혀 그러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오히려 삼촌과 숙모를 치료한 후 다시 인간계로 나가면 그들에게 따끔한 맛을 보여주리라 생각하던 참이었다. 자신의 생각과 정 반대로 말하는 삼 장로의 의견에 답답함을 느낀 강현이 잠시 밖으로 나가려는데 가만히 누워 있던 삼촌이 몸을 뒤척이며 눈을 떴다.


“강현아...”


놀란 강현은 재빨리 삼촌 곁으로 다가갔다.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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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7장 - 흑암의 마왕 비스모데움 (3) 19.10.29 35 0 12쪽
48 7장 - 흑암의 마왕 비스모데움 (2) 19.10.29 24 0 13쪽
47 7장 - 흑암의 마왕 비스모데움 (1) 19.10.29 31 0 10쪽
46 6장 - 215차 마계 원정대 (9) 19.10.16 29 1 12쪽
45 6장 - 215차 마계 원정대 (8) 19.10.16 24 0 12쪽
44 6장 - 215차 마계 원정대 (7) 19.09.15 41 2 15쪽
43 6장 - 215차 마계 원정대 (6) 19.09.12 48 1 12쪽
42 6장 - 215차 마계 원정대 (5) 19.09.11 44 2 13쪽
41 6장 - 215차 마계 원정대 (4) 19.09.09 51 2 11쪽
40 6장 - 215차 마계 원정대 (3) 19.09.08 52 2 12쪽
39 6장 - 215차 마계 원정대 (2) +1 19.09.05 53 2 12쪽
38 6장 - 215차 마계 원정대 (1) +2 19.09.03 74 2 13쪽
37 5장 - 새로운 규칙 (10) +1 19.09.01 61 2 14쪽
36 5장 - 새로운 규칙 (9) 19.08.30 61 2 13쪽
35 5장 - 새로운 규칙 (8) +1 19.08.29 86 2 11쪽
34 5장 - 새로운 규칙 (7) +1 19.08.21 75 2 12쪽
33 5장 - 새로운 규칙 (6) +2 19.08.19 78 3 11쪽
32 5장 - 새로운 규칙 (5) 19.08.18 93 2 12쪽
31 5장 - 새로운 규칙 (4) +3 19.08.16 97 1 13쪽
30 5장 - 새로운 규칙 (3) 19.08.02 96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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