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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투신이 돌아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괴생
작품등록일 :
2019.06.11 15:35
최근연재일 :
2019.07.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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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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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동료의 고환을 자르는 것인가..

DUMMY

남궁명.

그는 둔재중 둔재였다.

그의 위로 형이 둘이나 있음인데, 그 둘은 무공의 자질이 뛰어나 한명은 육룡의 칭호를 얻고 또 한명은 풍류검이라는 별호로 안휘에서 촉망 받는 기재로 인정 받고 있었다.

헌데 삼공자인 남궁명은 머리도 나쁘고 무공의 자질도 없음이니, 그의 아비이자 세가주인 천뢰검성 남궁제성도 일찍이 그를 포기한 상태였다.

"강해지고 싶습니다.. 제가 겁이 많고 소심한 것은 맞습니다..허나 이겨낼 것입니다. 반드시 천하를 떨어 울리는 고수가 되어 남궁과 강호 전체에서 인정 받는 사내가 되고싶습니다."

남궁명이 각오를 다지며 호기 있게 말하자 유혼이 물었다.

"너, 당귀두가 독인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 들었지?"

"네. 들었습니다.. 귀두는 파리만 봐도 기겁을 하는 성격인데.. 그것을 극복하고 온갖 독충들을 먹었다죠.."

"허면 너도 그정도의 각오가 돼 있단 말이지?"

"똥도 먹겠습니다.. 뭐든지..뭐든지 시키는 대로 다하겠습니다. 지금 당장 스스로 자결 하라면 믿고 죽겠습니다. 무엇을 명하시든 행하겠습니다. 다만.. 저도 당귀두처럼.. 아니, 그보다 더 강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십쇼 스승님..!"

남궁명이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여태까지 둔재란 이유로 멸시 당해온 날들을 떠올리며 감정이 복받침을 느꼈다.

"흠.. 그래? 뭐든지 한단 말이지?"

"네.."

"좋아. 그 누구에게도 패하지 않고 당대 최강. 아니, 고금을 통틀어도 열 손가락 안에 들 수 있는 무공을 알려주마."

남궁명이 두눈을 부릅떴다.

"그..그런 것이 존재한단 말입니까..? 허나 저는 둔재입니다.. 삼류 무공 조차도 쉽게 익히지 못할 정도로 몸치에다가 머리도 나쁨인데.."

유혼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걸렸다.

"아니. 가능하다. 날 믿어라. 날 믿는 자는 지상낙원에 갈 수 있으리라."

남궁명은 문득 어제 당귀두가 자신에게 언질한 것을 떠올렸다.

'혹시 스승님께서 지상낙원에 보내준다고 하면 의심하지 말고 그냥 믿어. 나도 처음에 사기꾼, 사이비 인가 싶었는데 진짜였어. 진짜로 지상낙원이라고.'

당귀두의 언질이 없었다면 자신도 의심했을 것이다.

허나 그를 믿는다면 정말로 지상낙원에 다다를 것이다.

"네. 믿습니다 스승님!"

"좋다! 우선 너의 기억에 내가 알고있는 절세무공을 주입시키겠다."

"넵!"

유혼이 남궁명의 정수리에 손을 뻗었다.

그러자 남궁명의 머리가 유혼의 장심에 찰싹 달라 붙었다.

콰아아아!

유혼의 기억에 자리 하고 있던 신공절학중 일권의 무공서가 남궁명의 기억속에 주입되기 시작했다.

그 신공의 기억이 남궁명의 머릿속에 완벽히 주입되자 붙어 있던 유혼의 손이 떨어졌다.

"으음.."

일순 두통을 느끼는 남궁명.

그리고 남궁명은 어느새 자신의 기억 속에 자리잡은 생전 처음 보는 무공서를 발견 할 수 있었다.

그는 그 무공서의 앞장에 적힌 글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규화보전.]

남궁명이 경악한 표정으로 유혼을 바라봤다.

"스..스승님..이..이것은..이것은 700년전 절대지경에 올라 단신으로 무림을 재패한 자의 무공이 아닙니까?"

규화보전은 700년이 지난 지금도 회자되는 절대고수 동방불패의 무공이었다.

유혼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각오 단단히 하고.. 앞장을 넘겨 봐라."

남궁명이 기대에 찬 눈빛으로 침을 꿀꺽 삼키며 앞장을 넘겼다.

사륵.

앞장에는 고작 단 한줄의 글 밖에 적혀있지 않았다.

허나 그 내용은 목숨까지 걸었던 남궁명의 각오를 뒤흔드는 내용이었다.


[거세 후 연공하라.]


****


"아까한 각오 진심이었지?"

유혼의 물음에 남궁명이 움찔거렸다.

"나..남성을 잃는단 말입니까?"

"당연하지. 규화보전의 무공은 양기가 계속 생성 되면 익히질 못해. 고환을 완전히 잘라내서 양기가 차오르는 것을 막고, 음기를 늘려야 하는 무공이야."

남궁명의 손이 땀으로 젖어갔다.

"고..고자는 좀.."

아무리 자신이 장손이 아니라 한들, 혼인도 못하고 후사를 잇지 못하게 되는건 심각한 문제였다.

"선택은 너의 몫이야, 이대로 평범하게 살것인지. 규화보전을 익혀 강호를 호령하며 살것인지 결정 하라고."

꿀꺽.

탐이 났다. 절세의 고수가 될 수 있는 기회.

허나. 꿈을 얻는 대신에 치뤄야 하는 대가가 상상이상이었다.

남궁명이 선뜻 결정을 못하자 유혼이 조언했다.

"고자가 되는게 나쁘지 만은 않아. 처음이 어려울 뿐이야. 한번 자르고 나면 그다음 부터 성욕도 없어지고 오히려 거추상스러운거 없어졌다며 홀가분해 할걸?"

순간 남궁명이 검을 뽑을뻔했다.

사부란 자가 자신꺼 아니라고 막말을 해버리니, 일순 감정을 들어낼 뻔한 남궁명이었다.

안되겠다 싶은 유혼이 굳히기에 들어갔다.

"자, 네가 결정을 못하는거 같아서 좀더 쉬운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직접 보여줄게."

"보여주신다니요..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돌연 광폭한 힘을 머금은 핏빛 기운이 유혼의 우수를 휘감았다.

파앙!

그대로 장력을 내뻗자 핏빛의 암경이 40장(120m)밖으로 날아가 거대한 산봉우리에 직격했다.

콰아아아아앙!!!!

그 충격으로 인해 무려 높이 200장(600m), 둘레 50장(150m)에 달하는 작은 산봉우리가 가차없이 무너져내린다.

쿠르르르릉...!

남궁명이 경악한 얼굴로 멀리서 일어나는 산사태를 바라봤다.

"허.."

인간이 이런 수법을 펼칠 수 있다는걸 처음 본 남궁명이었다.

강호에서 '산을 부순다' 라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나오곤 했는데, 그게 실제 가능하다는 사실은 오늘 처음 알았다.

그때 유혼이 쐐기를 박았다.

"야, 너도할 수 있어."

남궁명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반응했다.

"네..? 제가요?"

"그래, 규화보전만 익히면 가능하지. 꾸준히 익힌다면 향후 20년 안에 너도 이정도 수준은 펼칠 수 있을거다."

꿀꺽.

남궁명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남성을 포기하면 절대의 고수가 될 수 있어..!  그래.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고자면 어때? 이 세상에 고자는 나 말고 널렸어. 하지만 고자라고 이런 특권을 받는 사람은 나 하나 뿐이야.'

결정을 내린 남궁명이 각오를 다지며 유혼에게 말했다.

"규화보전 익히겠습니다. 허면 이제 어찌 하면 됩니까..?"

유혼이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일단 벗어."

"아, 네.."

긴장한 얼굴로 바지춤을 내리는 남궁명.

그는 속곳바지까지 전부 내린 후 골반 높이까지 올라오는 바위 위에 남성의 '근원'을 살포시 올려놨다.

덜덜..

다리부터 해서 상체까지. 남궁명의 전신이 격렬하게 떨렸다.

허나 유혼의 표정은 무심함을 유지할뿐.

"눈 감아라. 좀 따끔할 거다. 시술은 금방 끝난다."

일순 유혼의 손에 천살강기가 활활 타올라 수강이 형성됐다.

슈앙!

그대로 남성의 '근원'을 향해 떨어져 내리는 유혼의 핏빛 손날.

우뚝.

헌데 유혼의 손날이 떨어지다 말고 갑자기 멈춰졌다.

남궁명이 혼백이 날아간 듯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왜..왜.. 왜갑자기 멈..추시는.."

멈춘 상태로 정지해 있던 유혼이 손을 거두며 말했다.

"아, 미안. 생각해보니까 손으로 하는건 좀 찝찝해서."

남궁명의 안광이 살기로 물들었다.

'시발..'

스릉!

돌연 흑혼을 뽑는 유혼.

"자 간다."

남궁명이 시뻘개진 얼굴로 이빨을 꽉 깨물었다.

츄각!

일순 벼락 같이 떨어진 흑혼검이 남궁명의 '근원'을 깔끔하게 잘라냈다.

곧바로 뿜어지는 절정에 이른 비명소리.

"끄어어어어어어억..!!"


남궁명.

그는 이날을 계기로 훗날 '구주패왕' 이라 불리며 강호전체를 통틀어 세손가락 안에드는 절대고수가 된다.


****


땅거미가 질 무렵 곤륜파의 입구에서 당귀두, 제갈준명, 팽자지가 초조한 얼굴로 남궁명을 기다렸다.

그들은 멀리서부터 다가오는 유혼과 남궁명의 모습을 보고 까무러치게 놀랐다.

"헉.."

"저게 말이 돼?"

"어떻게..?"

남궁명은 누운 자세로 허공에 뜬 채 딸려오고 있었다.

유혼이 허공섭물의 수법으로 띄운 것이었다.

헌데 허공에 떠있는 남궁명의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식은 땀을 줄줄 흘리며 얼굴이 일그러진 것이, 무언의 고통을 느끼고 있는 듯 했다.

사토룡 일행이 유혼에게 물었다.

"스승님. 어찌 된 것입니까?"

팽자지의 물음에 유혼이 설명했다.

"얘가 지금 걷지를 못하는 상황이라 이렇게 끌고왔다. 한 몇일은 침상에 누워서 쉬어야 회복될 거야."

팽자지가 걱정스런 얼굴로 남궁명에게 물었다.

"궁명, 어찌 된거야? 다치기라도 한거야?"

"...."

허나 남궁명은 대답이 없었다.

그저 침울한 안색을 내비칠뿐이었다.

"야, 얘 말하고 싶지 않나보다."

유혼은 그러면서 남궁명의 처소로 향했다.

그를 침상에 눕혀 쉬게 해주려는 것이다.

유혼과 남궁명이 사라지자 팽자지와 제갈준명이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취취! 자지야 어제랑 다른데? 귀두는 독인이 되어 돌아왔는데 남궁명은 왜 저 모양이지? 이 캐새끼! 상태가 더 안좋아져서 돌아왔어.."

"흠..스승님께서 힘든 수련을 시켜서 저리 된 게 아닐까?"

둘의 대화에 당귀두가 끼어들었다.

"아니. 분명 스승님께선 깊은 뜻이 있으실거야. 분명 남궁명도 무언가 얻은게 있을거야. 기다려보자고 조급해 하지 말고."

당귀두는 유혼을 믿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직접 기적을 경험했으니 말이다.

제갈준경과 팽자지 또한 자신이 겪었던 과정을 겪으면 자신처럼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게 될 터였다.

한편 유혼이 남궁명을 침상에 눕히고 거처로 돌아가자, 혼자 남은 남궁명이 나라 잃은 듯한 얼굴로 흐느끼기 시작했다.

"크흑흑.. 내가 고자라니, 고자라니..!!"


****


짙은 잿빛 안개가 자욱이 낀 어둠에 물든 숲속.

한 남성이 허공에서 지상으로 사뿐히 떨어져 내렸다.

탁.

그는 청의 도복을 입고 백염을 길다랗게 기른 노인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흠.."

노인의 정체는 곤륜파 최고의 배분을 지닌 진무진인이었다.

진무진인은 곤륜파 본청에 머무르지 않고 따로 산속에 모옥을 잡아 생활하고 있었다.

그는 오늘 수상한 소리를 듣고 숲 속에 들어온 두 남성을 숨어서 관찰했다.

그들은 참으로 특이한 행동을 보이고 있었다.

"그자의 정체는 대체 무어란 말인가? 왜 동료의 고환을 자르는 것인가.."

진무진인은 고환을 잘라낸 남성이 마음에 걸렸다.

초극의 경지를 넘어 절대의 다다른 자신의 눈으로도 그자의 기운은 읽을 수 없었다.

그저 마을 같은 곳에서 봤으면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넘길 정도로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헌데 그런 평범해 보이는 자가 엄청난 위력의 장법을 펼쳐 봉우리를 부수고 수강을 일으키는 모습을 목격했다.

"설마 나보다 더 높은 경지에 다다른 자란 말인가..? 그럴 순 없다.."

한평생 곤륜산맥에 박혀서 무공만 연마해온 진무진인.

곤륜제일인이라 불리는 그에게 호승심이라는 감정이 물밀듯이 밀려들어왔다.

"도저히 근질거려서 못참겠군. 직접 확인해 봐야겠구나."

타탓!

구주십왕에 버금가는 경세적인 무공을 지닌 진무진인.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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