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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투신이 돌아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괴생
작품등록일 :
2019.06.11 15:35
최근연재일 :
2019.07.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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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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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대체 어느 세계에서 흘러들어온 존재지?

DUMMY

진법이 깨지자 거대한 동혈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다음으로 넘어가는 석벽이 존재했다.

저 석벽을 열면 세상을 멸할 수 있다는 마수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유혼이 숨을 한번 돌리며 말했다.

"휘유~ 금강천멸진기를 쓰는건 오랜만이네."

어느새 단전에는 소량의 내공 밖에 남지 않았다.

수 만의 대군을 몰살시킬 때 펼친 파멸유성폭이 내공을 삼십 갑자나 잡아먹었다.

또한 제갈량을 죽이고 진법을 깨트린 금강천멸강기가 내공을 이십 갑자나 잡아 먹었다.

금강천멸강기는 내공을 선천진기로 변환시켜 펼치는 무공인지라, 천살강기 보다 내공의 소모가 수 배는 더 빨랐다.

'잠깐 회복 하고 들어가야겠다.'

잠시 뒤.  반각(7분) 정도의 휴식을 가진 유혼이 어느새 내공이 8할가량 차올랐음을 느꼈다.

'뭐 이정도면 충분하겠지.'

석벽 앞에 다가선 유혼이 이번에도 적혀 있는 글을 읽었다.

[네가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것은 내 천무환영진을 깨부쉈다는 말이겠군. 놀랍군.. 허나 거기서 멈춰야 할것이다. 난 이 석벽에 진을 걸어 결계를 펼치고 마수가 나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 문을 열면 세상은 끝이다. 절대 열지마라! 어차피 못 열겠지만.]

유혼은 글의 적힌 경고를 무시 하고 진기를 끌어올렸다.

스스스..

역시나 이 마지막 문은 저절로 열릴 기미가 안보였다.

석벽을 감싸고 있는 결계는 자연을 이루는 오행(五⾏)의 정수가 담긴 호신막으로 감싸 있었다.

제갈량이 자신의 생명을 불태우면서까지 만들어낸 무형무적의 방어진이였다.

유혼이 흑혼검을 뽑으며 나직하게 말했다.

"부숴야겠네."

일순 찬란한 황금빛 기운을 머금은 흑혼검이 석벽을 갈랐다.

쩌어어엉!!

무적의 방어와 무적의 공격. 창과 방패의 승부였다.

허나 결과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우뢰같은 강력한 폭음이 울리더니 석벽이 박살이 났다.

한껏 기대감에 차오른 유혼이 마수들을 가둬놓은 동혈 안으로 들어갔다.

대체 어느정도길래 세상을 멸할 정도라는 걸까.

심지어 신묘한 술법을 펼치는 제갈량 조차도 죽이지 못하고 고작 가둬놓는게 전부란다.

유혼의 전신이 격렬하게 떨리기 시작했다.

강력한 존재와 싸우게 된다는 사실에 희열을 느낀것이다.

그리고 그 '마수' 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쿠웅. 쿠웅. 쿠웅.

걸음 소리부터 웅장하다.

유혼이 마수들의 생김새를 확인했다.

'이런 존재가 있었단 말인가..!'

이 마수들은 자신이 100년동안 살았던 지옥에서도 보지 못한 괴수들이였다.

"정말..엄청나군..!"

3마리의 마수에게서 아무리 자신이라 할지라도 장담 할 수 없는 파천의 힘이 느껴졌다.

왜 세상을 멸망 시킬 수 있는 존재라는 건지 이해가 갔다. 이 마수들은 대체 어느 세계에서 흘러 들어왔단 말인가.

전율에 휩싸인 유혼이 만족스럽게 웃었다.

이날을 얼마나 고대했던가.

그때 노란빛깔의 귀가 쫑긋 올라간 수북한 털을 지닌 마수의 몸에서 파천의 힘을 머금은 뇌전이 뿜어져 나왔다.

찌지지지 직-!

이어 마수의 자그마한 입에서 흉성이 토해져 나왔다.

"쀡깟-쮜후!!"

가진 힘에 비해 의외로 귀여운 목소리를 낸 마수가 뇌전을 쏘아보냈다.

빠지지지직! - 뻐어어어엉!!

뇌전에 직격 당한 유혼의 신형이 동혈을 뚫고 나가 산 밖으로 튕겨나갔다.

가히 경천동지할 위력이었다.


****


세마리의 마수중 노란털에 귀가 쫑긋 올라간 마수를 제외 하고 나머지 둘은 서쪽과 동쪽 방향으로 나뉘어서 이동했다.

남은 노란털의 마수가 몸을 날려 유혼이 쳐박힌 지상으로 떨어져내렸다.

슈슈슉!

몸통 그 자체를 무기로 삼아 벼락처럼 떨어져 내리는 마수. 대기를 가르는 파공성이 섬뜩하게 들려왔다.

위협을 감지한 유혼이 호신강기를 펼쳤다.

금강천멸강기로 펼친 까닳에 유혼의 전신이 황금빛으로 뒤덮혔다.

그대로 노랭이의 몸통박치기가 유혼의 금강호신강기에 작렬했다.

꽈아 앙-!

만근 쇳덩이가 서로 맞부딪히는 굉음이 일더니, 오히려 노랭이가 튕기면서 땅바닥에 나뒹굴었다.

터엉! 텅! 텅!

흙바닥에 널브러진 노랭이의 입에서 노란색 피가 걸쭉하게 쏟아져 나왔다.

"쿠..쿨럭 쿨럭.."

그러더니 유혼이 다가오자 공포에 질린 눈으로 중얼거린다.

"쿨럭..쀠..쀠..쀠까..?"

푸욱!

금강천멸검강이 노랭이의 심장 어림에 꽂혀들어갔다.

노랭이의 두 눈이 부릅 떠지더니 이내 고개를 떨군다.

툭.


****


곤륜파가 난리가 났다.

웬 괴한이 나타나더니 곤륜파의 건물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있다.

콰앙! 쾅! 콰앙!

온갖 건물을 부숴나가더니 괴한의 주먹이 변소에 닿았다.

뻐엉!

변소 건물이 박살이 나면서 내부가 훤히 드러났다.

그 안에서 변을 보고 있던 유설하가 하의 속곳도 올려입지 못한채 비명을 질렀다.

"끼야악!"

놀란 그녀가 발을 헛디뎌 똥통 안으로 빠지고 말았다.

푸학!

소란을 듣고 곤륜파의 장문인 조천진인을 필두로 곤륜삼성, 오장로, 문도들 등이 한곳에 모여 섰다.

조천진인이 괴한의 생김새를 보고 경악했다.

"저게 대체 무어란 말인가..!"

괴한은 일반 남성의 3배 이상 되는 근육과 덩치를 갖고 있었다.

또한 그의 대머리에는 닭벼슬처럼 튀어나온 것이 세갈래로 길게 이어져 있고, 피부색이 온통 청록색을 띄고 있었다.

조천진인이 결론을 내렸다.

"저건.. 인간이 아니다."

이유야 어찌 됐든 저 괴수가 곤륜파의 건물을 부수고 있다. 적이란 뜻이다.

"출!"

조천진인의 외침과 함께 곤륜파의 도사들이 일시에 몸을 날렸다.

파파파파팟!

그 움직임을 감지한 근육괴수가 입을 크게 벌려 소리쳤다.

"쿤휵! 쿤휵!"

그러더니 자신에게 공격해오는 도사들을 벌레 짖밟듯이 아주쉽게 찢어 발긴다.

콰득! 콰직! 투학! 촤악! 츄학!

호랑이가 토끼 떼를 사냥하듯 근육괴수의 손에 닿는 도인들이 속절 없이 죽어나갔다.

마치 종잇장을 찢듯 인간의 육신을 해체하는 게 너무 쉬워보였다.

그때 허공을 밟고 내려오는 한 노인.

퉁. 퉁. 퉁.

지고한 경지에 다다라야 펼칠 수 있다는 허공답보의 한수였다.

노인의 모습을 본 조천진인이 감격에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사백!"

노인의 정체는 곤륜제일인 진무진인이었다.

조천진인을 포함한 곤륜파에 살아남은 도인들이 화색을 띄었다.

진무진인이 나타난 이상 근육괴수는 끝이었다.

멋드러지게 등장한 진무진인이 사자후의 수법으로 외쳤다.

[노옴!! 감히 곤륜파를 건드리다니! 죽고 싶은 거..]

뻐엉!

돌연 눈깜짝할 새에 나타난 근육괴수가 일권에 진무진인의 머리를 터뜨렸다.

"쿤휵! 쿤휵!"

이 말도 안되는 괴수의 괴력에 곤륜파 도인들의 얼굴이 돌처럼 굳었다.

곤륜제일인 진무진인이 단 일권에 죽어 나갈줄은 상상도 못한것이다.

남은 곤륜파의 도사들과 소란을 듣고 밖으로 나온 사토룡과 천화표국 일행도 겁에 질린 눈으로 괴물을 주시했다.

"쿤휵 쿤휵!"

팟!

순간적으로 자리에서 사라진 근육 괴수.

어느새 조천진인의 지근거리에 나타난 괴수가 주먹을 뻗어갔다.

조천진인은 감지조차 못한 상태.

그 시간이 멈춘듯 지극히 느릿하게 흘러가는 공간 속에 갑자기 한 남성이 나타나 근육괴수의 정권을 잡아갔다.

뻐업!

강력한 풍압이 일며 조천진인을 포함한 주변에 있던 모든이가 뒤로 날아갔다.

그에 근육괴수의 동공이 흔들렸다.

자신의 주먹을 인간 따위가 막아낼 줄은 상상도 못했다는 눈이다.

그대로 유혼의 우수가 근육괴수의 멱을 잡아갔다.

텁!

이어 멱을 틀어 쥐자 괴수의 주먹이 유혼의 안면을 마구쳤다.

쾅! 쾅! 쾅! 쾅!

허나 괴수의 주먹은 유혼의 금강호신강기를 뚫어내지 못했다.

우득!

뼈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나더니 근육괴수가 혀를 길게 내민채 축 늘어졌다.

털썩.

괴수가 죽고 소란이 진정되자 조천진인이 유혼에게 다가가 물었다.

"유 대협 덕분에 살았소. 정말 감사하오! 헌데 대체 이 괴물은 뭐란 말인가.."

유혼이 아무말 없이 서 있자 조천진인이 다시 되물었다.

"혹시 대협은 아시오? 이 괴물의 정체를 말이오."

유혼이 딴청 부리며 대답했다.

"글쎄... 나도 잘.."


****


하남성 숭산의 오악중 중악이라는 소실봉.

그 소실봉 중턱에는 소림사가 위치하고 있었다.

소림사는 구파 일방에 소속된 정도 문파중 하나이다.

그 소림사가 위치한 숭산 허공에 거대한 괴수가 날개를 퍼덕이며 접근해왔다.

소란을 듣고 소림의 모든 승려들이 내원으로 나왔다.

그중 소림사 방장 혜광이 경악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저게..무어란 말인가..!!"

괴수는 4장(12m)에 이르는 신장에 집채 만한 덩치를 지니고 있었다.

또한 툭 튀어나온 주둥이에 등에는 커다란 날개가 있어 허공을 자유자재로 주유하는게 가능해 보였다.

특이점은 똥배가 심하게 튀어나왔다는 점이다.

쿵!

괴수가 땅에 착지하자 지진이 난듯 지반이 흔들거리며 굉음이 울렸다.

그러자 한 노인이 앞으로 나섰다.

노인은 소림사에서만 90년 동안 수도(修道) 해온 대덕선사였다.

그는 깨닳음을 얻어 만물의 이치를 이해하게 됐고 생명과의 소통이 가능한 유일한 존재였다.

실제로 대덕선사는 때때로 산짐승들과 교감을 해왔다.

호랑이와 얘기를 나누며 곶감을 나눠먹곤 했으며 같이 곰방대도 나눠 피곤 했다.

또한 사슴과 같이 풀을 뜯어 먹고 곰과 같이 낮잠을 자며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그는 마수와 싸우지 않고 소통으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다.

대덕선사가 괴수에게 다가가려 하자 방장 혜광이 그를 말렸다.

"사조.."

대덕선사가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다. 모든 생명은 소중하단다. 저 아이 또한 대화로 풀 수 있음이야."

저벅저벅.

대덕선사가 느릿한 걸음으로 괴수의 앞에 다가갔다.

그는 모든 손가락을 접고 검지만 펴서 천천히 내밀었다.

그러자 기대에 부흥하듯 괴수가 관심을 보이며 세개의 손가락 중 두번째 손가락을 대덕선사에게 내밀었다.

손가락과 손가락이 맞닿는 생명간에 교감은 신비스러우면서 감동적이었다.

장내의 수백 승려들이 깨닳음을 얻은 듯한 표정으로 물들었다.

괴수의 손가락과 대덕선사의 손가락이 불과 종이 한장의 간극을 남겼다. 바로 그때. 갑자기 괴수의 거대한 손이 대덕선사의 안면을 잡아갔다.

텁!

숨통이 막힌 대덕선사가 고통스런 목소리로 소리쳤다.

"웁..! 웁..! 이..이새끼 죽여!"

콰득!

일순 대덕선자의 머리가 계란 터지듯 으깨졌다.

그 모습을 본 승려들이 자세를 고쳐 잡았다.

먼저 출격한 승려들은 무적의 합격술을 자랑하는 108나한이었다.

파파파파팟!!

108명의 나한들이 괴수를 중심으로 삥 둘러쌌다.

그때 괴수의 주둥이에서 지옥의 염화가 뿜어졌다.

쿠화아아아아..

일순간에 괴수의 주변에 있던 모든것들이 타버려 숯처럼 검게 변했다.

"이놈!"

소림 18동인, 사대금강, 8대호원의 승려들, 호법원의 승려들 등등 소림의 정예가 총동원 되어 괴수에게 달려들었다.

쾅! 꽈직! 뻐엉! 쾅!

허나 승려들은 괴수의 몸에 흠집 조차낼 수 없었다.

괴수의 날카로운 발톱에 걸리면 육신이 썰려 나가고, 괴수의 불길에 걸리면 숯덩이가 되버린다.

와중에 괴수가 허공을 향해 포효했다.

"뤼촤르모홍!!!"

소림의 승려들이 귀를 부여잡고 몸을 비틀거렸다.

광폭한 흉성으로 인해 고막이 흔들린 것이다.

계속해서 소림승 들이 죽어나가자 방장 혜광이 몸을 날렸다.

불영선하보(佛影仙霞步)의 수법으로 잔상을 남기며 거리를 좁힌 혜광.

뤼촤르모홍이 자신의 등 뒤에 나타난 혜광을 뒤늦게 발견하고 눈을 부릅떴다.

돌연 은빛의 기운을 머금은 혜광의 주먹이 뤼촤르모홍의 옆구리를 강타했다.

뻐엉!!

소림의 최강절기이자 최강권법.

백보신권(百步神拳)의 한수였다.

"뤼..뤼차?!"

뤼촤르모홍이 모기에 물린듯한 따끔한 신음성을 내뱉으며 움찔했다.

그러더니 파리를 내쫓듯 손을 휘저어 혜광의 몸통을 후려쳤다.

뻐억!

강기로 몸을 뒤덮었건만 아무 소용 없었다.

5장(15m)을 날아간 혜광이 신형을 고쳐잡았다.

"크헉..웁"

내장이 진탕된듯 입에서 선혈이 흘러나왔다.

그의 눈에 지금 이 순간에도 열댓 명씩 죽어나가는 소림승들이 보였다.

"이렇게..이렇게 소림의 운명이 끝나는 것인가..허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서있던 혜광.

문득. 그의 눈에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잡혔다.

"응..?"

구름이 휩싸인 드높은 허공에 검은 점이 보였다.

헌데 그 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급기야 그 점이 인간의 형태를 드러내며 유성우처럼 땅에 떨어져내렸다.

콰아아앙!!!

하늘에서 지상으로 떨어진 사내.

그 사내가 떨어진 곳은 뤼촤르모홍의 대가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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