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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령비옥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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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6.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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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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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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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5화 : 무너지는 균형

DUMMY

“역시 진성 대장군이시구려. 이리 농담까지 잘 하시니. 하하핫!!”





“내가 농담 따먹기나 할 위인으로 보이시오?”






20명 남짓한 패잔병들을 이끌고 영요는 결국 화봉산으로 떠나기 전 의기양양한 태도로 나섰던 서주성의 문을 다시 두드릴 수밖에 없었다. 숙적 진견의 비웃음과 조롱을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자신의 무능력함에 영요는 절망했다. 마지막 남은 그의 남루한 자존심이 몸부림쳤으나,

영요는 부하들을 위해서라도 서주성에 가야만 했다. 전에 왔을 때보다 더욱 비루해진 육신으로 대회당에 이르니 진견은 여전히 상석에 앉아 거만하게 영요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진견이 영요에게 자초지종을 물으니 영요는 자신이 겪은 모든 일을 여과 없이 진견에게 보고하듯 읊으니 그의 호탕한 웃음이 대회당을 가득 메웠다.




“그걸 나더러 믿으란 말이오? 진성 대장군??”




“진장군이 믿건 믿지 않건 지금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오. 지금 당장 사마 군사가 계시는 견주로 사람을 보내어 이 소식을 전해주시오.”




“진성 대장군. 사마 군사가 이 일을 알면 장군은 군율을 당할 텐데. 그래도 괜찮겠소?”




“내 목숨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소. 주공의 2000정병을 헛된 짓으로 잃은 죄는 군율로 다스려야 마땅하오.”




“사마 군사에게 사자를 보내리다. 뭐 그래도 걱정 마시오. 주공의 혈육이시니 군율로 다스려질 일은 없을 것이니. 하하핫! 난 참 영 장군이 부럽소이다.”





“무슨 말이 하고 싶으신 게요. 진장군.”





영요는 진견의 가시 돋친 비아냥을 더 못 듣겠다는 표정으로 눈을 매섭게 치켜뜨며 진견을 노려보았다. 왠지 진견의 말이 자신이 존경하고 신뢰하는 자신의 형이자 주군인 영고를 조롱하는 것처럼 들려서 더욱 참을 수 없었다. 아무리 자존심을 내려놓았다고 해도 그것만큼은 넘어갈 수 없었다. 진견은 발끈해서 자신을 따갑게 노려보는 영요를 오히려 재미있다는 듯이 능글맞은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 시각 말을 탄 사신은 군사 사마랑이 있는 견주로 급히 말을 달렸다. 영요는

일단 자신에 대한 사마랑의 처분과, 그의 명령이 있기 전엔 불편하더라도 서주성에서 당분간 머물 수밖에 없었다. 한편 며칠 후 서주성의 사자가 견주의 군사 사마랑에게 진견이 보낸 서신을 무사히 전달하는데 성공했다. 사마랑은 서신을 찬찬히 읽어 내려가더니 이내 쓰디쓴 표정을 지으며 긴 한숨을 내뱉었다.






“하아..... 그 많은 군사가 그렇게 죽다니..... 그나저나 이게 다 무슨 소린가... 빛기둥...?? 수호신장? 진성 대장군이 뭔가 귀신에 홀린 게 아닌가...잠깐, 화봉산에 빛기둥?? 게다가 빛기둥을 지키는 짐승들이라? 무언가가 있구만..”







한참을 빛기둥, 화봉산, 수호신장 이 세 단어를 반복해서 읊조리던 사마랑은 이내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신호로 눈을 일순 크게 치켜뜨더니 급히 부하에게 붓과 종이를 준비시키고는 붓으로 무언가를 휘갈겨 쓰고선 전령에게 서신을 들려주고 동시에 지원병 몇 백을 서주성으로 보냈다. 서주성으로 향하는 전령과 지원병들을 멀리서 바라보는 그의 눈은 무언가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 있었다.





*******






사마랑의 서신을 받아든 영요. 그 서신의 내용이란, 새로 군사 6백을 보낼 것이니, 진견과 함께 군을 이끌고 화봉산에 불을 지르고 그 짐승들의 퇴로에 군사를 매복시켜서 한 놈도 남김없이 소탕하라. 라는 명령이었다. 영요는 그렇지! 하며 자신도 모르게 무릎을 경쾌하게 때렸다.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수호수들이라 하더라도 자연재해는 막을 수 없을 것이며, 수호신장만 제거한다면 수호수들 역시 쉽게 없앨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화염이 충분히 진압된 후에 영요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빛기둥으로 향할 수 있었다. 사마랑도, 영요도 그 빛기둥의 정체를 알 길이 없었지만, 그곳에 어떤 상징적인 것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앙숙인 진견과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점이 매우 껄끄러운 영요였지만 정병 2000을 덧없이 잃어버린 자신이 그런 불만을 제기할 상황이 아니란 걸 실감하고 있었다. 오히려 군율로 목이 달아나지 않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해야 할 상황이니 말이다.





“군사의 명이라면 따라야 하겠으나, 나마저 서주성을 비우면 적에게 성이 노출될 것인데, 그렇다면 곤란하지 않겠소?”




“군사의 명이니 우린 따를 수밖에 없소. 어서 화봉산으로 향합시다. 군사께서 생각이 있으실 테니.”




“허허 참. 진성대장군 덕에 간만에 등산한번 해 보겠구려.”





“.........”





진견의 우스갯소리를 가장한 비아냥거림은 들은 체도 하지 않으며 영요는 군을 이끌고 다시 화봉산에 다다랐다. 빛기둥은 여전히 휘황찬란한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영요는 진견의 눈에 빛기둥이 보이는지 안 보이는지 궁금해서 진견에게 빛기둥을 가리켜 보는데, 진견은 아무 말 없이 영요의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는 빛기둥이 있는 화봉산의 높은 봉우리를 오랫동안 형형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한참 지나서야 빛기둥에서 시선을 거둔 진견은 그제야 영요가 했던 말을 반 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요가 말했던 수호수와 수호신장의 존재는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화봉산으로 직접 들어가서 그들이 실재하는지, 허깨비인지 확인하고 싶었으나 괜히 영요처럼 불필요한 희생을 치를 필요는 없다 판단한 후 바로 병사들을 시켜 화봉산 이곳저곳에 불을 놓았다.



사방에 놓인 조그마한 불덩이들은 주변의 푸르른 풍경을 검게 물들이며 몸집을 키워나가더니 어느새 불덩이는 하나의 큰 덩어리가 되었고, 화봉산은 점차 잿더미로 변해가고 있었다. 사나운 화마(火魔)의 출현으로 산짐승들은 갈 곳을 잃고 껑충껑충 사방팔방 뛰어다니며 벗어나려 했으나 그들 역시 화염에 집어삼켜져 화마에 의해 생명을 빼앗기고 말았다. 수호신장은 잔뜩 당황한 수호수들을 진정시키며 화염의 근원을 눈으로 좇았으나 소용없었다. 인간들의 소행임을 알아차린 수호신장은 수호수들에게 퇴로를 찾아 빠져나가라 명령한 후 자신은 빛기둥을 향해 절박한 눈으로 화염을 몸으로 뚫어가며 맹렬히 달려갔다.





한편 수호수들은 수호신장의 명령을 받고 화봉산의 입구로 헐레벌떡 달렸으나, 이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던 궁수들의 불화살은 일제히 붉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올라 수호수들의 육신에 곤두박질쳤다. 타오르는 불화살은 그들의 육신을 뜨겁게 꿰뚫고 지져버렸다. 그들의 고통에 찬 울부짖음이 화마에 뒤덮인 화봉산의 풍경과 소름끼치는 조화를 이루어 이 서슬퍼런 분위기를 가중시켰다.





본래 수호신장이 함께 붙어 있으면 죽어도 다시 재생되는 그들이었으나, 수호신장이 없는 수호수들은 그냥 두발로 걷는 짐승에 지나지 않았다. 영요와 그의 병사들은 전에 죽은 병사들의 복수라도 하는 듯 수호수들의 시신을 짓밟고 화마가 잦아든 화봉산으로 들어갔다. 빛기둥은 자욱한 연기를 뚫고 여전히 위엄 있게 솟아 있었다. 화봉산 중턱으로 점점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참혹한 광경이 영요의 망막을 따갑게 찔러대었다. 자신들의 목적 때문에 천진하게 그저 자신들만의 본능대로 충실히 살아가던 동물들을 사지로 몰아넣었다는 생각을 하니 누군가가 가슴팍을 뾰족한 바늘로 연신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진견은 주위의 거뭇거뭇한 풍경 따위엔 눈길 하나 주지 않고 오로지 빛기둥만 주시하며 나아갔다. 그렇게 한참을 가니 빛기둥은 어느새 그들의 눈앞에 있었다. 가까이서 본 빛기둥은 둥글고 두꺼운 원의 형태를 띠고 있었고, 그 원의 가운데에는 신비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사람 머리만 한 오색영롱한 구슬이 원래 자신의 자리라는 듯이 떡 하니 놓여있었다.




“저 구슬이 대체 뭔지 알겠소?”




“나라고 어찌 알겠소. 허나 왠지 저 구슬은 보기 꺼림칙하구려. 부수는 것이 낫겠소.”




[소용없다.....]





진견이 구슬을 깨부수려 검을 빼들고 다가가려 하지만, 수호신장의 굵은 목소리가 그를 멈춰세웠다. 그가 목소리가 들린 쪽에 시선을 옮기자 불에 그슬린 듯 모피 대부분이 검게 타버린 수호신장의 초췌한 모습이 이들의 눈에 들어왔다. 수호신장은 검게 타버린 자신의 한쪽 다리를 절뚝거리며 영요와 진견에게 다가섰다. 영요는 지난번 그에게 호되게 당한 전적이 있기에 바로 검을 빼들고 태세를 갖추었으나 진견은 말없이 황당한 눈빛으로 수호신장을 훑어보았다.




“네놈은...또 뭐냐?? 게다가 방금 사람의 말을 한 것이냐?!”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산불을 네놈들이 낸 것이냐?]




“그렇다면 어쩔 것이냐?! 네놈들도 전에 내 부하들의 목숨을 빼앗았다!!!!”




[그건 네놈들이 먼저 우리의 터전에 발을 들여서 생긴 싸움이었다.]




“말은 잘 하는군. 빌어먹을 토깽이놈. 오늘은 반드시 네놈의 목을 베어갈 것이다.”




[내가 할 소리..네놈들에게 천령비옥은 못 내준다.]




수호신장은 그렇게 말하며 창을 꼬나쥐고 영요에게 돌격했다. 영요는 진견에게 자신이 직접 수호신장의 목을 벨 것이니 병사들을 시켜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를 던진 뒤 수호신장에게 돌격했다. 진견은 저돌적이고 다혈질인 영요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듯이 쯧 하고 미간을 구기며 짧게 혀를 찼다. 병사들은 짐승인 수호신장과 사람인 영요가 치열하게 싸우는 것을 턱을 쭉 빼고 지켜보고 있었다.




수십 합을 겨루었지만 영요와 수호신장의 싸움은 쉽사리 결말이 나지 않았다. 수호신장의 창이 금빛 궤적을 그리며 영요의 목을 향해 날아갔으나 영요는 몸을 낮춰 피하고는 바로 그 낮은 자세로 수호신장의 품에 파고들었고 이내 그의 패도가 아래에서 위로 은빛 궤도를 그었고, 수호신장의 방어가 제대로 따라붙지 못해서 결국 코를 중심으로 수호신장의 왼쪽 눈을 비롯한 얼굴 대부분의 살점이 그의 검신에 의해 쓸려나갔고, 이윽고 붉은 선혈이 그의 흰 얼굴을 핏빛으로 물들었다. 예전 그가 20대였을 때 스승에게 전수받은 검술인 ‘청랑검법‘(淸浪劍法)의 제 1초식인 상류참(上流斬)이 빛을 발했다.




수호신장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뒤로 물러나면서도 힘겹게 방어태세를 유지했다. 영요는 굵고 짧은 기합을 토해내곤 번쩍 위로 뛰어올라 아래로 내려오면서 검을 수직으로 내리꽂았다. 그가 땅으로 내려왔을 때 그의 검은 완전히 피로 물들었고, 그의 발 아래로 수호신장의 머리가 힘없이 떨구어졌다.




머리 잃은 수호신장의 몸은 피를 분수처럼 쏟아내었다. 영요는 그의 긴 귀를 잡아채서 머리를 들어 올린 후 아무데나 던져버렸다. 진견은 병사들을 시켜 수호신장의 시체를 한 곳으로 치우라고 명한 뒤 다시 천령비옥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 영롱히 뿜어내는 구슬의 신비로우면서도 붉은 기운은 화봉산의 처참한 풍경과는 완벽히 대조되고 있었다. 진견은 천령비옥의 존재가 너무나도 불쾌했던 나머지 검을 높이 들어 구슬을 향해 내리쳤으나 캉 하는 맑은 파열음만이 공허한 화봉산을 붕붕 떠다니고 있었다.




여러번 칼을 내리쳐도 구슬에는 실오라기 같은 흠집 하나 새겨지지 않았다. 영요가 부하들 중 하나에게 창을 빌려 힘껏 구슬을 향해 내리쳤으나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영요는 이것이 생명 체의 알이 아니라는 걸 알아채고 일단은 사마 군사에게 천령비옥을 보이기 위해 있는 힘껏 구슬을 들어 올리려 했으나, 구슬의 무게는 장정 20,30명이 낑낑대며 들어도 지면에 붙은 채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대체 이놈의 구슬은 뭘로 되어있는 것인가??!!! 그나저나..아까 그 토끼놈. 천령비옥이라고 했던 말을 들었다. 천령비옥....?? 그럼 그놈들은 빛기둥을 지키려 한 것이 아니라 이 구슬을 지키려 한 것인가? 그럼 이 거대한 구슬이 바로 놈이 말했던

천령비옥인가?’




혼란이 꼬리를 물고 물으며 영요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영요는 이내 머릿속 가득 돌아다니던 사념들을 하나로 묶어버렸다. 옮길 수도 없고 파괴할 수도 없다면, 천령비옥을 지키던 막강한 수호수들이 불에 맥을 못 췄던 걸 기억해내며 어쩌면, 불로 이 구슬을 녹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결론까지 다다랐다. 그의 본능으로 보자면, 자신의 형. 영고의 일거수일투족을 항상 방해했던 거대한 날짐승의 힘을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을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었다.




영요는 곧바로 궁수들에게 기름 부어진 화살에 불을 지펴서 구슬을 향해 쏘라고 명령했다. 궁수들은 그의 명령대로 일사분란하게 화살 끝에 붙어있는 기름 먹인 솜에 불을 점화한 후 활시위를 팽팽히 당겨 활 끝을 큰 구슬에게 맞추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제히 불붙은 화살이 구슬을 향해 날쌔게 날아갔다. 불화살이 구슬에게 맞고 힘없이 튕겨나가자 영요는 안되는건가. 라며 쓴 입맛을 다셨다. 그러나 구슬에 불이 옮겨 붙더니 이윽고 불씨는 구슬의 둥근 곡면을 타고 기어올랐고, 곧 구슬 전체가 붉은 화염에 휩싸였다.




얼마 안가 영요의 계책대로 구슬의 둥근 몸체는 서서히 화염에 짓이겨져 가고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일순 온 하늘이 검게 변했다. 방금 전 까지 맑은 하늘에 환한 태양이 걸려 있었으나 타오르던 태양은 짙은 어둠에게 순식간에 집어삼켜지고 차가운 암흑만이 대륙을 뒤덮었다.




화염에 휩싸여 녹아내리던 천령비옥은 암흑을 뚫어버릴 것 같은 눈부신 섬광을 거세게 뿜어내더니 천천히 하늘로 둥실둥실 떠올라 사라진 태양을 대신하는 듯하더니, 구슬을 감싼 빛이 조각조각 나뉘어 사방으로 재빠르게 흩어졌다. 투명한 궤도를 그리며 수많은 빛의 조각들이 공허한 어둠 아래 쪼개졌다.




이윽고 다시 하늘은 밝아졌고, 어둠에 집어삼켜졌던 태양은 어둠이 사라지자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여전히 휘영청 하늘높이 떠 있었다. 영고, 한용, 광연의 만주 입성을 방해하던 3신수들은 천령비옥이 파괴되자 힘을 잃기 시작했다. 신수들의 생명을 담은 구슬 천령비옥은 각각 세 군데, 강룡산, 화봉산맥, 해치산에서 수호신장과 수호수들의 보호를 받으며 첩첩산중에 보존되어 있었다. 그러나 하나의 천령비옥이 파괴되자 나머지 두 개의 천령비옥 역시 소멸되어 조각조각 나뉘어 천지 사방으로 쪼개졌고, 힘을 잃은 3신수들의 생명력은 바람 앞의 촛불처럼 서서히 꺼져가고 있었다. 천령비옥이 파괴되었다는 건, 천령비옥을 생명의 구슬로 삼은 3신수의 사망으로 직결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끝-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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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제 37화 : 붉은 혁명의 종말(최종회) +2 19.11.15 19 1 20쪽
42 제36화 : 천하를 위해서 19.11.09 39 1 12쪽
41 제35화 : 전쟁을 움직이는 자   19.11.08 35 1 12쪽
40 제34화 : 사마후의 몰락 19.11.02 37 1 12쪽
39 제33화 : 사마가문의 욕망 19.11.01 31 1 12쪽
38 제 32화 : 천령비옥의 완성 19.10.26 60 1 12쪽
37 제 31화 : 사명 완수의 길 19.10.25 39 1 11쪽
36 제30화 : 사투 19.10.19 38 1 11쪽
35 제29화 : 반갑지 않은 존재 19.10.18 24 1 11쪽
34 제28화 : 평하에 뿌려진 피 19.10.12 38 1 11쪽
33 번외편 : 적룡 마지막 19.10.11 40 1 11쪽
32 번외편 : 적룡5 19.10.05 44 1 12쪽
31 번외편 : 적룡4 19.10.04 33 1 12쪽
30 번외편 : 적룡3 19.09.28 40 1 12쪽
29 번외편 : 적룡2 19.09.27 28 1 11쪽
28 번외편 : 적룡1 19.09.22 51 1 10쪽
27 제27화 : 본성 19.09.22 53 1 11쪽
26 제26화 : 피의 복수 19.09.15 43 1 12쪽
25 제25화 : 천마의 거래 19.09.13 55 2 13쪽
24 제24화 : 도화선 19.09.07 68 1 12쪽
23 제23화 : 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19.09.06 48 1 13쪽
22 제22화 : 또다른 가족의 존재 19.08.31 55 1 14쪽
21 제21화 : 용의 주먹 19.08.31 62 1 13쪽
20 제20화 : 비호:적룡 19.08.24 65 1 16쪽
19 제19화 : 천마살인회 19.08.23 57 1 16쪽
18 제18화 : 지옥의 입산수련 19.08.17 89 1 16쪽
17 제17화 : 단서 19.08.16 68 1 15쪽
16 제16화 : 악연(惡緣) 19.08.10 82 1 14쪽
15 제15화 : 여행 재개 19.08.09 68 1 14쪽
14 제14화 : 혼란의 시대 19.08.03 68 1 13쪽
13 제13화 : 3명의 계승자 +2 19.08.02 76 1 13쪽
12 제12화 : 공방전 19.07.27 76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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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제9화 : 도적토벌 +2 19.07.19 92 1 14쪽
8 제8화 : 100년 후 19.07.13 120 2 12쪽
7 제7화 : 대련 19.07.12 142 2 12쪽
6 제6화 : 3도선과 3무공 19.07.11 15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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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4화 : 참패 +2 19.07.05 181 3 11쪽
3 제3화 : 신비한 빛의 기둥 +2 19.06.29 300 5 12쪽
2 제2화 : 3세력 19.06.28 602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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