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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령비옥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완결

광글이
그림/삽화
없음
작품등록일 :
2019.06.18 22:11
최근연재일 :
2019.11.1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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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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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제18화 : 지옥의 입산수련

DUMMY

제 18화 : 지옥의 입산수련







“말 못하겠나?? 그렇담 소리없이 죽어라.”




비호의 서늘한 한마디를 신호 삼아 수십 자루의 검이 단두대처럼 풍호의 목을 향해 날아들었으나, 풍호는 비호의 가랑이 사이로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면서 비호의 등을 사정없이 걷어찼다.




얼결에 강한 충격을 받고 앞으로 껑충 튕겨가던 비호는 칼로 중심을 잡은 후 검객들과 함께 풍호에게 검을 꼬나들고 달려들었다. 픙호는 먼저 들어오는 4명의 검객을 향해 쌍장을 뻗어 장정 넷을 순식간에 쓸어냈다.





이들이 쥐고 있던 검들은 바닥에 힘없이 꽂혔고, 풍호는

내공을 몸 전신에 두른 후 두 발로 바닥을 흔들듯 쿵 하고 두드리자 지면에 박힌 검들은 공중으로 가볍게 떠올랐고, 풍호는 그 네 자루의 검을 후려차 비호를 제외한 검객들을 공황상태로 밀어넣었다.




네 자루의 칼은 바람을 으깨며 핑그르르 빠르게 돌아 검객들의 검을 분질렀다. 귀를 찢는 듯한 쇳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쥐고 있던 장검은 반쪽짜리 칼이 되어버리고야 말았다.




내공이 듬뿍 실린 풍호의 뢰속투검에 아연실색한 몇 안되는 검객들은 소변을 찔끔 지리며 뒤로 슬금슬금 물러났으나, 오히려 악이 받쳐서 굶주린 승냥이처럼 미친 듯이 검을 바꿔쥐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송곳니를 추켜세우며 돌진했다.



그때였다, 적운과 설화가 바람처럼 달려와 풍호의 앞길을 막아서곤 적운의 강렬한 주먹과 설화의 예리한 쌍검에 의해 산산이 발가벗겨지고, 뼈 마디마디가 빻아진 검객들은 피를 토하면서, 혹은 몸을 최대한 가리면서 다시 슬금슬금 물러났다.





“운!! 설사매!!!”






“아까 간 양반이 왜 안오나 했더니 여기서 놀고 있었구만! 놀거면 같이 좀 놀자고!!”






“우리가 때맞춰 안왔으면 위험한 상황 연출될 뻔 했네요. 비호. 추잡하게 노는건 여전하구나?”






“칫... 쓸모없는 놈들..그래봤자 고작 셋한테 놀아나!?”





비호는 문하인들에게 있는대로 신경질을 내며 허리춤에서 장검을 빼어들고 앞으로 나섰다. 풍호나 적운은 비호 혼자서 덤벼들자 회심의 코웃음을 쳤으나, 비호가 어떤 인물인지 잘 아는 설화는 식은 땀을 또르르 흘리며 마른 침을 힘겹게 목 뒤로 넘겼다. 비호는 무림인이기 전에 뛰어난 검객이기도 했고, 그의 검에 죽어 자빠진 사람의 수를 헤아리자면 하룻 밤을 새고도 모자를 정도의 탁월한 검술을 익힌 자이다.





천무파의 장문인인 묵철과는 뜻이 잘 맞아 그의 충복으로서 오랫동안 묵철의 옆을 지켜왔었다. 참고로 원래 이름은 비호가 아니었고 묵철이 지어준 이름이다. 비호(飛虎) 날아다니는 호랑이라는 그 이름에 적절히 알맞은 인물이 아닐 수 없었다.





“오늘 네놈,년들 셋 다 채썰어주마.”





“그 양반 입 한번 험하네. 주댕이 자유분방하게 그렇게 놀리다가 벌 받는거 안배웠어? 풍형, 설사매. 갑시다.”





“잠깐. 만만히 볼 놈이 아닙니다. 두 사협(무림인을 높여 부르는 말)은 잘 모르겠지만 난 저놈을 알아요. 오늘은 이만 물러납시다.”




“하지만 설사매. 저쪽은 하나고 우린 셋입니다. 게다가 설사매도 검을 지니고 있으니 어찌저찌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 내가 먼저 들어가죠. 운이랑 설사매는 상황 보고 오도록.”





풍호는 눈을 호랑이처럼 번득이며 땅을 박차고 짓쳐 들어갔다. 비호는 비열한 조소를 지어 보이며 검을 일직선으로 휘둘렀다. 풍호는 몸으로 곡선을 그려 비호의 검을 피해낸 후 그의 뒤로 붙어 바로 풍호의 쇠뭉치같은 발길질이 비호의 목을 부러트리려는 찰나, 비호는 고개만 까딱 숙여 풍호의 번개같은 발길질을 제껴내곤 검을 연신 사선으로 그었다.




그의 차가운 검신이 팔륜산의 맑은 공기를 거침없이 베어내며 풍호에게 다가갔고, 풍호는 자칫 다리를 잘못 썼다간 그대로 다리 하나를 잃을 것 같아 비호의 검을 피해내며 상황을 보고 있었고, 적운은 풍호의 위험을 감지하고는 득달같이 풍호의 앞을 가로막아 용권쟁투로 비호를 견제했다.






적운의 주먹을 칼 손잡이부분으로 막아내었으나 충격으로 인해 살짝 멀리 튕겨나간 비호는 풍호와 적운을 붉은 눈으로 연달아 쏘아보더니 순식간에 적운의 바로 앞으로 귀신처럼 다가가더니 번쩍 튀어올라 검을 세워 적운의 머리 정중앙을 노리고 번개처럼 떨어지고 있었다. 풍호는 적운을 힘으로 밀쳐내고 자신이 비호의 표적이 되는걸 택했다. 적운은 풍호를 안타깝게 부르짖었고, 풍호는 각오가 되었다는 듯 입을 악다물고 눈을 질끈 감았다.




“죽어라!”




‘......끝인가...’




“풍형!!!!”








그때, 수직으로 낙하하는 비호를 발로 차 풍호를 구한 건 적운이 아닌 설화였다. 당장이라도 뛰어들 자세를 취하던 적운은 쾌재를 불렀고, 풍호는 놀란 눈으로 설화를 바라보았다.



설화는 비호를 있는 힘껏 발로 밀어낸 후 지면에 착지한 후에도 여전히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설화의 가느다란 다리는 비호를 밀쳐낼 수는 있었으나 타격은 입히지 못했다.





오히려 탄탄한 체격의 비호를 밀쳐낸 것 만으로도 설화는 힘겨워보였으나 막상 발길질에 밀려난 비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표정을 지으며 능숙하게 자신의 발을 지면에 붙였다. 그 와중에서도 한 자루의 검을 뽑아 쌍검을 거머쥐고 살기를 뿜어내고 있는 비호의 모습에 풍호는 공포에 질려버리고 말았다.





‘역시 강호는 넓어...저런 짐승같은 놈은 처음 본다.. 설 사매가 아니었으면 난 지금쯤...’





의도치 않게 풍호를 한방에 보내지 못한 비호는 아쉬움을 삼키며 다시 천천히 태세를 잡아 나가고 있었다. 풍호는 비호의 매서움을 직접 경험한 후 검을 든 비호의 모습에 겁을 먹어 어울리지 않게 슬슬 뒷걸음을 치고 있었으나, 적운과 설화는 그런 풍호를 보호하려는 듯 그의 앞에 나가 태세를 고쳐잡았다.






비호는 날카로운 눈으로 적운과 설화를 차례로 따갑게 긁었다. 그의 냉기서린 눈빛에 적운은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공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시정잡배들이나 도적들의 험악한 눈, 무림인들의 단호한 눈과는 차원이 다른. 아무런 감정도 담기지 않고 순수히 누군가를 죽이겠다는 두터운 일념만이 자리잡은 눈. 적운은 그의 시선에 온 몸이 마디마디 6조각으로 썰리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보기만 해도 소름끼친다.....’






비호는 적운의 눈을 보고는 그를 검의 첫 번째 먹이로 삼고 번개같은 속도로 적운에게 다가가 검신을 휘둘렀다. 적운은 이리저리 몸을 굴려 검신을 최대한 피해내며 어떻게든 비호의 허점을 파악해 자신의 강철주먹을 박아넣을 궁리를 했으나, 비호에게는 허점이 보이지 않았다.





설화까지 가세하여 순식간에 2대 1이 되었으나 비호는 티끌만한 난처한 기색 없이 이 둘을 상대했다. 한 칼로 설화의 두 단검을 당해냄과 동시에 한 칼로는 접근해서 유효타를 먹이려는 적운을 견제했다.




풍호는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 비호의 안면에 발길질을 꽂아버리고 싶었으나, 두려움이라는 족쇄가 그의 발에 단단히 채워졌는지라 움직일 수 없었다.






‘제기랄..뭐하는거냐 풍호..이러려고 무공을 연마했나...?’





한편 설화의 두 단검이 춤을 추듯 비호의 목을 향해 춤을 추었으나 비호의 칼은 뱀처럼 꿈틀거리며 두 단검이 움직이는 동선을 전부 차단했다. 그 와중에도 적운의 다리에 큰 자상을 입혀 적운은 왼다리에 피를 한바가지 쏟으며 뒷걸음질을 쳤다. 덕분에 한 칼이 자유로워진 비호는 이제 두 검으로 설화를 상대하기 시작했다.





설화는 자신이 터득한 비조신공의 초식 중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 궁극의 초식 비조쌍검연무(匕鳥雙劒連舞)의 1식. 작화맹참(斫火猛斬)을 전개했다. 작화맹참은 그 이름대로, 검으로 불을 벤다는 뜻인데, 빠르고 세차게 단검을 휘둘러 적의 시선을 분열시킨 후 단 한방에 적의 숨을 끊는다는. 비조신공의 살수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었다.




설화는 살수를 꺼내지 않으면 절대 그를 제압할 수 없을거라는 직감만으로 살수를 휘둘렀다. 비도덕적인 방법이었으나 지금 설화에게, 그리고 이 상황에서 도덕이란 말은 바닥에 굴러다니는 모래알 보다도 못한 존재일 뿐.






“어지간히도 무리수를 두시는구만. 설화 아가씨.”






“너 정도 되는 놈 잡으려면 이정도 쯤은 해줘야 예의지.”





설화가 모처럼 살수를 꺼낸 보람은 한순간이었다.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이던 비호였으나 그의 두 검은 한 톨의 감정변화 따위 느끼지 않는 듯 여전히 살기로 퍼렇게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두려움의 족쇄를 깨부순 풍호는 반격의 기회만 엿보고 있었고, 다리에서 피를 꽤 흘린 적운은 또다시 주화입마에 빠져들어 비호에게 거침없이 덤벼들었다.




“으오오어어어!!!”





“흥..날뛰는걸 보니 피맛을 한번 더 보고 싶나보지?”





적운은 다시 예의 그 맹호같은 모습으로 돌변해 용조첨을 마구 휘두르며 비호에게 덤벼들었다. 적운의 날카로운 손톱과 설화의 맹렬한 두 단검이 동시에 날아들어 비호를 위협했으나, 비호는 붕 날아 거리를 벌린 후 두 검을 어지럽게 휘둘러 설화의 살수를 튕겨냄과 동시에 적운의 날카로운 손톱을 정갈하게 베어냈다.






틈을 노리고 귀신처럼 날아든 풍호의 회심의

발길질 역시 고개를 살짝 푹 숙인것만으로 피해내었다. 그후 검 손잡이로 적운의 명치 정중앙을 제대로 가격해 숨도 못쉬게 만들었고, 날아드는 설화의 비조쌍도를 한 칼로 후려쳐 떨궈버렸다.




그리고 다시 달려드는 풍호와 설화의 목 바로 밑에 검을 드리워 다시 한번 제압했다. 동시에 세 명을 능숙하게 찍어누른 비호의 짐승같은 운동신경과 과격한 힘에 이 셋은 더 이상 비호에게 저항을 하지 못했다. 비호는 설화와 풍호의 목에 검을 겨눈 후 육중하고 두꺼운 목소리로 천령비옥의 행방을 따져 물었다.





“크읏.....”





“천령비옥의 조각은 어디에 있나?”





풍호는 두려움에 질려 자신도 모르게 목소리가 파르르 떨렸으나 최대한 감추며

비호에 대한 최대한의 반기를 겉으로 슬며시 드러내었다. 비호의 감정이 배제된 눈은 여전히 풍호를 조용히 응시할 뿐이었다.




“어디있긴...이 대륙 안에 어딘가에는 있지 않겠나.....”





“말장난 하려고 내가 여기까지 온 줄 아나? 설화..네년은 알 테지?”






“내가 그런 돈도 안되는걸 갖고 있을 줄 알아?”




“잘도 지껄이는구만. 그렇담 너희 연놈들을 죽이고 나서 차근차근 찾아보는 방법밖엔 없겠군.”




비호의 음산한 목소리의 풍호와 설화는 온몸에서 소량의 식은땀을 배출하며 기회를 봐서 그를 제압할 저마다의 작전을 짜내고 있었다. 그때 뒤에서 명치를 부여잡고 숨을 토해내던 적운은 주화입마가 풀린 후, 악화된 상황을 읽으며 그 역시 대처법을 머릿속으로 여러 차례 구상하고 있었다.






‘설사매랑 풍형이 꼼짝도 못하고 있다..저 괴물같은 놈..허나 아직 저놈은 내가 의식을 차린 걸 모르고 있다. 그렇다면..검을 쓰지 못하도록 뒤에서 붙잡는 수 밖에 없다. 그럼 그 사이에

풍형과 설사매가 공격을 할거고.그럼 상황은 역전! 완벽하다..’




스스로도 설득에 성공한 완벽한 계획을 뇌에 심어둔 적운은 비칠비칠 조심히 비호의 눈이 닿지 않는 곳으로 이동했다. 비호의 두 검이 설화와 풍호의 목을 세차기 그어버리기 바로 직전.


적운은 소리없이 짓쳐나가 그의 등에 착 달라붙으며 비호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살짝 당황한 비호는 이리저리 몸을 비틀어 적운을 튕겨내려 애썼지만, 제대로 독기를 품은 적운은 끝까지

그의 등에 달라붙었다. 마치 원래부터 비호의 몸의 일부분이었다는 것처럼.




그걸 기회로 순식간에 풍호의 서슬퍼런 발길질, 화살보다 더 빠른 설화의 두 단검이 동시에 비호를 덥쳤다. 비호는 한 칼로 설화의 두 단검을 힘겹게 쳐내었으나, 풍호의 발길질까지 피해내지는 못했다. 해태신공의 해신각이 제대로 비호의 안면에 내리꽂히자 풍호는 드디어 쾌재를 불렀다.




“쿠웃...”





비호는 고통스러운지 그 얼음덩어리같은 얼굴을 살짝 일그러트리더니 등에 최대한의 힘을 주어 적운을 떼어내버린 후 빼어난 경공술로 번쩍 날아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마침내 악몽같았던 비호를 쫓아내었다는 사실에 이 셋은 안도의 한숨을 거칠게 땅 속으로 박아넣으면서도, 뭔가 뒤가 깨끗하지 못했다. 셋이서 하나에게 쩔쩔매다 우연히 빈틈을 발견하고 파고들어 쫓아버렸다는 사실이. 영 개운치 못했다. 그래서 이겼음에도 수치심을 느꼈다.







*******







비호를 쫓아버린 후, 셋은 인가로 이동해 적운의 다리를 치료한 후, 어느 농부에게 신세를 입어 그의 집에서 은신하며 앞으로의 일을 조심스레 논의하고 있었다. 풍호는 비호와 료가파 장문인과의 살벌했던 대결을 떠올리며 자신의 나약함에 이를 질끈 깨물었다.





설화는 담담한 얼굴로 일행이 가지고 있는 돈을 검수하더니, 시장에 나가 식량과 약 등등을

구해왔다. 설화가 합류한 이후로 일행의 자금관리를 전부 설화가 해내고 있었다.



그녀가 합류하기 전에 적운과 풍호는 그녀처럼 체계적인 자금관리를 하지 않고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계획없이 여행을 해나왔기 때문에 때론 돈이 부족해서 끼니를 때우지 못 할 때가 빈번했다.




허나 설화가 합류한 이후로 옷도 새로 장만하고 끼니도 거르지 않고 아주 풍족하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적운과 풍호는 설화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항상 품고 있었다.



적운은 다리에 칭칭 붕대를 감고 계속 누워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투덜거렸으나 곧 진정하고 명상을 가지며 혼란에 휩싸인 머릿속을 정돈하는 동시에 내공을 단련하기 시작했다.





어느날, 적운의 다리도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고, 더 이상 가난한 농민에게 신세질 수는 없었기에 셋은 1주일 만에 다시 여행길에 올랐다. 이들은 떠나기 전 자신들을 거두어준 농민 부부에게

감사를 표하며 선물로 의복, 돈으로 바꿀 수 있는 보석을 안겨주었다. 그후 다사다난했던 팔륜을 떠나 강을 건너 평하산으로 향하기 전, 풍호는 긴급히 회의를 주선했다.





“픙형. 갑자기 뭐야? 할 말이란게?”




“운아. 설사매..과연..우리가 이대로 여행을 떠난다 한들...무사히 천령비옥의 조각을 되찾을 수가 있을까...?? 물론 여행을 포기하겠다는건 아니다. 다만... 이대로는 안될 거 같다.”





“그 말인 즉슨?”





“설사매도 알다시피 비호란 놈은 강해요. 특히 나나 운에게 있어서 그놈은 괴물입니다. 지금껏 단한번도 마주쳐본 적 없는...범접할 수 없는 무림의 고수입니다.“





“무림의 고수라...풍사협이 뭔갈 잘못 알고 있네요? 비호가 속한 천무파는 무림의 문파가 아닙니다. 무차별 살인집단에 불과해요. 숱하게 살인을 저지르고 다녀서 10년 전에 강호에서 퇴출된..그런 놈들입니다.


묵철은 명목상으로는 무림 문파의 장문인이랍시고 스스로를 말하지만, 살인 집단의 우두머리일 뿐. 그 놈들에게 강호의 규칙을 입아프게 읊어봤자 다 소용없는

짓이죠. 물론 강한 건 사실이지만요.”




“살인집단...어쩐지..”




“그렇겠죠. 그렇지 않고서야 사람과 첫 대면하자마자 칼빼들고 죽이겠다고 달려들진 않을테니.. 아무튼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우리도 발전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도 강해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천령비옥이고 뭐고 찾기도 전에 그런 놈들에게 쥐도 새도 모르게 죽습니다.



이번에 비호란 놈과 만나고 나서..그걸 절실히 느꼈죠. 그놈도 보아하니 천령비옥에 눈독을 들이는 듯 한데.. 지금의 우리는 놈에게 상대가 안됩니다. 빠른 시일 내에..혹독한 수련으로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합니다. 지옥훈련에 돌입해야 합니다.”





풍호의 자신에게 향한 막중한 자괴감은 곧 탄탄한 결심으로 변모했고, 그리고 그 결심이 그의 표정과 언행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어주었다. 그의 말을 듣고 설화와 적운 역시 동감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새로운 장소에서 새롭게 시작하고자 서둘러 삯을 주고 배를 타 형천강을 건너 평하에 다다랐다.





평하의 바로 옆에 위치한 평하산이 이 셋의 훈련장소가 되었다. 구륜산에서 입산수도했던 때보다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강도를 높여 하루하루 살을 깎아내고 뼈를 뒤흔드는 고통을 감내하며 지옥훈련에 들어갔다.






-끝-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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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화 : 지옥의 입산수련 19.08.17 98 1 16쪽
17 제17화 : 단서 19.08.16 75 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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