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토끼 스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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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하늘
작품등록일 :
2019.06.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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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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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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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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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39

===



 그렇게 셀비를 다비트에게 넘겨준 므뉴엘은, 그에게 재밌는걸 보고 싶지 않냐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두발자국을 떨어져 섰어요. 큰 므뉴엘이 있던 곳을 보고서 말이죠. 다비트는 어리둥절했어요. 잠꼬대를 하는 건가 했지요.


“하루에 딱, 한 번만 되는 거예요오- 헤헷.”


“ 술래 바꾸기 ! ”


‘ 펑 - ’ 작은 므뉴엘이 등장할 때에, 들려오는 익숙한 소리, 아지랑이처럼 이글이글 왜곡되는 시야의 그 규모가 평소보다 조금 더 컸어요. 그리고 놀랍게도 그 자리에는..


...


“마가리트, 언니가..! 므뉴엘 언니가, 사라졌어요!..” 티니는 므뉴엘이 엎어져있던 곳을 보며, 놀라서 말했어요. 마가리트도 눈이 휘둥그레 했어요.


“마법사! 무슨 짓을 했지?!..” 아르골은 마법사에게 따져 물었어요.


“요즈음 기사들은, 마법도 쓰는 거냐?!!” 마법사도 모르는 모양 이였지요.


...


다비트는 믿을 수가 없었어요. 혹시나 진통제의 부작용인가 하고, 계속 눈을 비벼 보았지만, 다시보고, 다시 봐도, 갑옷을 입고 등에 거인의 방패를 매고 있는 므뉴엘이 자는 듯이 누워있었지요. 다행이 크게 다치지는 않아 보였어요.


[다행이도. 마침. 방패를. 매고 있어서. 큰 부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정령들은 걱정하는 다비트에게 그녀의 상태를 알려주었어요. 귀에 있는, 쌍둥이 잎들 덕분에 저주 같은 건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고 했어요.


“정말, 정말로 다행입니다. 므뉴엘. 부탁이니까,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주세요.” 다비트는 므뉴엘의 손을 잡고 말했어요. 그 뒤, 다비트는 한참을 씨름했어요. 그녀를 마차까지 옮겨갈 자세를 잡는 데에 말이죠.


그냥 그대로 방패를 매고 있는 므뉴엘을 등에 업으려다가 실패하고, 다음은 방패를 내려놓고 므뉴엘을 업는 데는 성공했지만, 방패를 버릴 수도 없었죠.


“그럼, 이렇게 해서 이런 자세로..”

[ 으.흠. 으.흠. ] 정령들도 기다리기에 지쳤나보네요. 셀비도 다비트를 보며 옆에서 고개를 갸웃갸웃 거렸지요.


“..알았어요, 진통제 덕분에 그런 거니까 조금만 양해해주세요..”


결국은, 얼마동안 진땀을 뺀 후에, 방패는 다비트 자신이 매고, 므뉴엘은 [양팔로 들어 안기]로 해서 가기로 정했어요. 다리가 저릿저릿, 후들후들.


“잠깐만, 이거..! 끄응.. 조, 조금만 쉬었다가 가도록 하죠..” 그렇게 다비트는 얼마못가서 땀을 뻘뻘 흘리며, 앉았다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라서, 요헤나가 준 페이지에서 신비한 열매를 꺼내 먹었어요.


‘꿀컥, 꿀컥, 벌컥, 벌컥’


“키야-아! 이거 뭐야, 입에 댄 순간은 무진장 차갑고, 삼키는 순간은 온몸에 한기까지 돌아!.. 전에는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는데..?!” 급 상쾌해진 다비트는 혼자 먹기는 미안했는지, 므뉴엘을 한번 쳐다보았지만 그녀는 곤히 자고 있었어요. 다비트가 보기엔, 바위에 기대어있는 그녀가 너무 비현실적으로 보였어요.


‘인형 같다, 갑옷 입혀놓은 인형.. 뭔가, 안어울리네.’ 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조금 더 강하게 말렸어야 하는 게 아니었는지 자책했어요. 지금 므뉴엘이 어울리지 않는 장소와 상황에 놓이게 한 것을 두고서 말이죠.


[그녀는. 생각보다. 약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이미. 시작. 됐다면. 므뉴엘을. 믿고. 그녀와. 함께. 걸어가. 주세요.]


“조언, 감사드려요. 정령님들. 맞는 말이네요.” 다비트도 정령들의 말에 수긍했는지 끄덕이며 말했어요. 그리고 툭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섰어요.


...


여기는, 므뉴엘의 의식 속.


새벽 구름바다에 달 한 조각이 떠있고 그 아래 심해에는,


“뭐야, 언제까지 여기 있을 거야?! 기사님 힘들게 만들지 말고 빨리 정신 차려!” 작은 므뉴엘이 한쪽 문만 열린 옷장 안에서 큰 므뉴엘을 보고 말했어요. 큰 므뉴엘은 옷장에 기대어 서있었죠.


“음, 부족하단 말이지..”

“뭐가, 또? 아이, 그만 밀어! 옷장 넘어지겠어!”

“너도 알다시피, 난.. 너무.. 둔해.”

“칫, 그래서 뭐, 어쩌려고. 무슨 꿍꿍이야?”


“뭔가 이렇게 빠릿빠릿하게 말이지..”

“아잇, 뭐야 신경 쓰이게 이리저리 뛰지 마-앗!”

‘신경..? 신경이 쓰인다, 신경이.. 예민하다..?’

“저기, [둔하다]의 반대는 [예민하다] 일까나..?”


“예민한 거랑 빠릿빠릿한 거랑 관계있는 거야?”

“음, 그게 아닌가..?”

“에잇, 심심해 졌어. 자아- 받아. 헤헷!”

“이게 뭐야, 뭘 뭉쳐놓은 거야.”


“그냥 이것저것, 옷 같은 거? 히히, 몰라도 돼.”

“그래서, 이걸로 뭘 하자고?..”

“그냥 주고받고 노는 거야. 난, 제법 빠르게 던지니까 각오하라구우!”

‘히힛, 내가 나랑 놀아보는 것도 신기한 경험이네.’


그렇게, 므뉴엘은 기절해서 자는 동안에도 의식의 안쪽에서 또 다른 능력을 깨워내려고 고민하고 있었어요.


...


“잠깐, 이거 약효가 떨어지나?.. 왜 이렇게 가려워-!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다비트가 다리의 간지러움을 못 참고, 들썩들썩 했어요. 그 요란한 움직임 덕분에 므뉴엘의 안쪽 의식 속도 이리저리 요동했지요.


‘뭐야, 갑자기 주변이 흐릿하게 보여..!’

‘응, 그거 이제 일어날 때라는 거야. 어서 가. 안녕, 안녕!’


다비트가 안고 있던, 므뉴엘의 고개에, 몸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녀는 뻑뻑한 눈꺼풀을 힘겹게 열고 있었어요.


‘으으, 찌뿌둥해.’

“므뉴엘, 안녕하세요. 어딜 다녀오시는 건가요?.. 하핫.”

“기, 기사님..?!”


므뉴엘은 잠긴 목소리로 흠칫 놀라며, 서서히 돌아오는 몸의 감각으로 고개를 돌려 이리저리 살펴보았어요. 그리고 알아차렸지요. 다비트는 어째서인지 들썩거리고 있었고,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고, 뭔가 곤란한 표정 이였고, 자신은 그런 그에게 안겨서 들려 있다는 것을요.


“읏!?? 죄송해요!!.. 이, 이제, 내려주세요....” 므뉴엘은 귀까지 빨개져서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쑥스러워서 가만히 있었어요. 그런 그녀를 보고, 다비트는 ‘으아, 간지러워! 다리가 너무 간지러워! 그리고 왜인지 심장까지 가려운건, 뭐지.. 전염성인가?!’ 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다행이에요. 므뉴엘 양이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서요. 온 몸에 기운이 빠져서 축 늘어진 모습을 보면 정말이지..” 다비트는 그러면서 므뉴엘에게 다음부터는 절대 그러지 좀 말라면서 타일렀지요.


“네, 조심할게요.. 이번에도 생각이 짧았나 봐요. 결과적으로 도움도 되지 않았네요.” 므뉴엘도 다비트의 말에 수긍하면서 고개를 끄덕였지요. 그러면서 습관적인 한숨을 쉬려고 숨을 들이마실 때..


“그래도, 고맙습니다. 이 무거운 방패를 가지고 와주시다니, 솔직하게 말해서 싸우는 동안, (팅, 텅) 이 녀석이 생각났었거든요. 감사해요.” 다비트는 거인의 방패를 장갑으로 두들기며 말했어요. 그리고는 곧바로 주저앉아서, 필사적으로 갑옷 부츠를 벗기 시작했어요. 가려움을 참는 데에 한계였죠.


‘푸, 히힛-’ 므뉴엘은 한숨 쉬려던 숨이 웃음이 되어서 나왔어요. 다비트가 진지하게 말한 뒤, 곧바로 우스꽝스럽게 빠른 동작으로 뭔가를 하는 게, 그냥 특별한 이유도 없이 너무나 웃겼어요. 거기에 다비트가 고맙다고도 했으니, 기쁜 마음까지 더해졌죠.


아무튼, 그 뒤로도 한참을 혼자 배시시 웃던 므뉴엘은 다비트의 다리를 보고서야 웃음을 그쳤어요. 그의 다리는 이제 불그스름한 보랏빛으로 되어 있었는데, 다소 무리를 해서 그런지 온통 땀범벅에 치유의 씨앗을 박은 부위는 박동하고 있었고, 전체적으로는 뜨끈한 열기가 있었어요.


“기사님, 다리가..”


다비트는 이제 가려움을 넘어서, 화끈거리며 쓰라려서 종아리가 불타는 것만 같았어요. “으아, 으, 어!...” 그렇게 다비트는 다리를 긁기는커녕 만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곤란한 표정으로 자신의 소지품 가방을 이리저리 뒤적거리고 있었어요.


‘향상, 정신력 향상.’


므뉴엘이 어느새 각성해서 초록빛을 냈어요. 그리고 다비트에게 다가가서 양손으로 다리를 주무르기 시작했어요. 다비트는 처음에는 땀범벅인 다리를 감추려고 했지만, 벌써 장갑까지 벗어 내려놓은 므뉴엘의 말없이 상냥한 얼굴을 보고는 다시 못이기는 듯 다리를 뻗었지요.


재미있게도, 다리에 박힌 씨앗은, 므뉴엘의 손이 근처에 다가갈 때마다, 응답하는 것처럼 초록빛으로 밝아졌어요. 다비트는 그럴 때마다,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고 오히려, 다리를 시원한 냇물에 담그는 것처럼 시원한 느낌이 들었데요.


얼마쯤 지나고, 므뉴엘이 다리 주무르기를 멈추고 다비트의 얼굴을 보았을 때, 그는 뭔가 신비한 것을 발견한 듯한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어요.


“므뉴엘, 저 방금 새로운 그림의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방금 그 감각은, 마치, 제 다리가 한순간.. 그래요, 물결이 되어서.. 그 흐름에..!” 다비트는 말하는 내내, 요헤나 같은 어쩐지 멍한 표정을 지었지요. 므뉴엘이 다비트의 새로운 면을 마주하는 순간 이였어요. “아, 아하하하.. 네.. 그러네요..”


“..기사님, 저의 이, 초록빛 각성 능력은 아무래도 치유의 씨앗을, 음.. 한마디로 도와주는 것 같아요. 효과가 빨리 나타나게 한다든지 하나 봐요.” 므뉴엘은 아까보다 훨씬 혈색이 좋아진 다비트의 종아리를 보며 말했어요.


“정말입니다, 딱 시기적절하게 시원한 물이 있으면 담구고 싶었었는데 말이죠. 정말이지 마음을 헤아려주는 것 같았어요. 뭐랄까, 상냥한 능력이네요.”


“후-히힛, 기뻐요, 드디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걸까요?”


“므뉴엘,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은 정말 고맙습니다. 실제로 므뉴엘은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하지만, 너무 앞서가지는 않으셨으면 해요. 조금만 더 천천히, 주변을 살피면서, 자신도 돌아보면서 그렇게 차분하게요. 상황이 급박하니까 더 그래야만 해요. 저는, 무엇보다도 므뉴엘 양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요.”


므뉴엘은 사뭇 진지한 다비트의 태도와 말과 표정에 그저,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어요. 맞는 말 이였으니까요. 잘 생각해보면, 때때마다 성미가 너무나 급한 부분이 있는 게 사실 이였어요.


‘갑자기 너무 혼내는 것처럼 이야기 했나?.. 아니야, 위험한건 사실이니까, 조심해서 나쁠 건 하나도 없으니까. 기사단장님의 그 말씀대로 행동할 뿐이야.’ 그러면서 다비트는 기사단장의 말을 회상 했어요.


‘반, 드, 시. 살아서.. 돌아올 것. 그거, 하나라네.’


그리고 잠시 뒤, 다비트는 다시 말을 이어나갔어요.


“7년 입니다, 므뉴엘 양. 7년 만에 이루어진 기적.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아서, 끝까지 찾아서, 이렇게 만나게 된 거잖아요. 이렇게, 서로 마주보고 도움도 주고받을 수 있잖아요. 그렇게나 귀한 생명이니까, 우리, 조금만 더, 소중히 하도록 하죠! 아셨죠?!” 다비트는 므뉴엘과 마주보며 양 어깨에 손을 얹고 말했어요.


===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감사합니다.

추천과 관심어린 댓글은 작가에게 큰 힘이되고, 희망이 됩니다. 부족한 작품이지만, 재미있게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품 관련 오류나 기타 사항은
[email protected] 으로 보내 주시면 되겠습니다.
(쪽지나 댓글도 좋아요)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작가의말


 오늘도, 별거 아니라며 하루를 묵묵히 견뎌내는 모든 독자 님들.


 [ 힘 내 세 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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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어느 청년의 목소리] 두리뭉실 달토끼 11 20.09.01 3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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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어느 청년의 목소리] 두리뭉실 달토끼 7 19.12.19 61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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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어느 청년의 목소리] 두리뭉실 달토끼 5 +2 19.12.05 35 3 12쪽
53 [어느 청년의 목소리] 두리뭉실 달토끼 4 19.11.28 26 2 12쪽
52 [어느 청년의 목소리] 두리뭉실 달토끼 3 19.11.21 31 2 11쪽
51 [어느 청년의 목소리] 두리뭉실 달토끼 2 19.11.14 33 2 11쪽
50 [어느 청년의 목소리] 두리뭉실 달토끼 1 19.11.07 35 2 11쪽
49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49 19.10.31 31 2 12쪽
48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48 19.10.24 44 3 11쪽
47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47 19.10.17 80 3 11쪽
46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46 +2 19.10.10 39 4 11쪽
45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45 +2 19.10.03 40 4 11쪽
44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44 +2 19.09.26 42 5 12쪽
43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43 19.09.19 41 4 11쪽
42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42 19.09.14 49 3 11쪽
41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41 19.09.13 43 3 11쪽
40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40 +2 19.09.12 49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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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3 +7 19.06.21 121 7 11쪽
2 [어린 아이의 목소리] 한숨쟁이 달토끼 2 +6 19.06.21 174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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