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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여 가던 길을 멈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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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숙제
작품등록일 :
2019.06.22 12:24
최근연재일 :
2019.11.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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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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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300년 전 운명의 날

DUMMY

"소우 일어나야지 언제까지 늦잠을 잘 거야!"

트리가 침대 위에서 이불을 걷어찬 채 자는 소년을 흔들어 깨운다. 바로 소우다.


"왜 그래 좀만 더 잘게."

"오늘이 무슨 날인 줄 몰라?"

아차차! 소우가 눈을 번쩍 뜨며 벌떡 일어난다.


"장비 제대로 다 챙겨!"

덜렁대는 소우에게 주의를 주고 먼저 나가는 트리다. 소우가 같이 가 외치다가, 주섬주섬 목검과 소형 기력 포션을 챙긴다.


"그래, 내가 보고 싶어서 그랬다. 매몰찬 녀석아!"

바라하가 회상 중이라 한쪽 구석에 방해하지 않고 있는 빙몬을 불러내 이게 꼭 필요한가 말하자, 빙몬이 화를 내며 울었다.

악의가 없었지만 기분 나쁘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빙몬은 단단히 삐쳤는지 받아주지 않았다.


일행이 소우의 이동을 따라간다. 어둠 속에 불을 밝혀 드러난 것처럼 소우의 시야만큼만 그 시대의 모습이 드러난다. 바라하와 나우유가 뒤따라간다.

소우가 지나갈 때마다 폐허가 된 수호자 숲이 300년전 멀쩡한 모습으로 바뀌어 보인다. 경건간 기분마저 가져다 줬지만 소우가 이동하며 바로 폐허로 바뀌어 적막했다.


소우가 마을 중앙으로 향하며 사라졌는데, 그곳에 작은 구체가 떠있다. 나우유가 로드를 가져다 대며 공명시킨다.

소우의 집만큼 넓게 퍼지지 않고 작은 공간만 도드라진다. 소우와 트리가 장비를 제대로 갖춰 입은 남자 앞에 서있다. 마을 수호대장 구티다.


"소우 이런 날까지 늦잠을 자다니. 긴장 좀 해라."

구타가 핀잔을 주지만 넉살 좋게 넘기는 소우다.


수호자 마을에 사는 둘은 열일곱이 되어 수호자의 숲에 가서 간단한 자경단 입단 테스트를 받아야 했다. 이후 대륙을 유랑하며 신체를 단련하고 퀘스트를 수행한다.

그리고 10년 후 마을로 돌아와 자경단이 되어 수호자 마을의 비밀을 전해 듣고 일평생 마을을 벗어나지 않고 구도자 찜 쪄 먹는 폐쇄적인 생활을 하며 산다.


빙몬이 빠른 전개를 위해 회상 때마다 적절한 설명을 가미해 헤매지 않게 한다. 덕분에 소우가 마을을 돌며 쓸데없이 마을 주민들에게 말을 걸고 격려를 받는 걸 지나칠 수 있었다. 좀 전에 바라하가 악의없이 따져 물은 덕분이었다.


"수호자의 숲 안으로 들어가 갈림길에서 소우는 왼쪽, 트리는 오른쪽으로 가서 준비된 시험을 통과해라."

구티의 말이 끝나자마자 준비 시작! 둘이 경쟁하듯 숲을 향해 뛰어간다. 구티가 그 모습을 보고 미소 짓다가 서서히 빛으로 돌아간다. 바라하와 나우유가 수호자의 숲 안으로 향하는 둘을 재빨리 쫓아간다.


*


완전히 파괴되고 불 태워진 수호자의 숲 안은 몬스터가 가득해 수시로 인카운터가 벌어지는 공간이지만 바라하가 미리 피규어를 잔뜩 소환해 자동전투 벌이듯 숲 안을 다 정리하라고 시켰다.

나우유 역시 바라하가 소환한 피규어가 몬스터를 쓰러 뜨리면 그 몬스터를 조종해 싸워서 회상을 하는데 전혀 방해 받지 않았다.


"괜찮아요. 얘기 많이 나누세요."

나우유에 의해 몬스터 안으로 들어간 마을 사람들이 수호자 숲 안으로 들어가는 나우유와 바라하를 도와주기 위해 따라오자 바라하가 돌려보낸다.


파괴되기 전 수호자의 숲은 몬스터가 없고 자경단 시험은 설치한 트랩을 해체하고 과녁판에 활을 쏘는 등 평소 연습을 했다면 통과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다. 아주 간단해 자칫 회상을 못 따라갈 수 있었다.


"이게 다야?"

소우가 트랩 해체, 갑자기 튀어나온 몬스터 형상의 나무판을 목검으로 쳐서 눕힌 후 목표점에 도달해 말한다. 기대를 엄청 했는지 목소리에 실망이 가득하다. 너무 싱겁게 느껴져 허무했다. 그런데,

"앗!"

갑자기 몬스터 한 마리가 필드 안으로 진입한다.


"이야, 자경단 시험을 위해 몬스터까지 가져다 놓다니 준비 많이 하셨네. 안 그러면 서운할뻔했어!"

소우가 흥분하며 외친다."

"이게 무슨 일이야?"

트리도 필드 안으로 진입하며 놀란다.


<<전투가 시작된다. 트리&소우 VS 오이스터우드>>


"트리, 빨리 애널라이즈해!"

소우가 트리에게 말한다. 자경단 시험 합격 후 대륙을 유랑해야 하기 때문에 몬스터에 대해선 이미 이론으로 습득한 상태다. 단 이론 때마다 잠을 잔 소우는 알 리가 없다. 트리가 재빨리 애널라이즈 한다.


오이스터우드--->>>애널라이즈

피부가 나무 같이 딱딱한 느타리 버섯처럼 생긴 몬스터다.(버섯 몬스터가 아닌 나무 몬스터로 분류된다.)

나무를 베는 나무꾼을 습격해 도끼를 습득하는 게 오이스터우드의 통과의례다.

도끼를 손에 쥔 후부터는 돌격해 공격형 몬스터로 바뀐다. 레벨보다는 도끼 숙련도에 더 주의를 둬야 한다.

활동영역은 당연히 숲이며 바깥에 나가면 급격히 자신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숲만 벗어나면 살 수가 있다.


"소우 받아!"

트리가 자신의 목검을 소우에게 건넨다. 소우는 쌍검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트리는 화살을 활시위에 얹는다. 다행히도 화살은 진짜다.


쌍검->연속타격

소우가 몬스터를 쌍검으로 때리지만 나무 같이 딱딱한 피부에 목검이 통할 리가 없다. 대신 오이스터우드 가 자신의 방향을 바라보게 만든다.


-퍼퍽!

트리가 쏜 화살이 오이스터우드의 등짝에 꽂힌다. 화살이 꽂힐 때 소우가 재빨리 오이스터우드의 팔을 가격해 도끼를 떨구게 만든다.


>>소우와 트리의 협력기-애들장난-가 발동한다!!


트리가 쏜 화살이 이번에는 오이스터우드의 이마에 꽂히고 소우가 오이스터우드에게서 빼앗은 도끼를 거꾸로 쥐고 박힌 화살을 때려 박는다. 그 다음 쓰러진 오이스터우드에게 소우의 마무리 공격이 이어진다.


"나의 첫 전투였지. 다른 녀석들이었다면 한 방에 전투불능 되었을 걸!"

빙몬(트리)이 회상에 잔뜩 심취해 으스댄다. 하지만 실전 경험도 없고 제대로 된 무기가 없는데도 도끼를 든 오이스터우드를 상대로 도망치지 않고 싸워 이겼다. 인정해야 했다.


"인정!"

"너한테 인정을 바란 게 아니야!"

인정을 해준다는데도 그래! 너 따위에게 인정받고 싶지 않아! 바라하와 빙몬이 계속 부딪힌다.


"나와 소우는 너무 어려서 숲의 비밀을 알 리가 없었지. 그래서 몬스터를 잡고 잔뜩 흥분해서 자랑하려고 마을로 뛰어갔어."

다시 마을로 돌아온 빙몬이 빠른 전개를 위해 설명으로 대신한다.


"보고를 위해 마을 안으로 돌아오니까 구티 대장이 진지하게 임하지 않았다며 화를 내는데, 숲에 몬스터가 나왔다고 하니까 믿기는커녕 우리를 심하게 혼내는 거야."

구티도 이해해줘야 했다. 수호자의 마을과 숲은 앤트의 뿌리가 내린 숲이라 몬스터가 나올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녁 때 몬스터의 습격이 있었지. 숲을 통해 마을로 침입했어. 우리는 안전한 곳에서 폐쇄적으로 사니까 경계를 설 리가 없잖아. 뒤늦게 제압했는데 잡화점 창고가 부숴지는 것까진 막지 못했어."

빙몬이 나머지도 빠르게 설명해주기로 한다. 처음부터 이렇게 해도 됐는데, 나우유가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려고 그런 거다.

바라하도 신기한 시각적 체험으로 인해 충격과 신비함을 느껴 비난하지 않았다. 어차피 돌아갈 방법도 모르고 시간은 남아 돈다.

그래서 바라하가 주임원사의 가방 속에서 찐 고구마를 꺼내 들고 먹으려고 하다가, 다시 집어 넣고 사이다를 꺼내 마신다. 빙몬의 설명이 이어진다.


"잡화점이 파괴된 후 대륙에 빛 현상이 *처음 일어났어. 그제서야 구티 대장이 우리 말을 믿고 숲을 탐색했지. 그리고 대기하고 있던 몬스터들을 발견했다."(*이때 붉은용이 이 차원으로 옮겨졌다.)


"고대 앤트 나무를 오염시켜서 그 안으로 누군가 몬스터를 집어 넣었던 거야. 우리 수호자 마을의 비밀을 아는 극소수의 왕국 사람들이 조사를 하러 왔어. 우리 마을의 진실을 아는 사람들은 당연히 왕국의 높은 사람들이니까 믿고 모든 사실을 말해줬지."


빙몬이 길게 말하고 숨을 고른다. 몬스터의 몸속에 들어간 상태라 빙의된 몬스터가 좋은 목소리를 가진 것도 아니고 듣기 거북했지만 빠른 전개를 위해 계속 듣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숨겼어야 했어. 아니 숨겨도 들통났겠지. 수호자 마을 파괴는 왕국에서 시킨 거니까!"

빙몬이 힘줘 말한다.


"끄윽!"

왕국이 수호자의 마을을 파괴한 거라고?! 바라하가 심하게 놀랐는데, 사이다를 마시는 중이었기에 감탄 대신 트림한다.


"모습을 숨긴 왕국 사람들이 몬스터를 앞세워 수호자의 숲과 마을을 불질렀고 건물이 파괴되었어. 마을 사람들은 몬스터를 물리치다가 자신을 도와주러 왔다고 믿은 왕국 기사단에게 등을 찔렸지. 대응하지도 못하고 억울하게 죽었어."


"왕국놈들 일대일로 붙으면 질래야 질 수가 없는데!"

어느새 빙몬 주위에 몰려 얘기를 듣던 몬스터의 모습을 한 마을 사람들이 성토한다. 마을 사람들의 말은 허세가 아니었다. 왕국 상급기사와 일대일로 붙어도 지지 않는다.

폐쇄적인 삶과 지극히 안전한 삶을 사는 걸 알면서도 자경단 시험 후 대륙을 유랑하며 피나는 수련을 거쳐 고레벨의 강자로 거듭난 후에 마을로 돌아왔다. 단지 그들이 은둔 고수 마을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후에는 보다시피 대륙을 덮는 원기둥이 내리치고 세계는 멸망으로 향해갔다."

빙몬의 나레이션을 따라 나우유가 엔딩을 장식하듯 수호자 마을 입구에 떠있는 빛을 로드로 공명시킨다.


수호자의 마을 입구로 몰려든 수호자의 숲을 불지르고 마을을 파괴하러 몰려온 모습을 가린 사람들과 고레벨 몬스터들이 보인다.


"조종을 받고 있었어!"

바라하의 눈에는 추가로 300년전의 모습에 수호자 마을을 파괴하러 온 사람들의 몸에 빛으로 이뤄진 노란실이 보인다.

그 빛의 실을 따라 위롤 올려다보면 바라하에게만 보이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손이 있다.


이번에도 보이지 않는 손은 바라하가 처음 발견했을 때처럼 손바닥을 보였다. 손바닥 가운데 커다란 눈이 떠지려는 순간, 이번에는 꼼짝없겠다! 바라하가 낭패감 가득 가위 눌린 듯 꼼짝 못한 채 생각할 때 나우유가 회상을 끝내며 위기를 모면한다.


"야아 갑자기 쳐자냐 매너가 아니잖아!"

그래도 전투 불능에 빠지는 것까지 막을 수 없었다. 빙몬이 바라하 위에 올라타 발로 밟아 깨운다. 그냥 넘어가기엔 쌓인 감정이 많았다. 안 내려오냐?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수호자의 마을을 지킬 거다. 하지만 그럴 수 없겠지."

빙몬이 쓸쓸하게 말한다.

"내가 돌아가서 꼭 지킬게!"

바라하가 다짐하지만 뭔 소리를 하는 거야 대체. 불가능한 대답은 실례라고. 빙몬은 감정이 상해 대답하지 않는다.


"야 적당히 해라!"

빙몬이 화를 낸다. 300년 전으로 반드시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한 바라하가 나우유를 불러 회상의식을 계속 요구했기 때문이다.

"잠깐만 거기 멈춰봐."

두 손으로 커다랗게 네모를 그린 후 자꾸 뒤로 되감아 디테일하게 일어난 사건을 보고 또 봤다.

"대규모 침입 전에 숲 안에서 이미 몬스터가 자체 양성되고 있었네!"

그래도 덕분에 자경단 자격 시험 때 나온 몬스터가 어디를 통해 들어왔는지, 잡화점을 파괴시킨 첫 마을 침입이 어떤 식으로 벌어졌는지 알 수가 있었다.


"300년 전의 나에게......왕국 놈들을 믿지마!"

빠짐없이 300년 전 상황을 되감아 본 바라하가 몬스터 몸 속에 들어간 마을 사람들을 줄 세워 300년 전 나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게 했다.

멸망을 향해가지만 기술력은 급속도로 발전해 촬영이 가능했다. 한 명씩 영상 편지를 보내는 중이다.


"이야 진짜 가지가지 한다!"

빙몬이 짜증을 내면서도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습관적으로 바라하가 하는 일에 딴지를 걸었을 뿐 속으론 좋은 기획의도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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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5-13 흑마법사의 비밀 던전 19.10.28 9 0 13쪽
72 5-12 회색기사단의 탄생 19.10.25 9 0 13쪽
71 5-11 버텨야 한다! 디펜스 시작 19.10.23 7 0 13쪽
70 5-10 7인의 디펜더 이데아 19.10.21 6 0 12쪽
» 5-9 300년 전 운명의 날 19.10.18 7 0 12쪽
68 5-8 수호자 마을의 진실 19.10.16 7 0 12쪽
67 5-7 멸망 직전의 세계와 보이지 않는 손 19.10.14 7 0 12쪽
66 5-6 일거리가 끊긴 최후의 스트라이더 19.10.11 9 0 13쪽
65 5-5 넨도 머리와 재회하다 멸망 직전의 세계와 보이지 않는 손 19.10.10 7 0 12쪽
64 5-4 제련거리 대소동 19.10.09 8 0 12쪽
63 5-3 전설의 인형술사, 전설의 인형장인을 만나다 19.10.07 1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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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5-1 말썽꾸러기 소멸자들_챕터5 회색기사단 19.10.02 7 0 12쪽
60 4-15 용자 에드월드의 이름을 크게 외쳐라!_챕터4 FINAL 19.09.30 10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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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4-13 악행의 근원지 콜리세움 19.09.19 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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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4-7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넨도의 탈출극 19.09.11 13 0 13쪽
51 4-6 영광의 기사+단 초심자의 숲 공략 19.09.10 14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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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3-15 용자의 운수 좋은 날_챕터 3 파이널 19.09.02 1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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