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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F급 광합성헌터, 회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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쌘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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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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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장(2)

DUMMY

43.

'나가자마자 바로 식물형 몬스터를 구할 수 있는지 부터 알아봐야겠어.'


당연한 일이었다.

동료가 되는 방법도 알아냈는데, 천천히 생각할 이유가 없었다.

이상훈의 결심과 동시에 공격대는 게이트 밖으로 발을 내딛었다.


“아! 여러분! 무사히 돌아오셨군요! 그것도 3일만에 나오시다니! 어떻게 이렇게 빨리!”


게이트 밖으로 나온 공격대를 향해 과장이 달려왔다.

겨우 3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그는 상당히 달라져 있었다.


“아니, 과장님. 대체 무슨 일이...? 얼굴이 왜 반쪽이 되어 계신 거예요?”


한세연이 놀라서 물을 정도였다.


‘쯧, 위에서 까였나본데. 하긴, 성과를 내보겠다고 굳이 독단적으로 공격대를 쪼아대다가 거꾸로 역풍을 맞았으니 조용히 넘어갈 리가 없지.’


이상훈은 그 모습을 혀를 찼다.

딱히 시키지도 않았는데 독단적으로 휴식기간 주는 걸 가지고 기선을 제압하려다가 사고 한번 제대로 쳤으니, 상관으로부터 개같이 까였을 게 분명했다.


‘자기들은 아무 말도 안했는데 갑자기 공격대는 반발하고 있고, 누군진 모르지만 지훈이가 알고 있는 인맥으로부터 압박까지 받았을 테니 위쪽에선 아닌 밤중에 홍두깨였겠지. 까지 않았으면 오히려 그게 더 이상했어.’


절뚝, 절뚝.

지금 보니 과장은 다리도 절고 있었다.


‘조인트라도 까인건가.’


까인다는 게 욕을 얻어먹는 게 아니라 진짜 까이는 거(물리)였다니.

그런 저는 다리로 열심히 그들을 향해 달려오는 모습을 보니 자도 모르게 동정심이 들 정도였다.


“어이구, 한 대장님. 무사해 보이시니 다행입니다. 제가 미리 의료팀을 준비해 뒀습니다. 다치신 분들이 있으면 바로 불러오겠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 드시고 싶은 음식이라도 있으면 바로 공수 가능합니다.”


과장은 절뚝거리며 달려와서 굽실거렸다.

한세연 공격대가 나오면 여러 편의를 봐줘서 좋은 인상을 주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 했다.


‘한번 기분을 상하게 했으니 어쩔 수 없겠지.’


이미 한번 반발을 불러온 상황에서 딱히 다른 방법이 없기도 했고.

그래서 그런지 과장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세연의 안부를 살피고 있었다.

그 적극적임에 부담스러워 하던 한세연이 과장에게 말했다.


“과장님. 저는 이제 공대장이 아닙니다.”


“네? 그게 무슨...”


“이번 던전에서 공대장이 바뀌었습니다. 이제 한세연 공격대가 아닌 거죠.”


“아니, 갑자기 왜... 그러면 어떤 분이 공대장이 되신겁니까?”


“저기 계신 저분이에요. 저분이 이제부터 우리 공격대의 대장님이십니다.”


한세연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재빨리 고개를 돌린 과장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고개를 돌리자, 마침 그를 보고 있던 이상훈과 눈이 마주친 것이다.


‘...아. 큰일 났다.’


과장은 자기도 모르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저 사람은 이전에 만났을 때, 휴식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으면 차라리 감시하고 있는 군대를 향해 달려들겠다고 협박을 했던 바로 그 헌터가 아닌가.


‘그나마 한 대장님은 전직 군인이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지시에 잘 따라주셨는데, 저 사람은 그와 반대로 상당히 과격한 사람이잖아...!’


갑작스러운 공대장 교체를 알게 된 그는 마치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심지어 저번에 그와 충돌했던 그 헌터라니!


‘아냐, 아냐. 그래도 어떻게든 친해져서 지시에 잘 따르게 만들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이번에 공대장이 바뀐 것 까지 내 책임으로 뒤집어씌워질지도 몰라. 어떻게든 친근하게 다가가자. 힘내라, 내 다리야...!’


그렇다고 피한다는 선택지는 없었다.

공대장이 누구든 그는 그 공대장이 위로부터의 지시를 잘 따르도록 유도해야 했다.

그래서 그는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이상훈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뭘 그렇게 굳어계십니까.”


그 모습을 보고 이상훈은 피식 웃었다.

누가 봐도 딱딱하게 굳어있는 주제에 입가만 슬쩍 올리고 부들부들 떨면서 다가오고 있으니 너무 불쌍해 보였다.


‘혹시 저게 작전인가.’


저 모습이 노린 거라면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아까까지만 해도 독단적으로 한 행동으로 인한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던 그였지만, 이런 모습을 보니 인간적인 동정심이 들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긴, 중간관리자가 무슨 잘못이 있을까. 그리고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건데...’


결국 심경의 변화가 일어난 그는 상당히 부드럽게 말을 꺼낼 수밖에 없었다.


“고생이 많으십니다. 다리는 좀 괜찮으십니까?”


“아, 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롭게 공대장이 되신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이 공격대를 담당하고 있는 관리과장입니다. 잘 부탁드리겠다는 인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예,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그의 반응에 과장도 안도한 기색이었다.

그때완 달리 상당히 온화한 태도였으니까.

그 덕분에 대화도 자연스럽게 진행될 수 있었다.


“혹시 공대장님의 성함을 좀 알 수 있을까요.”


“이상훈입니다.”


“그럼 앞으로 이 대장님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공격대 이름도 이상훈 공격대라고 칭하고요.”


“그렇게 하시죠.”


“네. 이 대장님, 저기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제가 말씀을 하나 드려도...”


그렇다고 완전히 편해진 건 아닌 것 같았지만.

그 모습을 보던 이상훈은 고개를 저으며 과장에게 말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전에야 과장님이 생각하셔도 너무 말도 안 되는 조건이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랬던 것 뿐이지, 전 원래 막나가는 사람 아닙니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편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그 말을 들은 과장은 상당히 감명을 받았다.


‘그래, 내가 너무 그때 한번 만난 것 가지고 선입견을 가졌구나. 지금 이렇게 세심하게 내 상황을 고려해주는 것만 봐도 그렇게 공격적인 사람은 아닌 것처럼 보이는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과장은 마침내 긴장을 풀고 자연스러운 표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이 대장님. 제가 대장님에 대해 잘못된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것 같습니다.”


“이해합니다. 저도 과장님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으니까요. 원래 다 그런게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무엇이셨습니까?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그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과장이 웃으며 말했다.


“아, 네. 던전 공략이 끝났으니 저희가 모시겠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했습니다. 공격대원 여러분들의 편안한 휴식을 위해 준비한 호텔이...”


“필요 없습니다.”


“네?”


“필요 없다고요.”


“...”


그리고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나온 대꾸에 과장은 이상훈을 황망한 표정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상훈도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으로 그를 보고 있었지만.

또다시 호텔에 감금해놓겠다니 그걸 누가 받아들이겠는가.


“뭘 멍청하게 보고만 있습니까. 위에 연락해서 전하세요. 한세연 공격대, 아니 이제 이상훈 공격대는 던전 공략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집에 간다고.”


***


“자, 모두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믿어주시고, 제 지시를 따라주신 덕분에 한명도 잃지 않고 공략을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 집에 돌아가서 편히 쉬세요.”


“아닙니다, 모두 대장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거기에 이렇게 집에도 가볼 수 있게 해주시다니...”


“하하, 집에 가서 가족들도 보고 안심시켜드리도록 하세요. 그동안 걱정이 많았을 겁니다.”


“네, 그러겠습니다!”


공격대는 게이트 앞에서 해산했다.

다시금 호텔에 감금당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다.

해산하는 대원들 뒤에선 과장이 혼이 빠진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들고 어딘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다시 호텔에 갇혀서 감시받을 순 없는 노릇이지.’


이상훈은 그런 과장을 바라보며 속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말 하자마자 대놓고 들이받긴 미안했지만, 그렇다고 호텔 감금은 받아들일 수 없었으니까.


“정말로 가도 된다고 허가를 해줄 줄이야. 놀랍네요.”


한세연이 감탄했다.

물론, 감금을 당하는 사람이 싫어한다고 해서 감금을 무작정 풀어줄 리는 없었다.


“아무나 해주진 않았을 겁니다. 저희가 아무나가 아니었을 뿐.”


그건 특수한 상황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가령, 감금당하는 사람의 힘이 갑자기 엄청 강해졌다거나.

둘이 대화를 나누는 동안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던 한준호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지금 저희의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적어도 저희가 하고 싶은 말은 당당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어째서죠?”


“일단 저희가 실력을 증명했으니까요. 들어가기 전에 이 대장님께서 하신 말씀 그대롭니다.”


이상훈도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피해 없이 던전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는 게 힘이 될 거라고 했었죠. 기억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번 던전 공략에서 저희 공격대의 피해상황은 전사자는 없고 부상자만 10여명 뿐. 그것도 그냥 던전이 아닙니다.”


한세연이 그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아, 그렇네요. 여긴 이미 다른 공격대가 들어갔다가 전멸당한 던전이었죠.”


“바로 그겁니다. 다른 공격대는 공략 못한 던전을 별다른 피해 하나 없이 공략한 것이 저희 공격대 인겁니다. 그렇다면 저희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지 않는 게 이상한 거였겠죠.”


저 말이 맞았다.

이상훈 공격대가 이렇게 뻗대면서 원하는 바를 쟁취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그들이 중요해졌기 때문이었다.


“여기저기에서 일반 헌터들은 죽어나가고, 믿을 만한 건 공격대 헌터들 뿐인데 그런 공격대 헌터까지 실패했던 게이트였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투입되더니 싹 해결해 버린 겁니다.”


“과연.”


이렇게 되면 이상훈 공격대를 다른 공격대 다루듯이 다루는 건 불가능해진다.

총을 들이밀면서 시키는 대로 하라고 협박이라도 할까?

그대로 따르면 다행이겠지만, 만약 반발한다면?

방아쇠라도 당길까?

그리고 총을 쏘면, 이상훈 공격대가 얌전히 서서 죽음을 기다릴 리가 있겠는가.

한세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했다.


“그렇네요. 상훈씨 말이 맞아요. 쏜다고 다 잡을 수 있다는 확신도 없고, 쏴서 다 잡는다고 한들 다른 공격대가 공략을 실패한 던전을 피해 없이 공략에 성공한, 조커카드 하나를 무의미하게 소모하는 일이 될 수밖에 없는 거로군요.”


“바로 그렇습니다.”


그 다음 한준호는 이상훈을 돌아보며 말을 계속했다.


“이건 방금 스마트폰을 들고 있을 때 따로 알아봤던 사실인데, 지금 헌터들의 민심 이반이 장난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얼마나 심각합니까?”


“이미 일반 헌터들은 저희가 게이트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리저리 도망쳐서 치안 악화의 주 원인이 되고 있었고... 이젠 공격대 헌터들도 하나 둘씩 불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긴, 강압적으로 부려먹는데 반발이 없으면 이상한 일이죠. 뭐 떡이라도 하나 안 물려준답니까? 위에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공격대 헌터들에게 사탕이든 떡이든 하나 물려주려고 할 텐데.”


그 말을 들은 한준호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정부에서 제시한 카드는 나쁘지 않았다.

읽어보면서 ‘이 정도면 나름 신경쓰긴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으니까.

물론, 문제는 그게 실현될지 여부였다.


“뭐, 헌터들에게 상당히 많은 혜택과 이득을 제시하면서 떡을 물려주려고 하긴 했던 모양입니다만 문제는 그게 그림의 떡이라...”


“공수표입니까?”


“네. 당장 뭘 해주는 건 없이 공약으로 끝났다고 하더군요. 이해 못할 건 아닙니다. 지금 전국적으로 게이트 사태가 재발발하면서 군대에 탄약이랑 병사 대기도 급급한 상황인데 당장 뭘 해줄 수 있는 사정이 아니겠죠. 당장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당장은 안되겠지만 사태가 좀 진정되면 꼭 지킬 거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그걸로 헌터들을 설득시키지 못했군요.”


“네. 사실 공약만큼 허망하고 의미없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글쎄요... 그래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헌터들이 얼마나 필수적인지는 알았을 테니 지키긴 지킬 겁니다. 만약 이번에 입 싹 닦아버리고 모른 체 했는데 이런 사태가 한 번 더 터지면 그땐 어떡하려고요. 이 정도는 다 생각했을 텐데 계속 설득이 안 된다면... 누군가 헌터들을 결집해서 조직적으로 반발하고 있군요. 그게 누굽니까.”


“아, 대단하시군요. 그 말씀 그대로입니다."


한준호는 놀랍다는 듯 이상훈을 바라봤다.

듣자마자 바로 생각이 거기까지 나아가는 게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으니까.

그러나 이상훈으로선 당연히 알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손백일이 이때쯤 헌터들을 결집하면서 등장했었지.’


헌터들이 손백일의 주도로 결집하기 시작한 때가 딱 이맘때였으니까.


“지금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서 헌터들을 결집하고, 의사표현을 하고 있는 건 손백일 공격대입니다.”


“과연, 그때 한 팀장님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하던 그 공격대입니까.”


“기억하시는군요. 맞습니다.”


“좋습니다. 저희가 던전에 들어가 있는 동안 대강 상황이 어떻게 돌아 갔는진 알겠군요.”


“저희가 파악하지 못한 것도 많을 겁니다. 그쪽에 대해서 조사를 부탁드립니다.”


“네,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상훈은 이제 한세연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녀에게도 지시할 일이 있었다.


“한 대장님... 아니, 이제 뭐라고 불러야 하겠습니까?”


“음, 아직 직책조정이 안 되어있으니 직책으로 부를 순 없겠네요. 그냥 세연씨라고 부르세요.”


한세연이 작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이상훈은 작게 감격에 잠겼다.

한 대장님을 이름으로 부를 날이 올 줄이야.


‘세연씨라.’


이전 상관의 이름을 부르며 지시를 내린다는 건 상당히 어색하면서도 미묘한 느낌이었다.

이상훈은 표정을 관리하며 한세연에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세연씨는 돌아가시면 현재 군대 상황을 조사해서 업데이트 해주시길 바랍니다.”


“네, 알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다들 해산하죠. 저희도 휴식이 필요하니까요. 이틀 뒤에 각자 조사한 걸 가지고 다시 모여서 다시 회의를 하도록 합시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전 먼저 들어갈께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렇게 지시 전달까지 끝나자, 간부들도 해산해서 집으로 돌아갔다.

모두의 발걸음이 경쾌했다.

던전 공략기간 3일에, 호텔에서 묶은 일주일까지 합치면 10일만에 돌아가는 집이었다.

반갑지 않을 리 없었다.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이상훈은 대충 씻자마자 곧바로 매트리스에 몸을 던졌다.

5성급 호텔의 침대도, 옥탑방 바닥에 깔려있는 싸구려 매트리스보다 편하지 않으니 참 신기한 일이었다.

얼마나 편한지 자리에 눕자마자 수마가 찾아와 눈꺼풀을 무겁게 했다.

하긴 벌써 한밤중이니, 졸릴 시간이긴 했다.

거기에 몇일동안 캠프생활을 하다가 돌아왔으니, 몸이 노곤노곤해질 수밖에.


‘으음... 카티야랑 뱀프빈을 좀 살펴봐야 하는데... 그리고 식물형 몬스터도 알아봐야하고.... 아 오늘은 안되겠어. 내일 해야겠다. 내일 지훈이한테 연락을 해서 식물형 몬스터좀 구해달라고 하고, 그 다음 카티야좀 살펴보는 걸로 하자... 어쨌든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지금은 졸려서 뭘 할 수가 없네.’


얼마 지나지 앉아 옥탑방에선 조용한 숨소리만 들려오기 시작했다.


***


그러나, 바로 다음날 이상훈은 그의 계획을 모조리 집어치울 수밖에 없었다.


[대장님, 손백일 공격대에서 은밀히 연락이 왔습니다. 내일 직접 저희 쪽으로 방문하고 싶다는데 어떻게 할까요?]


“뭐라고요?”


카티야와 뱀프빈을 살펴보는 김에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놓고 같이 일광욕을 하면서 전화를 받고 있던 이상훈은 전화 내용에 놀라 벌떡 자리에서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뭐냐, 인간...]

[...갑자기 왜 난리냐, 드디어 미친 건가...]


[...깜짝이야...]

[...광합성 잘 하다가 갑자기 왜 저래...]


그의 옆에서 같이 광합성을 즐기던 뱀프빈과 카티야가 놀라서 말을 걸었지만 이상훈은 그에 대답해줄 여유가 없었다.


직접 찾아온다고? 손백일이? 그에게?

전화에서 들려온 소식은 그만큼 중요한 이야기였으니까.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후원을 해주신 네듀젬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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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대장(2) +24 19.08.14 16,711 545 16쪽
42 공대장(1) +20 19.08.13 17,434 592 16쪽
41 늪지대(6) +17 19.08.12 18,510 565 17쪽
40 늪지대(5) +19 19.08.10 20,251 568 19쪽
39 늪지대(4) +20 19.08.09 20,212 619 14쪽
38 늪지대(3) +27 19.08.08 20,746 662 14쪽
37 늪지대(2) +26 19.08.07 21,357 617 18쪽
36 늪지대(1) +23 19.08.06 21,914 623 14쪽
35 격변(3) +15 19.08.05 23,365 669 19쪽
34 격변(2) +16 19.08.03 24,394 670 16쪽
33 격변(1) +13 19.08.02 24,358 691 13쪽
32 정찰팀(3) +22 19.08.01 24,528 669 15쪽
31 정찰팀(2) +16 19.07.31 25,287 645 14쪽
30 정찰팀(1) +16 19.07.30 25,943 700 15쪽
29 대비(3) +16 19.07.29 26,668 691 17쪽
28 대비(2) +18 19.07.27 27,689 666 15쪽
27 대비(1) +13 19.07.26 27,711 7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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