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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모어이블: 악의도래

웹소설 > 일반연재 > SF, 전쟁·밀리터리

솔다트
그림/삽화
가르아트
작품등록일 :
2019.06.23 05:56
최근연재일 :
2019.11.23 23:00
연재수 :
7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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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42
추천수 :
192
글자수 :
273,168

작성
19.11.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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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노란 삶 (2)

DUMMY

[ 기결되었습니다. ]


49대 51.


자신의 표를 표함하는 투표였기에 그녀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


퉤엣. 하는 소리와 함께 켈러는 입안의 알약을 내뱉는다. 그녀는 신경질적으로 문을 발로 후려깐뒤 열어젖히는 것이다. 그곳에서는 움찔거리며 무슨 일이 생겼는지 확인해보려는 요원 M이 그녀의 눈을 멀뚱히 바라보았다.


마지막에 손을 더럽히는 것은 특무대조차 아니었을까? 아니면, 가장 친숙한 손으로 정적을 제거하는 것이 그들의 방식이기도 했다.


“하아?”


그녀는 자신을 처리할 녀석이 저 어벙한 인간일 가능성에 신물이 났다. 또한 그런 종류의 불복종은 용납하지 않기에 그녀는 가볍게 그에게 바싹 다가가서는 뺨을 후려갈긴다.


쩌억!!!!-


그대로 여인의 손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한방에 요원은 그대로 고꾸러져 바닥을 기었다. 배구라도 배운것인지를 의심하기에는 총알이라도 두들겨 맞은 듯 머리에서 울리는 삐잉- 하는 충격에 균형을 잡지도 못할 수준이다.


불쌍한 신참 계승자는 자신의 권총을 떨어트렸다.


괜한 화풀이임이 분명했으나 요원이 무어라 대답할지 몰라 했을 때 그녀는 빠르게 지시했다.


“실험부대를 투입해”

“아... 그리고”


그녀는 두 번 다시 헛짓거리 하지 말라는 그를 쏘아보았다.


“내 죽음은 내가 정해”

“암살을 하고 싶어?"


"그것보단 나아야 할 거야”



그녀가 재빨리 다른 업무를 보러 위원회 건물의 상층부로 올라갔다. 또각거리는 소리가 멀어질때 요원M은 입에서 주륵 흘러나오는 피를 느끼며 중얼거린다. 그녀가 완전히 이 어두운 벙커를 빠져 나갔을 때 전등이 깜빡이며 구석진 곳을 밝혔다.


그리고 그곳에는 원래 와야 했어야할 두 특무대 병사가 널브러져 있다.


“.... 겁나 아프네.”


움찔거리며 잠시간의 의식불명 상태를 이겨낸 특무대 병사가 일어나려 했을 때 요원M은 어이쿠! 소리를 내며 자신의 구두로 대원의 머리를 콰악! 지르밟으며 다시 기절시켜 보이는 것이다.


“누구나 때가 있는 법이죠”

“그런데, 저년은 자기 무덤은 자기 손으로 팔 거 같네요.”


불쌍한 계승자의 하급 관리자는 중얼거리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강북지역 옐로우존, 상업구획


아쉽게도, 체인징기어가 고장 났기에 니히트는 두 헨치맨이 건넨 자신의 복장을 수동으로 착용해야 했다.


전투차량인 BMP-7 뒤에서 낑낑거리며 옷을 바꿔 입는 빌런이라니 히어로물이었으면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거 같다만, 옷을 다 바꿔입자 어디선가 고대의 유물같은 작은 스피커에서 `에니멀즈`의 `하우스 오브 더 라이징선`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씨익 웃는 하얀머리 짐승이 장갑차의 뚜껑을 열어젖히며 튀어나왔다.


“아빠! 히히히”


애미가 뒤진 적이 없는 빌런. 매드맨 슬렉스가 어김없이 학력 없는 빌런 니히트에게 엉겨 붙으려 했다. 지난번처럼 엉거주춤 신뢰도를 테스트한다고 뇌에다가 요상한 생물학적 장치를 꼽아 넣으려는 시도를 단번에 차단하는 것이다.


“꺼지도록”

“징그럽다.”


그 단호함에 슬렉스는 그러지 말고 받아두라는 듯 새로운 장치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그것은 검은색으로 도색된 아무리 봐도 평범해 보이는 스피커였다. 다만, 약간의 전선과 머리에 꼽을 수 있는 장치가 보조되어 있을 뿐이다.


“위치추적은 내가 다했는데, 왜 날 싫어하는 거야?”


이 악의 총통은 단호하게 말한다. 그는 오래전부터 떠올리던 약과, 아기, 그리고 강아지의 관계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었다. 신뢰가 아닌 순수하게 이해관계로 이루어진 악의 집단은 균형이 무너지면 필연적으로 작살나기 마련이었다.


“우리 조직에서 두 번째로 위험하기 때문이지”


정비를 끝마친 동생 2호가 엄지를 척 내보이면서 출발할 준비가 끝났다는 소리를 했을 때, 슬렉스는 고개를 갸웃거려 보였다.


“두 번째?”


그러면서도 니히트는 슬렉스의 이 어쭙잖은 발명품을 홀스터에 어떻게 끼워 맞춰 장착하고서는 방독면에 연동된 전투UI에 장착해 연동한다. 이 기기는 별다른 기능은 없었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음악을 내보이는 `브금 재생기` 정도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그럼, 첫 번째는 누구야?”


전투차량의 후문이 닫히고, 포탑과 관측쪽 1호와 2호 그리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대는 귀찮은 사이코패스 꼬맹이까지 준비가 끝마치면, 니히트는 아직 경계경보가 발령되지 않은 시가지 안쪽으로 가라는 듯 좌표를 찍어 주는 것이다.


“첫 번째는 당연히 나 자신이다.”


그 거짓말에 슬렉스는 뚱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것이다. 그리고는 살벌한 소리를 최대한 귀엽게 해 보였다.


“그래. 뭐 죽고 나선 내가 그 뇌를 유용하게 쓸 테니까 상관없어”

“그리고 여기에 있으면 즐거운 일이 너무 많으니까 말이지”


덜컹! 소리와 함께 1호가 천장에 머리를 찧고서는 슬며시 슬렉스를 흘겨보았다. 지난번에 방아쇠를 당기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심정이었다.




몇 개의 방호거점 CP를 날려버리고, 초소와 경계단계의 드문드문한 구획을 30mm 포탄으로 작살을 내며 돌파한다. 간혹 나타나는 대전차화기가 장착된 드론은 깔끔하게 판저파우스트3-15 식으로 날려버리면서 목적지로 향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만히 운전하던 정희가 그래서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다시 되 물으면 놀랍게도 옐로우존 시내 한복판이었을 것이다. 시민들은 미처 도망치지 못했으며 폭발음과 난데없이 들이닥친 장갑차량에 비명을 질렀다.


주변상황을 확인한 2호 정희가, UI를 사용하여 차량을 통제하면서 먼저 내려 마치 회장이라도 접대하는 듯 후문을 열고, 석화가 정렬하여 주변을 경계하면 그 순간 니히트가 피식 웃음을 지으며 차량에서 내리는 것이다.


그때 쯔음 너무나도 듣기 좋은 소리가 들려왔다.


“빌런... 빌런이다!”

“익시즈야!”


혼란한 상황이 연출되고, 뭘 모르는 시민들이 도망쳐야할 방향이 아니라 이쪽으로 달려오는 머저리들도 있었기에 2호는 MG42을 꺼내 들어서 허공에 쏴 갈긴다. 그제야 조금 방향성이 잡혀서는 시민들이 이 악당과는 전혀 반대 방향으로 내달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드르르르륵!


뭔가 이미 즐기는 상황이 되어 버린 듯한 석화에게 진정하라는 듯 총열에 손을 얹어서는 내려보이고는 주변을 둘러본다. 쇼핑몰과 구 종로의 세종대왕 동상을 보며 니히트는 살짝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아...”


누구한테 고개를 숙이냐는 듯 한 의문점을 뒤로하고 그래서 이후 명령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자 했을 때 니히트는 간단하게 그 의사를 전달한다.


“악이 존재함을 알려야지”


더러운 순문학과인지 아니면 예술가인지의 감성이랑 작전의 하등 관계성을 모른다고 생각했을 때 무언가 외벽을 작살내며 유리창이 작살나는 소리가 들려온다.


I.C.T.O의 전투슈트와 비슷한 무언가를 착용한 병사가 벽을 거미처럼 타오르면서 이 빌런집단을 향해 빠르게 접근해오고 있었다.


슬렉스가 니히트 뒤에 숨으며 놀랍다는 듯 커진 동공으로 그것을 유심히 살펴보며 브리핑 한다.


“호오오오 적어도 B+ 등급 이상의 강화병사야”

“그리고 외형은 전혀 신경 쓰지 않은 거 같네”


“축하해, 드디어 적이 본모습을 드러내게 만들었어”


칭찬인지 욕일지 모를 그 소리와 함께, 그것의 입이 찢기듯 벌어지며 비명소리를 질러댔다. 그리고는 거대로 안 그래도 허울이 멀쩡하지 않은 옐로우존의 고층빌딩을 그대로 관통해내며 이곳으로 날아오른다.


석화가 얼굴표정을 찡그려 보였고 니히트가 뒤통수를 긁적이며 짧게 명령한다.


“HEAT 탄, 속사로”


두쿵! 두쿵두쿵! 소리와 함께 슬렉스의 특이한 생체형 레이더 조준 시스템덕분에 BMP-7은 그대로 그 괴물인지 무엇인지 하는 실험체의 머리통을 그대로 고폭탄으로 후려친다. 그리고 그것은 날아오는 야구공마냥 그대로 바닥에 널브러져서는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약한데?”


석화가 치익 소리를 내며 무전기로 말했다.


“약하네”


매번 상대하는 레드와 비교하자면 귀여운 모기급도 되지 않았기 때문일까? 슬렉스가 실망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잠시간 미동을 멈추더니 이내 키기기기긱 소리를 내며 마치 시체가 중력에 이끌려 다시 땅에 서듯 형태를 다잡았다. 그것은 일종의 기계와 생체가 융합된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었고 이내 박살난 머리와 팔, 몸뚱이를 다시 붙였다.



그리고 그대로 그것은 정비가 잘 되지 않은 22세기의 도심 아스팔트로 콰앙! 소리를 내며 파고들었고 이내 레이더가 급격하게 요동치기 시작하는 것이다. 땅으로 꺼졌기에 아무리 슬렉스의 생체 레이더라지만 위치를 잘 잡아내지 못했다.


그리고는 그것이 튀어 오르면서 자신의 몸에서 튀어나오는 나노봇 구조 자체를 통하여 대전차 화기를 재조합했다. 말 그대로 생체 로봇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수준이었던 것이다.


“TOW!!!”

“뭔 버전인진 모르겠지만 암튼 유도미사일!”


석화가 자신이 본 무기에 대해 보고했고, 그것은 지면에서 튀어 올라서는 이 전투차량의 상판때기를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콰아아! 소리를 내며 포탄이 날아올랐고 니히트는 재빠르게 쉴드올리라는 소리를 외친다.


그리고 그 순간 슬렉스가 제공한 `SRCP` 라 불리는 사이오닉 리엑트 컨트롤러가 가동되기 시작한다. 이 상황에 가장 어울리는 음악을 찾는 것이었을까. 그 순간 2017년 영화 덩케르크, 한스짐머의 격동적인 OST 슈퍼마린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아... 젠장”


니히트 본인에게 있어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없는 것은 둘째 치고, 머리위로 따끈따끈하게 만들어진 대전차 미사일이 직격한다.


작가의말


사람이 하는 일은 그 동기가 아니라 결과로 판정되어야 한다.

- 니콜로 마키아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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