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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대마법사, 역대급 성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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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닐
작품등록일 :
2019.06.24 23:29
최근연재일 :
2019.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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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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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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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9.07.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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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적대자 마을

DUMMY

“하...”


단체방의 보이스를 끄고 신지혁이 신음을 흘렸다.

결국 결정된 역할은 다음과 같았다.


레이첼 폰드 : 마을 주변 수색

장광수 : 우호자 마을 탐방 및 정보수집

강철민 : 적대자 마을 탐방 및 정보수집


장기전으로 보고 하루에 2번 시간을 정해 만나 정보를 교환한다.

몬스터와의 교전은 일단 정보 수집 기간엔 최대한 피한다.

마을 사람들과 친밀도를 올리기 위한 교전은 허용.

필요하다면 지원도 가능.


각자의 특기에도 맞고 상황에도 맞는 아주 깔끔한 인원 배치여서 뭔가 바꿔 볼 여지가 없었다.


“아, 모르겠다.”


심란한 표정을 짓고 있던 신지혁이 고개를 휘휘 저었다.

그러곤 화면 속 강철민을 쳐다봤다.


“어차피 저 놈 고생이니까.”


-------


세 팀원이 각자 맡은 일을 하러 헤어지고 나서 1시간.

강철민은 꽤 높은 나무로 된 울타리를 발견할 수 있었다.


“후우...”


여기가 적대자 마을이다.

강철민은 목 끝까지 차오른 긴장감에 숨을 내뱉었다.

그저 느낌일 테지만 조금 편안해진 것 같았다.

천천히 목책을 향해 다가가자 찌릿하고 기감이 울렸다.

즉시 뒤로 세발자국 물러나자 ‘피잉!’하는 소리와 함께 그가 있던 자리에 화살 하나가 박혔다.

눈으로 쏘아진 궤적을 쫒자 호피 무늬 가죽 옷을 입은 사냥꾼 하나가 활을 겨누고 서 있었다.


“누군가?”


선 공격, 후 질문.

과연 이 상황에서 빼들어야 하는 건 혀인가 검인가?

이 고민은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해결됐다.


[잠시 쉬러온 사냥꾼이라고 말해.]

‘예?’


강철민이 살짝 고개를 들었다.

이심전심.

이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눈짓만으로 대충 그 의미가 전해졌다.


[사냥꾼 맞잖아. 비열한 사냥꾼.]

‘하지만 다짜고짜 화살부터 날렸는데...’

[뭔데 그 반응? 설마 적대자 마을에서 환영인사라도 바랬어?]

‘...그건 그렇죠.’


강철민은 좀 찝찝하긴 했지만 사냥꾼에게 다가가며 입을 열었다.


“이 근방을 돌다 잠시 쉬러 온 사냥꾼입니다.”

“뭐?”


사냥꾼의 눈에 의심이 담겼다.

그러나 이내 의심이 걷고서 겨누고 있던 활을 내렸다.


“허허 동종업계 사람이었군. 게다가 관상을 보아하니 아주 비열해 보이는 게 여럿 등쳐먹었겠어. 성향도 동종업계야. 흐흐. 안 그러나?”


칭호 ‘비열한 사냥꾼’의 놀라운 효과!


“...쓰읍.”


분명 친근한 어조인데 기분이 더러웠다.


-------


“크흐흐 그럼 잘 가게나. 비열한 친구.”


마을 안.

뭔가 기분 더러워지는 배웅을 받은 강철민은 천천히 주변을 살폈다.

오래된 티가 확확 나는 집들이 곳곳에 보였다.

개중엔 질 좋은 나무로 된 여관이나 상점으로 보이는 곳도 있는 게 평범한 중세시대의 마을로 보였다.

도저히 범죄자들이 주로 모이는 적대자 마을이라고는 볼 수 없는 곳.

하지만 대충 다 훑어 본 강철민이 눈을 빛냈다.


“아이들이 없네요.”

[정답! 맞아. 주변을 봐. 죄다 시커먼 남정네들이지. 드디어 좀 쓸 만해졌구나! 눈을 떴어!]


감격에 겨워 소리치는 성좌님.

눈을 뜨다.

보름동안 성좌님이 가장 강조한 가르침이다.


[원래 눈이란 건 믿을 게 못 돼. 너도 초감각 느껴봤으니 뭔 말인지 알겠지?]

[그래도 지금은 어쩔 수 없잖아? 눈을 대체 할 감각이 없는 거나 다름없으니.]

[그러니 거기에 뇌랑 감각을 연결해. 눈에 들어온 하나하나를 분석해. 그냥 느낌도 전부 네 분석에 넣어.]

[이게 맞는지 아닌지. 믿어도 되는 건지 아닌지. 속고 있는 건지 아닌 건지.]

[이게 자연스럽게 상시 되면 일단 넌 어지간해서는 기습이란 건 절대 안 당할 거야.]


이 말은 정확했다.

이를 의식하며 던전을 돌아다니던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시야에 들어온 것을 분석하기 시작했고, 특성 감각이 D급으로 올랐다.

그 결과 원래는 침전으로만 열수 있었던 감각이 미세하게 열렸다.

몬스터 무리를 쏘다니는 것이나 방금 전의 화살을 피했던 것도 모두 이 덕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성좌님의 칭찬에 강철민은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엄청 게슴츠레하게 떠서 보이지도 않을 정도지만 일단 뜬 게 어디냐. 잘했다 철민아.]


...뒷말만 안 붙였음 얼마나 좋을까?

작게 한 숨을 쉰 강철민은 살짝 고개를 들어 물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할 까요?”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 아까 그놈 말 못 들었어?]

“듣기야 들었죠. 진짜 그렇게 할까요?”


이곳까지 안내해준 사냥꾼.

그는 말했다.


‘후후, 우리와 비슷한 족속이라 말해주는데, 일단 들어가면 ‘달을 담근 이슬’이라는 주점을 찾게나. 그리고 마담 게로니카를 찾아.’


마담 게로니카.

그녀를 찾아가라고.


“수상쩍은데...”


적대자 마을의 술집 마담.

뭔가 불안한 건 당연했다.

하지만 화면을 통해 이를 보고 있던 신지혁은 아니었다.


[아냐. 이게 맞아.]

“이게 맞다니요?”

[적대자 마을에서 뭘 하려면 조건이 있거든. 친밀도는 이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건의 조건이야.]

“그래요?”

[어, 별로 어려울 거 없어. 괜찮아. 괜찮아.]


강철민이 고개를 갸웃했다.

지금껏 자신을 위험에서 구해준 위험 예고 감각.

이게 미미하게 울리고 있었다.

하지만 성좌님의 말이니 별 다른 의심 없이 강철민은 주점으로 보이는 곳을 찾았다.


-------


꾹-

소통을 끄며 신지혁은 중얼거렸다.


“괜찮지. 괜찮아...”


그의 입 꼬리가 쭉 올라갔다.


“난 괜찮아.”


-------


주점 ‘달을 담근 이슬’을 찾는 데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딱 보기에도 화려하고 접근하면 안 될 것 같은 건물에 떡하니 써져 있던 것이다.


“헤릭스가 여길 알려줬다고?”

“...예.”


그 안에서 강철민은 잔뜩 긴장한 상태로 대답했다.

그의 앞엔 사냥꾼이 찾아가라고 했던 마담 게로니카...


“크하하하! 역시 헤릭스 그놈 사냥꾼이라 그런지 눈이 참 좋아. 봐봐라 야들아! 딱 봐도 싹수가 노오~란 게 딱 우리 과잖아. 너네는 구분할 수 있겠냐?”

“아닙니다! 형..아니 누님!”


...형님이 호쾌하게 웃어재끼고 있었다.


[와, 저 기골 장대한 것 좀 봐라. 쟤가 보스 몹이라 해도 믿겠는데? 일단 인간은 맞나?]


2m는 훌쩍 넘을 근육덩어리가 웃고 있으니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옷이 불쌍할 정도였다.


텅!

“자, 여기까지.”


마담이 탁자를 내려치며 말하자 시끌시끌하던 주점 내부가 조용해졌다.


“그래서? 무엇 때문에 왔지?”


그가 이글거리는 시선을 강철민에게로 향했다.


“그건...”

“아, 물건을 사러왔다느니 하는 진부한 말은 됐어. 그건 저기 위선자들 마을에 가면 되니. 그리고 어차피 안 통하니까.”


대충 둘러대려던 강철민이 당황하자 타이밍 좋게 신지혁이 끼어들었다.


[눈 떨림도, 표정 변화도 일체 없어. 목소리도 전혀 안 떨리고 과한 자신이 들어있지도 않아. 이게 당연하다는 말이지. 특성 ‘진실의 눈’인가? 귀찮게 됐네.]


진실의 눈.

이런 던전 속 마을 주민 중에서도 높은 사람이 희귀하게 가지고 있는 최소 A급 특성.


[속일 생각하지 말고 샤오팽 구하러 왔다고 말해.]


이 눈앞에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다.


“혹시...”


말하려던 강철민이 그대로 멈췄다.


‘샤오팽. 어떻게 생겼지?’


외형을 설명해야하는데 아무것도 모른다.


‘어쩌죠?’


고개를 살짝 들자 성좌님의 당당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몰라.]

‘...’

[그냥 이방인이라고 말해. 좀 전에 온 사람으로. 어차피 여기 이방인이 걔네랑 이번에 들어온 세 팀 빼고 더 있냐?]


강철민은 바로 입을 열었다.


“찾는 사람이 있습니다. 인원은 세 명. 중국인인데...”

“중국인? 거긴 어디지? 처음 듣는 지명이군. 아는 사람?”

“종족명 아닐까요? 어인, 수인처럼...”

“저기 물 건너 있다는 대륙 아닐까요?”


크게 외쳐 주변에 묻는 마담 게로니카 형님.

성좌님의 헛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던전이다. 멍청아. 중국을 어떻게 알겠냐?]

‘아!’


그래도 아예 소용이 없던 건 아니었다.


“중국인이라는 말은 처음 듣는다. 허나 이방인이라면 집히는 곳이 있지. 한 열흘 전 일인데...”

[오, 시간 딱 맞네. 역시 네가 운 빨이 좋긴 좋아. 나도 만나고 말이야. 안 그래? 아니, 대답은 됐다. 어차피 물어보나 마나니까. 하하!]

‘...’


강철민은 미묘한 표정으로 이어질 마담의 말에 귀 기울였다.

하지만 곧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 말도 들려오지 않았다.


“어? 마담?”

“왜?”

“그 다음은요?”


그러자 마담이 활짝 웃었다.

왠지 모를 불길함에 강철민이 뒤로 쓱 물러났다.


[적대자 마을은 말이지. 한 가지 규칙이 있어. 워낙 마을이 있는 던전이 드물어서 초짜 계약자들은 모를 수도 있지만 말이야.]


담담한 성좌님의 나레이션이 날아들었다.

어째 불길함이 더 짙어졌다.


[그 명칭은 신고식!]

“신고식을 치러라! 애송이.”


찌릿-

사방에서 적의가 속출했다.

그러던 중 한 적의가 발을 내딛었다.

휘잉-

뭔가 뭉툭한 게 휘둘러졌다.

강철민은 당장 자리를 박차고 움직였다.


“만일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콰직!

앉아있던 의자가 두터운 봉에 맞아 박살났다.

마담이 소리 높여 외쳤다.


“네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방으로 튀는 파편들 속 봉을 내려찍은 채 이쪽을 직시하고 있는 스킨헤드의 사내가 보였다.

나머지는 모두 이 광경을 구경하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라도 출수할 수 있도록 무기에 손을 대고 몸을 풀고 있었다.

그래 마치...


‘순서를 기다리는 것처럼!’


이제야 강철민은 이 신고식의 의미를 알았다.


[여기 있는 모두와의 토너먼트. 아까 대충 훑어보니 어지간한 E급 던전의 보스급도 있더라. 저 마담 형씨는 진짜 괴물이고.]


강철민은 즉시 마법을 캐스팅했다.


[자, 여기서 선택지. 1번. 열심히 죄다 상대하다 얻어터지고 한 3일 앓아눕는다.]


실드.

마치 방패라도 든 마냥 왼 손등 위에 생성한 반투명한 방패로 몸을 가렸다.


[2번. 내가 짠 시나리오대로 적당히 상대하고 나중에 쟤네한테 술 한 잔 끝내주는 거로 얻어먹는다.]


봉의 중간을 양손으로 쥐고 달려오는 스킨헤드를 보며 또 하나의 마법을 캐스팅했다.

파직-

오른 손에 스파크가 튀었다.


[어쩔래?]


슥-

강철민은 조용히 왼손가락 두개를 들어 보였다.

콰득!

그러며 황금빛 전격으로 가득한 오른 주먹을 달려오는 스킨헤드의 명치에 때려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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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9

  • 작성자
    Lv.38 티폰
    작성일
    19.07.23 08:24
    No. 1

    제 3의 선택지 다 때려눕힌다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Lv.43 yys812
    작성일
    19.07.23 09:31
    No. 2

    강철민이 조금만 똑똑하게 해줘요. 성좌 스토리는 재밌는데 철민이는 생각 자체가없어;; 외장 두뇌인듯

    차라리 생각을 짧게해서 성좌가 생각하는거랑 엉뚱한 행동하는거로 해주세요.(저번화의 적대마을 탐색 : 나는 갈수있으니 내가가는게 맞지 ㅋ - 요런거처럼 생각이 짧아서 통수치는 내용)

    성좌가 진행하고 철민이가 사고치고 성좌가 수습하고

    찬성: 4 | 반대: 19

  • 작성자
    Lv.30 먼조
    작성일
    19.07.23 09:52
    No. 3

    윗분 저는 그런 전개 싫은데요? ㅋ

    찬성: 19 | 반대: 0

  • 작성자
    Lv.99 은색의왕
    작성일
    19.07.23 10:57
    No. 4

    이 소설 주인공이 철민이가 아닌데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내용 전개에서 나름 코믹한 캐릭으로 쓰면서 감초 역할을 맡긴 느낌이라, 지금 포지션이 맞는 것 같은데요.

    찬성: 19 | 반대: 0

  • 작성자
    Lv.67 걀걀
    작성일
    19.07.23 11:31
    No. 5

    위댓에 반대하는 이유. 이 소설 주인공이 철민이가 아님
    그럼에도 주인공을 움직이는 동력은 철민이임.
    쥔공만 있는 상태로는 쥔공원하는 목적 불가능. 혹은 그냥 깽판물이 되버림
    주인공과 성향이 달라서 멍청멍청한 짓도 하고 그래도 성좌라고 주인공말에는 고분고분한 덕에 스토리전개가 의외성과 흥미를 가진다고 생각.
    고로 철민이는 그대로 멍청미가 넘치는게 스토리에 이득이다.

    찬성: 17 | 반대: 0

  • 작성자
    Lv.99 OLDBOY
    작성일
    19.07.23 12:32
    No. 6

    잘 보고 있습니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19 hugh4652
    작성일
    19.07.23 12:33
    No. 7

    훈수도 좀 제대로 둬야 훈수지

    찬성: 7 | 반대: 0

  • 작성자
    Lv.28 천월연
    작성일
    19.07.23 13:56
    No. 8

    주인공이 철민이가 아니라서...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27 아으
    작성일
    19.07.26 22:56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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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땅의 보스 레이드 +24 19.07.29 3,559 163 13쪽
37 속도전 +15 19.07.28 3,915 158 12쪽
36 전야 +23 19.07.27 4,177 158 12쪽
35 샤오팽의 행적 +17 19.07.26 4,289 16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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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성좌와 소통하는 자. +16 19.07.22 5,319 166 13쪽
30 인연은 신비롭고도 기이한 것 +19 19.07.21 5,292 170 13쪽
29 의뢰 개시 +14 19.07.20 5,510 15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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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마법 전수 +20 19.07.18 5,836 15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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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반전, 그리고 대성공 +23 19.07.15 6,558 228 14쪽
23 결과가 보이는 결투?(2) +18 19.07.14 6,489 17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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