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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대마법사, 역대급 성좌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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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닐
작품등록일 :
2019.06.24 23:29
최근연재일 :
2019.07.31 08: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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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9,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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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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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낚시(2)

DUMMY

“으음...”


물 밖, 이수연은 한쪽 눈을 찌푸리며 신음을 흘렸다.

시선의 끝에는 조금 전 활시위를 놓은 레이첼이 있었다.

이내 한 숨을 쉬며 말했다.


“믿을만했네.”


솔직히 이수연은 저쪽 리더의 결정을 비웃었었다.

레이첼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

이 근방을 탐색하다 이뤄진 짧은 교전에서 본 그녀의 몸놀림, 판단력, 평정심.

모두 자신의 아래가 아니다.

조금 자존심 상하지만 위인 것도 있었다.


‘하지만 이건 레인저로서의 얘기.’


감히 화(火)계 소서러를 앞에 두고 위력을 논하다니.

게다가 그 대상이 오우거를 앞에 두고 변변찮은 유효타 조차 넣지 못한 레이첼이라니.

그래서 그녀를 비웃었고, 지금은 자기 자신을 비웃고 있었다.

레인저 주제에 한 번 가볍게 부딪친 전적까지 있는 상대를 제대로 파악 못한 것을 말이다.


“후우...”


레이첼이 숨을 고르더니 등으로 손을 가져갔다.

그곳에 있는 건 황금빛의 비어있는 화살 통.

저쪽 리더가 물속에 들어갔을 무렵 포켓에서 꺼낸 물건이었다.


“유망주의 다섯 화살. 두 번째.”


그녀의 입술이 들썩였다.

그러자 화살 통에 빛이 모이더니 하나의 화살이 되었다.

레이첼은 아까처럼 그 활을 활시위에 걸더니 다시 입을 열었다.


“엘뤼엔님이시여.”


은은한 바람이 그녀 주변을 감돌았다.


“제게 난폭한 폭풍의 가호를”


화악-

막대한 회색 바람이 화살에 얽히더니 곧 동조하여 황금빛 바람이 되었다.


“서방의 하얀 난쟁이를 본받사오니.”


여기서 또 하나.


“무구의 혼(魂)을 빛낼 장인의 손을.”


성좌 스킬을 발동했다.


“부디 부탁드리옵니다.”


우우웅-

들고 있던 활이 떨린다.

표면에 푸른 문자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슥-

드디어 화살을 시위에 걸었다.

그리곤 매의 눈으로 호수를 응시했다.

그러다 희미하게, 아주 희미하게나마 노란색 빛이 반짝이는 순간,


티잉-

활시위를 놓았다.


콰아아앙!!!

활을 쐈다기보다는 폭탄을 쐈다고 하는 편이 나을 정도의 폭음.

한줄기 황금빛 섬전이 호수를 갈랐다.

세찬 물보라가 일어 주변에 있는 이들을 전부 뒤덮었다.


‘정말 소름끼친단 말이야...’


두 번째 보는 광경이건만 이수연은 등골이 오싹해졌다.


‘위력 증폭으로 최상위 성좌 스킬 중 하나인 난폭한 폭풍의 가호. 거기에 무구의 힘을 극대화 하는 장인의 손이라니...게다가 저 무기도 보통은 아니겠지?’


무려 ‘레피드’의 유망주다.

당연히 최소 유니크급의 무구일 터.

그런 무구의 힘이 극대화됐으니 저런 파괴력도 이해가 갔다.

여기에 화살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이는 저 화살 통도 있으니 말 다했다.


‘무엇보다 소름 끼치는 건...’


이수연이 호수를 응시했다.

이제 저기서 노란 불빛이 비치면.

저쪽의 리더가 라이트를 쓰면 레이첼이 그곳을 향해 활을 쏘는 거다.


‘어떻게 저럴 수 있지?’


라이트를 시전한 곳에 활을 쏜다.

즉, 레이첼은 저쪽 리더를 향해 활을 쏜다는 말이다.

그것도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리는 저런 일격을 말이다.


‘대체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완벽히 피할 자신이 없다면 저런 작전은 못 세운다.

아니, 자신이 있더라도 세우기 힘든 작전이다.

만약 한 대라도 맞으면 끝 아닌가?


‘아무리 물속이라지만 저 속도가 크게 줄 거라 생각하지 않아...아까도 봤지만 정말 괴물이야.’


자신의 마법을 보지고 않고 피하는 자.

지금도 그 감각을 믿고 있겠지.

그리고 결과적으로 첫 번째 화살은 무사히 피했다.

그랬으니 다음 신호가 왔을 테고 말이다.


“정말...정말 괴물이야.”


또라이지만 괴물이다.

이수연은 신기하다는 눈으로 호수를 쳐다보며 다시금 중얼거렸다.

정말 괴물이다.


-------


물 속.


‘으...으아아아악!!!’


그 괴물 지금 죽어라 비명을 지르는 중이다.


콰콰콰!

거센 물살.

그 중심엔 난동을 피우고 있는 거대 상어가 있었다.

벌써 두 발이나 맞은 화살에 연신 물속에 피를 흩뿌린다.

하지만 기세는 거의 죽지 않았다.

오히려 고통에 몸부림쳐서 지금 같은 물살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야, 이러다 진짜 미끼 되겠다. 신호 보내!]

‘이..인첸트 마나!’


화악-

투명했던 미스터리 휩이 푸르게 물들었다.

동시에 위쪽에서 채찍을 잡고 있던 장광수가 신호를 받아들이곤 힘차게 채찍을 잡아당겼다.


팽-

미스터리 휩이 팽팽해지며 빨려 들어가던 강철민의 몸이 멈췄다.

보글-

물방울이 피어오르더니 다시 놈이 사냥을 시작했다.

강철민 또한 다급히 인첸트 마나를 풀어 다시 미스터리 휩을 투명하게 만들곤 놈의 공세를 피했다.


휘익-

빠르게 물살을 타 옆으로 빠졌다.

놈이 옆을 빠르게 지나쳤다.


‘확실히 느려졌어.’


두 발의 화살이 제대로 영향을 끼쳤다는 소리.

또한,


‘라이트!’


기회를 잡기 쉬워졌다는 소리다.


번쩍!

빛이 빛나며 레이첼에게 신호를 줬다.

이제 곧 세 번째 작살질이 올 것이다.


강철민이 눈을 질끈 감았다.

동시에 일시적으로 A급 된 감각을 최대한으로 펼쳤다.

주변 수생 몬스터의 습격, 예기치 못한 상황, 호수의 보스의 행동.

모두 무시하고 단 하나에만 집중했다.

그래도 된다.

왜냐하면...


찌리..콰콰쾅!!!

방금 예로 든 모든 상황보다 저 황금빛이 훨씬 더 빠르게 때문이다.

감각이 반응하자마자 쭉 몸을 뺀 강철민.

생각하고 자시고도 없었다.

저 화살의 위력을 대강 짐작하는 이수연과는 다르게 강철민은 감각을 통해 꽤나 객관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렇기에 알 수 있었다.

저건 맞으면 죽는다. 그대로 골로 간다. 스쳐도 중상이다.

그래서 그의 생존 본능이 최고조에 달했고, 정말 미치도록 빠르게 도망칠 수 있었다.


콰앙!

물론 그런 거 없는 호수의 보스의 몸통엔 또 한 번 화살이 꽂혔다.

다시 피우는 난동.

다시 시작되는 격류.

강철민도 다시 장광수에게 신호를 보내 버텼다.


[조금만 참아.]


계획대로 되고 있다.

신지혁이 추가적으로 해줄 건 응원정도 밖에 없었다.


[이제 2번 남았으니까.]


작살질.

레이첼의 저런 공격은 5번이 한계.

세리스의 말에 따르면 꽤 시간이 지나야 다시 성좌 스킬을 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니 2번 남았다.


콰앙!

네 번째도 별 다른 일은 없었고 마지막 다섯 번째도 마찬가지였다.

콰아앙!!!

최후의 한 방.

놈의 머리통에 화살이 박히자 더 이상 난동피우지 않았다.

그저 가라앉을 뿐이었다.


‘와! 와아아!’


드디어 끝났다.

강철민은 기뻐 소리쳤다.

하지만 신지혁은 아니었다.


[철민아!]


신지혁이 다급한 어조로 외쳤다.

강철민은 의아하단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들어올렸다.


[너 알림 안 떴어!]


그제야 강철민의 표정이 굳었다.

알림이 안 떴다.

즉, 아직 안 죽었다는 소리.

물론 오우거 때처럼 죽어가는 도중이라 늦게 뜨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놈은 호수의 보스, 아무리 강한 폭격이 5발이나 먹혔다고 해도 가까스로 버텼을 가능성도 있다.

강철민은 당장 기쁨으로 달아오른 마음을 가라앉혔다.


찌릿-

그러자 바로 감각이 울렸다.

위치는...


‘바로 밑!’


휘익-

즉시 몸을 오른쪽으로 돌렸다.

서걱-

왼팔에서 느껴지는 화끈함.

놈의 날카로운 비늘에 재빠른 속도가 더해져 팔을 쭉 그어버렸다.

핏물이 울컥 쏟아져 나와 붉은 빛이 번졌다.

강철민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최대한 감각에 의존해 놈의 공세를 피했다.

분명 느려졌다.

5발의 공격 덕에 못 피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기는 물속이란 게 문제였다.


‘한...2분 남았나?’


운디네의 축복의 남은 시간.

이게 없어지면 진짜 끝이다.

그러니 이제 선택지는 둘 밖에 없다.

하나는 어떻게든 수를 내어 저 놈을 잡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장광수에게 신호를 보내 당장 자신을 끌어올려달라고 하는 것.

물론 이렇게 되면 저 놈의 사냥은 한참 후로 미뤄야하고 말이다.


‘성좌님. 어떻게 할까요?’


역시 이럴 땐 성좌님 밖에 없다.

강철민이 입술을 뜰썩였다.

화면 속으로 보고 있던 신지혁은 잠시 고민하다 말했다.


[...혹시.]

‘예?’

[너 진짜 미끼 안 해볼래?]

‘...예?’

[그러니까 한 번 저 놈 뱃속으로 들어가 보는 게 어떠냐? 이 말이지. 그리고 장광수한테 끌어달라고 신호를 보내는 거고.]

‘아니, 그게 무슨!’


만약 지금 강철민이 놈의 공격을 피하느라 바쁘지 않았다면 당장 그건 진짜 못하겠다고 따져 물었을 상황.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달랐다.


[...아니다. 됐다.]


화면을 통해 보고 있던 신지혁이 먼저 고개를 저었다.

승산은 있지만 이건 리스크가 너무 크다.

차라리 안전하게 올라가서 새로운 방법을 찾는 게 더 났다.


[어차피 데미지도 남아있을 테고.]


지금 호수의 보스의 상태는 완전히 맛이 갔다.

쉽사리 회복은 못 할 것이다.

그러니 다음을 노리자.


[쯧, 철민아 신호 보내라. 올라가...]


씁쓸한 투로 말하던 신지혁의 말이 멈췄다.

그의 눈이 화면 속 강철민에 꽂혔다.

입이 살짝 벌어져 있고 시선이 호수의 보스에게 붙박여있다.

조금 전, 입술을 쉴 새 없이 들썩이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

이내 강철민이 허리춤에 보조로 꽂아놨던 단검을 집어 들었다.

하지만 뭔가 이상했다.

엉거주춤한 모양새.

마치 지금 처음 단검을 쥔 것 마냥 어설퍼보였다.


[오호?]


신지혁이 눈에 흥미가 깃들었다.

동시에 그의 첫 번째 제자가 저 놈에게 남긴 게 뭔지도 깨달았다.


[하...저거였어?]


낄낄 웃던 신지혁은 순간 표정을 지우고 입을 열었다.


[생각하지 마.]


강철민의 몸이 움찔했다.

뭔가 잡힐 것 같았는데 방금 말 때문에 날아갔다.

살짝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고개를 들어 올리려는데 말이 이어졌다.


[지금까지 배운 검로, 마법, 스텝. 다 잊어버려. 네가 받은 건 그거랑은 아예 다른 놈이니까.]


신지혁, 성좌님의 목소리는 담담히 계속 이어졌다.


[자유. 완벽한 자유의 검. 사실 검은 아니야. 그저 깨달음으로 나타내고자 하는 게 검이면 검이고 창이면 창인 거지. 하지만 넌 첫째한테 받았잖아. 그럼 검이야. 그게 제일 어울려.]


강철민이 슬쩍 오른손을 봤다.

단검이 들려있었다.


[외형이 단검이든 뭐든 뭐가 중요하냐. 자유라니까? 깨달음이라고. 그냥 네 손에 든 게 검이라 생각해. 그럼 검술이 될 거야.]


아리송하다.

하지만 뭔가가 잡히고 있다.

찌릿- 찌릿-

계속해서 울리는 감각을 흘러 넘기며 강철민은 멍하니 정면을 응시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콰콰콰-

호수의 보스가 다가온다.

부라리는 눈이 이번엔 반드시 집어삼킨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저 세상에 맡겨.]


슥-

단검을 내밀었다.

인첸트 마나도, 아무것도 걸지 않은 그냥 단검.


[그럼 보일 거야.]


멍한 눈.

그 중심에 불길이 튀었다.


[이제 힘을 주고.]


단검을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호수의 보스는 이제 지척이다.

더 이상 피하는 것도, 그렇다고 반격하기도 늦은 시점.


[그냥 그어.]


파앗-

단 한 줄기.

한 줄기의 검 격이 스쳤다.

섬세함도, 격도 없는 볼품없는 일격.

하지만 그 검 격은 놈의 진격을 막고,


[그 검은 세상의 검.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존재의 검.]


그 거대한 몸을 두 동강 내었다.


[‘최상의 영웅’의 검이야.]


-------


둥글게 갈라진 균열에 물이 차서 마치 하나의 섬처럼 보이는 바위산.

스걱-

그 바위산에 숭숭 뚫려 있는 동굴 중 하나에서 살을 가르는 소리가 울렸다.

쿵!

묵직한 소리를 내며 온 몸에 털이 북실북실한 거구의 괴인이 쓰려졌다.

마치 설산의 예티(Yeti)에 털만 바위와 비슷한 색인 몬스터, 동굴 예티였다.


“허억- 헉-”


예티의 시신 위에서 샤오팽은 가쁜 숨을 내쉬며 검을 뽑았다.

쿵!

이어서 한 번 더 땅이 울렸다.

그 진원지엔 몸에 붕대를 둘둘 감고 있는 남성, 장첸이 기다란 창을 들고 있었다.


“팽아! 괜찮냐?”

“예, 괜찮습니다.”

“거짓말 말고 인마! 다리 부들부들 떨고 있는 게 다 보인다!”


장첸이 와락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샤오팽에게 다가갔다.


“소향이 부를까?”

“아니요.”


샤오팽이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말했다.


“지금 같은 상황에 사저가 더 힘을 쓰게 둘 수 없습니다.”

“그건 그렇지...”


장첸이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리곤 쓰러져 있는 두 예티의 시체를 한 번 보고는 시선을 멀리 향했다.

자신들을 이 바위산에 가둬두고 있는 이 빌어먹을 호수가 보였다.


“씨앙! 무슨 도넛도 아니고 지진 한 번에 어떻게 호수가 이렇게 돼? 덕분에 저 새끼들도 끝도 없이 기어 나오잖아!”


원래 동굴 예티는 한 동굴을 서식지로 삼으면 온순한 몬스터이며 다른 동굴엔 얼씬도 안 한다.

그래서 샤오팽, 장첸, 양소향은 한 동굴을 습격해서 그들의 방식으로 영역 표시를 해서 살고 있었다.

그러나 지진의 영향으로 바위산은 고립 됐고 그 영향으로 먹이를 구하지 못한 바위 예티들은 자신들의 룰을 깨고 다른 동굴을 습격하기 시작했다.

지금 이 두 놈도 그러한 것이다.


턱-

“하! 또냐!”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에 장첸이 탄식하며 창을 꽉 쥐었다.

그런 그의 얼굴은 어조와 다르게 상당히 어두웠다.

언제 구조대가 올지 모르는 상황.

체력을 아껴야 하는데 저 예티 새끼들이 오는 빈도가 점점 늘고 있었다.


“팽아 이번엔 좀 살살해라. 내가 힘 좀 쓸게. 나 요새 쉬어서 팔팔...”

“사형.”


평소와 다른 음성.

원래도 묵직했지만 지금은 더 묵직했다.

그리고 떨림이 있었다.

장첸이 바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곤 표정을 굳혔다.

인간.

눈 세 개가 겹쳐진 기묘한 무늬가 그려진 로브로 몸과 얼굴을 감싼 8명의 무리가 있었다.

아니, 인간은 맞나?

그들에게서 풍겨오는 존재감은 인간이라기엔 너무도 기괴했다.

특히나 선두에 있는 자에게선 이쪽을 샅샅이 뒤지는, 마치 일종의 권능과도 같은 감히 저항할 수 없는 시선이 느껴졌다.

수상하다.

구조대가 온다는 말은 들었으나 결코 저들은 아니다.

장첸은 직감했다.


“...누구냐?”


장첸의 표정에서 가벼움이 사라졌다.

창대를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며 꽉 잡으니 호랑이의 기세가 뿜어져 나왔다.

채앵-

그 옆에서 샤오팽이 검을 들자 검 명이 울리더니 마치 그의 전신이 검이 된 듯 예리함이 감돌았다.

그런 그들의 경계를 받으며,

슥-

선두에 있던 자가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왔다.


“멍청한 신들이 주기를 깼다. ‘최상의 영웅’의 업이 계승됐다.”


앞으로 걸어 나온 자는 서늘한 눈동자로 그들을 살폈다.


“용사의 업.”


그리곤 뱀과 같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혹시 그대들은 본 적 있는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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