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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 : 하늘이 주신 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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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6.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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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7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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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전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중원행 첫날 밤이 지나고 척이달은 연맥과 함께 약속 장소를 향해 나섰다.


“문주님, 괜찮겠습니까?”

“무엇이 말인가?”

“어제 싸움이 나려는 것 같았는데 그냥 모른 척 지나셨던 것 아닙니까?”

“뭐 별일 있었겠는가, 기껏해야 코피 정도 흘리는 것이 전부겠지”

“그래도 무공을 배운 아이들인데 자칫 크게 다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괜찮을 걸세, 다들 그 정도는 배우고 출발하지 않았겠는가”

“저는 조금 걱정 됩니다. 특히 범수 라는 아이는 또래 보다 한참 작지 않습니까”

“일단 가보자고, 보면 알게 되겠지”


다행히 여러 일들이 있었음에도 선발대는 약속 장소에 모두 나와있었다. 연맥은 가장 먼저 범수와 이순을 찾았다.


‘다행이군 크게 문제는 없어 보여’

연맥은 범수와 이순이 외관상으론 크게 다친 곳이 없어 보여 안심했다.


“다들 잘 잤는가?”

“예!”

척이달의 말에 선발대 전원이 답했다.

“간단히 식사와 휴식을 마치고 반시진 후에 이곳으로 다시 모이는 것으로 하지! 다들 식사들 맛있게 하게나”

“예!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문주님!”


선발대는 대답과 함께 움직였다.


“우리도 간단히 식사를 하도록 하지”

“예, 문주님”

“뭐, 특별히 탈은 없어 보이는 것 같군, 그렇지?”

“예, 다행입니다”

“천진은 만두도 유명하니 조식으론 간단히 만두나 먹자고”

척이달이 먼저 발걸음을 떼고 연맥이 뒤따랐다.


“임아인, 맞지?”

아인은 홀로 가볍게 소면을 먹고 있던 중,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들고 그쪽으로 시선을 향했다.

“검문 김가 였던 김준성 가주님 밑에서 무공을 배운 유권 이라 한다.”

유권이 아인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아! 안녕하십니까”

아인이 벌떡 일어나 유권의 손을 맞잡았다.

“진작 인사 못해 미안하다. 네가 워낙 진지해서 말야”

“아닙니다. 먼저 알아보지 못해 죄송합니다.”


정통성을 갖추진 못했지만, 나름 검문의 후예라 할 수 있는 두 사람이 만나게 된 셈이었다.


“앉아도 되지?”

“예, 그러시죠”

유권도 아인의 맞은편에 앉아 간단히 소면을 주문 했다.

“그래 박가주 님께 무공을 배웠다고?”

“예 그렇습니다”

“무공이 상당하겠는 걸?”

“아직 부족합니다.”

아인은 소면을 먹던 젓가락을 내려 놓고 손을 가로저어 보였다.

“이제부터는 같이 움직이자, 나름 가까운 사이 잖아”

“그렇다면 그럴 수 있겠군요. 그러시지요”

아인은 가볍게 미소 지으며 답했다.


어느새 반시진이 흘러 선발대 인원들은 약속 장소에 다시 집합해 출행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다.



그 시각 무림맹에는 조선에서 교류전을 위해 선발된 인원들과 맞설 8명의 문파 후기지수 들이 모여 있었다.


“맹주님, 모두들 모였습니다.”

여전히 무림 맹주의 책사 역할을 지키고 있는 제갈륜이 말했다.

“그래, 나가보지”

맹주 남궁산 역시 세월의 흔적이 얼굴에 드러나 있지만 여전히 맹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남궁산은 집무실을 나와 짧은 복도를 지나쳐 연무장을 향했다.


“오오”

남궁산은 연무장에 나와 모여있는 후기지수 들을 보며 가볍게 탄성을 질렀다.


“전부 진짜배기 들만 모였군요”

제갈륜이 남궁산의 감탄에 설득력을 더하는 말을 꺼냈다.


소림 속가제자 용태영, 소림 방장의 총애를 받은 신진 고수로 ‘칠십이종절예’를 모두 구사할 수 있다. 현 중원 무림 후기지수 중 가장 강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


무당의 장금용, 남궁산은 무림맹에 도착한 인원들의 면면을 살필 때 장금용을 보며 가장 많이 놀랐다. 별호가 ‘폐관’ 일 정도로 폐관 수련을 밥먹 듯이 하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었다.

‘신문십삼검’의 고수로 주력인 검법이 말해 주듯 그에게 있어 무공이란 수행의 의미가 강했다. 그런 그가 일종의 경연장인 교류전에 참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었다.


화산파 영일호

위의 두 사람에 비해서는 명성이 부족하나 실전 경험은 현 무림 후기지수 중 누구도 그의 위에 이름이 놓일 수 없다. 젊은 나이에 이미 백전의 비무를 경험한 백전고수이다.


곤륜파 하일룡

야심 가득한 곤륜의 미래다. 사실상 곤륜의 2인자로 후견양성이 늦은 곤륜 에는 태양 같은 존재다.


해남파 위유홍

중원에서 제법 동 떨어진 해남도의 신진 고수로, 무척 거칠고 패력 위주의 검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점창파 도창선

장문인 도경운의 조카 되는 자로, 후학에 많은 노력을 쏟기로 유명한 도경운이 빚어낸 걸작품이다. 검귀의 난 당시 많은 형제와 친척을 잃은 덕에 조선에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종남파 진승백

마찬가지로 조선에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검귀의 난 때 목숨을 잃은 진유승의 자제이다.


공동파 목수종

이번 교류전이 무림 초출인 탓에 알려진 바가 없지만 공동파의 후기지수라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고수임을 짐작할 수 있다.



“검문 쪽에서 출전하는 자가 있는가?”

“검문 소속은 아니나 사실상 검문의 아이라고 봐도 되는 자가 출전합니다@

남궁산의 물음에 제갈륜이 지체 없이 답했다.

“설마 그 아이인가?”

“그 설마가 맞을 것입니다”

그 들이 말하는 아이, 임아인이다.

“보통이 아닐 것이네, 주시 해야 할 것이야”

“물론입니다”


“무척 든든하구만”

“조선은 제대로 된 무인 양성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저 아이들이 이겨내 줄 것입니다.”

“당연히 그래야지”



선발대 중 노얼은 서석과 함께 마차로 이동 중이다. 서석은 원래 아인과 한조 였으나 유권의 부탁에 그와 자리를 바꿔주었다.


노얼은 입이 무겁다. 아니 바느질을 한 듯 그의 입술은 벌어지는 법을 모른다. 말수가 적은 만큼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는 지금 인내심과 싸우고 있다. 서석의 인사를 받는 둥 마는 둥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인과 다르게 노얼은 서석의 초반 몇마디를 받아주었다.

그 덕에 서석의 쉴새 없이 터지는 말 공격을 견뎌 내야 했다.


‘아직 멀은 걸까’

결국 노얼 역시 마차 바깥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서석의 말에 반응을 보이지 않기 시작했다.


“어이, 시끄러! 무슨 사내놈이 말이 많아”

서석은 뒤에 따르는 마차에서 들려온 큰 목소리에 드디어 쉴새 없이 터져 나오는 이야기를 멈췄다.


“미안하군요 남은 이야기는 숙소에 도착하면 마저 해드리겠소”

서석은 못내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다.


‘숙소에 가면 그냥 자버릴 거야’

노얼은 여전히 시선은 마차 밖에 둔 채 생각했다.



선발대는 하북을 지나 진주 언가가 있는 산서에 멈춰 하루를 보내고 섬서를 통해 무림맹이 있는 서안에 늦은 저녁 도착했다.

늦은 시각이지만 무림맹주 남궁산과 책사 제갈륜은 몸소 무림맹 밖까지 나와 조선의 선발대를 반겨주었다.


“검문주, 오랜 만이오. 잘 지내셨소이까”

“건강해 보여 다행입니다.”

“하하, 선대문주 께선 잘 계시오?”

“아버님께선 어머님과 팔도를 여행하고 계십니다. 행복해 하십니다”

“그거 무척 잘된일 아니오. 자 들어가십시다. 음식을 좀 준비했는데 입맛에 맞으실지 모르겠소이다.”

“그거 기대가 되는군요. 저녀석 들은 어쩔지 모르지만 하하”

척이달은 하나둘 마차에서 내리고 있는 선발대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혈기 왕성한 젊은 피들은 차라리 달려오는 것이 나았을지 모를 정도로 오랜 마차 여행길에 고단한 모습이었다.


“책사님께서도 잘 지내셨습니까?”

척이달은 제갈륜에게도 인사를 빼먹지 않았다.

“별말씀을, 제가 하는 일이랄 것이 있기야 하겠습니까. 먼길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제갈륜은 연배로선 한참 아래인 척이달이지만, 일문의 문주를 대함에 있어 예의 부족함이 없었다.


“거, 말들 참 많으시네”

“들리겠다. 목소리좀 낮춰”

대화가 길어지자 지루한 듯 호석이 툴툴대자, 범수가 그를 말렸다.

“으이구 무식한 놈”

뒤에 있던 이순이 참지 못하고 끼어들었다.

“뭐? 이건 또 뭐하는 새끼야”

호산 역시 상대의 도발에 욕으로 응수했다.


“그만해 이놈아!”

범수가 애원하듯 호산을 말렸다.

“그만좀 하시게”

이순의 곁에 있는 윤두원 역시 이순을 말렸다.


“자, 다들 들어가지”

척이달의 말이 자연스레 싸움의 중재가 되어 주었다.

호산과 이순은 각각 곁을 지키는 범수와 두원에게 이끌려 무림맹에 입장했다.


“날이 밝으면 나를 좀 봐야겠다. 이 새끼야”

“등신 같은 놈”

둘은 무림맹에 입장하는 순간까지 서로에게 욕을 날렸다.


척이달과 연맥을 포함한 선발대 열명은 무림맹주가 준비한 음식을 먹고 텅빈 무림맹 연무장에 모였다.


“지체 없이 명일 미시 부터 교류전이 시작될 것이다. 다들 푹 쉬도록 대진은 여기 연맥이 일러줄 것이다.”

“예!”

선발대의 대답을 들은 척이달이 먼저 자리를 떠났다.


“크흠, 우선 대진부터 이야기 해주도록 하겠다.”


1일차 1차전 대진


소림사 용태영 대 윤두원, 점창파 도창선 대 기범수, 화산파 영일호 대 임아인, 공동파 목수종 대 이순

무당파 장금용 대 서석, 종남파 진승백 대 박호산, 곤륜파 하일룡 대 노얼, 해남파 위유홍 대 유권

이후 2일차 승자 8명이 대진하고, 3일차에 결승까지 진행된다.


“다들 잘 자도록 하고, 깨끗한 정신으로 교류전에 임하길 바란다.”

연맥은 말을 마치자 마자 자리를 떠났다.


“흠, 결승에 가야 너를 만날 수 있겠구나. 그런데 결승까지 올 수는 있겠냐? 너는 이 형님 응원이나해”

“하하, 그래”

범수의 진정한 실력을 모르는 호산이 장난이지만 범수를 무시했다.


‘화산이라....’

임아인은 목검을 들고 티끌은 없는지 살피며 중얼거렸다. 그의 교류전은 벌써 시작되었다.


선발대는 조선의 무에 대한 수준을 중원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발대에 뽑힌 청년들은 각자 원대한 꿈을 안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것은 중원의 후기지수 들도 마찬가지였다.


16명 교류전에 임하는 젊은 고수들은 모두 같은 생각을 했다. 무당파 장금용만을 제외하고.


‘내가 우승 한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예약으로 올릴 수 있다고 하여 해보려 했는데, 결국 못하고 퇴근하고 돌아온 지금 업로드를 합니다. 죄송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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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필사역인 19.10.07 50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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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천신 19.10.02 61 3 12쪽
65 낭천의 괴물 19.10.01 75 3 11쪽
64 금오산으로 19.09.27 64 3 10쪽
63 결사필멸 19.09.25 69 3 8쪽
62 씨내리 19.09.24 97 3 11쪽
61 마각노출 (馬脚露出) 19.09.11 10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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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원군 (援軍) 19.09.09 90 3 14쪽
58 흑화 (黒化) 19.09.06 94 3 13쪽
57 결심 19.09.06 100 4 10쪽
56 촉매 19.09.04 110 3 11쪽
55 암계 (暗計) - 3 - 19.09.04 121 3 12쪽
54 암계 (暗計) - 2 - 19.09.03 132 3 10쪽
53 진실 19.08.31 162 3 14쪽
52 암계 (暗計) - 1 - 19.08.30 165 3 11쪽
51 압권 19.08.29 164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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