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무극 : 하늘이 주신 권능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추리

연재 주기
훼단
작품등록일 :
2019.06.25 16:56
최근연재일 :
2019.10.12 02:04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21,981
추천수 :
295
글자수 :
433,748

작성
19.09.03 06:41
조회
134
추천
3
글자
10쪽

암계 (暗計) - 2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자 어서 가자!”

백검이 용패를 재촉 했다.


백검의 뒤에는 열명의 꽤나 큰 체구를 가진 사내들이 서있었다.


“흑검과 호패는 어찌 되었습니까?”

용패는 하던 일을 멈추고 몸을 일으켰다.

“그건 신경 쓸 것 없다 하지 않았나! 그것은 다 된건가?”

“예, 이 정도면 된 것 같습니다.”

“그럼 출발하지!”


백검이 앞장섰다. 그런 그의 뒤를 용패가 따랐고, 이어 열명의 사내가 따랐다.


“이번 일에 현무와 주작은 함께하지 않고 아사달을 지킬 것이다. 평소처럼 얼빠진 행동하지 말고 실수하지 말게”

“여부가 있겠습니까, 이것도 준비가 끝났고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그래 어서 가지 인근에 가서 채비를 한 후 제사장께서 신호하면 바로 실행에 옮길 것이다.”

“다 잘될 테지요”

용패가 가볍게 웃음 지었다.



검문주 척이달의 집무실


문주 척이달, 천검대주 척이한, 일문장주,이문장주,삼문장주가 한자리에 모여있다.


“이미 언질은 어느 정도 해왔던 일이니 간단히 끝낼까 합니다.”

척이달의 말을 시작으로 회의가 열렸다.

“딱히 다른 혜택이나 우선권이 주어졌던 일은 아닙니다. 내가 지켜본 바로 고민 후 선택하는 일이니 되도록 동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의에 참석은 했으나 사실상 검문의 대외 사에는 관여를 하는 일이 없었던 삼문의 장주들과 천검대라 이름은 주어져 있지만 문주의 호위 무사 격이 강한 천검대의 대주 척이한은 기존 제이가,제삼가의 가주 들과는 회의에 참여하는 부분에 있어 발언의 빈도나 강도가 판이하게 차이가 나는 상태이다.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척무결 보다도 더욱 권력에 욕심이 없고 문파 내부에 상하 관계에 더 융통성을 가지는 척이달의 검문이, 오히려 기존의 검문들 보다도 더 독재적인 성격이 드러나는 모습이다.


“일문 소속의 임아인에게 문주직을 계승시키고, 차후 검문을 이끌게 하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궁금하군요”

척이달은 마치 토론의 장을 열어보려는 듯 모두의 눈을 한번 씩 마주쳐 가며 말을 마쳤다.


“저희 이문에서는 특별한 의견은 없습니다. 문주님께서 보시는 시선이 우리 검문에서는 누구보다도 정확하지 않겠습니까”

이문 장주 이재구는 거의 무조건이나 다름 없는 동의 의견을 냈다.


“일문 역시 같은 의견입니다. 저희 일문에서 차기 문주가 나온다는 것 자체로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릅니다.”

일문 출신인 임아인이 차기 문주직에 오른다는 것 만으로 일문으로써는 영광스러운 일 일문 장주는 당연히 찬성했다.


“문주님의 선택인데 틀림없지 않겠습니까? 저희도 동의 합니다.”

삼문 장주 역시 동의 했다.


“문주님, 좋은 분위기에 제가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 죄송스러우나, 저를 비롯한 천검대는 반대 의견입니다.”

“그렇군요, 어디 이유를 들어 봅시다.”

척이달은 전혀 기분 나쁜 내색 없이 척이한의 의견을 반겼다.

“우선 임아인의 기량이나 성품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에 우리 천검대 역시 동의하나, 경험이 랄 것이 이번 교류전이 처음인 데다 길다면 제법 긴 시간을 검문을 떠나 있다 돌아온 것인 만큼 조금 더 검문 생활을 보낸 후에 결정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나 역시, 경험이 일천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태에서 문주직을 이어 받았소. 그 부분은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하오. 그리고 아인이는 갓난아기 때부터 검문에서 살아왔는데 중간에 몇 년 무공 수련을 위해 떠나있던 것이 큰 문제가 되겠소?”


‘이것은 회의가 아니야...’

척이한이 척이달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기 전 그의 마음 속에 떠오른 생각이다.


척무결이 문주 직을 내려 놓으며 척이달이 지배 체계를 상당히 파괴한 이유는 또 다른 김문수를 막기 위함이었다. 문수가 겪은 비극에 제 삼가 즉, 박가가 개입을 한 것이 큰 비중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검문의 문주라는 그 어느 문파 보다도 강한 권능을 가지기 위한 암투를 막아내기 위함이 척이달의 검문 개혁에 있어 가장 커다란 가치였다.


하지만 기존의 직책들을 모조리 없앨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김가와 박가는 검문을 떠났고 어차피 지배 체계를 약화시키는 것이 그의 목적이었기에 기존의 직책을 맡고 있던 인물들에게 검문 대소사를 의논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것이 현재의 검문이 가지는 문제점이다. 차라리 척무결이 검문에 남아 문파의 운영에 있어서 조언이라도 해줄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척무결은 전적으로 모든 것을 척이달에게 넘기고 검문을 떠난 채이고, 당사자 본인만 모르는 검문의 독재 아닌 독재가 이루어 지고 있었다.


“아닙니다.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생각 해보니 문주님 결정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척이한은 괜한 트집을 잡아 보았던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 생각을 접었다. 어차피 대화가 길어져 봐야 척이달의 제안을 문제 삼을 수 있는 부분이 없다.

“그럼 일단 모두가 동의한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뜸 들일 생각은 없습니다. 우선 선대 문주님께 보고는 드릴까 합니다. 계승은 사흘 후로 하도록 하지요”


“예, 그렇게 하시지요”

“예, 알겠습니다.”

각자 척이달의 말에 대답했다.



“후우”

아인의 차기 문주 선정에 대한 회의 말고는 특별한 것이 없는 하루였음에도 침소에 누운 척이달은 왠지 모르게 피곤함을 느꼈다.

“무슨 일이 있으셨어요?”

박씨가 이달 쪽으로 얼굴을 내밀며 말했다.

“아아, 오늘 차기 문주에 대한 회의를 했소”

“그럼 아인이에게 주기로 하신 거에요?”

“그렇소”

“그러면 아버님과 어머님 처럼 우리도 여행이나 다녀요”

박씨는 마치 어린 소녀처럼 철없이 기뻐했다.

“훗, 그럽시다.”

“선홍이는 어쩌죠?”

“무엇을 말이오?”

“무가에서 태어난 아이인데 무공에는 관심이 전혀 없으니 말이에요”

“뭘 어쩌겠소. 나는 억지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없소”

“휴....문주직은 아인이 주시고 무공은 선홍이에게 주시면 안되요?”

“하하, 그 무슨 얼토당토 안되는 소리오”

“그냥 무공은 사용하지 않더라도 일단 가지고 있으면 아이의 안전은 보장될 것 아니에요”

“가진다고 다 되는 무공이 아니오. 나만 해도 이미 아버지와는 무공의 차이가 엄청나다오. 그런데 선홍이라면...이 무공이 그렇게 낭비될 무공이 아니오”

“저도 안다 구요 그런건...그냥 선홍이가 걱정이 되어 그러는 것 아니에요”

“아인이가 잘 보살펴 줄 것이오. 너무 걱정하지 맙시다. 무공에 관심이 없어 그렇지 선홍이가 보통 놈은 아니지 않소”

“알겠어요”

박씨는 고집을 멈추고 척이달의 품에 안겼다.



아인과 소룡이 머무는 의술원, 아인은 오랜만에 그의 부모가 나오는 꿈을 꾸고 있다.


‘아직 보여 주실 것이 남은 건가요 아버지’

아인은 이제는 익숙한 듯 여유 있게 꿈속을 여행하고 있다.

‘으음, 저 사람은...문주님? 그리고 사부님?’

아인은 본적은 없지만 검문에 존재했던 삼가, 박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인이 보고 있는 광경은 자신의 어머니가 죽고 난 후의 모습이다.

김문수를 공격했던 박두열과 박수호 중 박두열을 죽인 후, 박수호에게 다가 서는 김문수를 척이달이 막아서는 모습을 보고있다.


‘으득’

꿈을 꾸고 있는 아인은 눈을 감은 채 이를 갈았다.

‘문주님이......한패 였던가!’

박수호를 지키고 있는 척이달의 모습은 아인의 눈에 자신의 아버지를 공격하던 무리와 같은 편으로 보였다.

‘가증스러운 사람, 대체 왜 내게 무공을 가르친 것이지?’

자신에게 무공을 가르치던 그토록 강해 보이던 박수호가 척이달의 뒤에 숨어 덜덜 떠는 모습에 아인은 치를 떨었다. 박두열과 협공하며 김문수의 복부에 검을 찌르는 모습을 다 보았다.

‘어,어머니...’

죽음을 맞이한 것만 알았지 죽은 모습은 본적 없던 아인의 꿈속에 처음으로 그의 어머니 세홍의 모습이 보였다.

아인의 감은 눈에서 눈물이 철철 흘러 베게를 적시고 그 아래에 있는 이불까지 적셨다.

‘어머니! 어머니! 아버지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모두 베어 버리세요 나쁜 놈들!’

아인은 꿈속의 현장에 자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현장에 나타나 아버지를 막아서는 모두를 베어버리고 싶었다.

‘꾸우우우욱’

아인이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어찌나 강하게 쥐었는지 자신의 손톱이 손바닥을 찔러 피가 흘러나왔다.


‘그래 내가 바보였어’

아인은 눈을 떴다. 침상을 적신 그의 눈물은 바닥에 깔았던 이불을 모두 적셔 웃옷까지 번졌다.

‘펄럭’

아인은 웃옷을 벗어 제끼며 의술원 바깥으로 나섰다.


‘착’

아인은 오른 팔을 뻗어 멀리 떨어진 나뭇가지를 하나 잡아 당겼다. 나뭇가지는 붕 날아와 아인의 손에 잡혔다.


‘어디까지를 믿어야 하는 것인가!’

아인은 자신에게 새로이 자리 잡기 시작한 무공의 정체가 서서히 표출되기 시작함을 느꼈다.


‘이것은 분명히 아버지의 무공과 비슷한 형태이다. 하지만 이 무공의 어디가 마공인가’


‘붕,붕 슉’

아인은 가볍게 몸을 움직여 보았다. 몸이 더욱 가볍게 느껴졌다.


‘한층 강해진 느낌이야’

아인은 가볍게 심호흡을 한 뒤 나뭇가지를 휙 던졌다.

‘할아버지께 한번 더 여쭤 봐야겠어’

아인은 다시 의술원으로 들어갔다.



‘저벅’

아인이 조금 전까지 서있던 그 자리, 제사장이 어둠 속에서 나타나 얼굴을 보였다. 그는 가볍게 움직인 아인이 밟았던 바닥을 보기도 하고 나뭇가지가 날아왔던 거리를 눈 짐작으로 재보았다.


“흐음, 모자란 녀석인 줄 알았더니만 이 녀석 나름대로 장점이 있군”

제사장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띄며 아인이 바닥에 던진 나뭇가지를 주웠다.

“검문이 무공이 뛰어나긴 뛰어나군, 아주 잘 키워주었어. 기대가 되는 군 그래”

제사장은 아인의 흔적을 살피고는 다시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일끝내고 지금 들어왔습니다.

지금이라도 올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무극 : 하늘이 주신 권능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중단합니다. 19.12.02 10 0 -
공지 연재 일정 변경합니다. 19.09.24 57 0 -
70 김주선과 척선홍 19.10.12 53 3 9쪽
69 박송주 19.10.10 50 3 10쪽
68 필사역인 19.10.07 54 3 12쪽
67 수련 19.10.04 69 3 11쪽
66 천신 19.10.02 65 3 12쪽
65 낭천의 괴물 19.10.01 78 3 11쪽
64 금오산으로 19.09.27 68 3 10쪽
63 결사필멸 19.09.25 74 3 8쪽
62 씨내리 19.09.24 102 3 11쪽
61 마각노출 (馬脚露出) 19.09.11 106 3 12쪽
60 단죄 (斷罪) 19.09.10 94 3 11쪽
59 원군 (援軍) 19.09.09 94 3 14쪽
58 흑화 (黒化) 19.09.06 98 3 13쪽
57 결심 19.09.06 104 4 10쪽
56 촉매 19.09.04 112 3 11쪽
55 암계 (暗計) - 3 - 19.09.04 124 3 12쪽
» 암계 (暗計) - 2 - 19.09.03 135 3 10쪽
53 진실 19.08.31 165 3 14쪽
52 암계 (暗計) - 1 - 19.08.30 168 3 11쪽
51 압권 19.08.29 167 3 11쪽
50 출중 19.08.29 165 3 10쪽
49 고집불통 19.08.29 157 3 12쪽
48 호부호자 (虎父虎子) 19.08.24 184 3 13쪽
47 그림자 19.08.23 173 5 10쪽
46 교류전 - 결 - 19.08.22 181 3 16쪽
45 교류전 - 전 - 19.08.20 170 3 20쪽
44 교류전 - 승 - 19.08.19 182 4 18쪽
43 교류전 - 기 - 19.08.18 199 4 17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훼단'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