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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 : 하늘이 주신 권능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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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6.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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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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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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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장례는 검문의 방식대로 해도 되겠느냐”

“물론입니다. 예전이야 어찌 되었던 지금은 검문 소속이지 않습니까”

“그래. 그럼 당장 내일 아침 장례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예, 알겠습니다.”


마음이 진정된 라인과 척 이달은 이몽룡의 장례의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검문의 장례 풍습은 특별한 듯, 특별하지 않다. 보통 조선의 장례 절차는 굉장히 길다. 하지만 검문은 어디까지 나 무가이다. 때에 따라 많은 수의 인원이 유명을 달리하기도 한다. 그래서 검문은 큰 싸움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장례를 치러주기 위해 절차를 간소화 시켰다.


일반적인 조선의 장례 방식은 유교를 따르는 매장이나, 검문은 최대한 많은 이들이 보는 가운데 화장하는 방식을 쓰고있다. 방식은 같으나 검문이 불교를 따른 다던지 같은 이유는 아니다.


“내일 계승식이 있을 예정이었지만, 사정이 있으니 아무래도 미루는 것이 좋겠구나”

“괜찮으시다면 어차피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이기도 하고 기존 계획대로 진행 해주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아인은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급할 것 없지 않느냐”

“급한 건은 아닙니다. 그저 할아버지께서 마지막으로 이 땅에 계실 때 제가 문주직에 오르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흠...그래, 이해가 되는 구나”

척이달이 고개를 끄덕였다.

“무례한 것은 아닌지 염려됩니다. 혹여나 문주님께 폐가 된다면 기다리겠습니다.”

“아니다. 그렇게 하는 것으로 하자”

“배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인이 몸을 숙이며 감사를 전했다.



“후우”

아인은 이제는 홀로 남게 될 의술원에 돌아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털썩’

아인은 환자를 보는 침상에 벌러덩 누워 멍하니 천장을 올려 보았다.


‘내일....인가? 좋아 혼자지만 해나가야지! 낙심한 채 살아갈 수는 없어!’

아인은 마음을 굳게 먹었다.


‘끼이익’

“누구시오?”

아인은 문이 열리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 문 쪽을 향해 말했다.

“형님, 나요 선홍이”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척선홍이었다.


“이야기 들었어, 딸꾹”

“그래”

두 청년은 아직 해가 중천에 걸린 제법 이른 시간에 술을 주고 받고 있었다.

“너무 슬퍼하지마, 모두 언젠가는 떠나가는 것이니. 딸꾹”

“그래”

아인은 무감각하게 척선홍이 하는 말에 짧게 대답을 반복했다. 그런 아인의 손을 선홍이 가볍게 술잔으로 두드렸다.

“뭐해? 안 따라 줄거야?”

아인은 잠시 선홍을 바라 보고는 입을 열었다.

“그런데 너....술을 마셔도 정말 괜찮은거야?”

“딸꾹! 음...안되겠지”

선홍이 이미 충분히 술에 취한 듯 배시시 웃었다.

“그럼 그만마셔라, 억지로 맞춰 줄 필요는 없어”

아인은 술병을 선홍에게서 먼 쪽 으로 당겼다.

“어헤이! 따라 보시게, 임대협”

“그만해”

아인이 제법 단호한 목소리로 말하자, 선홍은 잠시 아인을 물끄러미 보고는 한번 더 배시시 웃었다.

“알았어, 알았어 딸꾹! 꾹, 그럼 나 좀 누워야 겠소”

선홍이 벌러덩 대자로 누웠다. 아인은 취기가 심한 듯 계속 헛구역질을 하는 선홍을 옆으로 돌려 누이며 가볍게 점혈을 해주었다.


‘누울테니, 여기 여기를 누르거라’

‘왜요?’

‘아 거기가 숙취에는 그만이다. ’해장점혈‘ 이랄까?’


아인은 소룡과의 대화가 떠오르자 다시 슬픔이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형”

“으,응 그래 왜”

아인은 선홍의 말에 황급히 눈물을 참아내며 대답했다.


“축하해 문주가 되는 것”

“뭐야 갑자기, 그래 고맙다.”

“그런데 궁금한 것이 하나 있어”

“뭔데?”

“형 무공 말이야···.”

“무공? 무공이 왜”

아인은 선홍이 무공 이야기를 꺼내자 왠지 모르게 찔리는 느낌을 받았다.


“아아, 별 것 아니고. 그냥 뭔가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아서 말이지”

“그,그래? 어디가?”

“뭐야, 역시 내 생각이 맞았군”

척선홍의 목소리가 낮게 가라앉았다.


‘술에 취해서 그런 것인가? 아니면 진심인가?’

아인은 갑자기 바뀐 척선홍의 억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했다.


“중원에 다녀 오더니 새로운 무공들이랑 조합 중 인가보네? 맞지?”

“어? 아아 그래, 그렇지”

아인은 고민과 달리 척선홍의 말에 별 뜻이 없음을 확인하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형은 원래 보기만 해도 쉽게 배우잖아”

“그런 것을 알고············ 있었어?”

아인은 연이어 놀랐다. 무공에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이던 척선홍이 그런 것을 포착했으리라 고는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뭐 어렸을 때부터 늘 봐왔으니까”

척선홍은 별 것도 아니라는 듯 말했다. 아인은 그런 척선홍을 다시 보게 되었다.


‘대체 왜···.’

아인은 척선홍이 보통 사람이 아님을 직감했다.


“쿡쿡쿡, 형 지금 왜 내가 무공을 익히지 않는지 하고 생각하고 있지?”

“···························”

아인은 딱히 대답하지 않았다.

“난 무공이 싫어 뭐 다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니 득도니 떠들 지만 결국은 그 힘을 써먹어 보고 싶어 지는 법이 거든, 난 그런 거 싫어”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야”

“아니긴! 결국 형도 교류전에 가서 중원 놈들 두들겨 주고 왔잖아”

“그건 공정한 비무 였어”

“비무를 빙자한 폭력이지! 형은 이미 가기도 전에 알았을 거야 어차피 형 나이 대에선 적수가 없다는 것을”

“아니야 그런 거”

아인은 마치 거짓말이 들통난 사람처럼 고개를 숙이며 대답 했다. 척선홍은 돌아 누웠던 몸을 다시 똑바로 하고 자신을 내려다 보는 아인과 눈을 마주쳤다.


“하하하하하, 어땠어?”

척선홍이 갑자기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무,무슨···”

아인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눈만 껌뻑 였다.

“아니, 그냥 무림 고수인 척 해봤어. 그런데 정말 그런 거야? 너무 놀라는 것 같은데?”

“아,아니 네가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이 신기해서···..”

아인이 얼머부렸다.

“아아, 난 한숨 자야겠어. 이대로 본가로 돌아가면 아버지께 맞아 죽을지도 몰라”

“그래, 좀 자둬”


‘알다가도 모를 녀석···.’

선홍이 금방 잠에 들어 코를 골기 시작하자, 아인은 그런 그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백검과 용패는 아사달을 떠나 길을 떠나고 있는 중이다.


“십기린은 따로 움직입니까?”

“어차피 목적지에서 마주치게 될 것이다.”

“흐음, 그런데 정말로 그날에 맞추면 되는 것입니까?”

용패는 조금은 의심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자네는 도대체가···.”

백검이 약간 인상 쓴 얼굴로 용패를 바라 보았다.

“아니, 그렇지 않습니까. 주공의 장사도 치루지 않고 지금 우리 아사달의 주력이 모두 이동하는 것인데 괜히 꼬리라도 잡히면···”

“분명히 해두지! 우리는 어차피 ‘아기씨’를 위해 존재한다. 주공과 제사장은 그런 아기씨를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시던 분들이야. 제사장을 믿어야 한다. 한번만 더 그런 태도를 보이면 용패는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것이야”

“····································”

용패는 차분한 표정으로 사실상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고 말하는 백검의 말에 겁을 먹어 아무런 말도 내뱉을 수 없었다.

“분명히 제사장님이 계획 하시는 대로 일이 진행될 것이다. 우리는 믿고 따르면 되는 것이야, 알겠나?”

“존명”

용패가 복종을 맹세했다.

“자 어서 가자, 늦지는 않을 지 걱정이군. 너무 갑자기 결정 되었어”

백검이 발걸음을 재촉했다.




“아이고 머리야···.형님 나 갑니다요”

척선홍은 숙취 때문인 듯 머리를 감싸 쥐며 의술원을 나섰다.

“그래, 어서 가봐 늦었다.”


어느 덧 해가 떨어지고 밤이 다가오는 시간이 되고 있었다.


‘2경 즈음, 그곳에서 보도록 하지’

아인은 작은 천 조각을 손에서 펼쳐 보았다. 천 조각에는 누군 가가 남긴 시간과 장소가 적혀 있었다.

‘대체 어느 틈에···..’

하마터면 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 아니다, 서신을 남긴 사람은 분명히 아인이 찾을 거라 생각한 곳에 서신을 숨겨 놓았다.


‘그 자···.인가?’

아인은 서신에 있는 장소로 이동 했다.



“늦었지 않나, 가보려 던 참이었네”


‘역시 이 사람이 었군’

“무슨 일이시오”

“자네의 마음이 어떠한지 궁금해서 찾아와 봤네”

“무슨 마음을 말이오”

“말장난을 좋아하는 성격이 던가? 그런 줄은 몰랐군”

“난 당신을 믿을 수 없소, 그만 찾아와 주었으면 좋겠소”

“흐음, 진심인가?”

“무엇을 하려 거짓을 말하겠소”

“좋지, 원하시는 대로. 그럼 그만 가보면 되는 것인가?”

“그렇소”


아인은 입이 근질거렸지만 꾹 참았다.


“그런데 말이야, 자네 할아버지 일로 내게 궁금해 할 것 같았는데 아닌가 보군”

“무슨 뜻이오?”

“자네가 의심하는 사람, 그것이 혹시 맞는 것인지 그게 궁금한 것 아닌가?”

“흉수는 밝혀지지 않았소, 난 사실이 드러나기 전에는 의심 같은 것을 하지 않소”

아인은 속내와 달리 거짓을 말했다.

“후후후, 그래 좋네. 뭐 하지만 내 의견을 묻는 다면 자네가 의심하는 것이 옳다고, 말해 주도록 하지”

“흥 마치 내 속을 다 들여다 보는 듯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소”

“글쎄, 그럴지도 모르지?”


아인은 더 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점점 더 그의 분위기로 휩싸이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뭐, 잘 생각하시게! 똑똑한 친구 같으니. 어찌 되건 고인께는 명복을 빌어주도록 하지 내일 행사도 잘 치루시게”

그는 웃는 얼굴로 아인에게 손을 흔들고는 자리를 떠났다.



두 가지의 큰 일을 앞둔 아인은 유독 잠이 오지 않는 듯, 4경을 지나 5경에 가까워 지도록 잠에 들지 못했다.


‘그래 결정했어, 더 이상 고민하지도 흔들리지도 말자’

‘축하한다 임아인’


다짐을 하며, 자기 자신에게 축하 인사를 건낸 아인은 간신히 눈을 감고 잠에 들 수 있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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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박송주 19.10.10 48 3 10쪽
68 필사역인 19.10.07 51 3 12쪽
67 수련 19.10.04 66 3 11쪽
66 천신 19.10.02 62 3 12쪽
65 낭천의 괴물 19.10.01 75 3 11쪽
64 금오산으로 19.09.27 64 3 10쪽
63 결사필멸 19.09.25 69 3 8쪽
62 씨내리 19.09.24 97 3 11쪽
61 마각노출 (馬脚露出) 19.09.11 102 3 12쪽
60 단죄 (斷罪) 19.09.10 91 3 11쪽
59 원군 (援軍) 19.09.09 90 3 14쪽
58 흑화 (黒化) 19.09.06 94 3 13쪽
» 결심 19.09.06 101 4 10쪽
56 촉매 19.09.04 110 3 11쪽
55 암계 (暗計) - 3 - 19.09.04 121 3 12쪽
54 암계 (暗計) - 2 - 19.09.03 132 3 10쪽
53 진실 19.08.31 162 3 14쪽
52 암계 (暗計) - 1 - 19.08.30 165 3 11쪽
51 압권 19.08.29 164 3 11쪽
50 출중 19.08.29 162 3 10쪽
49 고집불통 19.08.29 152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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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교류전 - 승 - 19.08.19 179 4 18쪽
43 교류전 - 기 - 19.08.18 195 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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