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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 : 하늘이 주신 권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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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6.2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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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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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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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박송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기범수는 운이 좋다.

자신의 능력을 깨닫기 전에 그의 능력을 먼저 알아본 사부의 존재가 첫째이고, 그의 능력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 시키며 능력을 개방 시켜줄 또다른 사부의 등장이 둘째이다.


‘슉슉’

박호산의 무공은 상당한 패검이다. 하지만 검문의 임시거처를 떠나기 전 척무결에게 사사받은 검술은 그의 검에 유려함과 정교함을 선물해 주었다.


호산은 빠르게 검을 두번 찌르며 공격을 시작했다. 그를 맞서고 있는 범수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호산의 검을 피하며 뒷 걸음질 쳤다.


‘캉캉캉’

이어 두 사람의 검이 빠르게 오가며 검이 부딪힌 자리에 불꽃을 튀겼다. 호산은 자신의 잠재능력을 개방해 어마어마한 힘을 얻었다. 그럼에도 범수는 호산의 검을 무리없이 받아냈다.



“어떻소”

둘의 비무를 지켜보는 박송주에게 곁에 다가온 투신이 물었다.

“감사하다는 말 밖에요...너무 놀라운 성취네요”

“범수가 가진 재능도 대단하지만 저 호산이란 아이도 대단하오 저 아이가 가진 잠재 능력이 얼마나 대단하면 고작 3할만 끌어낸 것으로 저정도란 말이오”


무공을 배우고 발전 시키는데 있어 신체적인 수련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강조하는 것이 이상 할 정도로 당연하다.

더 중요한 것은 깨달음이다. 각자가 한계라 여기는 부분을 돌파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깨달음이다.


호산은 타고나길 머리를 쓰는 것을 싫어하고 몸으로 체득하는 것을 선호했고, 범수는 쓸데없이 몸으로 부딪히는 것보단 깨달음을 중시했다.

호산은 상대가 강할수록 강해진다. 더 강한자와 싸워 한계를 절감하고 자신을 더욱 담금질한다. 범수역시 상대가 강할수록 강해진다. 범수가 투신에게 배운 천마공은 상대와의 격전 속에서 상대가 검끝에 혹은 손,발에 실은 내공이 터져 나오는 순간 그것을 일정 부분 흡수한다.


필사역인을 통해 몰라보게 강해진 호산과 비무를 통해 범수는 강해졌고, 또 그렇게 강해진 범수와의 비무는 호산을 강하게 만들어주었다.


두 친구는 이미 존재자체로 서로에게 좋은 스승인 셈이다.



박송주는 천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무공이 여타 천안들 만큼 강하지 못하다. 아니 천안을 활용한 무공을 구현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대신 그녀의 천안은 사물을 천안 만의 시선으로 보는 능력이 극대화 되어 있다.


그녀는 호산과 범수를 처음 본날 그들이 천능을 가지고 있음을 바로 눈치챘다. 그녀가 범수를 택했던 이유다. 그녀는 범수가 혹시나 비뚤어진 마음이라도 가진 채 무공을 배우다 천마공을 익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했다.

하지만 아무리 그녀라 해도 흔하지 않은 능력 천신을 알아보는 것은 어렵다. 이유는 간단하다. 본적이 없는 능력을 알아볼 수는 없ㄷ


그녀는 천신을 본적이 있다.


‘화르륵’

송주는 수십년 전 자신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마을 곳곳에 불길이 치솟고 있었고 새빨간 불꽃보다 더 빨간 피가 사방에 튀고 흘렀다.


‘얘야 너도 어서 피하거라’

마을 주민 중 한 명이 그녀를 챙겼다.

‘동생, 제 동생을 찾아야 해요’

‘저 곳을 다시 들어가겠다고? 미쳤구나’

마을 주민들은 동생을 찾겠다는 어린 송주를 반 강제로 데리고 그 곳을 떠났다.


모용성 인근 검문의 외장 들이 모여살던 마을, 그곳의 중심인 무공연구를 위해 세워진 저택이 사건의 중심 이었다. 송주는 그곳에 남은 동생을 찾으려 했지만 저지 당했다.


저택에는 유혈사태를 일으킨 장본인, 훗날 검귀라 불린 사람 최준석이 내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있었다.


“으흐으..”

상상을 하던 송주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어린 송주는 결국 혼란한 틈에 마을 주민을 벗어나 저택 내부로 진입했고, 그 당시 검문주와 척무결이 그와 싸우는 모습을 지켜봤었다.

송주는 그때의 최준석이 보였던 광기와 눈빛을 떠오르자 오싹함을 느꼈다.


그녀의 동생은 피를 흘리며 쓰러자 최준경이 안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그녀의 어머니가 쓰러져 있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검문 외장문도 중 한명 이었다. 그녀는 여자로서는 하기 힘든 일도 곧잘 해냈고 어지간해선 아픈적이 없었고 강단이 세서 성인 남성들과도 몸싸움을 불사했는데, 그렇게 얻어 맞아도 하루 밤 자고 나면 깨끗이 털고 일어나곤 했다.


그랬던 그녀도 미쳐 날뛰는 최준석의 검에는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다. 송주의 어머니는 아이에 대한 일념에 바닥을 기다가 숨이 끊어진 듯 보였다. 허벅지 아래로 잘 려나가 양팔의 힘만으로 기어간 흔적이 그녀의 허벅지에서 흘러나온 피가 바닥에 두 줄기 선으로 남았다. 보통 사람이면 일검에 목숨을 잃고도 남을 흔적들이 숨이 멎은 그녀의 몸에 남아 있었다.

송주는 광기어린 최준석과 그런 그와 검을 맞대는 검문주의 모습에 동생을 눈앞에 두고도 소리한번 내지 못했고 결국 그녀를 쫒아온 마을 주민의 손에 끌려갔다.


송주는 그렇게 자신의 동생과 생이별을 했다. 그녀는 고아가 되어 이곳 저곳을 돌다 그녀가 가진 특별함을 알아본 대동계 사람에 이끌려 금오산까지 오게 되었다. 동생에 대한 그리움에 수소문을 해보았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


“후우···살아는 있을까?”

훗날 들려온 소식에 검문주가 최준석을 죽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생이 살아 남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만 그녀에게 남았다.


“자, 이제 그만들 하렴 밥 먹어야지”

한참 상념에 빠졌던 송주는 그 순간도 열심히 수련에 매진 중인 두 청년을 불렀다.


“예!” “예”



임아인은 방안에만 갇혀 있던 시절을 지나 이제 자유롭게 밖을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기분이 좋아 보이시네요 주공”

“예 좋군요”

임아인은 일녀와 함께 암동 밖의 풍경을 구경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곳인데 모르고 살았군···”

“그렇게 좋은 곳도 아니지 않나요? 계시던 곳은 더 좋은 곳이지 않나요?”

“··················”

“아, 죄송합니다. 주공”

일녀는 무심결에 검문을 떠올리는 말을 하고는 바로 사죄를 표했다.

“아직, 아픔을 떨쳐내지 못하신 걸까요?”

일녀가 조심스레 말했다.

“아픔이라···아플 자격이 내게 있긴 한걸까?”

“그게 무슨, 주공께서는 부모님의 원수를 갚으신 거에요. 자격은 차고 넘쳐요”

“훗, 그대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지. 걷던 길이나 마저 걷기로 합시다.”

임아인은 앞서 걸어 나갔다.

“주공···”

일녀는 아인이 애써 짓는 웃음, 축저진 어깨를 보니 마음이 아팠다.



“바깥 공기는 어떻게 좋던가요 주공?”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아인의 방에 제사장이 와있었다.

“아, 제사장님”

“저번에 드렸던 말씀 기억하시지요? 오늘은 그것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고자 찾아왔습니다. 시간 괜찮으십니까 주공?”

“예, 그러시죠”

아인은 제사장의 말을 듣고는 일녀를 포함한 시녀들을 향해 눈짓을 했다.


방안의 사람들이 모두 나가고 아인과 제사장 둘만 남게 되었다.


“백검, 주제 넘은 것은 알지만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일녀는 문 밖에서 대기 중인 백검에게 다가갔다.

“주제 넘은 것 알면 그만하시오”

백검이 휙 돌아섰다.

“칫”

일녀는 아인이 걱정됐다.


아사달에서 제사장을 일녀 만큼 잘 아는 사람은 백검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녀는 아주 어린 나이에 제사장에게 거두어진 후로 늘 그의 지시를 따라 주공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고해왔다.

그만큼 제사장과 둘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많았고 그녀도 바보가 아닌 이상 제사장이 무언가 꾸미고 있음을 충분히 느끼고 있었다.


자꾸만 아인에게 마음이 쏠리는 그녀는 제사장이 꾸미는 일에 아인이 연루되는 것이 싫었다.

하지만 아인은 자신의 지위가 주공이라는 아사달의 최정점임에도 마치 제사장을 윗사람 대하듯 대하고, 그에게 절대적으로 복종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고 그녀는 그 이유가 궁금했다.



“주공···”

제사장과 아인의 대화가 끝나고 늦은 밤 침상에 누운 아인의 곁에 있던 일녀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언제 부터인가 주기적으로 부여되던 합방일이 천천히 줄어 들고 아예 사라지게 되었고 아인과 일녀는 마치 부부처럼 매일 같이 침소에 들었다.

“왜 그러시오”

“오늘···무슨 말씀을 나누신 건가요?”

“하하, 그게 궁금 하시오?”

“아니 뭐 꼭 그렇다기 보다는···”

“잠시만···..기다려 주시오”

“예? 그게 무슨..”

“그대를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오. 그저···.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오.”

일녀는 놀란 눈으로 아인을 바라봤다.

“왜? 그런 눈빛으로 바라보시오?”

“생각 밖이···.여서요”

“훗, 난 그대를 완벽하게 믿소. 그러니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 주시오”

“예, 그러겠어요”

일녀는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아인의 품을 파고 들었다.

“후후, 간지럽소”



“일녀 그 계집이 요즘 주공께 푹 빠져 있는 모양이더군?”

“예, 그런 듯 합니다.”

백검과 제사장은 가볍게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후후후, 그년이 나이가 드니 남자 맛을 알게 되었는가 보군”

“제사장님, 요즘 여기 저기 이것 저것 캐고 다니는 것도 있고 정도가 심합니다.”

“아니야 아니야 걱정할 것 없네, 그래봐야 그 계집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네”

“아닙니다. 이곳 아사달에서는 발도 의외로 굉장히 넓고, 영향력이 무시 못할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혹시라도 주공을 흔들기라도 하면···”

“하하하, 그래서 걱정할 일 아니라고 한거네”

“무슨···”

“내일 일어나면 같이 인주에 가보세, 보여줄 것이 있으니”

“아니 설마..”

“그래 그 설마이네, 아주 물건이야. 후후후”

제사장이 귀여운 손자를 보는 할아버지 같은 미소를 지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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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송주 19.10.10 48 3 10쪽
68 필사역인 19.10.07 51 3 12쪽
67 수련 19.10.04 66 3 11쪽
66 천신 19.10.02 62 3 12쪽
65 낭천의 괴물 19.10.01 75 3 11쪽
64 금오산으로 19.09.27 64 3 10쪽
63 결사필멸 19.09.25 69 3 8쪽
62 씨내리 19.09.24 97 3 11쪽
61 마각노출 (馬脚露出) 19.09.11 102 3 12쪽
60 단죄 (斷罪) 19.09.10 91 3 11쪽
59 원군 (援軍) 19.09.09 90 3 14쪽
58 흑화 (黒化) 19.09.06 94 3 13쪽
57 결심 19.09.06 100 4 10쪽
56 촉매 19.09.04 110 3 11쪽
55 암계 (暗計) - 3 - 19.09.04 121 3 12쪽
54 암계 (暗計) - 2 - 19.09.03 132 3 10쪽
53 진실 19.08.31 162 3 14쪽
52 암계 (暗計) - 1 - 19.08.30 165 3 11쪽
51 압권 19.08.29 164 3 11쪽
50 출중 19.08.29 161 3 10쪽
49 고집불통 19.08.29 152 3 12쪽
48 호부호자 (虎父虎子) 19.08.24 179 3 13쪽
47 그림자 19.08.23 167 5 10쪽
46 교류전 - 결 - 19.08.22 176 3 16쪽
45 교류전 - 전 - 19.08.20 166 3 20쪽
44 교류전 - 승 - 19.08.19 178 4 18쪽
43 교류전 - 기 - 19.08.18 193 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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