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자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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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2월29일생
작품등록일 :
2019.06.26 04:57
최근연재일 :
2020.05.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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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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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6화 갈등의 반대말은 화해와 배려 - 6

DUMMY

드디어 길었던 산호 숲길이 끝이 나고 커다란 워터캐슬 입구에 다다랐다. 성 내부로 들어가자 수많은 트리톤이 헤엄을 치다 일행이 타고 있는 기포를 보자 주위로 모여들었다.


이곳을 방문한 인간은 이들이 최초였기 때문에 다들 호기심 가득한 눈이었다. 트리톤들은 자기들만의 언어로 웅성거리며 어떤 이들은 불쾌한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아리엘은 미소를 띄우며 손을 흔들어 보였다. 넷은 살짝살짝 눈인사하며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예를 갖추었다.


“와! 한스님. 트리톤이라는 이분들 다들 하나같이 미남, 미녀입니다. 거의 레일라님과 쌍벽을 이룰만한 외모들이십니다. 으악! 여성분들은 옷차림이 상당히 야합니다. 아! 위대하고 자비로우신 아그나달린님께서 이런 저를 보셨더라면 경을 치셨을 겁니다. 아직 수련성직자인 저는 금욕적인 생활을 해야 하는데······.”


파시비엔이 인사를 하는 와중에도 한스의 귀에 대고 작게 떠들어댔다.


“풉!”


한스가 파시비엔의 말을 듣고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어버렸다. 행여 크게 웃기라도 했다가는 분위기가 자칫 험악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반사적으로 손을 놀린 것이다. 카데스도 파시비엔의 말을 듣고 얼굴이 벌게졌다.


매사 냉철하고 이성적인 카데스라 할지라도 이런 광경에 몸 둘 바를 몰랐다. 연애 같은 것에 있어서는 파시비엔과 거의 동급의 지적 수준이었다. 비록 파시비엔과는 달리 금욕적인 생활을 할 필요가 없는 카데스지만 언제나 성적 호기심을 내비친 적이 없었다.


“서지터 녀석도 같이 왔었더라면 눈이 하트가 돼서 침을 질질 흘렸겠지.”


레일라의 말대로 만약 서지터가 이번 방문에 함께 했다면 그녀의 말처럼 추태를 보였을 것이 분명했다. 카데스와는 달리 언제나 감정표현에는 솔직한 서지터였으니까. 아리엘은 그들의 대화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며칠 그들과 함께 지내본 결과 서지터의 얘기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일행은 트리톤 주민들의 온갖 다양한 시선을 받으며 커다란 조개껍질로 된 문 앞에 도달했다. 아리엘이 엘프어로 문지기에게 무어라 얘기를 하자 문을 열어 안으로 안내했다.


산호로 이루어진 이 커다란 워터캐슬 내부 역시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트리톤들의 부족장이 있는 이곳 또한 별다른 장식 따위는 하지 않았지만, 산호만으로도 치장은 충분했다.


마침내 기포가 멈추었다. 그들의 앞에는 산호로 만들어진 의자에 앉은 꽤 늙어 보이는 트리톤이 한스의 그것과 비슷한 기다란 지팡이를 짚고 앉아있었다. 그리고 몇몇 무장을 한 트리톤 병사들이 삼지창을 일행에게 겨누었다. 그 모습을 본 넷은 움찔하며 살짝 긴장했지만, 곧 의자에 앉아있던 자가 손짓을 하자 병사들은 삼지창을 치웠다.


“이거 우리 성에 오신 첫 인간 손님분들께 무례를 범한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허허허. 난 이곳의 부족장입니다. 아리엘의 친구분들. 저희 성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산호 의자에 앉아있던 트리톤 부족장은 유창한 공용어로 그들을 맞이했다. 아리엘을 제외한 넷은 그의 입에서 인간 말이 나오자 다들 깜짝 놀랐다.


“허허허. 이거 내가 공용어를 하는 것이 놀란 모양입니다? 이 늙은이는 젊은 시절 인간들과 부대끼며 살다 보니 공용어 정도는 할 줄 압니다. 놀랄 일도 아니지요.”


“아, 네. 그러시군요. 저희의 방문을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스가 허리를 숙여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자 나머지 셋도 인사를 했다. 인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린 아리엘이 입을 열었다.


“아저씨, 어때? 내가 말한 사람들이야. 한 명 더 있는데 그 사람은 따로 볼 일이 있어서 데려오진 못했어. 믿을만해 보여?”


아리엘은 줄곧 일행들을 대했던 딱딱한 말투가 아닌 밝고 쾌활한 목소리로 미소 지으며 넷을 소개했다. 다들 그의 갑작스레 달라진 말투에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내색하지 않고, 다시 한번 꾸벅 고개를 숙였다.


“듬직해 보이는구나. 아리엘. 그래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이 어떻겠니? 적의 존재조차 모르는 판국에 어떤 위험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른단다. 너의 친구들뿐만 아니라 너도 이 일에는 손을 뗐으면 좋겠구나.”


“이미 다 끝난 얘기잖아? 이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줄 거야. 여기 이 사람은 아저씨랑 똑같이 마법사야. 제법 실력이 있어. 그리고 저 인간 사제복을 입은 사람은 어설퍼 보이기는 하지만 분명 신성 마법을 사용하는 성직자고, 나머지도 검을 사용하는데 여기 트리톤 전사들 실력보다는 훨씬 좋으니까 걱정할 거 없다고!”


“그래도 아리엘······.”


둘의 대화를 듣고 있던 한스가 불쑥 끼어들었다.


“아리엘씨 말대로 저는 마법사입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제 동료들 역시 실력이 출중합니다. 저희가 어떤 보수 같은 것을 바라고 이 일에 뛰어든 게 절대 아닙니다. 아리엘씨에게 빚진 일이 있어서 선뜻 돕기로 나선 겁니다. 저희가 도울 수 있게 허락해 주셨으면 합니다.”


소심한 성격의 한스가 이리도 당차게 말을 하자 다들 놀라면서도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이내 원래의 성격을 드러내며 고개를 푹 숙인 채 말을 이었다.


“무례했다면 용서해주십시오. 저희는 무척이나 여러분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그만······.”


“아닐세. 나도 같은 마법사로서 눈대중만으로도 그대의 실력이 나보다도 더 뛰어날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네. 우리가 자네들을 못 믿어서 이러는 것이 아니라 워낙에 위험한 일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걱정이 되어 한 말이네.”


부족장은 인자한 말투로 대답했다. 그리고는 아리엘을 바라보았다.


“아리엘. 네가 굳이 친구들과 함께 나서겠다니 더없이 고맙구나. 네 녀석 고집은 이 힘없는 늙은이가 못 막겠지. 그러나 한 가지 내 당부만 잊지 말아다오.”


“뭔데? 말해봐. 아저씨.”


“어떠한 방식으로 조사를 하고 우리를 도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만, 혹시라도 위험해지게 되면 무조건 그 상황은 피하거라. 이 일은 어디까지나 우리 종족의 문제야. 너나 너의 인간 친구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를 도와주다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알겠니?”


“알았어. 그건 걱정하지 마.”


“그래, 그럼 되었다. 내 말 꼭 명심하거라.”


“알았다니까!”


아리엘이 버럭 소리를 질러 짜증을 냈다. 넷은 그런 아리엘을 보며 그동안 감정이 메마른 하프엘프인줄로만 느꼈었다. 워터캐슬로 오자 밝게 웃기도 하고 짜증도 내는 그를 보며 친근감마저 들었다. 어찌 되었든 부족장의 허락이 떨어지자 넷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

“파도 소리와 끼룩거리는 새 소리를 들으면서 하얀 백사장에 누워있으니 천국이 따로 없구나. 후아! 정말 끝내주게 좋다.”


서지터는 주위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백사장에 벌렁 누워 혼자 중얼거렸다. 수산시장 구경을 다 끝마친 그는 선착장에 가서 정박해있는 배들을 구경하고 이곳으로 와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중이다.


비록 혼자 돌아다니는 관광이었지만 난생처음 보고 듣고 몸소 겪는 이 상황들이 너무나도 즐거웠다. 유일하게 서지터에게 방해가 되는 것이 있다면 이 따가운 햇볕 정도일까. 해저로 간 일행들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혼자 즐겁게 놀고 있었다.


“아이고! 이게 누구야? 크하핫.”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던 서지터는 한쪽 눈을 슬쩍 떠 말을 건 상대를 올려다보았다. 햇빛 때문에 눈이 부셔 정확히 누구인지는 파악이 되지 않았지만 말을 건 자의 형체와 목소리를 듣고 대강 누구인지 감이 잡혔다.


“뭐냐? 아직도 시비 걸 게 남아있어? 나 지금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거든? 건들지 말래?”


“주둥이는 아직 살아있구나. 크하하. 아침에 같이 있던 네 녀석 보호자들은 어디 가고 혼자 여기에 있는 거야? 엄마, 아빠 잃어버리기라도 한 거야? 우쭈쭈! 이거 어쩌나? 우리 아기 엄마 잃어버려서?”


누워있던 서지터는 그 말에 짜증이 나는지 자세를 고쳐 잡고 앉아 자신을 조롱하는 자를 노려보았다. 아침에 여관에서 시비를 걸었던 그 덩치 큰 사내가 분명했다. 우연인지 인연인지 여기서 또 마주친 것이다.


“무서워라! 그렇게 째려보니까 내 다리가 다 후들거리네! 이거? 크크.”


아침에 자신의 이름은 벨크라고 했던 이 자는 덩치에 안 맞게 촐싹거리며 다리를 떠는 시늉을 했다. 서지터는 양반다리를 하고 허리를 꼿꼿이 세워 앉은 채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의 예상대로 근처 나무 그늘 밑에서 아침에 봤던 다른 자들도 눈에 띄었다.


“너희들 할 일 없어서 여기저기 시비 걸고 다니는 동네 양아치야? 무식하기만 한 검 등에 짊어지고 떼로 우르르 몰려다니고. 다 큰 어른이 그러면 쓰나? 하긴 실력도 쥐뿔 없는 것들이 꼭 그리 몰려다니더라.”


“우하하! 이봐, 대장? 지금 이 녀석 하는 말 들었어? 우리보고 양아치래. 양아치!”


벨크는 자신의 동료들 쪽으로 고개를 돌려 호탕하게 웃으며 소리를 쳤다.


“이 꼬맹이 녀석 말하는 싸가지하고는. 아주 맘에 든다. 나랑 한판 붙어보자! 내가 우리 대장한테 모처럼 부탁을 받았거든.”


마치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서지터는 엉덩이를 툭툭 털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벨크와 마주 선 서지터는 덩치에서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고작 벨크의 명치 부근에 머리가 닿을락 말락 할 정도였다. 서지터는 벨크를 올려다보며 씨익 웃으며 말을 꺼냈다.


“저쪽에 있는 너 양아치 친구들이 훼방만 안 놓는다면야 얼마든지!”


“크하하하! 내가 꽁지가 불이 나도록 도망갈 기회를 딱 한 번 줄게. 자! 이거 보렴. 어때? 겁나지?”


벨크는 오른팔의 반팔 튜닉을 걷어 두꺼운 팔뚝에 새겨진 문신을 자랑인 양 내보였다. 서지터는 오른손 새끼손가락으로 귀를 후비적거리며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그게 뭐 어쩌라고? 내가 그 개새끼 문신을 보고 오줌이라도 지려야 되는 거야?”


“어? 너 용병 아니냐? 이 문신 보면 뭐 느끼는 거 없어? 몰라? 이 문신?”


“그게 뭔데?”


“우하하핫! 이 자식 이거 완전 초짜구만? 애송이 맞네! 잘 들어라. 꼬맹아.”


벨크는 상체를 숙여 서지터 코앞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대머리에 수염만 덥수룩하게 난 흉측하고 커다란 얼굴을 들이밀자 서지터는 살짝 오른발을 뒤로 뺐지만, 곧바로 당당하게 자신의 얼굴도 벨크 가까이 들이밀었다. 덩치 차이는 컸지만 절대 기 싸움에서는 밀리지 않기 위함이었다.


“이 문신은 말이다. 대륙 최강의 용병단의 최고 대원들에게만 주어진 그런 유니크한 문신이란 말이야. 아아, 얼마나 멋진 말이냐.”


벨크는 기도하듯 양손을 쥐며 부끄러운 소녀마냥 얼굴을 붉히며 볼썽사나운 광경을 연출했다. 보다 못한 벨크의 동료 중 한 명이 나무 그늘 쪽에서 다가와 발을 툭 찼다.


“널 보며 항상 느끼는 거지만 그런 행동 좀 자제해주면 안 되겠냐? 우리 용병단의 수치야 넌.”


“크하하! 이봐. 아트. 사람이란 자고로 자기감정에 솔직해져야 하는 법이야! 내 비록 덩치는 오우거 같지만 분명 내 안에도 소녀 감성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동감!”


서지터가 손을 들어 벨크의 의견에 동의했다.


“거 참 지랄도 풍년이다. 대장이 말장난 그만하고 싸울 건지 말 건지 빨리 결정하래. 이왕이면 한번 붙어보란다. 저 꼬맹이 실력 한번 보고 싶다고. 나 참! 내가 볼 땐 그냥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녀석인데 너나 대장이나 아침부터 왜 이러는 거야? 뭐 주둥이가 너랑 수준이 비슷한 건 인정해줄게.”


“좋아, 좋아. 나 이 녀석 맘에 들었다고! 어디 한번 본격적으로 붙어보실까 그럼?”


벨크의 동료인 아트라는 자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다시 나무 그늘 쪽으로 향했다.


“아! 대장이 죽이지는 말래. 괜히 이런 곳에서 사람 죽이면 시끄러워지니까. 뭐 저 녀석이 얼마나 버틸지는 불 보듯 뻔하지만. 살살 봐주면서 하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간당간당하게 목숨은 붙여놓을 테니까!”


벨크는 양팔을 크게 돌리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의 행동을 보자 서지터 역시 고개를 까닥이며 몸을 풀었다. 벨크의 말이 허풍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지만 우선 힘에서는 압도적인 차이가 날 것을 예상한 서지터는 몸을 풀며 머리를 굴렸다.


‘난 갑옷도 안 입고 평상복만 입고 있으니 민첩한 면에서는 내가 우위에 있을 거야. 저 큰 덩치에 갑옷까지 입고 있는데 아무리 빨라 봤자지. 맞상대해주는 척하면서 빠르게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는 거야.’


“자! 어디 입만 살아있는 놈인지 정말 실력이 있는 놈인지 한번 보자고! 덤벼라. 꼬맹아!”


- 드륵.


벨크가 등에 있던 거대한 양손검을 빼 들어 자세를 낮추었다. 서지터 역시 자신의 바스타드 소드를 뽑아 공격 자세를 취했다.


“흐흐, 바스타드에 왼손잡이. 크크! 대장이 이거 때문에 너한테 관심을 보이는 거지. 나 지금 기대감이 솟구치고 있거든? 만족시켜 달라고.”


서지터는 벨크의 말에 씨익 웃었지만, 심장의 쿵쾅거리는 소리가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서로 검을 뽑아 든 것만으로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등 뒤로 식은땀이 흐름과 동시에 서지터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발을 박차고 돌진했다.


“흐아압!”


- 쾅!


벨크는 자신의 넓은 검 옆면으로 공격해 들어온 서지터를 후려쳤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벨크의 공격에 그대로 뻗어버렸을 테지만 서지터는 재빨리 검을 방패 삼아 몸을 비틀어 충격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그 힘에 밀려 뒤로 나뒹굴었다. 백사장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싸움에 웅성거리며 둘의 주변에 모여들었다.


“퉤!”


서지터가 입안에 들어간 모래를 뱉으며 다시 재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무슨 힘이 저리도 센 거야? 한 방에 날아가잖아. 까딱 잘못했으면 그대로 승부가 날 뻔했어. 왼쪽으로 공격하는 척하면서 파고드는 수밖에 없겠는걸?’


“자! 이제 시작이라고! 빨리빨리 덤벼!”


서지터는 검을 고쳐 쥐고 벨크의 왼쪽을 노리기 위해 달려들었다. 벨크는 상대를 얕봤는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가벼운 수비 자세를 취했다.


‘젠장! 모래 때문에 몸놀림이 둔해지잖아.’


푹푹 발이 들어가는 백사장 모래 덕분에 서지터의 장점인 빠른 몸놀림이 둔화되었다. 서지터는 조금 전 공격과 똑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벨크는 검을 눕혀 서지터의 목을 노렸다.


- 부우웅!


상체를 빠르게 낮춘 서지터는 검을 낮춰 안으로 파고들며 벨크의 허리 쪽을 노렸다.


‘됐어! 역시 속도는 내가 더 빨라!’


- 터업!


순식간에 벨크의 오른손이 서지터의 멱살을 움켜쥐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속도였다.


‘빠, 빠르다!’


- 콰앙!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피드백과 충고, 오타 지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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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23 20.05.19 53 2 12쪽
282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22 20.05.18 52 2 15쪽
281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21 20.05.16 56 2 11쪽
280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20 20.05.15 58 2 13쪽
279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19 20.05.14 54 3 11쪽
278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18 20.05.13 56 2 12쪽
277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17 20.05.12 56 2 11쪽
276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16 20.05.11 55 2 14쪽
275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15 20.05.09 68 1 11쪽
274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14 20.05.08 60 3 11쪽
273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13 20.05.07 58 2 12쪽
272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12 20.05.06 66 2 11쪽
271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11 20.05.05 57 1 12쪽
270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10 20.05.04 57 2 12쪽
269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9 20.05.02 64 1 13쪽
268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8 20.05.01 56 1 12쪽
267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7 20.04.30 60 1 11쪽
266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6 20.04.29 57 2 14쪽
265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5 20.04.28 64 2 11쪽
264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4 20.04.27 63 2 12쪽
263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3 20.04.25 68 1 19쪽
262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2 20.04.24 78 2 11쪽
261 14화 슬픔은 가슴에 묻고 - 1 20.04.23 74 2 14쪽
260 13화 거짓된 역사 - 21 20.04.22 58 2 14쪽
259 13화 거짓된 역사 - 20 20.04.21 65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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