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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축구굇수 다 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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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
작품등록일 :
2019.06.26 13:55
최근연재일 :
2019.07.12 11:27
연재수 :
24 회
조회수 :
20,863
추천수 :
754
글자수 :
126,059

작성
19.07.06 08:00
조회
633
추천
32
글자
13쪽

첫 번째 홈경기(2)

DUMMY

“햇병아리 놈들 묵사발을 내버려!”

“오늘 저녁은 영계튀김이다!”


여기서 1시간 40분 거리에 놓인 워크솝(Worksop)에서 온 원정 팬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홈팀은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상대는 어차피 리그 하위권 수준. 실수만 하지 않으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좌측은 술라 FC.

이번에도 역시 4-2-3-1 대형을 들고 나왔다. 4선에서는 그록이 수비라인을 조율하고, 3선에서는 콩데가 필드를 장악하고, 2선에서는 로멘이 공격의 활로를 모색한다.

그리고 1선에서는.


“여기! 나 여깄어!”


쇼가 본인의 위치를 알리는 열심히 알리고 있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 모습은 워크솝의 수비수들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 자식 지금 우리 무시하는 거 맞지?”

“녀석은 내가 담당한다.”


민머리에 험악한 인상. 온몸을 뒤덮고 있는 타투. 특히 목 뒤에 새겨진 타란튤라 타투가 인상적인 그 사내는 배로우의 중앙수비수 로건 파커(Logan Parker)였다.


“Hey, Mate.”


로건 파커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쇼에게 다가갔다.


“네가 1라운드에서 5골을 넣었다는 그 햇병아리냐?”

“안녕 빡빡이.”

“···뭐야?”


하지만 여유가 넘치는 건 쇼도 마찬가지였다.


“너 몸에 그림을 많이 그렸구나.”

“그래서 뭐 불만 있냐?”

“목에 귀여운 거미가 올라타 있네.”

“타란튤라다 멍청아.”

“귀여운 타란튤라로군!”

“뭐 인마?”


도발이 통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파커는 쇼가 자신의 위치를 알리려 손을 든 순간 의도적으로 어깨를 강하게 밀쳤다. 주심은 반대편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때. 이제 좀 열 받지?”

“멍청한 거미 빡빡이.”


쇼는 유치한 농담으로 파커를 무시했다.

바로 그때, 우측 측면에서 볼 경합이 일어났다. 배로우의 좌측 풀백이 발을 먼저 넣었는데, 다행히 맥이 넘어지기 직전에 볼을 차버렸다.

그렇게 2선 중앙으로 빠진 공.

로멘이 달려가려 했지만, 그를 마크하고 있던 브라운이 유니폼을 잡아끈 탓에 빠르게 오지 못했다.

남은 건 쇼.

그가 공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간 순간이었다.


“Shit!”


쇼는 공을 잡지 못하고 바닥을 뒹굴었다. 바로 뒤에는 백태클을 가한 파커가 슬쩍 웃고 있었다.


“Woooooooooo!”

“그러고도 네가 축구선수냐!”


비신사적인 행위에 야유를 쏟아붓는 홈 관중들. 그리고 다른 이유로 야유하는 원정 팬들.


“고작 그런 거로 넘어져? 다이버가 따로 없군!”

“Wuuuuuuuuuuu!”

“헐리우드 액션이 분명해!”


어쨌거나 반칙은 확실했다.

부리나케 달려온 주심은 고민도 하지 않고 즉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어째서! 공을 보고 한 태클이었는데!”

“태클이 너무 깊었잖아. 다음에도 이러면 무조건 퇴장이야. 알았어?”


앞으로 지켜볼 거라는 주심의 말을 끝으로, 술라클리프 FC에게 프리킥이 주어졌다.

거리는 32미터가량.

각도는 골키퍼 정면으로 직접 차기에는 적당했지만, 거리가 거리인지라 전진 크로스를 올리는 게 더 괜찮은 방법이었다.

하지만 그런 것은 쇼의 관심 밖이었다.


“헤이, 빡빡.”

“왜. 한 방 더 날려줘?”


쇼는 파커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너 때문에 골키퍼만 불쌍하게 됐다!”

“What?”


쇼는 군말없이 공 앞으로 다가섰다.

그러고는.


“For 빡빡이!”


휘슬과 함께 쇼가 디딤발을 내디뎠다.

정확히 여섯 걸음.

정확히 공 하단 중앙.

그리고 정확히 2초 뒤.


“Waaaaaaaaaaaa!”


철썩!

골망이 요동치듯 흔들렸다.

골키퍼가 우측으로 몸을 날렸지만 손도 갖다 대지 못했다. 어마어마한 하체에서 나온 캐논 슈팅이었다.


“나이스 쇼!”


전반 15분 만에 터진 선제골에 선수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쇼를 향해 달려갔다. 홈에서의 첫 골이니만큼 의미가 남달랐다.

하지만 쇼는 관중석으로 달려가지 않았다.


“Hey mate!”


쇼가 골을 넣자마자 달려간 곳은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는 로건 파커 앞. 그곳에 도착한 쇼는 그를 위한 세리머니를 시작했다.

먼저 앞덤블링을 시작으로.


“봤냐!”


백덤블링으로 마무리를.


“봤냐고!”


그다음엔 관중석으로 달려갔다.


“This is my show!”

“Yeeeeeeeah!”

“My name is Shaw!”

“Yeeeeeeeah!”


경기장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홈 관중들은 모두 한마음이 되어 미친 듯이 쇼의 이름을 연호했다. 분위기가 어찌나 뜨거운지 즉석에서 응원가(Chant)가 만들어질 정도였다.


“This is our show!”

“Your name is Arnold Shaw!”

“Show your tumbling!”


쇼는 호탕한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돌렸다. 벤치에서 팔짱을 낀 채 성진우 감독이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해도 돼?”

“Show them(그들에게 보여줘).”

“역시 분위기를 아는 감독이야.”


모르긴 몰라도 오늘은 자신의 날이다.

감독의 허락까지 받았겠다, 쇼는 관중들 앞에서 3연속 덤블링을 선보였다. 경기장의 열기는 더더욱 뜨거워져 갔다.


“오늘 이만큼 더 넣는다!”

“Woooooooa!”

“Because I am Shaw!”

“Wooooooooa!”


기선제압은 끝났다. 분위기는 완전히 넘어왔고, 한 번 탄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밥상은 차려졌다.

이제 즐기기만 하면 된다.


* * *


철렁!

골네트 흔들리는 소리는 언제 들어도 즐겁다.


“워어어어어어어!”


후반 90분경.

경기의 끝을 알리는 휘슬이 울려 퍼지자 관중들이 피치로 뛰어나왔다. 해트트릭을 달성한 쇼는 그들에게 달려가 헹가래를 받았다.

경기는 예상대로 쉬웠다.

게다가 그들은 기세까지 눌린 탓에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고, 악에 받친 더티플레이나 해댈 뿐이었다.

그 결과 8대2.

실점을 하긴 했지만, 그만큼 골을 많이 넣었으니 됐다. 상대가 수비에 집중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량득점에 성공했다는 점은 특히 고무적이다.

세미프로에서도 통한다는 뜻이니까.


“두 경기 연속 대승이라니!”

“으하하!”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하나둘씩 벤치로 들어온다. 승리보다 달콤한 진통제는 없다고 했던가. 바닥에 드러누울 법도 한데 힘들어하는 기색이 거의 없다.

특히 1골 1도움을 기록한 폴.


“오오! 우리 딸!”


오늘 그에게 에너지를 북돋아 준 원천. 한껏 꾸미고 온 안나가 활짝 웃으며 관중석에서 내려왔다.


“아빠! 축하해요!”

“그래, 우리 딸!”


그녀 말고도 많이들 와주었다.

그래도 첫 홈경기라서 긴장이 더러 됐는데, 경기를 보러 와준 관중들 덕분에 많은 힘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어이, 올리브 감독.”


한 명 더 있었다.

선수들과 마을 사람들로 붐빈 인파 속으로, 중절모를 푹 눌러쓴 채 걸어내려온 사내.


“So fucking fucking proud of you guys!”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는 칭찬을 이렇게 험하게 하는 사람이 그 말고 또 있을까?


“에릭, 언제 왔어요.”

“빨리도 알아본다!”


대답 대신 중지손가락을 날리는 에릭 칸토나. 역시 욕을 입에 달고 다니는 사람이라 그런지 손가락도 맛깔나게 핀다.


“그런데 여긴 어쩐 일이세요?”

진짜 무직이신가.


* * *


“바쁘시다는 분이 어떻게 여기까지 직접 다 오시고.”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렸는데. 왜, 싫냐?”

“영광이죠.”


우리는 관중석 그늘진 곳에서 대화를 나눴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들렀다는 칸토나는 한 손에 붉은 장미꽃을 들고 있었다.


“이건 오다 주우신 건가요?”

“오다가 팬한테 받은 건데 너 해. 첫 홈경기 기념이야.”

“고이고이 모셔두겠습니다.”


칸토나는 별거 아니라는 손짓과 함께 본론으로 넘어갔다.


“전술은 자네가 직접 짜나?”

“네.”

“어디서 배웠지?”

“경기를 보고 배웠습니다.”


사실은 딱히 전술이랄 것도 없다.

적당히 달리고 패스해서 슈팅하면 넣을 수 있으니까. 쇼와 로멘, 콩데와 그록은 그만큼 재능이 있었다. 물론 상위 리그로 올라갈수록 전술의 중요성이 커지겠지만 지금은 순수실력으로 다 때려눕힐 수 있다.


“그럼 예산관리는?”

“제가 합니다.”


아직은 수입이나 수출이 많지 않아서 혼자 감당할 수 있다.


“일정관리랑 훈련은?”

“그것도 제가 합니다.”


뭐, 이것도 그렇고.


“홍보나 마케팅도?”

“네. 제가 맡고 있죠.”


여기까지 손대기엔 벅찬 감도 있지만 잠자는 시간을 아끼면 충분히 할만하다. 사람을 쓰면 더 편하겠지만.


“아직은 제가 클럽의 모든 부분을 맡고 있습니다.”

“미친 자식아. 과로사하는 게 꿈이야?”

“저 체력 좋아요. 그리고 젊죠.”

“그건 무식한 거야.”


나도 안다.

지금 과할 정도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쯤은, 눈 밑에 자리 잡은 다크서클로 알 수 있다.


“안 그래도 조만간 직원을 뽑을 생각입니다.”

“선수들 양말 살 돈도 없다며.”

“오늘 꽤 두둑이 벌었거든요.”


티켓으로 벌어들인 오늘 수입은 3천 파운드(한화 600만 원)가량. 앞으로 20번의 홈경기가 남았으니 오늘처럼만 와준다면 6만 파운드(한화 1억 2천만 원) 정도 벌어들일 수 있다.

여기서 선수들 주급 50파운드(한화 10만)에서 100파운드(한화 20만) 사이. 경기장 임대료 3만5천 파운드(한화 7천만)를 빼면···.


“얼추 두 명쯤 고용할 수 있을 겁니다.”

“지랄 맞게 눈물겹군. 명색에 세미프로팀에 직원이 고작 두 명이라니.”

“맨유도 처음엔 이랬잖아요.”

“그랬지. 하지만 그들에겐 든든한 철도회사가 있었고.”

“저희도 든든한 후원자가 있는데요.”

“뭐, 피자가게?”

“아뇨, 단장님이요.”

“오, 코딱지만 한 클럽에 단장도 있었어? 그건 또 어떤 얼간이지?”

“당신이요!”

“뭐야?”


칸토나가 중절모를 벗어 던졌다.

······많이 화나신 것 같은데.


“내가 고작 그따위 수준밖에 안 돼 보여? 죽빵 한번 맞아볼 테냐?”

“단장직 싫으세요?”


칸토나는 대답 대신 주머니에서 영수증 한 장을 내밀었다. 영수증에는 3만5천 파운드가 결제된 내역이 찍혀있었다.

뭐지 이 사람.

이거 지금 나보고 빨리 내라는 건가?


“뜬금없지만 옛날 얘기 하나 해주지. 맨유에서 뛰었을 당시, 잡지나 화보 따위로 벌어들인 돈을 선수들끼리 나눠 갖기로 한 적이 있었어.”

“얼마나요?”

“인당 800파운드. 푼돈도 안 되는 액수였지.”


칸토나는 갑자기 옛날에 있었던 일화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린 내기를 하기로 했어. 제비뽑기해서 걸린 사람이 몽땅 먹기로 말이야.”

“그래서 누가 먹었는데요?”

“일단 들어봐. 모든 선수가 참여했던 건 아니거든. 800파운드는 어린 선수들에게 꽤 큰돈이었고, 내가 기억하기로 네빌과 베컴은 내기에서 빠졌어.”

“그 베컴이 제가 아는 데이비드 베컴인가요?”

“내 눈도 못 마주치던 애송이였지.”

“오우.”


전설이 해주는 전설 같은 이야기에 나는 점점 더 빨려 들어갔다.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요?”

“결국 내가 뽑혔어. 총 16000파운드(한화 3200만 원).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당시 내 주급이 1만 파운드였거든.”


지금이야 아스날의 패트릭 비에이라가 7만 파운드(한화 1억 4천만 원)로 EPL 최고 격의 주급을 받고 있지만, 칸토나 시절에는 1만 파운드도 매우 파격적인 액수였다.


“되게 좋으셨겠어요.”

“그랬지. 하지만 가지진 않았어. 다른 녀석에게 줘버렸지.”

“왜요?”

“이제 막 유스에서 올라온 녀석이었는데, 그놈은 그럴 여유가 없는데도 내기에 도전하는 배짱을 보였거든. 나는 녀석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었어.”


툭툭.

칸토나는 무릎 위에 올려둔 영수증을 가리키면서 말을 이었다.


“네가 경기장을 구해달라고 했을 때, 오래전 그 녀석에게서 보았던 배짱을 봤다. 그게 객기인지 배짱인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지만.”

“그러니까 그 말씀은···.”

“나는 오늘부로 이 클럽의 구단주야. 그리고 이건 내 베팅 값이지. 내 사비로 내는 거야.”


에릭 칸토나는 영수증을 본인의 지갑에 넣어두었다.


“이의 있어?”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구단주님.”

“모레 오후에 집으로 데리러 갈 테니까 시간 좀 내. 협회 들려서 정식 등록할 거니까.”

“여부가 있겠습니까.”


칸토나가 우리에게서 무엇을 보고 투자하는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가 클럽을 맡은 이상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도 이제 클럽다운 구색을 갖추는 건가.


“그런데 구단주님.”

“에이 씨 귀 간지럽잖아. 그냥 이름 불러.”

“네. 그런데 아까 하신 말씀 중에, 옛날에 내기에서 배짱을 보여서 돈을 줬다던 그 선수는 누구예요?”

“폴 스콜스. 그 똥강아지 자식 참 순해서 말도 잘 들었는데.”


와, 천하의 스콜스를 그렇게 부르다니.

역시 우리 갓단주님 클라스가 남다르시구나.

그저 빛, 에릭 갓토나 만만세!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50 Priam
    작성일
    19.07.06 09:33
    No. 1

    확실히 맨유 7번의 레전드 에릭 칸토나때 퍼기의 아이들도 많은 시절이라 대선배의 입장에서 풀어주는 스토리가 꿀잼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힐던
    작성일
    19.07.06 11:13
    No. 2

    음 상대편 선수 앞에서 하는 세레모니 는 퇴장도 줄수있는 하면 안대는 반칙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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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FA컵(1) +1 19.07.07 630 31 11쪽
» 첫 번째 홈경기(2) +2 19.07.06 634 32 13쪽
16 첫 번째 홈경기(1) +7 19.07.05 649 27 14쪽
15 시작은 6부리그(3) +2 19.07.04 671 33 12쪽
14 시작은 6부리그(2) +3 19.07.03 699 30 9쪽
13 시작은 6부리그(1) +4 19.07.02 750 36 13쪽
12 맨체스터에서 온 심사패널(2) +6 19.07.01 741 33 14쪽
11 맨체스터에서 온 심사패널(1) +4 19.06.30 765 34 13쪽
10 클럽 창단(3) 19.06.30 736 25 10쪽
9 클럽 창단(2) 19.06.29 791 28 13쪽
8 클럽 창단(1) 19.06.29 866 29 12쪽
7 굇수 스쿼드(3) +3 19.06.28 934 31 14쪽
6 굇수 스쿼드(2) +2 19.06.28 941 31 11쪽
5 굇수 스쿼드(1) +3 19.06.27 1,090 36 12쪽
4 Welcome to Redcliffe(3) +2 19.06.26 1,225 32 13쪽
3 Welcome to Redcliffe(2) +4 19.06.26 1,349 45 10쪽
2 Welcome to Redcliffe(1) +3 19.06.26 1,651 46 14쪽
1 프롤로그 +13 19.06.26 2,490 4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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