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독점 내 딸이 너무 약함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연재 주기
감로yy
작품등록일 :
2019.06.30 22:59
최근연재일 :
2019.12.16 18:05
연재수 :
134 회
조회수 :
309,863
추천수 :
11,326
글자수 :
811,447

작성
19.11.05 21:08
조회
1,206
추천
51
글자
13쪽

113화. 판도라의 상자(2)

DUMMY

113화. 판도라의 상자(2)


머리가 빙글빙글 돌았다. 동시에 알 수 없는 메스꺼움이 목구멍까지 치솟았다.

침대에 묶인 타니아를 놔둔 채 화장실을 향해 내달렸다.


“우웩-!”


갑작스레 몰려오는 구역질을 참아내지 못한 나는 결국 구토를 하고 말았다. 구토의 여파로 눈앞마저 흐릿해졌다.


기억이 돌아왔다. 반년 동안 꽁꽁 감춰두고 있었던 기억.

스스로 기억을 날조할 만큼 끔찍했었던 기억.

믿었던 대장에게 배신당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아니, 그렇게 믿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떠오른 그 날의 기억을 다시 한번 복기하며 타니아가 묶여 있는 방으로 향했다.

몸 이곳저곳이 계속해서 벽에 부딪혔다.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었다. 너무 어지러웠다.


“이제야 깨달은 거야? 아니, 애써 잊고 있었던 거려나?”

“···닥쳐.”

“네가 아무리 부정해봤자 현실은 변하지 않아. 그는 널 이용했어. 무려 20년 동안이나!”

“닥치라고 했어!!!”


타니아의 목을 움켜잡았다. 머리가 어지러워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그녀의 입을 당장이라도 틀어막고 싶었다.


“마, 마음이 아프겠지. 그, 그러면 이제 내 생각도 좀 해주지 그래?”

“뭐?”

“난 안 아팠을 것 같아? 네가 날 버리고 떠난 후로 내가 어땠을지 생각이나 해봤니?”


타니아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목을 움켜잡은 고통 때문에 눈물을 흘리는 것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다른 이유 때문이라는 직감이 강하게 들었다.

그녀 또한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이다. 내가 자신을 버리고 떠났기 때문에.


타니아는 나만 바라봤으니까. 내 이기적인 행동에 대해 분명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

믿었던 상대에게 배신당한다는 건 끔찍했으니까. 지금 내가 겪고 있는 통증을 그녀는 오래전부터 겪어왔을 것이다.


슬며시 타니아의 목에서 손을 뗐다. 그녀의 목에는 내 손자국이 깊게 새겨진 상태였다.


“···미안.”

“됐거든? 미안하면 이 마도구나 빨리 풀어.”

“···그건 안 돼.”


아직 방심할 수는 없었다. 타니아 또한 베테랑 용병이었으니까.

확신이 필요했다. 그녀가 내 편이라는 확신이.


제프리 대장이 타니아를 보냈을 가능성도 있었다. 나를 죽이기 위해서.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내가 그녀를 죽이지는 못할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며 타니아를 보냈을 가능성이 있었다.


타니아는 나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의 말도 듣지 않았다. 하지만 반년이라는 시간은 길다. 변심하기에는 충분한 시간.

어쩌면 내 몸을 박제해 그것을 그녀에게 주는 조건을 내걸었을지도 모른다.

나를 갖지 못할 바에는 죽여서 갖는다. 타니아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었다. 나에 대한 집착이 심한 여자였으니까.


“내가 나가고 나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줘. 네가 진짜 내 편이라면.”

“···우리 사이에 이러기야? 나 못 믿니?”


입을 다물었다. 쓸데없는 말싸움을 하기에는 시간이 아까웠으니까.

타니아가 작은 한숨을 내뱉더니, 정보를 내놓기 시작했다.


“현재 너는 파견 상태야. 대외적으로는 말이지.”

“그럼 대내적으로는 도망인 건가?”

“맞아. 간부급들은 너를 도망자, 배신자로 낙인찍었어. 너도 예상은 했겠지만··· 네가 떠난 후 너의 처벌을 놓고 두 파로 나뉘었어. 용병단에 헌신한 너를 그냥 보내주자는 쪽과 찾아서 죽이자는 쪽. 뭐, 너도 알다시피 너를 싫어하는 놈들도 몇 있었으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내 <봉인> 스킬을 두려워하는 자들이다. 내게 이 스킬이 있는 한, 모두가 편히 잠자리에 들기는 힘들 것이다.

언제든지 자신들의 목숨을 노릴 수 있는 게 나란 존재였으니까.

용병단에서 제프리 대장을 제외하고는 나를 이길 수 있는 존재는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더군다나 습격이라면 말할 것도 없었다.


‘더글라스는··· 조금 비등비등하려나? 뭐, 그래도 지진 않겠지만.’


타니아의 말은 계속되었다.


“거기서 그 새끼가 말했지. 고생했으니 그냥 보내주자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돌아올 거라고 말이야. 그러자 모두 수긍했어. 조금 불만을 가진 자들은 있었지만.”

“···그 새끼가 설마 대장을 뜻하는 건 아니겠지?”

“와! 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더 심하게 말해줘? 그 개똥구멍보다 못한 놈이··· @#$%!”


타니아가 대장을 마구 욕하기 시작했다. 기상천외한 욕설들이 방을 가득 채웠다.

대장을 모욕하는 그녀가 조금 짜증 나긴 했지만 가만히 두었다. 그녀의 불같은 성격은 진정시킨다고 되는 게 아니었으니까.


“헉··· 헉···.”

“이제 만족해?”

“천만에! 아직 멀었거든? 아오! 이것 좀 풀라고!!!”


덜컹덜컹-


타니아가 팔다리를 마구 휘저었다. 하지만 풀릴 리가 없었다. 제법 비싼 물건이었으니까.

그녀의 발광을 지켜보던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늑대들은?”

“다 뒤졌다! 왜!”

“거짓말하지 말고.”

“왜? 걱정되긴 하나 봐? 하! 그들을 생각하는 척 하지 마! 역겨우니까!!!”

“······.”


타니아가 소리를 빽 질렀다. 하지만 싫지는 않았다. 이상하게도.

어쩌면 오랜만에 봐서 그럴지도 모른다. 불과 반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항상 함께였으니까.


“뭐야? 미쳤어? 왜 웃고 그래?”

“···그냥. 오랜만인 것 같아서.”

“미친놈···.”


타니아가 조용히 투덜거렸다. 마음이 진정된 게 분명했다.

‘미친놈’ 정도면 굉장히 양호한 욕설에 속했으니까. 물론 타니아의 기준에서다.


“···늑대들은 걱정하지 마. ‘어미 늑대’가 잘하고 있으니까. 뭐, 제 4기사단의 소속은 되지 못했지만.”

“뭐?”

“몰랐어? 제 4기사단이 되지 못한 자들 대부분이 늑대들이잖아. 뭐, 어미 늑대가 기사단에 소속되는 걸 거부한 결과지만.”

“왜?”


이해할 수 없었다. 무려 제국의 기사단이다. 기사의 경지를 꿈꾸는 자들도 수두룩한데 황제의 직속부대 중 하나인 기사단을 마다하다니?


“그야 나도 모르지. 어쨌든, 어미의 선택이었어. 그에 대해 늑대들도 반대는 없었고. 하여튼··· 정말 알다가도 모를 놈들이라니깐? 어떻게 불만이 없을 수 있지? 적어도 한 명은 있어야 하는 거 아냐?”


타니아가 투덜거렸다.

그녀와 달리 나는 그들이 대견스러웠다.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기회를 마다한 것이니까.

아니, 두 번 다시 찾아오지 않을 기회가 분명했다. 그래서 그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내가 있었다면 주저하지 않고 기사단의 일원이 되는 길을 택했을 테니까.

어쩌면 어미 늑대의 복수일지도 모른다. 내가 자신을, 그리고 늑대들을 버리고 떠난 것에 대한 복수.


“그들이 널 원망하고 있을 거라 생각해?”

“···당연하지. 버리고 떠났으니까. 내 실수야. 적어도 그들에게는 말했어야 했어.”


나를 믿고 따르는 늑대들. 그들을 버린 채 도망쳤다. 나를 원망하고 있을 게 분명했다.

그들을 평생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었던 나니까.


“바보.”

“응?”

“늑대들은 아무도 널 원망하지 않았어. 오히려 좋아했지. 드디어 대장이 자유를 찾아 떠났다면서.”

“······.”

“하, 말 안 하려고 했던 건데···. 나도 참 마음이 약하다니깐? 그리고 불쌍한 척하는 연기 좀 그만해. 짜증나거든? 그새 연기력이 더 늘었네. 진짜 짜증나!”


덜컹덜컹-


타니아가 또다시 발광을 시작했다. 아까보다도 침대가 더 심하게 흔들렸다.

아무래도 슬슬 한계에 도달한 모양이었다.


“진정해. 마지막으로 하나만 물어볼 테니까. 여긴 어떻게 찾은 거야?”

“만물상 세에레에게 물어봤지. 그놈이라면 너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뭐, 쉽지는 않았지만.”


타니아가 다소 의미심장한 미소를 입가에 띄웠다.


“···설마 불태운 건 아니지?”

“레어 정도는 불태운 것도 아니잖아? 가볍게 그슬린 정도지.”


조용히 세에레의 명복을 빌었다. 내 정보를 아주 비싼 값에 팔려다 화를 당한 게 분명했다.


꼬르륵-


타니아의 뱃속에서 의문의 소리가 들려왔다. 그제야 나는 그녀의 상태를 살필 수 있었다.

상당히 야윈 상태였다. 날 쫓느라 상당한 고생을 한 게 분명했다. 세에레가 정보를 쉽게 넘겨줬을 리 만무하니까.

분명 길을 꼬고 꼬아 알려줬을 것이다. 내가 습격에 대비할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도록.


“밥··· 먹을래?”

“그것 참 고맙네. 근데 그런 건 이것 좀 풀어주고 말할래? 구속 플레이는 썩 좋아하지 않거든. 뭐, 네가 원하면 얼마든지 해주겠지만.”

“···까분다.”

“킥킥! 아무튼 빨리 풀어줘. 웃고 있지만 사실은 미치기 직전이라고. 옛날로 돌아간 것 같단 말이야.”


타니아의 미소 속에서 씁쓸함이 얼핏 보였다. 어찌 보면 슬퍼 보이기도 하는 미소.

그녀와 처음 만났던 때가 불현듯 떠올랐다. 온몸을 마도구에 구속당한 채 세상을 저주하던 타니아의 모습이.


역시 나는 서툴렀다. 사람을 대하는 것에 있어서, 그리고 배려하는 것에 대해서.

어느덧 서른 중반의 나이에 해당하는 나였지만, 이 세상에는 아직도 배울 게 많았다.


타니아의 구속을 풀어준 후, 우리는 함께 부엌으로 향했다.


※※※


쩝쩝-!

와구와구-!


“음! 바로 이거야! 이렇게 맛난 음식이 그리웠다고!”


타니아가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어치웠다. 마치 며칠 굶은 사람처럼.


“천천히 좀 먹어. 체한다.”

“야! 여기까지 오면서 내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알아? 점점 촌구석으로 향할수록 음식의 맛이 떨어졌다고! 네가 한번 그걸 먹어봤어야 해! 과자인지 고기인지 구분도 안 가던 그 끔찍한 요리를!”


타니아가 몸을 부르르 떨며 몸서리쳤다. 확실히 힘들었을 것이다. 그녀는 나름 미식가의 범주에 속했으니까.

내가 실수한 요리를 귀신같이 알아차리곤 했다. 뭐, 지금은 그럴 정신도 없어 보였지만.


쩝쩝-


정신없이 음식을 들이켜는 타니아를 바라보았다. 그러고 보니 머리색이 변했다. 아주 어두운 갈색으로.

내 시선을 느꼈는지 그녀가 자신의 머리칼을 한번 쓰다듬었다.


“아, 이거? 염색한 거야. 빨간 머리는 너무 눈에 띄니까. 이것도 다 너를 위해 한 거라고! 나 때문에 추격자가 붙으면 곤란하니까. 뭐, 그래도 이건 감추지 못했지만.”


타니아가 자신의 가슴을 식탁 위에 올렸다. 상당한 무게 때문에 식탁이 쿵! 하고 울릴 정도였다.


“···식탁에 그런 거 올리지 마라.”

“어머? 이걸 싫어하는 것처럼 말한다? 평소에는 아주 좋아 죽으면서 말이야. 내가 모를 줄 알았어?”


애써 타니아의 시선을 피했다.

확실히 그녀는 육감적인 몸매를 자랑했다. 지금 입고 있는 펑퍼짐한 로브도 그녀의 매력을 감추지는 못했다.

그래, 타니아는 소위 말하는 ‘쭉빵’이었다.


거기에 남을 깔보는 도도한 눈빛과 색기 가득한 고혹적인 눈매까지.

대다수의 남자를 벌레 보듯 하는 타니아였지만, 남자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포상으로 통할 뿐이었다.

거기에 나지막한 욕까지 곁들여지면 남자들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아하곤 했다.


문제는 그런 그녀가 나에게 붙어 떨어지질 않는다는 것이다. 마치 강아지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는 타니아였지만, 나에게는 찰싹 달라붙은 채 교태에 가까운 애교를 부리곤 했다.

때문에 나에게는 알게 모르게 적이 많았다. 타니아 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처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녀의 말은 계속되었다.


“난 조용히 이동하고 싶었는데 항상 이것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더라고. 상인, 용병, 마을 주민, 거기에 산적들까지 어찌나 성화든지···. 이걸 확 떼어버릴 수도 없고···. 진짜 짜증 났다니깐?”

“그렇다고 산불은 좀 아니지 않아?”

“그럼 어떡해? 그냥 대줘?”

“···말을 말자.”


머리가 지끈거렸다. 타니아의 입은 너무 거칠고 험했다. ‘대줘?’라니? 저게 여자의 입에서 나올 말이란 말인가?

그녀의 언행 때문에 겪었던 잔혹사들이 하나둘씩 떠올랐다.

실로 끔찍한 기억들뿐이었다. 대장마저도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던 사건들.

그 사건들을 떠올리자 몸이 절로 부르르 떨렸다.


열심히 포크질을 하던 그녀가 불현듯 고개를 들었다.


“아, 맞아. 일단 내가 적이 아니라는 건 알았지? 그럼 이제 내가 질문할 차례네?”

“···먹던가, 묻던가. 하나만 하는 게 어때?”

“이제부터 듣기만 하면 되지. 아빠라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작은 한숨을 내쉰 나는 타니아에게 그간 있었던 일들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많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

오늘은 대화가 많네요. 독자님들이 시원하게 읽으셨다면 참 좋을 텐데요.

우리의 주인공 프림은 내일 등장할 예정입니다. 아마도...요.(?)


그럼 저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D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내 딸이 너무 약함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2/7 ~ 12/11 휴재입니다. +2 19.12.07 219 0 -
공지 팬아트를 받았습니다! +3 19.10.26 819 0 -
공지 연재주기 변경 공지. 토일 월화수(주 5일) +2 19.09.01 283 0 -
공지 후원금 감사드립니다.(12/3 수정) 19.07.14 616 0 -
공지 당분간 연재시간은 토~수 저녁 랜덤입니다. +2 19.07.09 3,835 0 -
134 134화. 모험의 시작(5) +11 19.12.16 577 19 12쪽
133 133화. 모험의 시작(4) +9 19.12.04 503 22 12쪽
132 132화. 모험의 시작(3) +7 19.12.03 459 25 14쪽
131 131화. 모험의 시작(2) +10 19.12.02 481 21 15쪽
130 130화. 모험의 시작(1) +7 19.11.30 569 20 13쪽
129 129화. 모험을 위한 준비(3) +11 19.11.27 583 25 13쪽
128 128화. 모험을 위한 준비(2) +6 19.11.26 581 21 19쪽
127 127화. 모험을 위한 준비(1) +10 19.11.25 614 35 14쪽
126 126화. 생각의 힘(6) +7 19.11.24 672 32 17쪽
125 125화. 생각의 힘(5) +11 19.11.23 734 38 14쪽
124 124화. 생각의 힘(4) +20 19.11.20 845 46 16쪽
123 123화. 생각의 힘(3) +10 19.11.19 804 41 13쪽
122 122화. 생각의 힘(2) +11 19.11.18 820 34 16쪽
121 121화. 생각의 힘(1) +6 19.11.17 989 38 13쪽
120 120화. 새엄마는 누구(5) +9 19.11.13 1,114 51 14쪽
119 119화. 새엄마는 누구(4) +13 19.11.12 1,053 43 12쪽
118 118화. 새엄마는 누구(3) +13 19.11.11 1,085 53 14쪽
117 117화. 새엄마는 누구(2) +8 19.11.09 1,236 61 12쪽
116 116화. 새엄마는 누구(1) +10 19.11.09 1,229 50 13쪽
115 115화. 판도라의 상자(4) +11 19.11.07 1,220 61 13쪽
114 114화. 판도라의 상자(3) +13 19.11.06 1,206 58 12쪽
» 113화. 판도라의 상자(2) +13 19.11.05 1,207 51 13쪽
112 112화. 판도라의 상자(1) +16 19.11.04 1,243 53 19쪽
111 111화. 변화와 불청객(3) +14 19.11.03 1,239 62 13쪽
110 110화. 변화와 불청객(2) +10 19.11.03 1,218 48 17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감로yy'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