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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내 딸이 너무 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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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로yy
작품등록일 :
2019.06.3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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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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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0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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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31화. 모험의 시작(2)

DUMMY

131화. 모험의 시작(2)


챱챱-


쩝쩝-


마차 안은 육포를 오물거리는 소리로 가득했다. 마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육포를 뜯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마차 여행은 상당히 심심한 편에 속했으니까. 하지만 질긴 육포를 씹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곤 했다. 참 신기한 일이었다.


‘그리고··· 마차 안의 사람들이 동시에 육포를 씹는 진풍경도 신기하고 말이야.’


마차의 짐칸에 탑승한 열댓 명의 사람들은 잘근잘근 육포를 씹고 있었다.

그게 무슨 신기한 일이냐고 할 수도 있겠으나, 마차가 출발한 지 얼마 안 된 이 시간부터 육포를 뜯는 건 조금 이상한 축에 속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신비한 현상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였다.


물론 이 신비한 현상을 일으킨 범인은 바로··· 내 딸 프림이었다.


마차가 출발하자마자 마차 안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육포를 나눠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한주먹이 아니라 두 주먹씩이나.

보따리 안의 육포를 양손으로 단단히 움켜잡은 후, 눈앞의 사람에게 건넸다. 그 후에는 다음 사람의 앞으로 이동해서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놀라운 점은 마차 안을 한 바퀴 순회하고 왔음에도 보따리 안의 육포는 줄어들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그만큼 촌장이 프림에게 건넨 육포의 양은 상당한 편이었다.


아무튼,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육포를 쉴 새 없이 물어뜯던 때였다. 누군가가 나를 향해 손을 불쑥 내밀었다.


“나도 육포 좀 줘요.”

“손 없어? 그리고 아까 가져갔던 걸 벌써 다 먹었···?”


투덜거리며 육포 한 줌을 옆으로 건네던 나는 의아함을 느꼈다. 일행 중에서 나한테 ‘육포 좀 줘요.’라고 말할 사람은 없었으니까.

클로에라면 ‘육포 좀 주시겠어요?’라고, 타니아라면 ‘육포 좀 줘.’라고 말했을 것이다.

프림과 아르웬, 에반은 말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의문의 존재는 나를 향해 그렇게 말했다. 게다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목소리. 그러나 이곳에서는 들려서는 안 되는 목소리.

고개를 돌려 옆을 바라보자마자 의문의 존재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


꽃집 처자, 안젤라였다.

그녀가 나에게 건네받은 육포를 한입 베어 물었다.


“오, 맛있네.”

“?????”


나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있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으니까.

안젤라의 손에 있던 육포를 냅다 빼앗았다.


“어디서 일행인 척 하고 앉았어? 네가 여기엔 왜 있는 거야?”

“아니! 먹던 걸 왜 뺏고 그래요! 밥 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리는 법인데!”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빼앗았던 육포를 돌려주었다. 먹을 것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었으니까.


‘줬다가 뺏으면 더욱 서러운 법이지. 게다가 마차 여행 중 육포란 생명과도 같은··· 아니! 지금 내가 무슨 생각하고 있는 거람?’


그만큼 안젤라의 등장은 충격적이었다.

머리를 세차게 흔들며 정신을 차렸다.


“됐고, 네가 여긴 왜 있는 건데?”

“그야 장사 준비 때문에 그렇죠. 저희 집은 비에나 마을에서 꽃을 납품받거든요.”


안젤라의 뻔뻔함에 절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녀가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은 굳이 머리를 굴리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호오···. 그러신 분이 머리끝까지 후드를 눌러쓰셨나? 마치 몰래 잠입이라도 하는 것처럼?”

“그, 그건···. 여, 여행이잖아요? 먼지를 안 뒤집어쓰려면 이렇게 해야죠. 나, 날씨가 춥기도 하고!”

“그럼 왜 쥐새끼 마냥 숨어 있다가 지금에서야 기어 나오는데? 프림이 육포 나눠줄 때 어디서 뭐 했어?”

“그, 그건···.”


안젤라가 떠듬거렸다. 자신의 말이 거짓말이라는 게 순식간에 들통나버렸으니까.

순박한 여자였다. 한낱 거짓말조차 힘들어할 정도로.


“그래! 나도 던전가려고 왔다! 왜!”

“거기가 어디라고 네가 따라가? 너 미쳤어?”

“프림이 가는데 내가 어떻게 안 가! 엄마한텐 딸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당장 돌아가!”

“싫어! 난 안 돌아가!”


양팔을 휘저으며 바동거리고 있는 안젤라의 등을 떠밀었다. 하지만 이내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이곳은 힘차게 내달리고 있는 마차의 짐칸이었으니까.

마차를 세우지도 않은 채 그녀를 떠밀 수는 없는 일이었다.


소리를 질러 마차를 몰고 있는 상인을 부르려 할 때였다. 육포를 질겅질겅 씹고 있던 타니아가 입을 열었다.


“디노, 그냥 내버려 둬. 이 기회에 경쟁자 하나 제거하고 좋지 뭐.”

“···그게 무슨 소리예요? 제거라니?”

“몬스터들이 우습니?”

“코볼트 던전에 간다고 들었는데요? 약한 놈들 아니에요? 마을의 할아버지들도 소싯적에 몇 마리 잡아봤다고 하던데···.”


안젤라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마차에는 무거운 정적이 내려앉았다.

당연했다. 마차 안에 있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모험가들이었으니까. 몇몇 상인들조차도 헛웃음을 터뜨렸다.

그들도 몬스터들의 무서움을 잘 알고 있는 게 분명했다. 행상을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마주할 수밖에 없는 게 바로 몬스터란 놈들이었으므로.


“하! 너처럼 던전을 우습게 보는 연놈들 많이 봤지. 그놈들이 전부 어떻게 됐을까?”

“······.”

“다 뒤졌어. 사지가 조각조각 찢기면서.”

“저, 저는 달라요! 보기보다 힘도 세다고요!”

“그래? 그것참 좋겠네. 아무튼, 나는 말리지 않겠어. 네가 죽으면 경쟁자가 한 명 줄어드는 거니깐.”


그 말을 끝으로 타니아는 다시 육포를 뜯는 데 열중했다.

조금 놀랐다. 말이 많이 험하긴 했지만, 속내에는 안젤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으니까.


‘물론 안젤라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말이야. 그보다 대단한 여자긴 하군. 프림을 지키기 위해 몬스터랑 싸우겠다니··· 미치지 않고서야.’


애초에 프림을 배웅해주는 마을 사람들 사이에 안젤라가 없는 게 더 이상했다. 그때부터 의심했어야 했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자, 안젤라가 클로에를 바라보았다.

애타게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 그 눈빛을 이겨내지 못한 클로에가 결국 입을 열었다.


“안젤라. 미안하지만··· 돌아가는 게 좋겠어.”

“크, 클로에! 너마저···!”

“미안. 하지만 던전은 놀러가는 곳이 아니야. 애초에 이런 대인원이 가게 된 것도 아이들을 보호해주기 위해서인걸. 거기에 너까지 신경 쓸 여력은 없어.”

“그, 그러니까 내가 가야지! 프림을 내가 지키면···.”

“널 위해서야. 돌아가.”


클로에가 단호하게 말을 끊었다.

던전의 끔찍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녀였으니까. 불과 두 달 전에 친구들을 잃은 클로에였다. 그것도 사람들이 무시하는 고블린 던전에서.


아무리 안정화된 던전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약한 존재들로 인식되는 고블린들에게 끔찍한 일을 겪은 클로에로선 이러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안젤라에게도 그런 일이 없으리란 법은 없었으니까. 던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존재였다.


죽일 수도, 죽을 수도 있는.

그런 곳.


안젤라가 입술을 잘근잘근 씹더니 마차 한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전 갈 거예요. 그 위험한 곳에 프림을 혼자 보낼 수는 없어요.”

“그래, 맘대로 해라. 죽고 싶으면 뭘 못하겠니. 코볼트들은 좋겠네. 발이 달린 식량이 알아서 찾아오고 있으니까.”


타니아의 비아냥을 들은 안젤라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녀를 위로해줄 생각은 없었다. 명백히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었으므로.


‘일단 같이 가는 수밖에 없겠군. 뭐, 떼어낼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


어차피 던전에 가기 전까지 일주일이라는 긴 시간이 있었다. 그 전에 설득하거나, 마차에 꽁꽁 묶어 집으로 보내면 끝이었다.

길드에 의뢰를 넣어 모험가들도 몇 명 붙인다면, 안젤라가 다시 돌아올 걱정은 할 필요도 없었다.


‘조금 황당한 의뢰긴 하지만··· 앨빈이라면 흔쾌히 수락해주겠지. 이런 애를 던전으로 보내는 건 놈이 더 싫어할 테니까.’


던전의 무서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앨빈이었기에. 그리고 그의 성격상 안젤라를 죽게 내버려 둘 리가 없었다.

자신의 관리 구역이 아닌 에스텔라 마을까지도 종종 순찰을 돌며 마을 사람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앨빈이다.

확실히 좋은 놈의 부류에 속했다. 의심병이 심각하다는 단점이 있긴 했지만.


그렇게 안젤라가 의기소침해져 있을 때였다. 프림이 육포를 두 주먹 쥐더니, 그녀에게 다가가 내밀었다.


“여행, 사람, 많으면, 좋아.”

“프림···.”


프림의 행동에 안젤라가 감동받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녀가 프림을 얼싸안은 채 마구 볼을 비볐다.


“역시 내 딸밖에 없구나! 엄마라고 해봐. 엄-마.”

“안젤라는, 언닌데?”


프림도 클로에만큼 단호했다. 안젤라의 품에 안긴 채 연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렇게 의외의 인물이 합류한 마차는 계속해서 비에나 마을로 향했다.


※※※


“안 가! 안 간다고!”


예상대로 안젤라는 마음을 꺾지 않았다. 클로에가 힘으로 그녀를 에스텔라 행 마차에 욱여넣었지만, 마차가 출발하자마자 뛰쳐나오는 안젤라였다.

결국 우리는 다 같이 길드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뭐, 앨빈이 알아서 막아주겠지. 안 막더라도 상관없어. 모험가들을 고용해서 보내버리면 되니까. 아니, 오히려 그편이 더 확실하겠어.’


그렇게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안젤라와 함께 이동하고 있을 때였다. 마차 여행으로 인해 찌뿌둥한 몸을 이리저리 풀고 있던 아르웬이 말했다.


“아저씨, 오늘 일정이 어떻게 돼? 바로 던전으로 가나?”

“우선 대장간부터 들러야지. 무기가 있어야 싸울 거 아니야.”

“무기? 길드에서 대여하는 거 아니었어?”

“···사줄게.”

“응?”

“사준다고. 너희들 모두 노력했으니까. 그러니까··· 선물이야. 그간 열심히 훈련한 것에 대한.”


아르웬과 에반은 말이 없었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상황이었으니까. 하지만 이내 아르웬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에반마저도 기쁨의 탄식을 살짝 내뱉었다.

무기는 상당히 고가에 속했으니까. 틀이 갖추어진 거푸집을 통해 양산한 롱소드조차도 10골드는 가볍게 뛰어넘었다.

4인 가족의 1년 치 생활비에 맞먹는 금액. 그걸 선물로 준다고 말했으니 아이들이 이토록 기뻐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두 달이나 노력했으니까···. 이 정도는 선물로 줘야지.’


아르웬이 폴짝폴짝 뛰며 좋아했다. 에반조차도 입가에 희미하게 걸린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호오···. 네가 이런 호의를? 낯설다, 정말 낯설어.”


타니아의 말에 괜히 멋쩍어진 나는 프림의 손을 잡고 앞으로 걸었다. 그렇게 대장간을 향해 나아갈 때였다.

나는 멈춰 설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프림이 온몸 가득 힘을 준 것이다.


“프림?”

“인형, 캐시, 선물.”


프림이 또박또박 말했다. 확실히 그녀의 말대로 눈앞에는 인형 가게가 있는 상태였다.

예전에 두 번이나 들렀던 그 인형 가게였다. 하지만···.


“돌아갈 때 사는 게 좋지 않을까? 한동안 여관에 머물러야 할 테니까···.”

“까먹으면, 어떡해.”


확실히 그럴 수도 있었다. 던전을 갔다 오면 많이 피곤할 테니까. 선물을 신경 쓸 여유가 없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프림···. 그보단 다른 이유가 더 큰 거 아니니?’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듯, 프림도 인형 가게를 그냥 못 지나친 것이다.

그 증거로 프림의 꼬리가 쉴 새 없이 살랑거리고 있었다. 마치 춤을 추듯이.


누가 봐도 그 의도가 명백한 인형 가게의 방문. 하지만 모른 척 넘어가 주기로 했다. 귀여웠으니까.


“그래, 이참에 네 인형도 하나 사자. 아빠가 선물로 사줄게. 너도 노력했으니까.”


프림이 순식간에 인형 가게 안으로 사라졌다. 우리 일행은 그녀의 뒤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내 무기는? 응? 설마 무기보다 인형이 우선인 거야!?”


아르웬의 절규를 들으면서.


※※※


인형 가게 순찰을 마친 프림. 그녀가 품에 안고 있는 인형을 본 우리는 모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프, 프림···. 정말 그걸로 만족하니?”


끄덕끄덕-


프림이 의욕적으로 고개를 끄덕거렸다. 모두가 그녀 몰래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프림이 골라온 것은 거대한 청새치 인형이었기에. 부리가 엄청나게 기다란 게 특징인··· 청새치 인형. 그것도 하나가 아니라 두 개였다.

크기도 은갈치 인형에 맞먹을 정도였다. 1/3 정도는 부리 길이였지만.

정말이지 괴상망측한 인형!


‘솔직히 저건 인형보다는 무기에 가깝지 않아? 몽둥이처럼 잡고 휘둘러도 되겠다! 저걸 만든 놈들의 머리에는 대체 뭐가 들었담?’


그렇게 황당한 생각을 하며 애써 침착함을 유지했다. 여기서 싫어하는 기색을 보였다간 프림이 실망할 테니까.

필사적으로 웃는 상을 유지한 채 입을 열었다.


“가, 같은 거 두 개는 좀 그렇지 않을까? 적어도 하나는 다른 인형을 사는 게···.”

“캐시랑, 커플.”


응. 그렇구나. 커플 인형이구나. 근데 상대가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건 나만의 착각일까?

캐시가 저 인형을 받았다간 울음을 터뜨릴지도 모른다. 아니, 그전에 청새치 인형에게 깔려 죽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저 인형은 절대적인 크기를 자랑했다.


도움이 필요했다. 저 아이를 설득해줄 사람이.

눈짓을 이용해서 뒤에 있던 일행들에게 필사적으로 도움 요청을 보냈다. 모두가 시선을 회피하던 와중, 내 구조 요청을 받아준 건 에반이었다.


“프림, 그 인형도 정말 멋지지만···. 캐시는 토끼 인형을 더 갖고 싶어 했는걸?”

“이것도, 좋아할, 거야.”

“그야 그렇겠지. 하지만 좋아하는 걸 사줘야 더 좋아하지 않을까?”

“음.”


그럴싸한 생각이라는 듯 프림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녀가 품안에 청새치 인형을 힘겹게 안은 채로 토끼 인형을 두 개 골랐다.

입가에 툭 튀어나온 앞니가 매력적인 앙증맞은 토끼 인형이었다.


프림이 상인에게 찾아가 인형을 계산하던 때였다.


“음···. 손님? 그러니까··· 청새치 인형은 안 사시는 거죠?”


끄덕-


프림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러면서도 품에서 청새치 인형을 놓지는 않았다. 누가 봐도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는 그녀의 행동.

이걸 해결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냉큼 돈을 꺼내 상인에게 내밀었다.


“아뇨. 두 개 다 주세요.”

“감사합니다. 손님!”


상인의 입가에 큼직한 미소가 걸렸다. 팔리지 않아 재고로 남은 물건이 분명했다. 인형 위로 여기저기 먼지가 가득 쌓여 있었으니까.

분명 보이지도 않는 구석 어딘가에서 꺼내온 것이리라.

생선에 대한 프림의 열망은 상상 이상이었다.


“하나면, 되는데.”

“아빠랑 커플하기 싫어? 아빠는 프림이랑 커플하고 싶은데.”

“커플, 좋아, 고마워.”


프림의 꼬리가 살랑거렸다. 거대한 청새치 인형을 품에 안은 그녀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언젠가 잠자리가 생선 인형으로 그득 차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확정이나 다름없는 미래에 절로 두통이 밀려왔다.


작가의말

음... 어제 말도 없이 휴재를 했죠. 죄송합니다.

중간에 내용을 바꾸기도 했지만, 신작에 대한 구상을 하는 시간을 적극적으로 가졌거든요. 결과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대신 내딸약은 휴재를 했지만요... 죄송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더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릴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당분간은 주 5일 체제를 유지 못할 확률이 큽니다. 최대한 노력은 해보겠지만... 저는 전업 작가를 꿈꾸는 몸이기에... 죄송합니다.

하지만 주 3일 이상은 어떻게든 유지를 해보겠습니다. 아픈 손가락일 수도 있는 글이지만 어떻게든 완결을 내고 싶어서요. 응원해주신 독자님들도 많으시고ㅜ


죄송하고, 항상 감사합니다. 종종 들러주셔서 프림의 모험을 함께해주세요 :)

그럼 내일이나 그 모레쯤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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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134화. 모험의 시작(5) +10 19.12.16 531 18 12쪽
133 133화. 모험의 시작(4) +9 19.12.04 498 22 12쪽
132 132화. 모험의 시작(3) +7 19.12.03 455 25 14쪽
» 131화. 모험의 시작(2) +10 19.12.02 477 21 15쪽
130 130화. 모험의 시작(1) +7 19.11.30 565 20 13쪽
129 129화. 모험을 위한 준비(3) +11 19.11.27 582 2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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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127화. 모험을 위한 준비(1) +10 19.11.25 612 35 14쪽
126 126화. 생각의 힘(6) +7 19.11.24 669 32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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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124화. 생각의 힘(4) +20 19.11.20 842 46 16쪽
123 123화. 생각의 힘(3) +10 19.11.19 802 41 13쪽
122 122화. 생각의 힘(2) +11 19.11.18 817 34 16쪽
121 121화. 생각의 힘(1) +6 19.11.17 986 38 13쪽
120 120화. 새엄마는 누구(5) +9 19.11.13 1,112 5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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