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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르
작품등록일 :
2019.07.0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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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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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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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강아지 (2)

DUMMY

동물병원에 가서 강아지를 입양하러 왔다고 하자 항아와 항아 아빠는 바로 회복실로 안내받았다. 달빛 유기 동물 보호소 소장실과 비슷하게 층층히 쌓인 방 중 몇몇 방에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들어가 쉬고 있었다. 그 중 항아의 눈높이와 딱 맞는 방에 항아의 강아지가 작게 몸을 말고 자고 있었다. 길고 무성했던 털이 짧게 깎인 강아지의 몸은 보호소에서 보았을 때보다 더 작아 보였다.


“안녕, ‘화니’야?”


항아는 투명한 문 위에 조심스럽게 손바닥을 올리고 작은 목소리로 마음속으로 정했던 강아지의 이름을 속삭였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 아빠가 강아지 이름을 정했냐며 물어보았을 때도 동생이 처음 받는 선물이니 말하는 것도 동생 앞에서 처음으로 하고 싶다며 밝히지 않았던 이름이었다. 정말 작은 소리로 속삭였는데 화니의 귀가 움찔거리더니 꼬리가 살랑살랑 움직이기 시작했다.


“데리러 왔어, 화니야. 같이 가자.”


화니가 벌떡 일어나 항아를 향해 쪼르르 달려왔다. 곧 문에 막혀버렸지만 화니는 몸을 일으켜 자그마한 앞발을 문에 부딪치며 항아에게 가고 싶다고 온 몸으로 표현했다. 항아는 화니 방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어 화니의 몸을 가져온 이불로 감쌌다. 항아의 품에 안긴 화니는 낑낑거리며 항아의 얼굴을 정신없이 핥았다. 촉촉한 혓바닥이 너무 간지러워서 항아는 그만 꺄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항아 아빠는 항아와 화니가 흥분을 가라앉힐 때 까지 옆에 서서 느긋하게 기다렸다. 이윽고 항아의 웃음소리가 잦아들고 화니가 항아의 품안에 가만히 안겨 꼬리만 살랑살랑 흔들만큼 얌전해지자 항아 아빠는 수의사 선생님이 있는 진료실에 들어갔다. 선생님은 화니의 상태를 간단하게 살펴봤다.


“화니는 무게가 나이에 비해, 아, 화니 나이는 1살 내외인 거 같아요. 여하튼 나이에 비해 무게가 덜 나가는 거 말고는 건강합니다. 어떤 병에도 걸리지 않았구요······. 바닥에 던져졌다고 들었는데 타박상이 좀 있긴 하지만 다행히 뼈가 부러지거나 하진 않았어요.”

“다행이다, 화니야.”


항아는 진료대 위에 굳은 채로 엎드려 있는 화니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런데 여기 화니 이마를 보시면······.”


선생님은 항아와 항아 아빠가 잘 볼 수 있도록 화니의 얼굴을 들어 보여주었다. 검은 얼룩무늬가 넓게 퍼진 화니의 이마 한 가운데를 자세히 보니 가로로 갈라진 흉터가 나 있었다.


“이마를 다쳤던 건가요?”


항아는 화니를 버린 그 대학생이 낸 상처일 거라 생각에 절로 솟아오르는 화를 간신히 누르며 물었다.


“아니, 다행히도 그건 아니고······. 눈이란다.”

“눈이요?”


항아가 자세히 보기 위해 화니 얼굴에 가까이 얼굴을 들이댔다. 하지만 요리보고 저리봐도 눈동자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화니 이마에 있는 눈은 굳게 닫혀 있었다.


“눈 인가요?”


항아가 조심스럽게 묻자 선생님이 친절하게 대답했다.


“응. 눈 맞아. 우리도 처음 털 밀었을 때 보고는 흉터인 줄 알았는데 여기, 눈썹 보이지? 이거 때문에 눈인 걸 알았어. 혹시나 싶어서 엑스레이도 찍어봤는데 머리에 눈구멍이 세 개 나 있더라고. 물론 세 번째 눈구멍이 이 이마 가운데 난 거였어. 화니가 이 눈을 뜬 걸 보질 못해서 진짜 눈인지 아니면 눈이 되려다 만 흔적만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눈은 맞단다.”


항아는 선생님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곳을 보았다. 선생님 말씀대로 눈썹이 나 있었다.


“그렇구나. 눈이구나. 다행이다 흉터가 아니라서.”


걱정으로 딱딱하게 굳었던 마음이 풀린 항아는 화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진심으로 말했다. 화니는 두 눈을 땡끌땡글 뜨고 항아를 올려다보며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그 모습을 기특하게 보던 선생님이 양 팔을 진료대 위에 올려 손깍지를 끼며 말했다.


“그리고 항체 검사를 해 보니 화니 예방접종이 잘 안 되어 있더군요. 오늘 필요한 주사 몇 개 맞추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선생님의 안경알이 반짝였다. 순간 화니는 슬금슬금 기어 항아 품으로 도망쳤다. 항아는 달달 떠는 화니의 등을 상냥하게 쓸어내리며 화니를 달랬다.


“괜찮아, 화니야. 더 건강하자고 하는 거야. 주사 맞는 동안 내가 꼬옥 안아줄게. 무서워하지 마. 괜찮아. 괜찮아.”


항아는 화니를 다독이며 다시 진료대 위에 올려놓았다. 화니는 항의 배에 얼굴을 묻은 채 눈을 꼭 감고 달달 떨기만 했다. 버둥거리지도 깽깽 짖지도 않았다. 항아는 약속대로 화니를 꼭 안아 주었다. 그 사이에 선생님은 주사기를 몇 개 챙겨와 화니의 목덜미에 능숙하게 놓았다.


“다 됐다. 애가 얌전해서 빨리 놓았네. 수고했어, 화니.”


선생님은 주사를 놓은 부위를 살살 문지르며 말했다. 그러자 화니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혀를 날름거렸다. 무서운 게 지나가서 안심한 거 같았다.


“수고하셨습니다. 나가시면 접수처에서 진료카드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화니 건강하게 평생 잘 돌봐주세요.”

“네, 그럴게요.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항아가 화니를 소중하게 끌어안고 아빠와 함께 일어섰다. 화니는 긴장이 풀려 기분이 좋은 듯 꼬리를 세게 흔들었다.


“아, 그리고 다음 접종일은 접수처 선생님과 상의하시고 그 날짜엔 꼭 오세요!”


그 말에 홱홱 움직이던 화니의 꼬리가 딱 하고 굳었다. 화니는 꼬리를 다리사이로 숨기며 항아의 품 속이로 파고들었다.




진료실을 나오니 병원 로비에 앉아있던 유미가 손을 흔들며 항아를 불렀다. 항아는 유미와 유미 아빠가 있는 간이 테이블로 걸어갔다.


“유미야! 아저씨, 안녕하세요?”

“진료 다 끝났어? 화니는 어때?”

“특별히 아픈 데는 없다셔. 그냥 주사 맞히러 몇 번 더 와야 할 거 같아.”

“그래? 다행이다. 잘 됐구나, 강아지야.”


유미는 손을 뻗어 항아 품속에 있는 화니를 쓰다듬었다.


“이 아이 이름은 화니야.”

“예쁜 이름이구나.”

“감사합니다.”

“예쁜 이름 생겼네? 화니, 좋겠다!”


유미는 화니의 양 볼을 부드럽게 감싸고 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유미 왔구나.”

“안녕하세요?”


어느새 접수처에서 일을 끝마친 항아 아빠가 다가왔다.


“저희가 직접 보호소로 찾아갔어도 됐는데,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항아가 아무도 몰랐던 저희 보호소 사건을 해결해줬는데 이 정도야 당연하지요.”


유미 아빠는 일어나 항아에게 한 손을 내밀었다.


“항아야, 어제는 경황이 없어서 말을 못 했는데 우리 보호소 일을 해결해줘서 고맙다. 네가 아니었으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희생되었을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구나. 정말 고마워.”


항아는 가슴을 쭉 펴고 싱긋 웃으며 달빛 유기 동물 보호소 소장의 손을 맞잡았다.


“천만에요. 사건을 해결해서 나쁜 범인을 잡고 무고한 피해자를 돕는 건 탐정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걸요.”


맞잡은 손을 몇 번 위 아래로 흔들고 나서 유미 아빠는 허리를 펴고 항아 아빠에게 말했다.


“정말 대단한 아이네요. 정말 훌륭한 탐정이군요.”


항아 아빠는 항아의 등 뒤에서 어깨에 양 손을 올렸다.


“감사합니다. 저와 아내의 자랑이죠.”


항아는 웃으며 아빠를 올려다보았다. 항아 아빠도 고개를 숙여 웃으며 딸과 눈을 맞추었다. 그 모습을 본 유미가 아빠에게 팔짱을 끼며 매달리자 유미 아빠도 ‘너도 우리 자랑이지.’라고 말하며 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빠 서류요.”


만족한 유미는 동물병원에 온 목적을 아빠가 떠올리게 했다. 유미의 말에 유미 아빠는 가방에서 얇은 파일을 꺼내 그 안에 들어있던 서류들을 테이블 위에 펼쳐 놨다.


“제가 경황이 없어서 유미에게 제대로 말하질 못했는데 아직 공고 기간이 끝나지 않았으니 일단 임시보호로 댁에 보내야 할 거 같아요. 제대로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합니다. 며칠 후면 공고 기간이 끝나는데 그때까지 화니의 원래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입양 절차를 진행할 건데 어떠신가요? 혹시 임시 보호를 원치 않으시면 오늘은 저희가 아이를 데려가고 공고 기간이 끝난 후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유미 아빠는 항아에게로 고개를 돌려 부드럽게 타이르듯 말했다.


“항아야, 제대로 말을 못 해서 미안하다. 지금은 화니의 원래 가족을 찾는 중이란다. 그래서 화니의 가족을 찾게 되면 화니는 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야 해. 며칠 뒤면 화니의 원래 가족을 찾는 기간이 끝나니 그 때는 화니가 너희 가족이 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러기 어렵단다. 그래서 원한다면 그때까지는 가족이 아니라 잠시 돌봐주는 걸로 네가 화니와 함께 지낼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니?”


항아는 알고 있었다. 그 기간이 끝나기 전에도 끝나 후에도 그 ‘원래 가족’은 나타나지 않을 거란 걸. 그 유기범은 결코 화니를 찾으러 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항아는 아직 유미와 보호소 에 있는 그 누구에게도 그 연쇄 유기범에 대한 말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안다고 해도 그 유기범이 데려오는 아이들을 보호소에서 받지 않기는 어려울 것이다. 보호소에서 그 아이들을 받지 않는다면 그 유기범은 다른 보호소나 심하면 그냥 길바닥에 아이들을 버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이걸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항아는 아직 여기에 대해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괜찮아요. 조금이라도 더 화니랑 같이 있고 싶어요. 오늘 저희 집으로 데려갈게요. 아빠, 그래도 되죠?”


연쇄 유기범에 대한 이야기를 항아에게 들어 사정을 알고 있는 항아 아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일단 임시보호로 하겠습니다. 공고 기간이 끝나거나 화니 보호자가 나타나면 연락주세요. 보호소로 찾아가겠습니다.”


항아와 항아 아빠의 대답에 유미 아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테이블 위에 펼쳐진 서류들 중 몇 장을 항아 아빠 쪽으로 밀었다.


“이건 임시보호 신청 시 필요한 서류들인데 꼼꼼히 읽어보시고 작성 해 주세요.”


항아 아빠는 서류들을 자세히 읽으며 한 칸 한 칸 채워 넣어 유미 아빠에게 건넸다. 서류를 건네받은 유미 아빠는 한 장 한 장 살펴보고는 파일 안에 잘 갈무리해서 가방에 집어넣었다.


“이건 반려동물과 함께 살 때 알아두면 좋은 점들을 정리해 둔 겁니다. 이건 임시보호 시 주의사항이구요. 읽어두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유미 아빠는 나머지 서류들을 잘 모아서 항아 아빠에게 건넸다. 항아 아빠는 서류들을 반듯하게 접어 주머니에 넣었다.


“항아야, 화니를 잘 부탁해. 이제 화니는 네 가족인 거야. 가족은 무슨 일이 있어도 버리지 않는 거야. 알겠지?”


그동안 보호소에 수많은 아이들이 들어왔지만 원래 가족 품으로 돌아간 아이는 로망의 바람이를 포함해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적었다. 그래서 유미 아빠는 화니가 결국 항아네 가족이 될 거라고 확신했다. 임시보호는 그저 형식적인 것일 뿐이었다. 유미 아빠는 진지한 표정으로 항아를 바라봤다. 항아는 그 얼굴을 똑바로 마주보며 자신 있게 대답했다.


“네. 화니는 이제부터 제 동생이에요. 걱정 마세요!”


이렇게 항아에게는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항아가 가슴줄을 한 화니를 소중하게 품에 안고 동물병원을 나서는데 유미가 어른들 뒤에서 항아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항아야, 저기······.”


유미가 잠시 뜸을 들이더니 말을 이었다.


“준우 병문안 다녀왔지? 준우는 어때? 괜찮아?”


보호소에서 일하던 사람이 반 친구를 납치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에 유미는 마음이 복잡한 것 같았다.


“응. 괜찮아. 다음주 쯤이면 학교에 올 거야.”


항아는 곳곳에 자잘하게 딱지가 앉거나 멍이 들고 얼굴에 큼직큼직한 거즈가 붙어 있던 준우의 모습을 떠올렸지만 간단하게 대답했다.


“그렇구나. 다행이다.”


조금 마음이 놓인 듯 유미의 굳었던 입매가 풀어졌다.


“그런데 준우는 뭐래? 어디 갇혀 있었대? 혹시 우리 보호소 근처래? 그래서 오늘 경찰들이 우리 보호소를 막 돌아다닌 거야?”

“글쎄? 그건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어서 잘 모르겠어.”


항아는 말을 아꼈다. 항아의 말에 유미는 안심한 건지 실망한 건지 모를 얼굴을 했다.


“그래? 항아 너도 모르는구나.”

“유미야, 최씨 아저씨 일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 돼. 알겠지?”


항아는 혹시 몰라 유미에게 주의를 줬다.


“당연하지. 이 일이 알려지면 우리 보호소가 사라질 지도 모르는 걸.”

“······.”


항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유미가 눈을 내리깔고 말을 이었다.


“가뜩이나 우리 보호소가 시끄럽고 냄새나고 더럽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어. 준우네 아줌마도 그렇고. 그런데 만약 준우를 납치한 게 최씨 아저씨라는 걸 사람들이 알아봐. 아마 우리 보호소에 대해 관심 없던 사람들도 보호소를 없애자고 그럴 거야!”


유미는 상황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 유미는 다시 눈동자를 들어 항아를 보았다.


“항아야, 알아? 나 작년에 우리 학교로 전학 온 거거든? 전에 살던 데서 사람들이 보호소가 싫다고 떠나라고 그래서 억지로 이사 한 거야. 그거 진짜 힘들고 싫었다?”


마지막 말은 떨리는 유미의 목소리 때문에 제대로 발음되지도 못했다.


“난······. 난 제발 최씨 아저씨가 준우를 우리 보호소랑 멀리 떨어진 데에 가둔 거면 좋겠어. 준우를 가둔 이유도 우리 보호소랑 아무 상관없는 이유면 좋겠어.”


항아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조용히 한 팔을 뻗어 유미의 어깨를 감싸 안고 토닥여 줄 뿐이었다. 항아 품에 안겨 있던 화니도 유미의 뺨을 살살 핥아줬다. 항아는 한 쪽 어깨를 적시는 미지근한 물이 참으로 뜨겁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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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달빛마을 연쇄 납치 사건의 범인 (2) 19.08.28 31 1 16쪽
51 달빛마을 연쇄 납치 사건의 범인 (1) 19.08.27 30 1 12쪽
50 또 다른 피해자 (4) 19.08.26 15 1 10쪽
49 또 다른 피해자 (3) 19.08.24 22 1 7쪽
48 은우의 조사 보고 19.08.23 22 1 9쪽
47 묘안 님 (3) 19.08.22 19 1 10쪽
46 묘안 님 (2) 19.08.21 38 1 11쪽
45 묘안 님 (1) 19.08.20 21 1 8쪽
44 달빛 마을 경찰서 (3) 19.08.19 21 1 7쪽
43 달빛 마을 경찰서 (2) 19.08.17 23 1 8쪽
42 달빛 마을 경찰서 (1) 19.08.16 32 1 7쪽
41 또 다른 피해자 (2) 19.08.15 22 1 8쪽
40 또 다른 피해자 (1) 19.08.14 52 1 13쪽
39 별세계 조사 보고 19.08.13 21 1 8쪽
38 하얀 강아지 19.08.12 20 1 9쪽
37 탐정과 조수들의 조금은 소란스러운 아침 19.08.10 34 1 13쪽
36 율도국 (5) 19.08.09 55 1 7쪽
35 율도국 (4) 19.08.08 22 1 9쪽
34 율도국 (3) 19.08.07 60 1 9쪽
33 율도국 (2) 19.08.06 51 1 15쪽
32 율도국 (1) 19.08.05 27 1 9쪽
31 탐정과 조수들의 고요한 밤 19.08.03 23 1 9쪽
» 내 강아지 (2) 19.08.02 22 1 14쪽
29 내 강아지 (1) 19.08.01 26 1 8쪽
28 병문안 (6) 19.07.31 27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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