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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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7.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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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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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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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제 12화.

DUMMY

이제 민석이 하고 싶은 말을 다 했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입장에서 손익계산을 해보는지 잠시 실내엔 정적이 흐른다. 민석이 정적을 깨고 출입구 쪽으로 향한다.


“저는 지금 아내를 데리러 가겠습니다. 장군님, 부탁드리겠습니다.”


김 장군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고 성큼성큼 접견실을 나가는 민석.

누구도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한다.

무거운 침묵이 흐르는 가운데, 강용석이 제 성질에 못 이겨 박차고 나간다.

김 장군이 서 대표의 의사를 확인하듯 눈을 맞춘다.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는 서 대표. 김 장군이 내선 전화로 부관에게 명령한다.


“홍금수 검사 내가 지금 보잖다고 해.”


무서운 속도로 달려온 강용석 차가 민석의 차를 가로 막는다.

도로 상에서 두 대의 차가 급정거한다. 연이어 다른 차들도 급정거한다.

뒤차들이 뭐라 하건 자기 차를 그대로 둔 채 민석 차에 오르는 강용석.


“당신 왜 그래?! 상대가 누군 줄 몰라?!! 기명 엄마나 자네 형량 조금 낮추는 게 그렇게 중요해?! 그러다 정말 당신 죽어. 아니 당신만 죽는 게 아니야! 우리 모두가 죽는 거라고?!!”

“난 이미 각오하고 있어.”


민석이 USB 드라이브를 흔든다.


“자네나 회사는 이게 어느 정도 방패가 될 테니까 걱정 마. 난 이틀 정도 쉴 거야. 가족하고 이별할 시간 정도는 가져야지.”


뒤에 차들이 신경질적으로 경적을 울린다.


“안 내려? 기명 엄마 데리러 같이 갈 거야?”


씩씩거리며 차에서 내리는 강용석.

뒤차가 계속 경적을 울려댄다.

강용석이 자기 차로 가려다가 뒤차로 방향을 바꾼다.

다짜고짜 뒤차의 운전석 문을 열고, 운전자 얼굴에 주먹을 날리는 강용석.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운전자.

강용석의 주먹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민석은 차를 돌려 빠져나간다.


민석의 차가 방송국 지하주차장에 정차하자 기다리고 있던 아름 아버지가 운전자를 살피며 다가온다.

사이드글라스를 내려 얼굴을 드러내는 민석.

사전에 이야기가 된 듯 민석의 얼굴을 확인한 아름 아버지가 곧바로 차에 오른다.


“거두절미하고 용건만 말하겠습니다.”


아름 아버지는 전화 목소리를 통해 뭔가 중요한 일일 거라는 짐작은 했지만 막상 민석과 얼굴을 맞대고 보니까, 예상 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임을 직감한다.

민석이 USB 드라이브를 아름 아버지한테 건네고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파라다이스 흥업 VIP 관리파일입니다. 검찰이 입수했다는 파일엔 뇌물을 받은 사 람이 이니셜로 표기돼 있는데, 여기엔 모두 실명으로 적혀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오늘 뉴스에 등장한 파라다이스 흥업 S임원이 바로 접니다.

제 신변에 문제가 생기면 이걸 가감 없이 보도해 주세요.”

“무슨 위험한 일을 하시려는 건 아니지요?”


아름 아버지를 믿는다는 동문서답만 남기고 입을 다무는 민석.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모쪼록 몸조심 하십시오.

이건 제가 잘 보관하고 있겠습니다.”

“부탁합니다.”


수연이 경찰서를 나선다.

빵빵~ 소리 나는 곳을 보면, 민석이 차 안에서 손을 흔든다.

차에 오른 수연이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고 골 난 표정으로 입을 삐쭉 내민다.


“당신 짓이야?”

“여행 가자.”

“뚱딴지 같이 뭔 소리야? 갑자기 웬 여행-?”

“우리 가족여행 간지 오래 됐잖아.”


민석의 느닷없는 제안엔 나름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 수연이 더 이상 추궁하지 않는다.


댄스 대회가 일주일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여행은 말도 안 된다고 기명이 펄쩍 뛴다.

수연은 단 하루뿐이라며, 다녀와서 연습해도 되지 않겠냐고 아들을 설득한다.

사실 기명도 가족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다. 기억 속에 가족여행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늘 아버지가 바빴고, 바쁜 것 이전에 아버지는 자기한테 다정했던 적이 없어 가족여행은 꿈도 꿀 수 없었다.

요즘 아버지 행동을 보면 자신이 나서서 여행 가자고 할 판인데, 댄스 대회 때문에....

모자간의 대화를 듣고만 있던 민석이 나선다.


“기명아, 아빠가 회사 일 때문에 오랫동안 집을 비우게 될 거 같은데, 하루만 같이 여행가면 안 될까? 아빠는 너하고 꼭 함께 가고 싶어.

그리고 아름이도 같이 갔으면 좋겠어. 어떠니?”

“전, 무조건이에요! 기명아, 가자~ 하루잖아.

이때 잠깐 쉬는 것도 좋아. 나, 가고 싶단 말야~”


아버지가 이렇게까지 얘기하는데, 기명도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아름이도 간다니...


“어디로 갈 건데요?”

“아직 정하지 않았어. 가고 싶은 데 있어?”

“아름이 가고 싶은데 있어?”

“이 녀석 이젠 엄마 보다 아름이가 우선이네. 섭섭해~”


하하, 호호~ 민석에게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가족이다. 행복해서 눈물이 나올 지경이다. 가능하면 이 기분을 오래 간직하고 싶다.

하루라도 집을 떠나서 자려니 챙길 게 많다.

수연이 전화로 숙소를 예약하고, 필요한 물건도 이것저것 챙긴다.

기명도 태블릿 PC에 댄스 대회에 필요한 음악과 동영상을 복사한다.

수연이 아름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허락을 받았다.

아름은 짐을 챙겨 자기 집 앞에서 기다리기로 했으니까 가는 길에 픽업하면 된다.

민석은 기명에게 PC 바탕화면에 있는 ‘가족’ 폴더를 복사해 가자고 한다.

말로는 그런 거 뭐 하러 가져 가냐 면서 폴더를 복사하는 기명.

펜션에 묵을 거니까 텐트는 짐만 되고 필요 없다는 수연의 만류에도 민석이 굳이 텐트를 챙긴다.

민석이 텐트를 챙기는 이유를 알고 있는 수연은 남편이 자주 사고가 났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한다.

민석과 수연은 연애시절에 종종 캠핑을 갔었다. 낚시도 하고, 누워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행복한 가정을 그리곤 했었다.

민석은 이번 여행에서 오랜만에 로맨틱했던 연애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것이다.

민석이 하고 싶은 걸 다 하려면 1박으로는 어림도 없다. 하지만 자신한테 주어진 시간이 그것뿐인데 어쩌겠나.

민석의 휴대폰이 진동한다. ‘편해경’이다.

강용석으로부터 소식을 듣고 걱정스러워 한 전화일 거다.


“이야기 들었지?”

- 네. 정말 홍 검사한테 파일을 넘긴 게 전무님이세요? 기억 안 나신다고 했잖아 요? -

“기억만 안 날 뿐이야. 모두를 위해 내가 안고 가는 게 최선이야.

당분간 회사는 좀 시끄럽다가 말 거야. 내 걱정은 말고, 잘 지내. 고마웠어.”

- 지금 어디세요? - “집. 바람 좀 쐬고 오려고, 옷가지 좀 챙기는 중이야.”

- 혼자서요? -

“아니. 가족 모두.”

-... 그럼 잘 다녀오세요. -


전화를 끊고, 준비물을 담은 가방을 들고 나간다.


민석이네 차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아름과 아름 어머니가 집에서 나온다.

기명이 아름의 가방을 받아 차에 싣는다.

기명은 댄스 대회에 대한 걱정은 벌써 잊었고, 아름까지 포함한 모처럼의 가족여행에 들떠 있다.

남편 때문에 함께 못 가는 아쉬움을 소설 <대통령의 눈물>에 친필사인 받는 걸로 대신하는 아름 어머니.

수연이 지난번 상견례에 참석 못한 미안함을 표하며, 조만간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하자 남편들은 빼고, 수연의 광팬인 자기 친구들과 티타임 겸 팬미팅을 갖잔다.


“엄마,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서...ㅋㅋㅋ”

“자랑 좀 하면 안 되니? 호호호”

“제가 영광이지요. 저는 언제든지 시간 낼 테니까, 아름 어머니가 자리 한 번 마련 해 주세요.”


아름 어머니와는 다음을 기약한 채 차가 출발한다.

가족을 태운 차가 국도를 시원하게 달린다.

기명과 아름은 태블릿 PC에 옮겨온 동영상을 보며 깔깔, 호호 재밌어 죽는다.


“와~ 아버님 몸 대박이다-! 얘가 너야? 귀여워~^^”

“내가 한 귀여움 했지.”

궁금한지 수연이 고개를 돌려 끼어든다.


“뭐 보는 거야?”


아름이 태블릿 PC 방향을 돌려 수연도 같이 볼 수 있게 한다.

수연이 수십 번 본 동영상이지만 이런 자리라 그런지 감회가 남다르다.

상체를 탈의한 채 팔굽혀펴기 하는 젊은 민석과 그 옆에 엎드려 아빠의 동작을 어설프게 따라하는 여섯 살 꼬마 기명.

두, 세 개 하다가 앞으로 풀썩 고꾸라진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벌떡 일어나 엄마가 찍고 있는 카메라를 향해 요란한 포즈를 취한다.

관객을 의식하는 미소까지 영락없는 무대에 선 보디빌더다.

메추리알 보다 작은 알통을 강조해서 찍어 달라는 듯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민석이 팔굽혀펴기를 마치고 일어나자, 이번엔 아빠한테 달려들어 힘으로 쓰러뜨리려고 용을 쓴다. 어림도 없다. 제풀에 쓰러지고 만다.

다른 동영상으로 바뀐다. 어린 기명이 텔레비전 댄서의 동작을 따라한다.


“이건 뭐야? 꼬마 댄서네~!”

“기명이는 이때부터 춤추는 게 남달랐어.”


기명이 배경이 되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화면 속 어린 자신의 동작을 따라 해본다.

수연도 합세한다.

기명과 아름 두 사람은 한 팀처럼 동작이 잘 맞는다.

민석이 룸미러를 통해 뒷자리의 아이들을 본다.

불과 이틀 전, 기명의 유골이 안치 돼 있는 납골공원으로 가면서, 이 길이 기명을 포함한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었다.

그런데 정말 꿈처럼 그 바람이 이루어져, 기명의 여자 친구까지 함께 여행을 가고 있다.

수연이 원래 자세로 돌아앉으며 민석을 힐끔 보다가 놀란다.


“뭐야? 당신, 우는 거야?”

“아니야~ 빛 때문에 눈이 부셔서 그래. 아이, 안 되겠다.”


민석이 서둘러 선글라스를 꺼내 쓴다.

남편의 변한 모습이 좋기는 하지만 왠지 불안하다.

갑자기 변한 데는 필시 그럴 만한 신상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리라. 이틀 전 교통사고로 인한 부분기억상실증 때문만은 아닌 게 분명하다. 어쩌면 오늘 그 이유에 대해 남편이 이야기를 꺼낼지 모른다. 가족여행을 제안한 것도 연관이 있으리라.

수연은 남편이 먼저 이야기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한다.

비수기에 평일이라 그런지 펜션의 손님들은 민석이 네 뿐이다.

여자들은 안에서 짐을 풀고, 마당에선 민석과 기명이 텐트를 친다.

부자가 나란히 산행이나 낚시를 한다든지, 뭔가에 매달려 땀 흘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죽은 기명을 떠올렸다.

그런데 지금 자신 보다 더 커버린 아들과 함께 텐트를 치고 있다. 꿈이라면 제발 깨지 말고 오래 지속되길 바랄 뿐이다.

바닥에 고정시킨 팩이 느슨해지면서 텐트가 그대로 주저앉는다.

두 사람 모두 텐트 속에 파묻힌다. 서로를 보고 실소한다.


잠시 후 텐트가 쳐지고, 야외용 테이블이 마련됐다.

민석은 야외용 버너를 이용해 라면을 끓인다.

기명은 공연장에서 아름을 귀찮게 한 불량배를 물리친 무용담을 늘어놓으며 너스레를 떤다.

드디어 라면이 완성돼 테이블에 차려진다.

캠핑까지 와서 라면을 각자의 그릇에 덜어 먹는 건 캠핑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말도 안 되는 민석의 억지로 냄비 째로 가운데 놓고 작은 그릇으로 각자 떠서 먹기로 했다.


“아빠가 끓여주는 라면 처음이네-”

“어! 독특해요! 대박 맛있어요!! 어떻게 끓인 거예요?”

“비밀인데- 좋아. 아름이가 물어보니까, 특별히 공개할게.

라면이 다 끓었을 때 후추를 조금 넣은 거야.”

“어~ 후추 안 챙겨 왔는데. 당신이 라면 끓여주려고 따로 챙겼어?”

“음- 그렇다고 하면은- 거짓말이고. 사실은 누가 쓰고, 두고 갔는지 여기 주방에 덩그러니 있더라고. 혼자서 라면 먹을 때 생각나서-”

“혼자 라면을 끓여먹은 적이 있어? 언제? 총각 때?”

“응, 뭐- 그때. 기명이는 어때? 맛있니?”

“뭐, 그럭저럭요.”

“짜식- 아빠가 비장의 레시피까지 공개하면서 끓인 건데, 인색하긴- 자~ 그리고, 기대하시라. 짜잔~!”


꼬냑 병을 꺼내는 민석. 혹시나 누가 보지 않을까 주위를 살피며 수연이 민석을 타박한다.


“괜찮아, 우리뿐이야.”


그리고 나이 순이라며 수연부터 아름 마지막에 기명까지 일일이 술을 따라 준다.


“전, 술 처음이에요.”

“집에 가서 말하면 안 돼.”


민석이 마지막으로 자기 잔을 채워 들고, 수연한테 건배사를 제안한다.


“베스트셀러 작가님답게 멋진 건배사 부탁합니다.”

“‘멋진 건배사’는 무슨-

음.. 좀 심심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 딱 맞는 건배사가 있지. 여긴 모인 우리 가족 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어머님, 그럼 저도 가족이 된 거에요?”

“우리야 대환영이지.”

“감사합니다.”


민석이 추가로 건배사를 제안한다.


“그리고 하나 더. 기명의 댄스 대회 우승을 위하여-!”


정말 별일이다. 하지만 기분은 좋다.

아버지 건배사를 기명이 장난스런 말투로 받는다.


“감사합니다. 꼭 우승하겠습니다!”

“기명인 꼭 우승할 거야. 믿어! 넌 ‘신의 아들’이잖아!!”

“기명이가 ‘신의 아들’이에요?”

“어허~ 몰랐어? 우리 신 씨가 귀신 신, 영어로는 God 할 때 쓰는 신(神) 자 쓰는 거?

그러니까 나는 ‘신의 아들’이라고.”

“그럼 아버님도 ‘신의 아들’이시네요~?”

“물론 우리 부자는 모두 ‘신의 아들’이야.

아, 그렇지. 혹시 아름이가 아들 낳으면 걔도 ‘신의 아들’이 되는 거지.”


아름이 볼이 빨개진다.

왜 괜한 소리 하냐며 수연이 팔꿈치로 민석을 툭 친다.


“그놈의 ‘신의 아들’ 타령은...”


하하하, 호호호.... 모두 잔을 비운다.


모닥불 주위로 둘러앉은 가족. 저마다 손에 커피와 술이 들려 있다.

민석은 술기운까지 더해져 기분이 최고다. 모닥불까지 피워놓고 있으니까, 대학 엠티 때 생각난다며 수연도 한껏 센티해져 있다.


“기명아, 유투브에서 스콧 맥켄지 ‘샌프란시스코’ 좀 찾아서 틀어줘.”


수연이 새삼스럽다는 표정으로 민석을 본다.


“당신, 옛날 모습으로 돌아갔어~ 아~주 바람직해.”

“팝송 제목이 ‘샌프란시스코’예요?”


요즘 미국 팝송에 대해 제법 안다고 자부하는 아름이 낯선 가수에 처음 듣는 제목의 노래라 갸우뚱하며 묻는다.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라고, 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팝송이야.”

“어, 기명이도 아네?”

“엄마 때문에 얼마나 자주 들었는데요.”


기명이 태블릿 PC에서 ‘San Francisco’를 찾아 재생시킨다.

곧바로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익숙한 전주에 이어 감미로운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

잠시 노래를 들으며 추억에 젖는 수연.


작가의말

일본 아베의 경제보복이 불행하게도 장기전으로 돌입할 것 같습니다.

우리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든 아니든 우리나라가 당면한 중차대한 문제이므로 우리 모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자기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실천해야 할 거 같습니다.

그런 가운데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불화수소(일명 에칭 가스)를 공급하겠다는 제안을 했답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러시아 산 불화수소를 소재로 이용할 경우 약간의 시스템 전환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겠지만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본에서 벗어나 기술소재 공급선을 다양화하기를 바랍니다.

 

미국, 일본, 유럽을 비롯한 세계 어느 나라도 자동차, 휴대폰, 개인용 컴퓨터 등 선진산업 분야에서 기초 부품, 디자인을 거쳐 완제품까지 100% 자국 기업에 의해 생산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경제시스템 또는 생산과정의 글로벌화(분업화)라는 이름으로 일부 공정은 다른 나라의 기술, 자본, 노동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번 일본 아베의 수출규제는 이런 글로벌 시스템에 균열을 만들었고, 장기화 된다면 세계적인 원성을 살 것이 분명합니다.

 단연코 아베한테는 자기 목을 치는 부메랑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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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제 28화. 19.07.29 126 7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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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제 25화. 19.07.26 179 9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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