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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점 이 땅의 주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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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힘
작품등록일 :
2019.07.04 13:12
최근연재일 :
2019.1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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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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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이야?

DUMMY

선생님이 나가자 학생들이 히나를 힐끔힐끔 쳐다봤답니다.

"어쩌지?"

"위로하는 게 좋겠지?"

"뭐라고 위로할 건데?"

히나는 가만히 자리에 앉아있더니 갑자기 교실을 나가는군요.

히나가 교실을 나가자 학생들은 입을 다물고 서로의 눈치를 살피기 시작했답니다.

교실 분위기가 싸늘해지자 호란이 하품을 하며 교실에 들어오는군요.

호란은 자리에 앉으며 강호에게 말을 걸었답니다.

"오늘 분위기가 왜 이래?"

"호이가 불타 죽었어."

"뭐야. 학생들이 죽을 때는 학교 빨리 마쳐서 좋아하더니 완벽한 자가 죽으니까 장례식 분위기인 거야? 웃기는 녀석들이네. 이 반에서 호이랑 친했던 스티니는 히나밖에 없었는데 왜 이 녀석들이 슬퍼하는 건데?"

"호란은 슬프지 않아? 같은 완벽한 자의 일원이었잖아."

"별로. 호이랑 그다지 친하지도 않았고."

"호란은 완벽한 자들이랑 사이가 안 좋은 거야?"

"그렇게 사이가 좋지는 않지. 내 생각이랑 완벽한 자들의 생각이 많이 다르잖아. 만나도 서로의 생각이 다르니까 할 이야기도 없거든. 공통된 주제가 없다고 해야겠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게 되고 어느 순간부터는 만나지도 않게 됐어."

"그렇구나."

"완벽한 자 중에서 나랑 사이가 괜찮았던 게 이브 정도밖에 없었지."

"이브인가. 만나보니까 어땠어?"

"글쎄다. 처음 만났을 때는 나랑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놀았었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장난감에 흥미가 없어진 아이처럼 다른 곳으로 가버리더라고. 그 이후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네."

"나랑 비슷하네. 나도 이브랑 만났었는데 이야기를 나누고 놀더니 갑자기 흥미가 사라진 것처럼 다른 곳으로 가버리더라고."

"강호도 이브를 만났었구나.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알 것 같아. 이브는 나랑 노는 게 재미없었던 거야."

시간이 흘러 점심시간이 되자 강호는 씌리를 찾아다니는군요.

'이제 시간이 없어. 비제의 일이 끝나기 전에 씌리가 기운을 차리면 좋겠는데. 그런데 오늘 무슨 행사라도 있었나? 다들 저기서 뭐 하고 있는 거지?'

학생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가자 씌리가 보였답니다.

강호가 씌리에게 다가가자 학생들의 목소리가 들리는군요.

"내 예상대로 황제가 된 건 매라였어."

"당연한 결과라서 놀랍지도 않네."

"그런데 매라는 어디에 있는 거지? 오늘 학교 안 왔어?"

"왔어. 학교에 안 온 건 매라의 여동생인 린나야."

강호가 벽에 붙어있는 게시판을 보자 황제로 뽑힌 매라를 축하하는 글이 적혀져 있네요.

강호가 씌리를 보자 씌리는 멍한 표정으로 게시판을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씌리, 괜찮아?"

"어? 응, 괜찮지."

"표정은 안 괜찮아 보이는데. 여기 있지 말고 다른 곳에서 쉬자."

"나는 괜찮아."

'혼이 나간 스티니 같네. 제정신으로 돌아올 때까지 옆에서 기다려주는 게 좋으려나?'

시간이 흘러 게시판에 있던 학생들이 다른 곳으로 가자 씌리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주위를 둘러보는군요.

주위를 둘러보던 씌리는 강호를 보더니 말을 걸었답니다.

"언제 왔어?"

"아까부터 옆에 서있었는데."

"그래? 나한테 할 말이라도 있어?"

"없어. 그것보다 쉬는 게 어때?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데."

"그렇게 안 좋아 보여?"

"응. 저기 있는 의자에 앉자."

두 명이 공원 의자에 앉자 씌리가 입을 열었어요.

"황제로 뽑힐 가능성이 높은 건 매라였어. 누구나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 그래서 나도 탈락을 예감하고 있었고 각오도 하고 있었는데... 막상 황제 후보에서 탈락하니 머리가 안 돌아가네. 뇌가 이해를 거부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참 이상하지? 아무리 부정해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데."

"그래."

씌리는 하늘을 바라보더니 한숨을 내쉬는군요.

"이제 어쩌면 좋을까? 앞으로 뭘 해야 하지?"

'해줄 말이 없네.'

씌리가 혼잣말을 중얼거리자 강호는 가만히 옆에 앉아 이야기를 들어줬답니다.

"그러고 보니 강호는 교환학생이었지?"

"그렇지."

"시간이 지나면 기얼크로 돌아가는 거지?"

"뭐, 그렇겠지."

'아마 내가 기얼크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거야. 나는 라니나로 돌아가야 하니까. 게다가 내가 만약 라니나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해도 기얼크에 돌아가지는 못할 것 같지만. 지금 루크를 만나면 내 의지가 꺾일 것 같아. 그것만큼은 피해야 해. 나는 동료들을 배신할 수 없어. ... 씌리를 신경 쓰는 시점에서 이미 반쯤 배신한 것 같지만.'

"그런가."

씌리는 잠시 입을 다물더니 자리에서 일어나는군요.

"어디 가는 거야?"

"걷고 싶어졌거든. 옆에 있어줘서 고마웠어. 내일 또 만나자."

시간이 지나 방과 후가 되자 강호는 기숙사로 돌아갔답니다.

강호가 길을 걷고 있자 인기척 없는 장소에서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는 론차가 보이는군요.

"안녕하세요."

"윽! 으음, 그래, 안녕하세요."

"왜 그렇게 깜짝 놀라세요? 무슨 일이라도 있으셨어요?"

'평소에도 수상했지만 오늘따라 더 수상하네.'

"별거 아닙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그것보다 요즘 많이 뒤숭숭한데 빨리 집으로 돌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런가요."

'그러고 보니 내가 비제에게 론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었지. 그것 때문에 이러는 건가? 비제를 만났을 때 물어볼 걸 그랬네.'

강호가 론차랑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 근처에서 검은 연기가 보였답니다.

"왜 그러시나요? 빨리 집으로 돌아가세요."

"저 검은 연기는 뭔가요?"

"저도 잘 모르겠군요. 지금 당장 조사해봐야겠네요. 위험할지도 모르니 강호는 빨리 집으로 돌아가세요."

"알겠습니다."

강호는 다른 곳으로 가는척하더니 길모퉁이에 숨어버리는군요.

강호가 몰래 론차를 지켜보자 론차는 검은 연기가 나는 쪽으로 가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고 있었답니다.

'우와, 엄청 수상한데. 이 길이 스티니가 많이 지나가는 장소였다면 대부분의 스티니가 론차를 의심했을 거야.'

강호가 론차의 시선을 피해 검은 연기가 나는 쪽으로 가자 뒤에서 목소리가 들리는군요.

"안녕하세요. 거기서 뭐 하고 계신 건가요?"

강호가 뒤를 돌아보자 비제가 보였답니다.

"비제, 깜짝 놀랐잖아. 갑자기 튀어나오지 말아 줘."

"죄송해요. 재밌어서 그만."

"그런데 여기서 뭐 하고 있었어?"

"불 장난치던 중이었어요."

"혹시 저 검은 연기가 화재 때문에 일어난 거야?"

"네."

"무슨 생각이야? 우리 계획이 실행되기 전까지는 눈에 띄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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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비밀병기 등장 NEW 9시간 전 2 0 7쪽
155 거의 다 끝났어 19.12.05 1 0 7쪽
154 거래를 하러 왔다 19.12.04 4 0 7쪽
153 딱 걸렸어 19.12.03 4 0 7쪽
152 같이 자자 19.12.02 5 0 7쪽
151 오랜만이다 19.12.01 4 0 7쪽
150 의지할 곳 19.11.30 5 0 7쪽
149 썩고 있는 재능 19.11.29 5 0 7쪽
148 속았다 19.11.28 4 0 7쪽
147 사랑했나 봐 19.11.27 6 0 7쪽
146 대패했다 19.11.26 8 0 7쪽
145 간단하고 무식하게 19.11.25 5 0 7쪽
144 승리와 패배 19.11.24 9 0 7쪽
143 공성전 19.11.23 12 0 7쪽
142 진격이다 19.11.22 5 0 7쪽
141 준비 완료 19.11.21 5 0 7쪽
140 간단하고 잔인한 방법 19.11.20 4 0 7쪽
139 직업이 없어졌어 19.11.19 4 0 7쪽
138 전쟁 준비 19.11.18 7 0 7쪽
137 별명을 지어줘 19.11.17 4 0 7쪽
136 대성공이야 19.11.16 6 0 7쪽
135 불탄다 19.11.15 6 0 7쪽
134 실수였어 19.11.14 5 0 7쪽
133 계속 벌어지는 사건 19.11.13 5 0 7쪽
132 그럴싸한 계획 19.11.12 8 0 7쪽
131 둘 다 얻을 수 없었어 19.11.11 5 0 7쪽
130 믿고 있다고 19.11.10 7 0 7쪽
129 납치다 19.11.09 7 0 7쪽
128 전쟁 19.11.08 8 0 7쪽
127 그건 좀 19.11.07 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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