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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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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팔
작품등록일 :
2019.07.08 10:39
최근연재일 :
2019.09.04 17:52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12,259
추천수 :
227
글자수 :
137,742

작성
19.07.17 08:54
조회
695
추천
6
글자
11쪽

휴리 위텔리1

안녕하세요. 문팔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페트릭은 도서 보관고에서 대륙의

역사에 관한 책과 위텔리 가문에 관한

기록, 그리고 12개 영지를 다스리는

귀족 가문간의 관계에 관한 내용이

기록된 책들을 여러 권 가지고 일령의

방으로 돌아왔다.


“그래. 거기 놔두고 나가 보거라.”


“네. 공자님. 또 필요하신 것이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하십시오.”


페트릭은 일령이 가리킨 곳에 책들을

내려놓은 뒤 일령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자리를 피해 주었다.


“위텔리 가문이라··· 어? 그런데 내가

어떻게 이곳의 글을 읽을 수 있는 거지?”


일령은 초록색의 두꺼운 표지가 입혀진

책을 살펴보다 처음 보는 언어를

자연스럽게 읽고 있는 자신에게 놀라며

들고 있던 책을 내려놓았다.


“이혼환생으로 인해 몸의 기억이

공유가 되기라도 하는 건가? 젠장 뭐가

뭔지 알 수가 없군.”


어떻게 된 일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이혼환생의 술법이 어떤 작용을

했으리라 짐작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일령은 내려놓았던 책을 들고 읽어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일령이 깨어나게 된 몸의 가문에

관한 기록이었다.


“이 녀석. 꽤나 지체 높은 귀족가문의

자식 이었구나. 위텔리 가문의 휴리

위텔리, 특이한 이름이군.”


책에 의하면 이곳은 메디안 왕국에

속해있는 벤틀리라는 지역이었다.

웨이스트 대륙에 위치한 메디안 왕국은

수도인 왕성을 중심으로 12개의

귀족가문이 각자 자신들의 영지를

다스리고 있었다.


그 중 벤틀리 지역은 위텔리가문에서

다스리고 있었는데 일령이 깨어나게 된

몸의 주인이 바로 위텔리가문의 장자인

휴리 위텔리였던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이 녀석에 관한 기록은

별로 나와 있는 것이 없구나. 가문에서

내 놓은 자식인 건가?”


계속해서 위텔리 가문의 기록을

살펴보던 일령은 가문의 장자인 휴리에

관한 별다른 기록이 없는 것을 보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그에 반해 휴리 위텔리의 이복동생인

테리 위텔리에 대한 내용은 세세한

부분까지 기록이 되어 있었다.


“그때 창밖에서 눈이 마주쳤던 그

녀석이 테리 위텔리 인가 보군.”


일령은 테리 위텔리에 관한 기록을 보고

창을 통해 눈이 마주쳤던 금발의 청년을

떠올렸다.


“지도의 어디에도 고려와 중원에 관한

내용은 찾아 볼 수가 없다. 대체 이곳은

어디란 말인가.”


일령은 책의 어디에도 고려와 중원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지 않자 이곳이

자신이 알던 세상과는 어딘가 다른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언제 중원으로 돌아가게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돌아가려면 우선

이곳에서 살아남는 것이 우선이겠지.’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이곳에 대해 잘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 일령은 자신의 앞에 놓인 책들을

더욱 집중해서 살펴보기 시작했다.


“벌써 아침인가?”


창을 통해 햇살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일령은 자신이 밤을 지새웠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서려던 일령은

갑자기 머릿속이 핑 돌기 시작하며 몸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게 되었다.


억지로 몸을 일으켜 보려던 일령은 결국

중심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공자님. 괜찮으십니까?”


일령이 쓰러지는 소리를 듣고 다급하게

방문을 열고 들어온 페트릭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일령을 발견했다.


“공자님. 사람을 불러 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잠깐 페트릭. 소란 떨지 말고 나를

침대에 눕혀라.”


페트릭은 우선 일령의 지시대로 그를 양

손으로 안아 들고 침대에 살며시

내려놓았다.


“사제를 불러 오겠습니다. 공자님.”


“사제가 뭐하는 자인지는 모르겠으나

소란 떨지 말고 가만히 있거라. 밤새

책을 읽어 조금 피곤했던 것뿐이다.”


“하지만······.”


“됐다. 마실 물이나 가져다 다오. 물을

마시고 잠을 좀 자야겠다.”


“네. 공자님. 금방 다녀오겠습니다.”


페트릭이 물을 가지러 방을 나서자

일령은 침대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웠다.


“이 빌어먹을 몸을 어떻게 하지 않으면

중원으로 돌아가기 전에 죽을 수도

있겠구나.”


일령은 우선 휴리의 허약한 몸을

어떻게든 고쳐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잠시 후 페트릭이 물이 담긴 호리병을

들고 방안으로 들어왔다.


“후우. 이제 조금 살겠구나. 페트릭,

용한 의원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알고

있느냐?”


“의원이라면? 누구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의원을 모르나?’


일령은 페트릭이 의원이라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병이 나면 누구에게 찾아 가느냐?”


“그야 사제님에게 가서 기도를

올리거나 약을 처방 받아 먹지요.

공자님.”


“사제?”


“네. 공자님. 신께 기도를 올리시는

분들 말입니다.”


페트릭의 말에 일령은 할 말을 잃어

버렸다. 신에게 기도를 올려 병을

고친다니 그것은 중원에서도 백성들을

미혹하던 못된 자들이나 하는 짓이

아니던가.


“혹시 나에 대해서도 그 기도라는 것을

올린 적이 있더냐?”


“그건······.”


갑작스러운 일령의 질문에 페트릭은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하고 곤란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됐다. 듣지 않아도 알만 하구나. 일단

잠을 좀 자야겠으니 다시 부를 때까지

방해하지 말도록 해라. 그리고 절대로

소란을 부리면 안된다. 알겠느냐?”


“네. 공자님. 그럼 나가보겠습니다.”


“페트릭, 저놈 왠지 불안한데.”


일령은 페트릭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애써 누르며 침대에 몸을 눕혔다. 많이

피곤했던 모양인지 눈을 감자마자

일령은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상태가 어떤가?”


“그저 잠에 빠지셨을 뿐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뭐지? 뭔가 소란스러운데?’


일령은 자신의 주위에서 느껴지는 많은

인기척과 소란스러움에 서서히 잠에서

깨어났다.


정신을 차린 일령의 눈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놀란 일령이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


“일어날 것 없다. 좀 더 누워 있도록

해라.”


급하게 몸을 일으키려는 일령에게 한

중년의 남자가 말했다.


그 중년의 남자는 휴리 위텔리와 같은

금발에 푸른 눈을 하고 있었다. 건장한

체격의 그 남자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일령을 바라보았다.


‘이자가 휴리의 아버지인 불

위텔리인가?’


일령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의

얼굴을 보고 어젯밤 위텔리 가문의

기록에서 보았던 불 위텔리의 초상화를

떠올렸다.


휴리와는 달리 사내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으나 눈매만은 휴리와 꼭 닮아

있었다.


불의 옆에는 은색의 드레스를 입은 갈색

머리의 귀품 있어 보이는 부인이

서있었다.


아마도 불 위텔리의 두 번째 부인인

애드린인 듯 했다.


그리고 애드린의 뒤에는 금발머리의

서로 얼굴이 똑 닮아 있는 소녀 두 명이

일령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 소녀들은 휴리의 이복동생인 웬디와

벨이었다.


마지막으로 갈색의 사제복을 입은

머리가 벗겨진 늙은 남자가 유심히

일령을 살펴보고 있었다.


불의 명령으로 일령의 상태를 살피러 온

벤틀리 성의 사제였다.


눈을 뜨자마자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당황하게 된 일령은 곧 이 사태의

중심에 페트릭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잠들어 있는 사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알만 하군. 얌전하게

있으라고 했건만 페트릭 이놈이······.’


“아버님 이게 다 무슨······.”


“페트릭이 네가 밤새 책을 읽다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며 보고를 해오더구나.”


‘역시 페트릭 이놈이······.’


“그저 잠이 들었을 뿐입니다. 큰일도

아닌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일령의 말을 들은 불이 의아한 표정으로

일령을 바라보았다. 무표정하게 서있던

애드린 역시 미묘하게 표정이 변하였다.


“휴리, 너 괜찮은 것이냐?”


“네. 아무 문제없으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런, 어머니께서도 오시게

만들었군요.”


어머니라는 일령의 말에 방안에 모여

있던 모두의 표정이 당황스럽게

바뀌었고 무표정하게 서있던 애드린의

얼굴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했다.


“휴리 너······.”


불은 할 말을 잃고 당황한 표정으로

일령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때 두 자매 중 나이가 더 어린 벨이

천진한 표정으로 미소 지으며 일령에게

말했다.


“괜찮으시다니 다행이에요. 오라버니.”


“너는··· 벨이구나. 걱정해 줘서

고맙구나.”


비록 영주의 초상화만 기록이 되어 있어

얼굴을 본 적은 없었지만 일령은 이

아이가 벨이라는 것을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일령은 자신이 걱정되어 찾아와준 어린

소녀가 기특하여 벨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러자 방안의 모든 사람들은 또 다시

당황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평소와는

달라진 아들의 행동에 불은 크게 놀라고

있었다.


“이제 괜찮으니 돌아들 가셔도 됩니다.

심려하시게 만들어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그··· 그래. 그만 쉬도록 해라.”


불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멍하니 일령을

바라보다 방을 빠져나갔다. 그런 불의

뒤를 따라 방안에 있던 사람들 역시

하나 둘 방을 빠져 나갔다.


천진난만 표정의 벨을 제외하고는 다들

넋이 나간 표정들이었다.


‘반응들이 왜 저러지? 내가 중원의

사람인 것을 눈치 챈 것인가?’


일령은 사람들의 이상한 반응에

긴장하며 앞으로 행동을 더욱 조심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휴리의 방에서 나와 함께 정원을 거닐던

불과 애드린은 아직도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한참을 말없이 정원을 거닐던 불이

정원의 한가운데 멈춰 서자 애드린 역시

멈춰 서서 불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부인, 휴리 그 녀석··· 이제 곧 세상을

떠나려나 보오.”


“너무 걱정하시 마십시오. 사제도

그저 잠이 들었을 뿐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하룻밤 사이에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바뀔 수가 있단 말이오. 그

녀석이 부인에게 어머니라고 부른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단 말이오?”


“네··· 오늘 저에게 처음으로 어머니라고

불러 주었지요.”


그녀의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맺혀

있었다.


“부인······.”


불 위텔리는 그런 애드린의 손을 슬며시

잡아 주었다.


불은 조금 전 있었던 휴리와의 대화가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망나니 같았던 아들의 갑작스러운

변화가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속 깊숙이 밀려오는 불안함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불은 심란해진 마음을 애써 달래며

애드린과 함께 방으로 돌아갔다. 한편

테리의 방에 놀러온 두 자매는 휴리의

방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신나게

떠들어대고 있었다.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니까요.

오라버니. 그리고 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르셨어요.”


“뭐? 형님이 정말 그랬단 말이야? 벨,

잘못 들은 거 아니야?”


“저도 똑똑히 들었어요. 오라버니.”


테리 위텔리는 벨의 이야기가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았다. 하지만 웬디 까지

거들고 나서니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동안 어머니가 다른 테리와 웬디

그리고 벨을 남보다 못하게 대해왔던

휴리였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그들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니 테리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일 이었다.


‘도대체 형님에게 무슨 일이 벌어

진거지?’


갑작스러운 휴리의 변화에 테리는

크게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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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서대륙의 암살자 19.08.26 253 5 12쪽
21 소드 마스터 19.08.23 297 7 11쪽
20 호랑이 사냥4 19.08.21 307 8 11쪽
19 호랑이 사냥3 19.08.19 303 8 11쪽
18 호랑이 사냥2 19.08.16 325 11 11쪽
17 호랑이사냥1 19.08.14 356 9 13쪽
16 몰살 19.08.12 384 10 11쪽
15 자백 19.08.09 405 11 11쪽
14 추격 19.08.07 431 11 11쪽
13 페트릭? 19.08.05 434 9 12쪽
12 도박빚 19.08.02 460 10 11쪽
11 휴먼드레이크2 +1 19.07.31 497 10 12쪽
10 휴먼드레이크1 19.07.29 522 11 13쪽
9 테리 위텔리2 19.07.26 538 11 11쪽
8 테리 위텔리1 19.07.24 562 10 13쪽
7 오전만찬 19.07.22 601 9 12쪽
6 휴리 위텔리2 +1 19.07.19 648 7 13쪽
» 휴리 위텔리1 19.07.17 696 6 11쪽
4 환생 19.07.15 798 8 11쪽
3 결전3 +1 19.07.12 752 8 11쪽
2 결전2 19.07.10 855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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