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

환생공자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문팔
작품등록일 :
2019.07.08 10:39
최근연재일 :
2019.09.04 17:52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12,255
추천수 :
227
글자수 :
137,742

작성
19.08.09 05:37
조회
404
추천
11
글자
11쪽

자백

안녕하세요. 문팔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마을에서 공격을 당한 다음날 아침,

일령은 불의 지시로 오전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페트릭과 만찬장으로

향했다.


“휴리, 큰일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어디

다친 곳은 없느냐?”


만찬장으로 향하는 복도에서 마주친

테론이 일령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며 물었다.


“네. 괜찮습니다. 테론 성주님. 걱정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그렇다면 다행이다. 만찬에 참석하러

가는 길이냐?”


“네. 그렇습니다.”


“나도 만찬에 참석하러 가는 길이니

같이 가면 되겠구나. 하하하.”


테론은 일령의 어깨를 토닥여 주곤

앞장서 걷기 시작했다.


“목이 다치셨나 봅니다.”


일령의 말에 앞서 걷던 테론이 우뚝

멈춰 섰다.


“무슨 소리지?”


“깃 안쪽에 붕대가 보여 여쭤봤습니다.”


“아! 이거? 별거 아니다. 고양이 새끼를

얕봤다가 그만 발톱에 긁혔지 뭐냐.

하하하.”


테론은 일령에게 별일 아니라는 듯

웃으며 말한 후 뒤돌아 만찬장으로

향했다.


일령에게 웃으며 말하던 표정과는 달리

뒤돌아 걷는 테론의 눈빛은 싸늘하게

바뀌어 있었다.


“공자님. 저 목··· 혹시······.”


“아직 확실한 건 없으니 섣부르게

판단하지 말거라. 페트릭.”


일령은 멀어지는 테론의 뒷모습을

날카롭게 노려보았다.


‘고양이 새끼라······.’


만찬장에 들어선 일령을 웬디와 벨이

걱정스럽게 바라보며 다가왔다.


“오라버니. 마을에서 큰일을 당할 뻔

하셨다면서요?”


“어디 다치신 곳은 없으세요?”


“걱정하지 말거라. 이렇게 멀쩡하니.”


일령은 몸을 빙글 돌려 웬디와 벨에게

다친 곳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그런

일령을 만찬장에 먼저 도착해 있던

테리가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형님. 그래도 휴리가 대단하지

않습니까? 약골인줄만 알았는데 그런

큰일을 겪고도 저렇게 무사히 성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하하하.”


테론이 와인이 든 잔을 들어 올리며

불에게 말했다.


“이번엔 운이 좋았지만 항상 조심해야

한다. 휴리.”


아들에 대한 위협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알게 된 불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아버님.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래. 그래야지. 음식이 식겠다.

어서들 들도록 해라.”


불은 일령에게 고개를 끄덕인 뒤 식사를

시작했다. 만찬은 평소와는 다르게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이 되었다.


전날 마을에서 벌어졌던 일 때문인지

테론을 제외한 모두는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저 때문에 만찬 분위기가 엉망이군요.

아버님. 지난 대륙통일 전쟁에서 테론

성주님과 함께 전장을 누비셨다고

들었습니다.”


무거운 분위기에서 만찬이 이어지던 중

갑작스레 일령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자 와인을 마시던 테론이 일령을

바라보며 잔을 내려놓았다.


“그래. 그랬지. 그때 테론은 정말

굉장했다. 특히 페티록성에서 당시 소드

마스터의 칭호를 가지고 있던 헨니발의

목을 베고 소드 마스터의 칭호를 차지한

것은 유명한 얘기지.”


“하하하. 형님. 새삼스럽게 오래전 일을

얘기하고 그러십니까.”


대륙통일 전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오래전 추억이 생각나 기분이 좋아 진

듯 불의 표정이 한층 밝아졌다.


“소드 마스터라면 웨이스트 대륙에서

단 일곱 명밖에 없다고 알고 있는데

테론 성주님께서는 어느 정도로 강하신

겁니까?”


“갑자기 그건 왜 묻는 거지?”


일령의 질문에 테론은 들고 있던 식기를

테이블에 내려놓고 미소 지으며 일령을

바라보았다.


“그저 소드 마스터 정도의 검사라면

어느 정도 강한지 알고 싶었을

뿐입니다. 혹시 롱소드를 한 손으로

휘둘러 날아오는 물체를 가른다던지

성인 한 명을 한손으로 던져버릴 수도

있으신 겁니까?”


“글쎄다. 해 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구나.”


일령과 테론은 미소를 지은 채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두 사람의 사이에는

왠지 모를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다.


“휴리 드디어 검술에 관심이 생긴

것이냐?”


“검술보다는 그 검술을 사용하는

사람에 관심이 좀 생겼습니다.”


일령은 불을 향해 가벼운 미소를

지어보인 후 다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휴리의 존재에 대해 가장 큰 불만을

가지고 있으며 소드 마스터 수준의

검술의 달인. 목에 난 상처와

휴먼드레이크의 주 생산지인 달리의

성주··· 모든 것이 한 사람을 가리키고

있다.’


일령은 테론과 눈이 마주치자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테론

역시 활짝 웃으며 와인을 마셨다.


만찬이 끝나고 모두가 빠져나간

만찬장에 테론과 일령만 남아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다음번에는 새끼 고양이라고 너무

방심하지 마시고 조심하십시오.

잘못하면 더 큰 상처가 나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 병들어 나약한 고양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잘못 생각한 모양이다.

충고 새겨들으마.”


테론은 일령에게 씩 웃어 보이며 까딱

고개를 숙이고는 만찬장을 빠져 나갔다.


‘반드시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다음번에는 목이 날아갈 수도 있으니.’


테론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일령의

눈빛에서 잠시 살기가 감돌았다.


만찬장을 빠져나온 일령은기다리고

있던 페트릭을 데리고 페이를 만나기

위해 다시 지하감옥을 찾았다.


“이 자와 단 둘이 할 얘기가 있으니

모두 나가 있거라.”


“네? 저도 말씀이십니까?”


“그래. 페트릭. 너도 나가 있거라.”


일령은 지하감옥을 지키고 있던 병사와

페트릭을 내보내고 페이에게 서서히

다가섰다.


“아직도 말을 할 생각이 들지 않았겠지.

자 이번이 마지막이니 잘 들어 보거라.

나를 죽이려한 배후가 내가 짐작하는

사람이 맞는다면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


페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그 어느 때 보다 심하게

눈빛이 흔들렸다.


“네가 계속 말을 하지 않겠다면 나는

너를 그냥 풀어줄 생각이다.”


일령의 말에 페이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일령을

바라보았다.


“네 목숨이 아직까지 살아 있는 이유는

오직 하나. 네가 이곳 벤틀리 성의

지하감옥에 갇혀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네가 풀려나면 어떻게 되겠느냐?”


“······.”


일령의 물음에 답은 하지 않았지만

페이는 일령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지

알고 있는 표정이었다.


“그 메이드는 이미 죽었고 뭔가 비밀을

알고 있는 자는 너 하나뿐이다. 배후가

누가 됐건 과연 그가 너를

살려두겠느냐?”


“······.”


일령은 일부러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이를 바라보고 있는 페이의

얼굴은 점점 사색이 되어갔다.


“제발··· 제발 살려주십시오. 공자님.”


계속해서 아무 말이 없던 페이의 입이

드디어 열리게 되었다.


“내가 너를 살릴 수 있을지 잘

모르겠구나.”


“공자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목숨만

살려주십시오.”


“이곳에는 지금 너와 나 밖에 없다.

아는 것을 모두 털어놓아라. 그러면

내가 책임지고 네 목숨을 살려주마.”


“네. 제가 아는 것은 모두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제 됐군.’


페이의 말에 일령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휴리의 얼굴로 일령이 미소를

짓자 이를 본 페이는 흠칫 놀라고

말았다.


“저는 상당한 도박 빛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박장에서 갑자기

저에게 제안을 해 왔습니다. 메이드

한명을 성에 넣어주면 모든 도박 빛을

없애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

메이드가 내 목숨을 노릴 것은

몰랐더냐?”


“그건 정말 몰랐습니다. 정말입니다.

공자님. 저는 그저 메이드를 성에

들이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거짓말은 아닌 것 같군.’


일령은 페이의 행동을 관찰하며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런데 그 메이드가 들어온 직후

공자님께 탈이 생겼고 그 메이드 역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니 너무

무서워져서······.”


감정에 복받쳤는지 페이는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좋다. 네 말을 믿으마. 그럼 너에게

그런 제안을 한 자가 누구냐?”


“저도 한 번밖에 보지 못했으나···

모두가 그에게 깎듯 하게 대하는 것을

보아 도박장의 주인인 것 같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그를 모리스라고

불렀습니다.”


‘됐다. 이제 그자만 잡아들이면 모두의

앞에서 범인을 밝혀 낼 수 있다.’


“모리스라는 자는 어디를 가야 잡을 수

있겠느냐?”


“네. 작은 도박판은 마을 이곳저곳에서

비밀리에 열리지만 커다란 도박판이

벌어지는 곳은 한군데 정해져

있습니다.”


“어디냐 그곳이?”


“마을을 벗어나 강을 건너 나오는

숲길에 들어서면 커다란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큰 도박판은 모두 그곳에서

열리니 아마도 그곳에 가시면

모리스라는 자를 찾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 널 살려둘지에 대한 여부는

그곳에 다녀와서 결정하도록 하겠다.”


일령은 서둘러 지하감옥을 빠져 나와

경비병에게 이곳의 경비를 두 배로

늘리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병력을 얻기

위해 페트릭과 함께 불을 찾아갔다.


“아버님. 이번 사건에 연루 되어있는

자가 있는 곳을 알아내었습니다. 군사를

내어주시면 그 자를 잡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군사는 보낼 것이나 그곳에는

네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낼 것이다.”


“네? 하지만 아버님······.”


“내 말대로 하도록 해라. 너는 군사를

이끌어 본 적도 없을뿐더러 말도 타지

못하는데 네가 가봐야 방해만 될

뿐이다.”


‘이런 젠장. 휴리 이놈은 도움이 안

되는구나.’


불의 말에 아무런 반박도 할 수 없었던

일령은 하는 수 없이 그의 의견에

따라야 했다. 일령 자신이 가지

않더라도 모리스를 잡아만 올 수 있다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으나 왠지 모를

불안함이 일령을 계속해서 괴롭혔다.


“우선 방으로 돌아가 있거라. 그리고

전날 얘기했던 호위는 지금 방으로 보낼

것이니 항상 대동하고 다니도록 해라.”


“호위는 페트릭만으로도······.”


“호위 얘기는 어제 끝난 것이니 더 이상

얘기하지 말거라.”


‘젠장. 고집불통 늙은이 같으니.’


이번에도 강경한 불의 태도에 일령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페트릭과

함께 방으로 돌아왔다.


“제길. 아직 일이 다 해결되지 않았는데

걸리적거리는 자가 있으면 안

되는데······.”


“너무 그러지 마십시오. 공자님.

영주님께서 설마 호위병으로 아무나

붙여주셨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안전해지고 좋지요.”


“페트릭 너는 항상 태평할 수 있어서

좋겠구나.”


“제가 원래 어릴 때부터 태평한

체질입니다.”


“그 체질얘기는 더 이상 듣기 싫다.

생각할 것이 많으니 조용히 하거라.”


일령이 미간을 찌푸리며 페트릭을

나무라던 그때 누군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호위병이 벌써 도착한 것인가?’


“들어오너라.”


일령의 짜증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외치자 문이 열리며 누군가 방으로

들어왔다.


“너는?”


“앗! 호위라는 분이 설마······.”


일령과 페트리은 방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을 보고 놀라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접니다. 형님. 앞으로 제가 형님의

곁을 지킬 것입니다.”


불이 일령의 호위를 지시한 자는 바로

테리였다. 테리의 얼굴을 본 일령은

점점 아파오는 머리에 미간을 찌푸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환생공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6 벤틀리의 영웅 19.09.04 103 7 12쪽
25 일령이 잠든 사이 19.09.02 153 6 12쪽
24 청개구리 19.08.30 157 6 11쪽
23 사라진 아이들 19.08.28 214 7 12쪽
22 서대륙의 암살자 19.08.26 253 5 12쪽
21 소드 마스터 19.08.23 296 7 11쪽
20 호랑이 사냥4 19.08.21 307 8 11쪽
19 호랑이 사냥3 19.08.19 303 8 11쪽
18 호랑이 사냥2 19.08.16 325 11 11쪽
17 호랑이사냥1 19.08.14 356 9 13쪽
16 몰살 19.08.12 384 10 11쪽
» 자백 19.08.09 405 11 11쪽
14 추격 19.08.07 431 11 11쪽
13 페트릭? 19.08.05 434 9 12쪽
12 도박빚 19.08.02 460 10 11쪽
11 휴먼드레이크2 +1 19.07.31 497 10 12쪽
10 휴먼드레이크1 19.07.29 522 11 13쪽
9 테리 위텔리2 19.07.26 538 11 11쪽
8 테리 위텔리1 19.07.24 562 10 13쪽
7 오전만찬 19.07.22 601 9 12쪽
6 휴리 위텔리2 +1 19.07.19 648 7 13쪽
5 휴리 위텔리1 19.07.17 695 6 11쪽
4 환생 19.07.15 798 8 11쪽
3 결전3 +1 19.07.12 752 8 11쪽
2 결전2 19.07.10 854 10 13쪽
1 결전1 19.07.08 1,208 12 11쪽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문팔' 작가를 후원합니다!

  • 보유 골드: 0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