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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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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팔
작품등록일 :
2019.07.08 10:39
최근연재일 :
2019.09.04 17:52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12,207
추천수 :
227
글자수 :
137,742

작성
19.08.16 15:01
조회
322
추천
11
글자
11쪽

호랑이 사냥2

안녕하세요. 문팔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DUMMY

일령은 숨겨놓은 시체를 확인하기 위해

페트릭과 테리를 대동한 채 휴리의

안가로 향했다.


‘안가를 왜 만들어 놓았던 걸까?’


벤틀리 성주의 아들인 휴리가 무엇이

불안해 안전가옥을 만들어 놓았던

것일까 하는 물음이 계속해서 일령의

머릿속을 맴돌았다.


휴리의 안가를 향해 앞장서던 페트릭은

벤틀리 성 뒤뜰을 지나 물이 말라 버린

지 오래되어 아무도 찾지 않는 옛 우물

앞에 섰다.


‘우물? 왜 여기에서 멈춘 거지?’


일령은 페트릭의 행동이 의아했지만

가만히 그의 행동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페트릭은 우물을 막아놓았던

나무판자를 치우고 주위에 누군가

있는지 확인한 후 튀어나와있는 돌

하나를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돌이 안으로 스르륵 들어가더니

우물 안에서 철커덕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언제 이런 걸 만들어 놓은 거지?’


우물의 내벽 안에는 발을 딛을 수 있는

돌들이 튀어나와 나선형 계단이 생겨나

있었다.


일령은 우물 안에 생긴 계단을 보고

속으로는 매우 놀랐으나 겉으로는

태연한 척을 하며 우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형님, 언제 이런 걸 만들어 놓으신

겁니까? 시체를 이곳으로 옮겨

놓으면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나도 지금 놀라는 중이다.’


“어··· 그게······.”


테리의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는 일령의 곁으로 페트릭이

다가 왔다.


“첫째 공자님이 직접 만드신 건 아니고

우연히 발견하신 겁니다. 뭐가 그렇게

좋으셨던지 환하게 웃으시며 저 수상한

곳에 들어가 보라고 떠미셨던 일이 어제

일처럼 떠오르네요.”


‘페트릭, 이 녀석도 휴리에게

어지간히도 당했던 모양이군.’


일령은 당시의 일이 떠올랐는지 몸을

부르르 떠는 페트릭을 잠시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우물에 다가선 일령은 아래를 내려다본

뒤 계단을 따라 조심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조심하십시오. 공자님. 지난번처럼

발을 헛딛으시기라도 하면 큰일입니다.”


“걱정하지 말거라.”


일령은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으며

우물의 아래로 내려갔다. 우물의 바닥에

다다른 일령이 주위를 둘러보았으나

사방을 둘러싼 돌을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런 곳에 뭐가 있다는 거지?’


우물을 둘러보고 있는 일령의 곁으로

어느새 페트릭이 다가왔다.


“공자님, 잠시 발 좀 치워 주십시오.”


일령이 서 있었던 자리에서 물러나자

페트릭은 바닥에 쌓인 흙을 손으로

문질렀다.


그러자 흙으로 가려졌던 작은 손잡이

하나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페트릭이

손잡이를 들어 올리자 흙으로 가려졌던

작은 문이 들리며 아래의 어두운

공간으로 연결되는 사다리가 나왔다.


‘휴리가 일부로 만든 게 아니라면

도대체 누가 성에 이런 공간을 만들어

놓은 거지?’


일령은 사다리를 따라 어두운 공간

속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아 발밑이 보이지 않자

일령은 발은 더듬어 가며 겨우 바닥에

발을 디뎠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구나.’


일령이 잠시 숨을 고르는 동안 사다리를

타고 내려온 페트릭이 어딘가를

건드리자 벽에 박혀있던 작고 동그란

물체에서 빛이 나기 시작했다.


일정한 간격으로 박혀 있는 동그란

물체에서 차례로 빛이 밝혀지자

어둠속에 모습을 감추고 있던 긴 통로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이게 대체 뭐지? 스스로 빛을 밝히는

물체라니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물건이다.’


일령은 우물 안에 설치되어 있는 처음

보는 물체에 놀라 내심 감탄하며 그것을

바라보았다.


“오래전 사라졌던 마법이 벤틀리 성

우물아래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습니다.”


‘마법이라면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마나라는 것을 이용하는 힘이라고

했던가? 실제로 보니 더 신기하군.’


테리의 말에 일령은 우물 아래의 통로를

밝히고 있는 물건의 원리가 마법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 어서 가시죠. 공자님.”


페트릭이 앞장서 걷기 시작하자 일령과

테리는 그 뒤를 따라 기나긴 통로를

걷기 시작했다.


통로의 끝에 다다르자 막다른 벽면에

커다란 철문이 설치되어 있었다.


‘저 안에 또 뭔가가 있는 건가?’


일령은 문 안쪽에 또 어떤 것이 나올지

기대하며 두꺼운 문고리를 잡고 힘겹게

문을 잡아당기는 페트릭을 지켜보았다.


페트릭이 힘껏 문을 잡아당기자 철문이

서서히 열리며 돌로 된 바닥과 철문

사이에 마찰이 일어나 먼지가

피어올랐다.


‘성 아래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니······.’


두꺼운 철문이 열리자 원형의 넓은

공간이 나왔다. 원형의 넓은 공간은

대낮같이 밝았다.


이를 의아하게 생각한 일령은 천장을

보고 나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돌로 된 높은 천장 가까이에는 커다란

구체가 빛을 밝히며 허공에 떠있었다.


넓은 공간의 한쪽에는 휴리가 틈틈이

옮겨놓은 침구와 책상 등의 집기들이

놓여있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그 마법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알아봐야겠군. 어쩌면

중원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겠어.’


일령은 천장에 높이 떠있는 구체를

바라보며 언젠가 마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형님께서 직접 만드신 게 아니라면

어떻게 이런 공간이 성 아래에 있다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을 까요?”


“글쎄다. 아버님마저 이 공간을 모르고

계셨다면 아마도 이곳은 위텔리가문이

벤틀리를 다스리기 이전에 만들어진

공간일 수도 있겠구나.”


“그럴 수도 있겠군요. 벤틀리 성은

위텔리가문이 벤틀리에 자리를 잡기

전부터 존재해 왔으니까요.”


‘미친 왕 루텐베르, 웨텔리가문이

벤틀리를 다스리기 이전 벤틀리 성의

주인이었던 자. 기인한 행동을 일삼던

폭군으로 불 위텔리의 조부인 랜디

위텔리와의 전투에서 패한 이후

실종되었다고 역사서에는 짧게 기록이

되어 있었지.’


일령은 역사서에서 읽었던 폭군

루텐베르에 대한 기록을 떠올리며

휴리가 안가로 삼았던 지하공간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바닥과 벽면에 가득 나있는 이

자국은··· 검에 의해 난 자국이다.

두꺼운 벽면에 이정도의 자국을 남길 수

있는 자가 이곳에도 존재하고 있었단

말인가?’


지하공간 벽면과 바닥에 가득 나있는

깊게 패인 자국들을 살펴보던 일령은

이것이 상당한 고수에 의해 생기게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자님, 시체는 저쪽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한참동안 지하공간을 살펴보던

일령에게 페트릭이 다가와 말했다.


“그래. 잘했다.”


“그럼 이제 저희는 뭐를 하면 될까요?”


페트릭의 물음에 테리도 일령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의 대답을 기다렸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네? 공자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니요?”


“형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일령의 입에서 나온 뜻밖의 대답에

당황한 페트릭과 테리가 황당한 얼굴로

일령을 바라보았다.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도 일령의 대답은 똑같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어떻게

범인을 잡는단 말입니까?”


일령의 황당한 말에 테리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당황한

표정의 테리와 페트릭과는 달리 일령의

얼굴은 지나치게 태연해 보였다.


“지금쯤 페이가 살아있다는 정보를

범인이 알게 되었을 테니 조바심이 나는

쪽은 우리가 아닌 그쪽일 것이다.

조바심이 나면 실수를 하게 되어있지.

지금은 잠시 뜸을 들일 때이다.”


“그렇군요. 그럼 그 이후의 계획은

있으십니까?”


일령의 대답을 듣고 경직되어 있던

표정이 조금 풀어진 테리가 또 다시

물었다.


“조바심이 난 호랑이가 굴에서 스스로

뛰어 나오게 해야겠지. 그러려면 호랑이

굴에 불을 지펴야하지 않겠느냐?”


테리와 페트릭은 여전히 뜻을 알아들을

수 없는 일령의 말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일령을 바라보았다.


일령은 미소 지으며 그런 테리의 어깨를

토닥이곤 휴리가 옮겨 놓은 책상으로

걸음을 옮겼다.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려던

일령은 무심코 책상 아래에 달려있는

서랍을 열어보았다.


그 안에서 일령은 금화 하나와 무언가가

적혀있는 종이를 발견했다.


‘뭐지? 이건?’


금화의 한쪽 면에는 머리가 세 개 달린

뱀이 새겨져 있었다. 일령은 금화를

뒤집어 다른 한쪽면도 살펴보았다.

금화의 다른 한쪽에는 천으로 눈을 가린

여인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다.


금화를 잠시 바라보다 조끼의

앞주머니에 챙겨 넣은 일령은 종이에

적힌 글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휴리가 적어놓은 글인가?’


종이 위에 적힌 글씨는 다급하게 적은

듯 마구 날려서 쓰여 있었다.


[누군가 나를 노리고 있다. 급하게

정리해 놓긴 했지만 내 방을 누군가

뒤졌던 흔적이 있었다.


밤낮으로 나를 감시하는 눈빛이

느껴진다. 밥을 먹는 것도 잠을

자는 것도 마음 편히 할 수 없다.


모두가 나를 싫어한다. 아무도 내

말은 믿지 않는다. 이번에도 내가 괜한

심술을 부린다고 생각들을 하고 있겠지.


모두가 내가 빨리 죽어버렸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도대체 누가 내 목숨을

노리는지 알 수가 없다. 어쩌면 성안의

모두가 내 목숨을 노리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무섭다.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

이곳을 발견하게 된 것은 어쩌면 내

불행한 인생에 찾아온 유일한 행운일

것이다.]


‘휴리가 알고 있었구나.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혼자서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었어.’


일령은 죽음 앞에서 홀로 두려움에 떨고

있었을 나약한 휴리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가 안쓰럽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내가 네 몸으로 환생하게 된 것 또한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어쩌면 네

억울함을 풀어 주는 것이 이곳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구나.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어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휴리의 억울한 죽음을 위해서도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겠다고 결심하며 일령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


“공자님. 그게 뭡니까?”


그때 일령의 곁으로 다가온 페트릭이

일령의 손에 들린 종이를 발견하곤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다. 시체가 잘 있는 것을

확인했으니 이제 방으로 돌아가도록

하자.”


“네. 공자님.”


급하게 종이를 접어 품에 넣은 일령은

테리와 페트릭을 데리고 안가에서

빠져나와 방으로 돌아왔다.


“이게 무슨 표식인지 알겠느냐?”


일령은 앞주머니에 넣어 놓았던 금화를

꺼내어 페트릭과 테리에게 보여주었다.


“처음 보는 표식인데요?”


“저도 처음 보는 표식입니다.”


페트릭과 테리는 금화의 표식을 잠시

살펴보다 고개를 저으며 일령에게

금화를 돌려주었다.


“알아보고 올까요? 공자님?”


“아니다. 크게 중요한 일은 아니니 신경

쓰지 말거라.”


일령이 금화를 조끼의 앞주머니에 다시

집어넣으며 페트릭에게 말했다.


‘혹시라도 범인과 관련이 있는

표식이라면 누군가 알아차릴 수도

있으니 당분간은 조용히 있는 것이

낫겠다.’


지금부터는 어느 하나도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되기에 일령은 모든 것에

신중을 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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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소드 마스터 19.08.23 294 7 11쪽
20 호랑이 사냥4 19.08.21 305 8 11쪽
19 호랑이 사냥3 19.08.19 301 8 11쪽
» 호랑이 사냥2 19.08.16 323 11 11쪽
17 호랑이사냥1 19.08.14 354 9 13쪽
16 몰살 19.08.12 382 10 11쪽
15 자백 19.08.09 402 11 11쪽
14 추격 19.08.07 429 11 11쪽
13 페트릭? 19.08.05 432 9 12쪽
12 도박빚 19.08.02 458 10 11쪽
11 휴먼드레이크2 +1 19.07.31 495 10 12쪽
10 휴먼드레이크1 19.07.29 520 11 13쪽
9 테리 위텔리2 19.07.26 536 11 11쪽
8 테리 위텔리1 19.07.24 558 10 13쪽
7 오전만찬 19.07.22 599 9 12쪽
6 휴리 위텔리2 +1 19.07.19 646 7 13쪽
5 휴리 위텔리1 19.07.17 693 6 11쪽
4 환생 19.07.15 797 8 11쪽
3 결전3 +1 19.07.12 751 8 11쪽
2 결전2 19.07.10 853 10 13쪽
1 결전1 19.07.08 1,206 1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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