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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똥꼬, 나의 고막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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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JINMUTE
작품등록일 :
2019.07.09 16:00
최근연재일 :
2019.07.09 18:2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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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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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346

작성
19.07.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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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39화_도리(道理)

DUMMY

*****



“은금삼?”



무태는 쪼그리고 앉아 손에 문패를 들고 한자를 읽는다. 검정 나무에 금색 음각 글씨로 ‘殷錦三’이라고 적혀 있다.



“한무태!”



“어잇! 깜짝이얏!”



“팀장님! 헤헷, 또 청소하시는 거예요?”



“휴우- 난 귀신인 줄 알았네.”



율미가 짐 꾸러미를 들고 무태를 지켜보고 있다.


“난, 귀신 봤는데. 귀신은 저처럼 안와요.”



“엥? 언제 어디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무태는 장갑을 벗으며 일어난다.



“전 직장에 있을 때요.”



“왜 그래? 내가 무섭구먼. 안 그래도, 고장 났던 전등이 오늘은 켜져서 이상했는데······”



“하핫- 김도수 대리님이 고쳤어요. 글쎄, 김대리님이 올라갔는데 사다리가 구부러져 버렸어요. 사람이 더 무서워요.”




“오? 허허, 그랬었구나. 김 대리가 무겁지.”




“제가 여기 지하 구석 공간 아깝다고 말해서 청소하시는 거예요? 오늘 저녁에 청소할라 그랬는데.”



“응, 나도 생각만 했는데 율미씨 얘기 듣고, 이렇게라도 치워 놓으면 어떻게라도 쓰임새가 있지 않을까 해서.”



율미가 폰에 시간을 본다.


“보자. 녹화 끝나려면 4시간 정도 남았네용. 그 시간에 청소만 하지 마시구요.”



“배려쟁이!”



“부지런쟁이! 헤헷!”




“그 귀신 어떻게 됐어?”



“오! 그런 얘기 좋아하세요? 난, 사실 신율미가 아니 예요. 이히히힛-"


율미가 손가락을 구부리고 눈을 치켜뜬다.


“규제 언니한테 얘기하니깐 막 비명 지르면서 막 울더라구요.”





“박 과장이? 울어? 아이언 우먼이?”



“네- 규제 언니는 귀신 얘기가 세상에서 제일 무섭대요. 키킥.”


“전에 있던 회사 전무님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람을 치었어요, 남자 하나랑 여자 하나, 두 사람을요. 무서워서 뺑소니를 쳤는데 여자는 전무님 딸이었대요.”



“으악-“



“자수를 하셨었나? 회사가 난리 났었죠. 능력자셨는데...... 투자 부서가 통째로 없어지고 사람들 다 나가고...... 근데!”



“근데?”




“그때, 제 혼자 사후 처리한다고 야근이 많았었는데, 전무님 방에 불이 자꾸 켜져 있는 거예요.”


“제가 가서 끄고, 조금 있다가 보면 다시 켜져 있고. 다시 끄고......”



“그, 그래서?”



“그게 전부예요!”



“에이- 그게?”




“네! 저는 정말 무서웠는데..... 좀 이상했던 거 한가지는...... 사장님이 전무님 짐을 정리하라고 하셔가지구, 정리하는데 전무님 책상 위에 있던 가족 사진 액자 유리가 깨져 있었어요. 액자는 그대로 서 있었구요.”



“오, 신기하네!”




“신기하죠?!”


“팀장님도 이런 얘기 좋아하시는구나.”


“그리고, 이 상자!”


율미는 납작한 상자 하나를 무태에게 전해 준다.




“응, 이게 뭐지?”




율미는 바닥에 놓인 문패를 가리킨다.



“저 문패요. 어떤 사연이 있는 거 같지 않아요? 꼭 누군가가 다시 찾으러 올 꺼 같아요.”


“상자 사이즈가 맞는 게 없어서 한 참 찾았어요!”




무태는 문패를 주워 먼지를 닦아 상자 안에 넣는다.


“센스쟁이 신율미!”



“원래 회사 문 앞에 붙어 있었겠죠? 팀장님이 저기 방으로 이사오기 전까지, 우리 회사도 조금 이상했었는데.”



“응?”



“약간 좀 그랬어요. 뭐랄까? 버려진 느낌 같은 거, 약간 삭막하고, 그때 전무님 방 같은 느낌!”



“오오!”



“근데, 팀장님이 오시고는 이 건물도 회사도 많이 밝아진 거 같아요! 진짜예요! 팀장님, 저는 요즘 팀장님 때문에 여기 직장생활이 너무 재미있고 즐거워요.”



무태는 안경 너머 율미의 맑은 눈망울을 본다.


“율미씨, 내가 정말 고마워. 요즘 율미씨 때문에 힘이 나고, 덕분에 일도 회사도 적응 잘하고 있어. 율미씨 때문에 모든 것들이 감사해!”



“오, 정말이요? 헤헤, 우리 회사가 제 인생에도 축복인 거 같아요. 그랬으면 좋겠어요!”



“내가 대표님한테 율미씨 진급 시켜 달라고 품의서 올렸어.”



“오잉, 왜요?”



“왜요 라니? 율미씨는 충분히 자격이 있으니까!”



“와- 이제 저도 대리되는 거예요?”



“회사 거의 모든 일을 다 대리하고 있잖아, 이미 오래전부터. 월급도 올라요! 하하.”



“헤헤헷, 팀장님 고맙습니다. 김도수 대리님은 십삼년째 대리라고 하던데.”



“하핫! 그래서 같이 올렸지-”



“와! 정말 이예요? 와- 신난다. 고맙습니다!”



무태는 까불까불 춤을 추는 율미를 보며 덩달아 어깨를 들썩인다.



“그리고 이 거! 짜잔—“


율미는 짐 꾸러미에서 편지 하나를 뽑아 무태에게 전해 주며 웃는다.



“오, 뭐지?”


호주에서 아내가 보내 온 편지다. 율미는 김밥 상자도 내민다.



“이건 점심입니당.”



“오, 오. 고마워!”



율미는 방긋 웃는다.



“저는 이만 가 보겠습니다. 팀장님. 이제 3시간 26분 남았습니다.”



율미는 흥겹게 어깨를 들썩이며 계단을 올라간다. 무태는 바닥에 퍼지르고 앉아 김밥을 한입 물고 봉투를 연다.



‘친애하는 한무태 씨,

이 편지가 잘 도착했으면 좋겠네! 깜짝 놀랐지? 내게도 이런 추리 능력이 있다니? (사실은 슬미가 다했어!) 그리고, 문자에 메일에 SNS로 묻고 답하는 세상에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도 재미도, 의미도 있지 않을까 해서 씁니다.



호스피스 교육은 중간에 포기했어. 내가 위안을 얻기 위해서 더 어려운 타인의 사정을 묵도한다는 것이 왠지 견디기 힘들었어. 자꾸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것도 병이야! (아이구 부끄러워라.)



불구하고, 호주는 노인을 위한 나라더라. 내가 호주에 와서 다녔던 곳들 사진을 몇 장 넣었어! (물론, 실물과 실재 풍경이 훨씬 낫지만!) 어떻게 다니다 보니 묘지만 다니게 되었어. 여기 왔을 때 내 마음이기도 했고, 처음에는 좀 꺼림직하기도 했지만 자꾸 다니고, 묘비명을 읽다가 보니까 죽은 사람들은 다 한마디씩 멋진 말을 남기고 떠나셨두만.



"Love is enough."



나와 비슷한 한국 아주머니 한 분을 만났어. 친구로 잘 지내다가 얼마 전에 귀국하셨어.



아무튼, 당신이 여러 사람들이랑 추진하는 ‘그레이브 월’ 관련해서 ‘그레이트 아이디어’를 공부해 놨어. ^^ 돌아가면 말로 해 줄께. 글 쓰기가 낯설고 좀 어려워서리······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A.K.’



편지 하단에는


‘아빠 사랑해- 너무 너무 보고 싶어.’


하는 딸의 메시지도 붙어 있다.





*****





수완이 소파에 앉아 쿠션을 안고 시시덕거리며 통화를 하고 있다.



“지민아, 아빠는 네 동생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큰 소파 쿠션이 날아와 수완을 명중시킨다. 수완이 중심을 잃고 소파 옆으로 굴러떨어진다.



“아이쿠야!”



“아빠!”



수완이 히죽거리며 고개를 들었을 때 앞에 수완의 어머니가 서 있다. 수완은 테이블 위에 있는 리모컨과 쿠션을 잡아 올라탄다.



"또은혜 중위, 걔 섯거라. 나의 칼을 받아랏! 뚜그닥- 뚜그닥-”



"아빠, 괜찮아?"



어머니는 주방에 부동자세로 서 있는 은혜와 수완을 무표정하게 번갈아 쳐다본다.




“며늘아, 얘가 입대가 언제라고 했지?”





*****






“한 팀장님!”


수건으로 얼굴을 닦는 무태에게 도원이 인사를 한다.



“아! 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빙그레 웃으며 귀를 닦는 무태에게 도원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한다.



“팀장님, 시간 되시면 커피 한 잔 하시겠습니까?”



“아, 네.”





무태는 도원을 데리고 회의실로 간다. 도원은 지민과 있었던 일을 사실대로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이야기도 듣는 무태도 진지하다.





“나 실장님, 저한테 어렵게 말씀을 하셨을 텐데....,”



“네......”



“그런데, 제가 이렇게 합시다 저렇게 합시다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네- 저는 그냥 한 팀장님한테 먼저 말씀드리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해서요.”


도원은 고개를 숙이며 입이 마른 듯 커피를 마시지만 이미 빈 잔이다.



“먼저, 제게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무태는 자신의 커피잔을 도원에게 밀어주고는 턱을 만지작거린다.



“나 실장님, 근본적으로 우리 회사가 해결해야 되는 부분이 몇 가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우리 같이 머리를 맞대 보시죠. 김 대표님하고 성 팀장, 그리고 효원씨도 함께!




**********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태영은 안절부절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테이블 주변을 맴돈다. 한 숨을 쉰다. 고개를 절레절레한다. 호텔 밖을 본다. 돌아서서 다시 한 숨을 쉰다.



“이렇게 숨어만 있는 것 보다는 변호사라도 만나야 되는 거 아닐까요?”



“변호사 문제가 아니야. 엄마는 나와 관련된 모든 연락을 다 끊고 지워버렸어.”



“어머니께서도 변호사는 고용하실 거 아닐까요? 변호사......”



“엄마는 혼자 다 뒤집어 쓸 거야. 사건 윤곽을 만들면 그때 부르시겠지. 오늘이 삼일 째면.......”



태영은 고개를 숙이며 한 숨을 쉬며 테이블을 내리친다.

‘쾅- 쾅-‘



“제기랄!”



“태영 씨, 진정하시고, 제가 아는 변호사한테 한 번 물어 볼게요.”



“아냐, 그 사실은 내가 모르는 사람한테 다 얘기할 순 없어. 내가 아빠를 죽였다고......내가 아빠를......”



태영은 바닥에 털썩 주저 앉는다. 흐느끼며 운다. 택주가 소파에서 일어나 태영을 안아 준다.



“내가 아빠를, 아빠를......”



태영은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린다. 택주도 태영을 안고 함께 운다.






*****






네 명이 회의실에 모여 있다. 무태가 제일 안쪽에, 무태의 옆에는 탄희가, 맞은 편에는 재민과 도원이 앉아 있다. 무태가 시계를 본다.


“효원 씨 빼고 다 모이셨으니까, 시작하겠습니다. 저도 시간이 두어 시간 정도밖에 없어서요,”


“전화로 간략하게 말씀드렸었습니다. 제가 우리 회사가 처한 상황, 문제들을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무······무슨 문제가 있나요?”



탄희가 재민을 흘깃 본다.


“좀, 가만히 있어 봐, 요! 대표님!”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내용이 대표님이 들으시기에 조금 불편하실 수도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불편한 부분이요?”



“쪼옴-“


탄희가 재민을 째려본다.



“왜, 나만 가지고 그래?”




“혹시 틀린 부분이 있으면 우리 김 대표님께서는 바로 말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문제는 해결하라고 있는 거니까요.”



“진지해 줘 보세요. 김재민 대표님!”



무태가 팔을 걷어붙이고 일어나 화이트보드 앞에 선다.


“특히, 성 팀장님은 제가 대안을 말씀드릴 때 반대되는 의견 중심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좋은 점 말고, 무조건 반대되는 의견만!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무태는 보드 위에 가로줄을 길게 긋고 세로로 칸을 네 등분 한다. 제일 왼쪽 위에 ‘연예기획사업 – Show Business’라고 크게 쓴다. 그 아래 조직도를 그린다. 재민은 책상 위를 손가락으로 긁는다.

‘다라락- 다라락-‘



탄희가 째려보자 재민은 옆에 있던 볼펜을 집어 든다. 무태는 ‘오 누나’ 이름 4명을 적고 옆에 월 매출을 ‘약 9000’이라고 적는다. 그 옆 칸을 세로 점선으로 나누어 현재 회사 운영비를 적는다.


- 직원 급여 항목에 직원 수 16 X 350/월 = 5,600

- 판매관리비 5,600 X 60% = 3,360

- 합계 8,960


재민은 팔짱을 끼고 화이트보드를 보고 있다. 무태는 8,960을 손으로 지우고 ‘약 9,000’이라고 고쳐 적는다.



“우리 회사의 월 매출과 비용, 둘 다 9,000만 원 입니다."


"이 부분에서 분명하게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은, 지금 제가 적는 내용과 관련해서 회사의 어떤 자료를 공식적 또는 비공식적으로 확인한 적은 없습니다. 특히, 신율미 사원을 통해서 얻은 내용은 단 한 줄도 없음을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십시오.”



무태는 ‘양주경’, ‘김혜린’ 이름에 옆 줄을 긋고 3,000이라고 적는다. 다시 숫자 앞에 가로 줄을 그어 ‘마이너스’로 표기한다.


- 양주경 ----- - 3,000 ?


- 김혜린 ----- - 3,000 ?



재민은 팔짱을 풀고 의자를 당겨 앉는다. 그 아래에 나효원, 장지민이라고 이름을 적는다. JM(지민)의 이름 옆에 ( ?) 억’ 이라고 적고 나효원의 이름 아래 숫자를 적으려는 순간, 회의실로 효원이 들어온다. 효원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보고 엉거주춤한다.



“아- 효원씨 어서 오십시오! 거기 앉으시죠.”



무태가 인사를 하자 도원이 옆 의자를 당기고 자리에 포도 주스 병을 놓는다. 효원이 자리에 앉는다.



“죄송합니다. 좀 늦었습니다.”






**********





“늦지 않았다. 자수하라 해라!”



“네?”



“선 상무! 자수해야 한다. 그 방법이 유일한 해결 방안이다.”




“네, 네......”





“택주야! 정신 바짝 차려라."


"나는 타인의 사생활에 개입하지 않는다. 네 개인적인 생활도 마찬가지고. 물론, 피치 못할 사정이 있겠지. 그러나, 네가 방금 한 이야기가 전부 사실이라면 그 친구한테 자수하라고 얘기해야 한다. 또, 그 길이 연인에 대한 너의 예의며, 인간으로 해야 할 도리다!”




“네, 잘 알겠습니다. 변호사님!”



"변호사님, 당분간 연락이 닿지 않아도 용서해 주십시요. 죄송합니다. 그동안 고맙습니다."





"택주야! 선택주!!"




택주는 전화를 끊어 버린다. 화장실 밖을 나오자 침대 위에 태영이 잠들어 있다. 휴대폰이 울린다. 휴대폰 폴더 위에 '수완 오빠' 라고 뜬다. 택주는 배터리를 분리시켜 버린다. 곤히 잠든 태영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보고 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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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제43화_여러분들이 제게 축복입니다. (The End) 19.07.09 29 0 17쪽
42 제42화_기억 부조 19.07.09 8 0 17쪽
41 제41화_태(胎) 19.07.09 13 0 14쪽
40 제40화_下山 19.07.09 15 0 13쪽
» 제39화_도리(道理) 19.07.09 15 0 15쪽
38 제38화_너의 똥꼬 2 19.07.09 33 0 11쪽
37 제37화_쪼꼬파이 19.07.09 13 0 14쪽
36 제36화_뼈 1 19.07.09 12 0 12쪽
35 제35화_나의 고막 19.07.09 12 0 11쪽
34 제34화_Kiss 19.07.09 14 0 16쪽
33 제33회_Gray Lollipop 19.07.09 23 0 14쪽
32 제32화_변태(變態) 19.07.09 21 0 12쪽
31 제31화_선택 19.07.09 13 0 9쪽
30 제30화_검은 바다 19.07.09 11 0 13쪽
29 제29화_기억 환조 19.07.09 14 0 12쪽
28 제28화_生의 환상 또는, 19.07.09 15 0 13쪽
27 제27화_Mr. Lonely 19.07.09 11 0 11쪽
26 제26화_운, 운때, 운명 19.07.09 16 0 14쪽
25 제25화_주머니 속 송곳 19.07.09 20 0 11쪽
24 제24화_그늘 音, 즐길 樂 19.07.09 18 0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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