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과 전설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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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운
작품등록일 :
2019.07.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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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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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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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할 수 없는 승부.(2)

DUMMY

311. 양보할 수 없는 승부.(2)




왕주봉은 자신을 도와 전투를 승리로 이끈 장지성에 대해 많은 배려를 해 주었다. 전투가 끝나고 지원병을 보낸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이런 자리에 왕주봉은 굳이 장지성을 데리고 올 필요는 없을 것이다. 양호연처럼 가볍게 처리해도 전혀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왕주봉은 장지성을 마치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처럼 대하며 같이 왔다. 그리고 또 중요한 회의 자리에 한 자리를 장지성에게 배분하기까지 했다. 왕주봉에게 이번 승리는 정말로 중요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지원병을 보내준 사람들을 더 우대하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왕주봉은 장지성도 그들과 같이 동등하게 대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만큼 왕주봉은 장지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휘리릭!


“하하하! 이거 저를 빼놓다니 섭섭합니다.”


그런 자리를 막 시작 하려는 참이었다. 바로 그때 천막 밖에 한 사람이 경공을 사용해 나타나더니 크게 웃으며 소리쳤다. 섭섭함을 표현하는 목소리였지만 그의 웃음 속에는 오히려 기쁨이 더 많이 묻어나 있었다.


“으음!”


“음!”


그가 나타나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성수와 세 사람은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 나타나 소리를 질렀던 사람은 바로 건너편에서 진을 치고 있던 바람 왕 양호연이었다. 그는 장지성이 상당한 공을 세웠지만 오히려 그 공을 인정하지 않고 마치 방치하듯 장지성 일행을 아무렇게나 취급했기 때문에 기성수를 비롯한 일행은 그를 보자 불쾌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 버렸다. 반면 양호연은 밖에 있는 기성수 일행에게는 눈도 주지 않고 안쪽에만 관심을 보였다.


-벌떡!


-스윽!


소리가 들리자 왕주봉은 반사적으로 벌떡 일어났다. 그를 따라 나머지 사람들도 스르륵 일어났다.


“음....!”


-스윽!


장지성도 당연히 다른 사람들을 따라 일어났다.


“허허허! 빼놓다니요! 무슨 섭섭한 말씀입니까? 이렇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왕주봉은 일어나자마자 바로 반응했다. 왕주봉은 적들이 철수를 시작하자 부하들을 시켜 이미 양호연도 초대해 둔 상태였다.


“어서 오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척!


다른 사람들도 양호연을 향해 포권을 간략하게 취해 보이며 인사를 건넸다.


“하하하!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랜 만입니다.”


양호연은 천막 안으로 들어오며 자리한 사람들을 향해 일일이 인사를 보냈다.


“어! 이분은 어딘가 낮이 익은 것 같은데....!”


마지막 장지성 차례가 되었을 때 양호연은 고개를 갸우뚱 하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최근에 대왕님의 본진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스윽!


장지성은 양호연이 의아한 표정을 지어도 별로 상관하지 않고 포권으로 예의를 표했다. 그에게 환대를 받지는 못해도 전투 중이라 그 정도는 장지성도 이해하고 있었다. 장지성은 담담한 표정으로 그와 인사를 나누었다.


“오! 두 분도 이미 만났군요! 다행입니다. 제가 굳이 소개할 필요가 없어서 말입니다. 나머지는 다 아실 테니 일단 앉으십시오. 하하하!”


양호연과 장지성이 서로 아는 척을 하자 왕주봉은 자신이 할 일이 없어져 기쁜지 웃으며 자리를 권했다.


“그럽시다. 험!”


양호연은 왕주봉의 말에 크게 기침을 하고는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일단 모두 모인 것 같습니다.”


일행이 모두 자리에 앉자 왕주봉은 회의의 시작을 바로 알렸다. 이곳이 왕주봉의 진영이라 그가 주최자의 입장이 되는 것은 당연했다.


“아! 맞아! 바로 당신이었군!”


왕주봉이 회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 양호연은 갑자기 기억이 났다는 표정으로 크게 소리치며 장지성을 가리켰다.


“예?”


장지성은 갑자기 양호연이 자신을 가리키자 영문을 몰라 두 눈만 크게 떴다.


“바로 당신이었어! 기억이 났어! 그런데 당신이 왜 이곳에 있지?”


양호연은 이틀 전 장지성을 만났던 기억이 난 모양이었다. 그는 장지성을 가리키며 말했다.


“무슨 말씀이신지.....!”


갑작스러운 양호연의 말에 당황한 왕주봉은 두 사람을 번갈아 바라보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 청년과 서로 아는 사이입니까?”


양호연이 당황하고 있는 왕주봉에게 물었다.


“예! 이미 알고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여기계신 노대인과 황대인께서도 이미 알고 계십니다.”


왕주봉이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래요? 이미 모두 알고 계신다고요? 의외입니다.”


양호연은 놀란 표정으로 왕주봉의 말에 대답했다. 그는 장지성을 처음 봤을 때부터 별로 중요한 인물로 취급하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하급 부하들 중 한 명 정도로 취급했다. 그렇게 한 이유에는 당연히 기성수를 비롯한 네 사람이 보기에도 별로 강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과 같이 있던 장지성도 양호연에게는 같은 부류로 취급당하고 말았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었을 수도 있었다. 양호연은 이번 전투로 신경이 상당히 날카로워져 있었다. 그런 상태인데 전혀 모르는 외부 사람이 약간의 공을 세웠다고 해도 크게 반색할 여력이 없었다. 만일 평상시 같았으면 왕주봉처럼 장지성의 진가를 알아 봤을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의 그에게는 그것보다 더 바쁜 일들이 많았다.


하지만 장지성에 대한 그의 생각이 바뀌려고 하고 있었다. 왕주봉과 다른 사람들도 이미 장지성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또 지금 이 자리에 장지성은 그들과 동등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만약 장지성이 그 만큼 중요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왕주봉을 비롯한 사람들이 장지성에게 이렇게 쉽게 자리를 내 주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세 사람이 이미 장지성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그를 상당히 놀라게 했다. 그들은 한 문파의 수장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장지성과 안면이 있다는 것을 그에게 장지성을 다시 보도록 만들었다.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예리한 칼은 주머니에 들어가 있어도 그 진가는 변하지 않는 법이니까요!”


왕주봉이 양호연의 말을 받았다.


“으음~!”


왕주봉의 말에 양호연은 더 이상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왕주봉의 말 속에 장지성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도 왕주봉의 말에 별다른 의견을 말하고 있지 않고 있었다. 양호연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세 사람이 알고 있다는 생각에 일단 이 정도로 물러서서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하하! 좋습니다. 그럼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잠깐 정리부터 먼저 하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누도록 합시다.”


양호연이 더 이상 다른 말을 하지 않자 왕주봉은 본론으로 들어갔다.


“좋습니다.”


“예!”


모인 일행은 왕주봉의 말에 모두 동의했다. 양호연의 돌발 행동에 약간 지체된 것은 있었지만 그래도 회의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먼저 왕주봉이 지원병을 보내준 노정림과 진창하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그 후 양호연도 두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내일 저들의 공격이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도 그것에 대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황채승이 화의의 주제를 바꾸었다. 왕주봉과 양호연의 인사가 끝나고 서로가 자신들의 공적에 대해 자랑까지 간단하게 늘어놓던 시점이었다. 특히 노정림과 진창하는 자신들의 부하들이 얼마나 신속하게 달려와 두 문파를 구했는지 서로 경쟁하듯 자랑했다. 그 두 사람 덕분에 회의 시간을 제법 잡아먹기도 했다. 그렇게 회의가 약간 지루하게 흘러가려는 순간에 황채승이 나서며 화재를 돌렸다.


“그렇습니다. 오늘은 이미 저녁이 다 되어 저들도 다시 공격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왕주봉이 거들었다. 사실 일행은 바로 이 일을 의논하기 위해 모였던 것이었다.


“저들은 마치 하나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내일 전투에는 저들도 단단히 준비를 하고 올 것이 틀림없습니다.”


양호연도 한 마디 했다. 양호연과 왕주봉은 이미 이번 전투를 여러 번 경험했다. 여기 있는 누구보다도 이번 전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정보에 의하면 저들은 용문사의 후계자를 중심으로 단단히 뭉치고 있습니다. 명령이 한 곳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우리는 그렇지 못합니다.”


황채승이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으음! 우리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보고 듣는 것이 있으니까요! 이 전쟁이 처음 시작 되었을 때는 동왕 원가 놈의 독자적인 행동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저들은 동시에 왕대인의 성도 비슷한 시기에 같이 공격했습니다. 이것은 저들의 구심점이 없고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양호연이 말을 받았다.


“정말 그렇다면 이거 상당히 어려운 전투가 될 것 같군요.......!”


이야기를 듣고 있던 노정림이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그렇습니다. 저들은 후계자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고 우리는 ...... 으음......!”


진창하도 걱정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을 시작했지만 끝을 맺지는 못했다.


“이미 이런 상황까지 왔는데 그런 것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저들이 이번 원정을 실패하든 우리가 이곳에서 모두 죽든지 판가름을 내야 합니다. 더 이상 물러설 수는 없습니다.”


왕주봉이 조금 상기된 표정으로 끼어들었다.


“저들의 후계자가 정말로 있다고 해도 직접 만나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습니다. 또 그의 실력도 아직 모릅니다. 내려오는 소문과 같은지는 직접 봐야 아는 법입니다. 지례 겁을 먼저 집어 먹을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양호연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는 동왕 원강모의 공격에 결국 성을 버리고 이곳까지 밀리고 말았다. 그에게 동왕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존재였다. 비록 용문사의 후계자가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더라도 그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렇습니다. 정말로 소문처럼 용문사의 후계자가 있다고 해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한 알 수 없습니다. 지난 천년을 대립해 왔습니다. 우리 대에 그 영광을 저들에게 내줄 수는 없습니다.”


황채승이 차분한 목소리로 한 마디 했다. 그는 항상 침착했다. 장지성이 처음 그를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의 표정이 변한 적은 거의 없었다. 장지성과 직접 대결을 했던 그날 밤에도 그의 표정은 별로 변하지 않았었다. 지금도 황채승은 그런 표정으로 조용해 자신의 생각을 일행들에게 말했다.


“당연합니다. 절대로 그렇게는 할 수 없습니다.”


양호연이 다시 소리쳤다.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좋겠습니까? 내일의 대책을 논의해 봅시다.”


진창하가 가만히 듣고 있다가 끼어들었다.


“좋습니다. 제 생각부터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왕주봉이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먼저 선뜻 나섰다.


“두 분이 저들과 가장 많은 전투를 했을 테니 먼저 두 분의 이야기를 들어 봅시다.”


황채승이 왕주봉이 말을 시작하자 귀를 세우며 말했다. 그는 왕주봉과 양호연을 가리키며 먼저 두 사람의 생각을 듣고자 했다. 그의 말처럼 두 사람이 노정림이나 진창하보다는 전투 경험이 더 많았다. 두 사람이 어떤 대책이 있는지는 상당히 중요했다. 황채승의 말에 따라 두 사람은 천천히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결국 내일 작전을 세우기까지는 한 참의 시간이 더 지나야 했다. 서로 의견이 조금씩 달라 그것을 조율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반면 용문사 진영은 상황이 달랐다. 그들은 병력을 일단 뒤로 후퇴를 시킨 후 휴식과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비록 후퇴는 했지만 위쪽 문파가 자신들을 공격해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그들도 다시 정비할 필요가 있었다. 부하들이 그렇게 준비하는 사이 각 문파의 왕들은 신속하게 모여 간단하게 회의를 했다. 회의는 왕주봉 측과는 달리 서로 칭찬하고 혹은 꾸짖는 것이 아니라 간단한 상황보고 정도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현스님이 내일 할 일을 각 문파에 전달하는 것으로 끝냈다. 왕주봉 측은 그때까지도 내일 어떤 작전을 펼칠지 아직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인데 용문사 쪽은 이미 회의를 마치고 내일 전투 준비에 들어간 것이었다. 구심점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 용문사 진영이 보여 주고 있었다. 의견을 일치시키는 과정을 생략하니 일이 빠르게 진행되어 갔다. 한시가 급한 전투 현장에서는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이기도 했다.


“그럼 왕대인과 노대인이 이곳을 지키도록 하시고 저와 진대인은 저쪽에서 방어하도록 합시다.”


제법 시간이 지나서야 왕주봉 측도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 졌다. 양호연과 왕주봉은 이미 진을 꾸리고 있으니 그것을 기본으로 하여 진창하는 양호연과 같이 합류를 하고 노정림은 왕주봉과 같이 합류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그렇게 하여 또 세부 작전은 두 진영끼리 다시 합의를 해야 하는 과정이 아직 남아 있었다.


“좋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합시다.”


왕주봉도 동의했다.


“좋습니다.”


“그렇게 합시다.”


노정림과 진창하도 고개를 끄떡였다.


“그럼 각자 병력을 이동하시고 방어진을 세우십시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습니다. 서둘러야 할 것입니다.”


황채승이 마지막 결론을 내렸다. 최종 결론에 황채승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장지성은 지금까지 과정을 계속 듣고 있었기에 이점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네 명은 자신들의 부하를 이끌고 한 지역의 패권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황채승도 부하들을 이끌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이야기가 없자 장지성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네 사람의 태도를 봤을 때에는 황채승이 이들의 아래 배분으로는 절대로 보이지 않았다. 네 사람도 은근히 황채승에 대해서는 양보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자신들보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라는 것 정도는 회의가 진행 될수록 장지성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


“예!”


“알겠습니다.”


“예!”


지금도 네 사람은 황채승의 말에 곧바로 대답했다. 황채승이 회의의 마지막 결론을 내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어찌되었든 용문사 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들여 회의를 끝내기는 했다. 물론 회의의 결과물도 나왔다. 이제는 그 결과에 따라 세부적인 계획만 세우면 그만이었다.


-스윽!


그렇게 일행은 회의를 마치고 일어서려고 하던 때였다.


-휙!


-척!


“대왕! 큰일 났습니다. 직접 보셔야 할 일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회의를 끝내고 일행들이 모두 각자 자신들의 부하들에게로 돌아가려고 하던 때였다. 왕주봉의 연락병 한 명이 빠르게 날아와 착지하며 보고했다. 그는 당황한 표정으로 빠르게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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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 강물만 흐르고.(2) 22.05.02 222 6 12쪽
466 강물만 흐르고. 22.04.27 226 5 11쪽
465 갈등.(12) 22.04.25 206 6 9쪽
464 갈등.(11) 22.04.22 213 5 8쪽
463 갈등.(10) 22.04.20 209 6 10쪽
462 갈등.(9) 22.04.18 202 6 9쪽
461 갈등.(8) 22.04.15 213 5 10쪽
460 갈등.(7) 22.04.13 206 5 10쪽
459 갈등.(6) 22.04.11 207 6 12쪽
458 갈등.(5) 22.04.06 217 5 12쪽
457 갈등(4) 22.04.04 206 5 10쪽
456 갈등.(3) 22.04.01 223 7 11쪽
455 갈등.(2) 22.03.30 219 6 9쪽
454 갈등. 22.03.28 225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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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추격.(10) 22.03.21 253 7 8쪽
450 추격(9) 22.03.18 254 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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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추격(6) 22.03.11 246 5 10쪽
446 추격.(5) 22.03.09 243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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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추격.(3) 22.03.04 259 7 12쪽
443 추격(2) 22.03.02 261 6 13쪽
442 추격. 22.02.28 255 6 12쪽
441 승부수.(12) 22.02.25 250 7 12쪽
440 승부수.(11) 22.02.23 250 6 10쪽
439 승부수.(10) 22.02.21 251 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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