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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가지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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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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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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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DUMMY

31화


휴식 시간이 끝난 후, 게임 대기실에 모인 사람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채팅으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솔로 랭크에서 만날 수 없는 사람이라서 채팅으로라도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혹시 운이 좋게 이곳에서의 인연으로 더 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아도니스 : 게임 끝나고 친추 가능한가요?

-파피용 : 방송 매일 보고 있습니다.

-태양의 노래 : 저도······


사람들의 채팅에 최명근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바로 게임으로 들어갔다. 드래프트 모드에 들어간 최명근은 마이크를 툭툭 건드리며 조금 전에 상의했던 내용대로 챌린저를 저격하기 위해 챌린저의 모스트 챔피언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와, 방금 판도 그냥 무난하게 이겼으면서 이번에도 상대 숨도 못 쉬게 할 생각이네.”

“야, 사자도 토끼를 잡을 때 전력을 다한다는데, 당연히 상대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야 하는 거 아니겠냐.”


저격을 당한 상대는 인상을 찌푸렸다. 결승전에 올라오기 전에도 숱하게 저격을 당했지만, 기본 실력에서 차이가 난 덕에 무난하게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상대는 솔로 랭크 1위였다. 주력 챔피언이 금지당한 상태에서는 도저히 이길 건덕지가 보이지 않았다.


“하, 쟤들은 굳이 저격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텐데. 어떻게 매판 저격만 당하냐······.”

“우리도 11이 저격하자.”


금지를 준비한 사람이 말을 꺼냈다. 상대를 똑같이 저격한다면, 서로 엇비슷하게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감에서 비롯된 말이었다.


“미친놈아, 저격을 어떻게 해. 쟤, 전적 보긴 했냐? 모스트라고 따로 부를 만한 챔피언이 없어. 이거저거 잡다한 챔피언 다 하는 놈인데, 무슨 수로 저격을 해.”

“그래. 폭이 오지게 넓은 애랑 무슨 저격 싸움을 해.“


하지만 알량한 잔재주는 통하지 않았다. 현재 아마추어에서 가장 넓은 챔피언의 폭을 자랑하는 사람은 바로 최명근이었다. 그런 사람을 상대로 서로 저격한다는 것은 미친 짓에 가까웠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챔피언마저 빼앗길 수 있는 위험에 놓일 수 있었으니까. 차라리 다른 라인에서 더 잘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금지하는 것이 맞았다.


“그럼, 아까처럼 탑이나 벤 할게.”


뒤쪽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챔피언의 폭이 넓어야만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챔피언의 폭이 좁은 사람들은 프로게임단에 선택을 받지 못하는 이유를 금세 알 수 있었다.

저격을 당하는 순간,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을 프로게이머로 기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프로게이머는 챔피언 폭이 넓어야 한다는 게 괜히 나온 말이 아니구나. 그냥 금지당하면 뭐, 전력이 없어지는 수준이네.”

“당연하지. 그러니까, 장인들이 프로, 아니 연습생으로도 들어가지 못하는 거잖아.”


뒤쪽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마음 편히 경기를 관전하고 있을 때, 자리를 잡지 못한 사람들은 쌓인 불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모처럼 피시방까지 찾아왔지만, 최명근은커녕 게임 하는 것을 볼 수도 없었다.


“아, 우리도 좀 보고 싶은데.”

“사장님. 혹시 저거 관전 못 하나요?”


사람들이 계속 붐빈 덕에 뒷자리로 더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 피시방 사장은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관전용으로 쓰는 모니터를 사람들에게 보여줬다. 사람들은 뒤에서 최명근의 플레이를 감상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관전으로 보는 것에 만족하기로 했다.


“하, 개인화면을 보고 싶었는데······.”

“늦게 와서 어떡하겠냐. 그냥 이거 관전하는 거로 만족해야지.”


* * *


“와, 존나 미친 거 같네. 이게 수준 차이라는 건가?”

“이기는 라인이 하나도 없네.”


최명근의 팀은 라인전부터 강하게 압박하기 시작하면서 상대에게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모든 라인에서 찍어 누른 덕에 드래곤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크고 작은 교전이 일어날 때마다 상대방은 죽기 바빴다.

상대가 딱히 잘못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최명근이 플레이를 강요한 것에 억지로 따를 수밖에 없었고, 그 때문에 시야가 없는 곳에서, 원하는 곳이 아닌 곳에서 어쩔 수 없이 교전을 벌일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포탑을 파괴했습니다.]


타워를 철거하고 CS에서 우위를 점한 덕에 골드 차이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뒤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졌지만, 최명근은 떨지 않고 평상시처럼 게임에 집중할 수 있었다.

헤드셋을 벗었을 때, 잠깐이나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전처럼 자신을 향해 욕을 하지 않고 손가락질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전과 다른 반응이었기에, 더 떨지 않는 것일 수도 있었다.


“이번에 끝내자.”

“어, 야 빠릿빠릿하게 끝내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최명근의 말에 강민철도 동의하며 상대방의 진영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상대방은 자기 진영에서 나오지 못한 채 최명근의 팀이 들어오는 것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것에 이제는 이골이 생길 지경이었다.


“하, 그냥 서렌칠까?”

“그래.”

“그럼 서렌한다?”


한 명이 그 말에 반대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항복하기에는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았다. 일단 싸워보고 결과를 본 다음에 항복하는 것이 맞았다.


“야, 서렌하기 전에 한 번 싸워보고 서렌하자. 아니면 11이라도 한 번 잡아보자. 쟤, 오늘 대회에서 한 번도 안죽었다고 들었거든?”


그 말에 다른 사람들도 동의했다. 교전을 벌였지만, 그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였다. 바로 최명근에게 첫 죽음을 안겨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최명근이 적절하게 거리를 유지한 덕에 줄줄이 소시지처럼 딸려 들어가서 죽기 시작했다. 모든 챔피언이 죽자 그들은 처음 생각한 것처럼, 항복을 눌렀다.


[적군이 찬성 5표 반대 0표로 항복에 찬성했습니다.]


* * *


결승전이 끝난 후, 피시방 사장은 주머니에서 하얀색 봉투를 꺼내 최명근에게 건네줬다. 우승상금이었다. 봉투를 건네받은 최명근은 고개를 꾸벅 숙였다.


“이번에 사람들이 많이 와서 평소보다 특별히 많이 줬다.”


피시방 사장의 말에 서문식과 윤재한은 이게 웬 횡재라는 듯 휘파람을 불었다. 지역 예선의 상금이 얼마 되지 않는 것을 생각했을 때, 피시방 사장의 말은 파격을 넘어 혁신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렇기에 두 사람은 최명근의 손에 들린 돈 봉투를 들고 일정한 리듬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췄다.

그들의 춤사위를 지켜본 강민철과 홍주영은 쪽팔린다는 듯 눈을 맞추지 못한 채 사람들의 시선을 외면하기 바빴다. 괜히 저런 사람들과 엮였다는 인상을 주고 싶지 않았다.


“야, 쪽팔리게 왜 그러냐······ 가만히 좀 있어 봐.”


강민철과 홍주영이 서문식과 윤재한을 말리고 있을 때, 피시방 사장은 최명근과 따로 이야기하는 중이었다. 지역 예선과 상관없는 이야기였다.


“학생, 지역 예선 통과하면 클럽 대항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있거든? 어떻게 클럽 대항전에 참가할래? 지역 예선보다 상금은 훨씬 많은 편이거든. 만약에 지원한다면, 피시방에서도 열심히 도와줄게.”


피시방 사장은 이번 기회에 가게의 매출을 더 올리기 위해 최명근에게 제안했다. 클럽 대항전에 참가한다면, 오늘처럼 사람들이 많이 와서 가게의 매출을 올려줄 수 있을 것이었다. 당연히 손해를 보는 제안이 아니었다. 서로 상부상조하는 제안이었다.

피시방 사장의 말에 최명근은 바로 답을 하지 않고 옆에 있는 다른 친구들에게 의사를 물어봤다. 이런 일은 자신 혼자서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일이었다. 아무래도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팀원들의 협조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어떻게 할래?”


개인방송을 통해 돈을 버는 최명근은 클럽 대항전에 참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친구들의 생각은 다를 수도 있었기에 물어봤다. 또 클럽 대항전은 KeG 지역 본선과 일정이 겹치지 않은 덕에 참가해도 크게 무리가 있지 않았다.

최명근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서문식과 윤재한은 한목소리로 피시방 사장에게 물어봤다.


“사장님. 혹시 대회 상금은 얼마나 되나요?”

“내가 알기로는 100만 원일 거야. 그 외에 그래픽 카드도 주고 해서 중고로 팔면 아마 150만 원 정도 될걸?”


피시방 사장의 말에 서문식과 윤재한은 바로 뒤로 돌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들릴 정도로 큰 목소리로 외쳤다. 상금을 듣는 순간,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하자.”


상금이 탐이 났다.

현재 팀의 전력이라면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무조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전력이었다. 이 전력을 낭비하는 것은 사치라고 볼 수 있었다. 기왕 팀을 꾸린 김에 마른오징어를 쥐어짜듯 할 수 있는 건 다 할 생각이었다.


“야, 너도 할 거지?”

“당연하지.”


다른 사람들도 서문식의 말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상금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연습 삼아서 클럽 대항전에 참가하는 것으로도 충분했다. 오프라인 무대에서 대회를 하는 일이 흔치 않아서 이런 기회를 통해 미리 경험해놓는 편이 좋았다.


“지역 본선까지 연습한다 생각하고 클럽 대항전에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덤으로 용돈 벌이도 되는 거니까.”

“그래. 당장 여기서 개인방송을 하는 사람이라곤 명근이랑 주영이밖에 없는데.”


학생의 신분으로 돈을 만질 기회가 드물었다. 집에서 용돈을 받는 처지였지만, 가끔은 자신들이 돈을 벌어서 쓰고 싶은 마음도 강하게 들었다.

특히 최명근과 홍주영이 개인방송을 통해 버는 수익을 생각하면, 자신들도 돈 욕심이 살짝 났다.


“뭐, 나는 너희들이 하자고 하면 할게.”

“나도 좋아. 돈은 많을수록 좋은 거니까. 당연히 참가해야지.”

“야, 너는?”


서문식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최명근에게 향했다. 아직 최명근에게만 답을 듣지 못한 상태였다. 가장 중요한 사람에게서 답을 듣지 못한 것이었다. 서문식과 윤재한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최명근을 바라봤다.

미어캣처럼 자신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에 최명근은 피식 웃음이 터졌다. 자신 또한 오프라인 무대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고 싶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울렁증을 완전히 극복할 생각이었다.


“하자.”


최명근마저 결정을 내리자 주변에서 두 귀를 쫑긋 세운 피시방 사장이 기다렸단 듯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며 최명근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입을 열었다.


“너희들, 만약에 연습할 일이 생기면 피시방에 와서 해. 너희들은 내가 특별히 60시간 넣어주도록 하마. 물론 음료수도 서비스로 주고. 나중에 시간 부족하면 또 넣어주든가 할게.”


피시방 사장의 말에 윤재한이 양손으로 깍지를 끼고 그를 바라봤다. 무한한 감동이었다. 피시방의 시간부터 음료수까지 지원까지 할 줄은. 올망졸망한 눈으로 피시방 사장을 바라보고 있을 때.


“사장님.”

“왜?”


서문식이 허리를 반쯤 접었다. 최명근이 아니었다면, 이 피시방에 올 일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 올 이유가 생겼다. 앞으로는 이 피시방만 다니겠다고 마음속으로 굳게 다짐했다.


“감사, 압도적 감사합니······.”


최명근이 서문식의 뒤통수를 툭 치며 고개를 숙였다. 곧이어 다른 친구들도 마저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사합니다.”

“뭘, 서로 돕고 사는 거지. 너희들 덕분에 오늘 가게 매출도 많이 늘었고, 너희들이 와서 연습하고 클럽 대항전에 나가주면 우리 가게 매출이 더 늘어날 거 아니야. 흐흐.”


피시방 사장의 말에 서문식은 충격이라도 받은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자신들을 위해 지원해주는 것이 아닌 가게의 매출을 위한 일이라고 하니 감동은 금세 사라졌다.


“아, 내 감동. 사장님이 그렇게 계산적인 사람인 줄 몰랐어요.”

“허, 너도 나중에 나이 먹으면 알게 될 거다. 나중에 클럽 대항전을 하게 되면 내가 연락할 테니까. 그때 홈페이지에 팀 등록해놓으면 될 거야.”

“예. 그럼 나중에 다시 뵐게요.”


최명근은 그 말을 마지막으로 피시방을 나섰다. 피시방에 나온 최명근은 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머리 위로 들어 올렸다.


“가자, 아까 말한 뷔페로.”

“근데, 사장님이 아까 돈 더 넣어줬다고 했잖아. 얼마나 있는지 확인했어?”


최명근이 봉투를 열어봤다. 봉투 안에는 빳빳한 노란색의 5만 원 지폐가 6장이 들어있었다. 총 30만 원이었다.


“저번에 지역 예선 상금이 10만 원이라고 했나?”

“아니, 15만 원이라고 들었는데?”


처음 생각했던 것 이상의 금액이었다. 처음 더 넣어줬다고 했을 때는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봉투 안에 든 지폐를 보니 저절로 사장에 대한 경외감이 들었다. 서문식은 벅찬 감동을 느꼈는지 다시 피시방으로 뛰어 올라가려고 했다.


“역시 사장님이야. 앞으로 피시방은 여기만 와야지. 사장님, 기다리세······.”


강민철이 서문식의 뒷덜미를 붙잡아 멈춰 세웠다. 말리지 않았으면 피시방까지 올라갈 기세였다.


“미친놈아. 이 새끼 이거 태세전환이 우디루급이네.”

“하하.”


서문식과 강민철의 행동에 최명근과 친구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최명근은 머릿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캠도 켜볼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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