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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치킨
작품등록일 :
2019.07.19 09:17
최근연재일 :
2019.08.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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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3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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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작업 16. 원치 않은 협의

DUMMY

한참 후긴이 이무기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있을 때, 팀장과 갈라테이아는 저승 차사들을 맞을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그저 책상을 배치하는 정도로 보이지만 팀장은 사무실 곳곳에 만일을 대비한 몇 가지 마법을 배치해 두었다.


"좋았어! 이 정도라면 차사들이 함부로 힘을 쓰지 못할 거야."


팀장의 말에 갈라테이아도 만족한 분위기였다. 갈라테이아는 자기가 만든 결과물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위해 차사들과 대면해야 한다고 결정했지만 그렇다고 긴장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그래서 팀장이 설치한 마법이 조금 위안이 되었다. 특히 팀원이 아니면 만날 존재가 없는 갈라테이아는 다른 존재들과 접하는 게 너무 오랜만이었기 때문이다.


"긴장하고 있어? 표정이 안 좋네."


팀장은 굳어있는 갈라테이아를 향해 말했다. 팀장의 말에 갈라테이아는 그를 돌아보며 말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도 만나고 싶지 않네요. 그래도 팀장님 말이 맞아요. 제 작업물에 대한 권한은 오로지 저만의 것이라고 해주신 말이 용기를 줬어요."


"딱히 격려하려고 한 말은 아니었어. 당연한 이야기니까. 난 갈 실장의 능력을 믿고 팀을 꾸리자고 한거니까. 그만큼 갈 실장을 존중해."


팀장은 신뢰를 담은 눈빛으로 갈라테이아를 격려했다. 그가 염라 세력에서 나온 이후 세상을 돌아다니며 얻은 동료 두 명, 갈라테이아와 후긴은 가장 신뢰하는 존재들이었다. 자신의 뿌리라 생각했던 이집트에서도, 오랜 시간을 보낸 한반도에서도 이방인 취급을 받았던 그에게 두 동료는 몇 안 되는 신뢰할 수 있는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자! 우선 손님? 음···. 맞이할 준비는 대충 끝냈군. 이제 저쪽에서 어떤 태도로 나올지 궁금한걸?"



"네, 만일 제 결과물에 욕심을 낸다면 무조건 거부할 생각입니다."


"음, 나라면 차라리 갈 실장을 노릴 듯한데."


"네? 그게 무슨?"


갈라테이아는 매우 놀라며 오 팀장을 바라보았다. 팀장은 오른손으로 자신의 턱을 쓰다듬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갈 실장은 자기를 너무 낮추는 경향이 있어. 내가 염라 쪽에서 일해 봤으니 알 수밖에 없지. 그쪽 제작팀도 못 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구하기 어려운 재료가 아닌 평범한 재료로 영력을 담는 육체를 만들 수 있는 존재는 없어. 그러니 내가 염라였다면 갈 실장의 능력을 원해서 자기들 세력으로 스카우트을 시도했을 거야."


"그럴 리가요. 저는 특별한 재료들을 잘 다루지 못하기에 어쩔 수 없이 단련한 능력일 뿐이에요. 오히려 너무 좋은 재료라면 잘 다루지 못하는걸요."


"그거야 경험이 부족하니까. 그리고 우리의 목표는 아직 세계를 관리하기에 미숙한 관리자들을 돕는 게 목표니까. 귀한 재료들을 얻는 게 쉽지는 않지."


오 팀장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그가 염라 세력에서 나온 이유 중 하나는 염라 세력에서는 아직 미숙한 관리자를 돕기보다 자신들이 원하는 세계만 돌보고, 자신들 마음에 들지 못한 세상은 파괴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부서지던 세상이 지르는 비명을 듣고 자신의 목표를 정했다. 저들을 도와주겠다고.

그래서 이름마저 반납하고 세계를 떠돌았다. 자신과 뜻을 함께할 이들을 찾기 위해서. 하지만 이미 신화시대가 종결된 이 세상에서 자신과 격이 맞는 존재들은 찾기도 어려웠으며 겨우 찾아낸 이들도 이미 그들만의 세력을 이미 형성한 뒤였다.

자기의 뿌리가 되는 나일강에 도착했으나 이집트 신의 잔재들은 팀장을 배척했다. 이미 오랜 기간 한반도에서 활약했기 때문에 변질된 기운을 가진 오시리스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결국 그는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신대륙을 떠돌며 자기와 뜻을 함께할 이들을 찾게 되었다.


"갈 실장이랑 후 대리는 내가 찾은 보석들이라고! 하하하! 다른 존재들이 탐하지 않으면 오히려 내가 부끄럽지! 오히려 탐낸다면 내 안목이 잘 못되지 않았다는 증거니까!"


"팀장님도 참."


갈라테이아는 쑥스러워하며 대답했다. 사실 이미 한번 죽었던 그녀가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는 큰 충격에 빠졌었다. 피그말리온은 없고 세상은 너무 달라져 있었기 때문이다. 인간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다는 충격보다는 신들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기에 더욱 놀랐다. 아프로디테가 내린 축복으로 태어났던 그녀는 특히나 신의 기운에 민감한 편이었는데 그런 예민한 감각으로도 신들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피그말리온의 흔적을 찾아다니던 그녀는 자신이 인간을 초월한 존재가 되었음을 나중에서야 깨달았다.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전혀 쇠약해지지 않는 육체를 보곤 자신이 인간이 아닌 다른 존재가 되었음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시간이 흘러 결국 그녀는 자신만이 혼자 남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슬피 울던 그녀는 어깨너머로 배웠던 피그말리온의 기술을 떠올려서 일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엉망진창이었지만 이미 인간을 초월한 존재였기에 시간은 많았다. 그러면서 점점 영혼과 영력을 느끼게 되었고 그러던 와중 세계를 떠돌던 오 팀장과 만나게 되었다.


"저도 팀장님께 많이 배웠으니까요. 저도 혼자 깨어나 외톨이였던 저와 함께하자고 해주신 건 팀장님이 처음이었어요."


"하하! 처음 갈 실장을 만났을 때가 기억나는구만! 머리는 산발에 옷은 누더기를 걸치고 흙을 만져대는 여자가 있길래 보았더니 처음엔 라그나로크 이후에 미쳐버린 여신인 줄 알았었지 뭐야!"


"악! 떠올리지 마세요! 그때는 저도 제 정신이 아니었단 말이에요!"


갈라테이아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소리를 질렀다. 다시 생각해봐도 그때의 모습은 엄청 추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 팀장이 살짝 원망스러웠다.


"그렇지만 팀장님도 정상은 아니었다고요! 수염도 정리 안 하고 더러워진 옷 입고 있는 이상한 사람이었단 말이죠!"


사실 그때의 오 팀장도 남들이 보기엔 이상하게 생각할 모양새였다. 전 세계를 떠돌아다니며 자기와 함께할 동료를 찾았던 그는 유럽의 산 속에서 그녀를 만났다.


"나야 전 세계를 돌아다니던 시기였으니까. 이름은 반납해서 이름도 없었고 말이지. 지금이야 팀장으로 불리지만 그때는 내가 뭐라 소개했었더라?"


"'안녕하시오? 지나가던 과객이오만 혹시 폐가 되지 않는다면 하룻밤 묵어도 되겠소?'라고 하셨어요. 처음 들어보는 말투에 엄청나게 놀랐다고요."


이번엔 팀장이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했다. 염라 세력에서 너무 오래 활동한 탓에 그 시대에 언행이 몸에 배여 있었던 탓이었다. 지금이야 푸근한 아저씨의 인상인 팀장이었지만 그때는 도적이라 해도 믿을 정도였다. 더구나 낮은 목소리에 들어본 적도 없는 말투는 그녀에게 큰 공포로 다가왔다.


"어쨌든 이렇게 한 팀으로 활동하고 있지 않은가?"


다시 넉살 좋은 아저씨로 돌아온 그는 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왼손을 뻗어 평소와는 다른 문을 생성했다. 문은 세팅해놓은 테이블의 정면이었고 차사들은 사무실로 들어와서 중앙의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었다.


"우선 손님들이 들어올 문은 만들어 두었으니 후 대리가 오면 바로 초대하도록 하지. 우리가 준비할 건 다 준비했어. 이제는 갈 실장 차례야."


"으! 다시 긴장되기 시작했어요."


이미 미팅을 위한 자리도 준비했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마법도 설치를 끝냈다. 어찌 보면 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조치였으나 팀장도 스스로 불안하다 생각해서 철저히 준비했다. 차사들을 무작정 반대하는 후긴의 태도도 옳다고 말할 순 없지만 자기도 옛정으로 인해 차사들을 너무 신뢰하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무기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만일을 대비하려고 하는 후긴을 말리지 않았다.


"나도 그러지 않길 바라지만... 후 대리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어."


"네? 어떤 일을 말씀하시는 거죠?"


"후대리는 차사들이 작업장을 노리기 위해 수작을 부릴 수도 있다고 했었지. 처음엔 말도 안 되는 일이라 여겼지만, 이제는 모르겠군. 내가 염라 쪽에서 나온 지 꽤 시간이 지났으니 내가 예전에 알던 모습과는 다를지도 모르겠어."


팀장이 씁쓸한 미소를 보이며 말을 이어가려 할 때, 천장에서 포털이 열리면서 후긴이 착지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중앙에 배치해 둔 테이블 위에 착지한 나머지 착지가 어설펐다. 결국 콰당하고 넘어지고만 후긴을 갈라테이아가 달려가 부축해 주었다.


"으... 갑자기 발아래에 책상이라니. 벌써 차사들이 온 건 아니...네요."


"그래. 일단 준비는 끝내 놨지. 이제 연락하면 바로 들어올 테지. 이무기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곤 있었습니다. 조금 우스운 모양새였지만요."


"우스운 모양새라뇨?"


갈라테이아의 물음에 후긴은 간략하게 이무기의 모습을 묘사했다. 갈라테이아도 가벼운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후훗, 이무기 씨도 노력하고 있군요. 그런데 이무기 씨는 그대로 연습을 계속한다던가요?"


"우선 주의는 충분히 주고 왔습니다. 만일을 대비해 보험으로 꽁지깃도 주고 왔으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후긴은 꽁지깃을 빼느라 살짝 따끔해진 엉덩이를 살짝 쓰다듬었다. 실제 몸에서 떼는 꽁지깃은 자기에게 통증이 오기 때문에 많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비상사태. 기우일 수도 있지만 신중해서 나쁜 건 없었다.


"아직 전투나 힘겨루기도 해 본적 없다고 하니 제가 불안해서 말이죠. 만약의 사태가 일어난다면 바로 날아 가야 하니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영물인데 힘겨루기를 못 할 리가 없을 텐데? 아무래도 막내 전투 훈련도 추가로 시킬 필요가 있겠어."


전투가 필요하지 않은 위치일지라도 호신은 기본소양이었다.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전투는 없을지라도 자신의 기운을 겨루는 일은 흔한 일이었기에 팀장은 나름대로 이무기의 훈련을 추가하기로 했다.


"자! 슬슬 호출할 시간이 됐어. 어떤 태도로 나올지는 모르지만 대충 원하는 건 두 가지겠지."


"제가 작업한 결과물, 아니면 저라는 존재겠군요."


"그런! 갈라테이아 님을 원한다니 무슨 말입니까?"


"당연하지 않나?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있는데 황금을 가져가려 할까? 거위를 가져가려 할까?"


팀장의 말에 후긴은 안색이 변해서 갈라테이아를 바라보았다. 갈라테이아는 미소지으며 후긴을 바라보았다.


"걱정 마세요. 후긴. 전 우리 팀이 좋은걸요. 그리고 저는 제 솜씨가 다른 존재들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아니에요! 갈라테이아 님!"


"그만. 물론 저도 저만의 재주가 있다는 건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건 팀장님과 후긴, 그리고 들어온 지 얼마 안 되는 이무기 씨의 도움이 있기 때문이에요. 저를 받쳐주는 이들이 없는 환경에서 제가 솜씨를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아요."


실제로 갈라테이아의 작업물은 그녀만의 능력이 아니었다. 목표가 될 세계의 환경을 정확히 조사할 수 있는 후긴, 단순하게나마 마법진을 다룰 수 있고 많은 경험을 갖춘 팀장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작업이었다.


"그리고 저는 사교성이 좋은 여자는 아니니까요. 축복일지 저주일지 모르지만 저는 사교성을 갖춘 체 태어난 존재가 아니었어요."


그녀는 피그말리온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 다시 눈을 뜨고 난 이후에도 자신이 사랑했던 남자를 한참동안 그리워했었다. 하지만 격이 높아진 그녀는 의문이 생겼고 결국 오직 피그말리온만을 그리워하던 감정이 희미해졌다. 그렇지만 그를 사랑했던 감정은 거짓이 아니었기에 아직도 그리워하는 마음은 간직하고 있을 뿐이었다.


"자! 이제 슬슬 불러보자고. 아마 이미 대기중일 테니 바로 들어오겠지."


팀장은 스마트폰처럼 생긴 연락용 호신부를 꺼내 마치 문자를 보내듯 타자를 누르기 시작했다. 팀장이 연락을 보낸 이후, 팀장이 만들어둔 문이 열리며 두 명의 차사가 들어왔다. 한 명은 얼굴 전체를 가린 가면을 쓰고 있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한국의 전통탈 중 할미탈을 개조한 듯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현대에 맞춰 개량한 듯한 여성용 한복을 입은 그녀는 비녀로 검은 머리를 정리한 상태였다.

다른 한 명은 검고 반짝이는 정장을 깔끔하게 입은 남성이었는데 어깨까지 오는 은빛 머리를 뒤로 묶은 포니테일을 하고 있었다. 가면을 쓴 여성이 조금 앞에 있고 남성은 조금 뒤에 물러난 모습을 보니 여성이 연장자이거나 지위가 높다고 예상할 수 있었다.


"인사드립니다. 이번 협의를 위해 염라 세력을 대표해 나왔습니다. 달이라 불러 주시면 됩니다."


가면을 쓴 여성이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변조가 되었는지 여성의 목소리임에도 기계음처럼 느껴졌다. 그에 맞춰 남성도 인사를 했는데 남성 차사는 심히 불만 가득한 태도였다.




막 시작한 초보 글쓴이입니다. 비평해 주신다면 새겨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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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다섯 번째 작업 39. 불청객은 강아지 머리 19.08.26 2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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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네 번째 작업 34. 작업이 끝나다. 19.08.18 29 0 13쪽
35 네 번째 작업 33. 작업이 마무리 되어간다. 19.08.17 32 0 11쪽
34 네 번째 작업 32. 강제 철야 작업중 19.08.16 29 0 12쪽
33 네 번째 작업 31. 어떻게든 진행한다 19.08.15 25 0 12쪽
32 네 번째 작업 30. 의뢰자 상태가 더 심각했다! 19.08.14 33 0 12쪽
31 네 번째 작업 29. 생각보다 상황이 심각했다 19.08.13 31 0 12쪽
30 네 번째 작업 28. 회의 시간 19.08.12 64 0 12쪽
29 네 번째 작업 27. 게임 폐인 의뢰자 19.08.11 36 0 12쪽
28 네 번째 작업 26. 단골 의뢰자 19.08.10 31 0 13쪽
27 네 번째 작업 25. 엉망진창인 일상 19.08.09 34 0 12쪽
26 세 번째 작업 24. 합의 종료 19.08.08 38 1 13쪽
25 세 번째 작업 23. 개운치 못한 마무리 19.08.07 34 0 13쪽
24 세 번째 작업 22. 상상도 못한 제안 19.08.06 36 0 12쪽
23 세 번째 작업 21. 탐탁지 않은 연락 19.08.05 44 0 13쪽
22 세 번째 작업 20. 반갑지 못한 목소리 19.08.04 32 0 12쪽
21 세 번째 작업 19. 뜬금없는 연심 19.08.03 36 0 13쪽
20 세 번째 작업 18. 원치 않은 상황 19.08.02 35 0 13쪽
19 세 번째 작업 17. 원치 않은 대면 19.08.01 34 0 13쪽
» 세 번째 작업 16. 원치 않은 협의 19.07.31 30 0 13쪽
17 세 번째 작업 15. 원치 않은 협의 19.07.30 34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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