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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1978 : 세계 No.1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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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마
작품등록일 :
2019.07.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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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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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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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산자동차를 인수하다 (1)

DUMMY

토요일.

선미와 데이트를 다음 주로 미루고 군입대를 하여 강원도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 친구 박영환을 면회하러 갔다. 옛 삶에서는 버스를 타고 갔는 데 산고비를 돌 때마다 낭떠러지로 떨어질까 가슴을 몇 시간 조였었다.

이번에는 승용차로 느긋하게 갔다. 오후 늦게 도착하여 면회를 신청하니 그가 나왔다. 얼굴이 새까맣게 변한 그를 보니 웃음이 나왔다. 몸도 예전에 비하면 살이 쪘다.

그는 군대밥을 대학 시절보다 규칙적으로 먹어서 살이 쪘다고 웃었다. 그러나 그가 병장이 되고 제대 후의 앞날 걱정에 몸에서 살이 빠지기 시작해서 제대를 할 때면 원래 모습이 되었다.

그를 데리고 가까운 시내로 나가서 저녁을 같이 먹었다.

작년 5월에 입대를 하여서 지금은 자기 밑에 부하가 있어서 추운 겨울을 나는데 조금은 낫다고 한다. 얼마 전에 부모님이 면회를 다녀갔다고 했다.

친구 중에서는 유일하게 내가 면회를 왔다고 반가워 하였다. 여관에서 잠을 자고 점심을 같이 먹은 후 그가 부대로 들어간 모습을 보고 서울로 향했다.


작년에 벌어진 언론 통폐합으로 많은 기자들이 직장을 잃었다. 특히 보안사의 지시로 살아남은 서울에 있는 신문사들도 기자를 일정 부분 줄여야 했다. 또한 많은 잡지사와 지방신문들이 폐간을 하였기에 직장을 잃은 이들은 직장을 찾아 다녔다.

많은 수의 기자들이 동시에 해직을 당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생계가 위험한 사람들도 생겨났다. 나는 장래를 위해서 해직한 사람들 중 일부를 채용하기 위해서 한소프트의 자회사로 ‘위키백과’라는 회사를 만들었다.

위키백과 사장으로 군의 사조직인 하나회의 회원이며 퇴직 장성인 강호석 씨를 영입하여 새 정부의 압박에 대비하였다. 강호석 사장은 군인이면서도 시를 사랑하여 몇 권의 시집을 낸 문학도이기에 내가 만들려는 위키백과를 이해하고 기꺼이 사장직을 맡았다.


위키백과사의 사무실은 무교동에 건물 한 층을 통 채로 빌려서 사용했다. 직원으로 신문사나 잡지사에서 해직되어 직장을 찾지 못한 사람들을 채용하였다. 우리는 해고된 모두를 고용하지 못하고 어려운 환경에 놓인 400명만 받아들였다.

채용된 직원의 월급은 전직장에서 받던 금액의 80%를 지불하되 보험은 모두 보장을 해주었다. 그래도 그들은 안정된 직장을 가지게 된 것을 매우 고마워하였다.

이들의 업무는 위키백과를 만드는 일이다. 옛 삶에서 본 위키백과를 시대에 앞서 만드는 일이다. 직원들이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 필요한 서적, 잡지를 사주었는데, 그 비용이 적지 않았다.


나는 위키백과를 만들기 전에 모든 직원들을 모아서 위키백과가 무엇인지, 그리고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예를 들어 보였다.


‘김동리’라는 소설가에 대해서는 그의 생애와 작품 연도를 적고, 그와 연관된 뉴스나 사건도 포함을 시켰다.

‘소나무’에 대해서는 소나무의 학명과 자라는 지역, 신문에 난 뉴스 등을 싣는다.


모두들 같은 용지에 아는 내용을 적어 파일에 ‘ㄱ’ 에서 ‘ㅎ’ 까지 순서대로 철하였다. 한 사람이 하루에 한 페이지를 적어도, 하루에 생산되는 파일(1개 파일은 대략 250페이지)은 2개나 되었다.

아직은 회사에 서버가 없기에 예전 삶에 한 것처럼 내용을 모두가 공유하고 편집할 수 없었다. 서버가 설치되려면 몇 년이 걸리니 당분간은 지금처럼 수작업으로 정리해야 한다.


영어, 일본어가 능숙한 사람을 뽑아서 별도의 팀을 구성해서 영어와 일본어로 된 위키백과를 만들도록 조치를 취했다. 인터넷이 세상에 모습을 들어내면 위키백과를 우리 포탈의 핵심 서비스로 만들 것이다. 먼 훗날에 시행할 서비스를 미리 준비해 두면 출발선에서 앞선 주자가 되어 후발주자에 비하면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해직된 직원들을 고용하자 바로 보안사에서 점검을 나왔다. 혹시나 정부에 반하는 일을 하는지 조사차 나온 것이다. 그들은 채용된 직원들이 하는 일을 조사한 결과와 강호석 사장의 적극적인 해명에 위키백과과 하는 일이 반정부 행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래도 몰라서 한 명의 직원을 감시자로 남겨두고 보안사의 조사팀은 물러갔다.


1981년 2월 28일 정부는 자동차공업 합리화 조치를 발표하였다.

이 조치로 가장 불이익을 받을 회사는 기산자동차였다.

정부의 조치는 기산자동차의 기존 승용차 생산은 중단하고 동인자동차와 상용차부분을 합병하는 것이 주된 골자였다.

당연히 기산자동차는 심하게 정부의 조치에 반발을 심하게 하였지만 강력한 새 정부에 눌려 흐지부지 되고 정부의 원안대로 시행되었다.


이 조치로 기산자동차의 최대주주인 김인문씨가 회사 경영에 염증을 느끼고 회사를 전문 경영인에게 맡겼는데 97년에 기산자동차는 최종적으로 부도 처리되어 대현자동차에 인수된다.

기산자동차는 IMF위기 당시 재계4위로서 부도가 나서 나라를 휘청이게 만든 주범중 하나다. 이제 내가 회귀한 후 세웠던 서원 즉 IT산업에서 돈을 벌어 IMF위기 를 막는 첫 걸음으로 기산자동차를 인수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기산자동차를 인수하면 자동차 기술 발전에 집중하여 내실 있도록 회사를 튼튼하게 키워 97년도에는 한국 경제의 중추적인 기업으로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IMF위기를 불러왔던 뇌관 하나가 사라지는 셈이 된다.


추가로 테슬라가 만든 전기자동차 및 구글이 만드는 무인 자동차를 기산자동차에서 꽃 피운다면 그 결과로 한국 산업 전반에 끼치는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81년 현시점의 기산자동차는 많은 돈을 차입해서 진행중인 승용차 사업이 생산 중단이라는 악재를 맞은 후 부실이 눈덩이처럼 커져갔다.

주식시장은 이에 반응해서 기산자동차의 주가는 곤두박질했다. 이때를 노려 기산자동차의 경영을 확보하려고 동인자동차 하 회장이 주식을 매집 하다가 그의 예상보다 기산자동차의 부실 덩어리가 큰 사실을 알고 샀던 주식을 시장에 되팔았다.

그때가 5월. 기산자동차의 주가시세가 바닥을 계속 유지하자, 우리는 여러 사람의 이름으로 5% 가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조용히 기산자동차의 주식을 사들였다.

경영권을 위협할 수 있는 충분한 지분을 확보하자 매형에게 기산자동차의 김인문 사장과 면담을 추진하도록 했다.


6월의 바깥은 초여름의 날씨로 더웠지만, 우리가 앉아있는 삼청동의 식당은 에어콘으로 시원했다. 기산자동차의 김인문 사장과 점심 식사에 우리측에서는 나와 매형 그리고 이학연 재정실장이 참석하였고 김인문 사장측은 김 사장과 황 비서실장이 자리를 했다.

김인문 사장은 나이 어린 나를 보고 매우 놀란 눈치였다. 우리는 인사를 나누고 가벼운 식사를 한 후 음식상을 물렸다. 별도로 마련된 테이블에 놓여 있는 잔에 차를 따른 후 본격적인 대화에 들어갔다.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렇게 김 사장님을 뵙자고 한 이유는, 더 늦기 전에 기산자동차의 경영권을 확보해서 기산자동차가 처한 현재 어려운 경영상황을 조속히 정상화 하려는 마음으로 이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김 사장은 조금 신경질적으로 대답했다.

“나도 회사의 사장으로서 노력을 하고 있네. 말이 쉽지, 우리의 어려운 경영 상황이 하루 이틀만에 생긴 것도 아니고, 더구나 이번 정부의 자동차 합리화 조치로 더 악화된 걸 자네도 알리라 믿네.”

“예, 저는 그동안 김 사장님이 선대로부터 받은 기업을 지키려고 눈물겹게 기업 활동을 해 오신 사정을 잘 압니다. 하지만, 현재 어려운 처지에 놓인 기산자동차는 외부에서 자금 융통 받기가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

김 사장은 신음 소리를 냈지만, 부정은 하지 않았다. 지금은 부도가 터지기 일보전이다. 다행히 8월에 봉고를 출시하여 대박을 쳐서, 기산자동차는 기사회생 하였다.


미래를 모르는 김 사장의 마음은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었다.

“자네가 나에게서 주식을 양도 받아도 우호 지분을 확보하지 않으면 경영권에 확보에 어려움이 있네.”

“저는 이미 15%가량 확보하여, 김 사장님 지분을 합하면 무난하게 경영권을 지키리라 봅니다.”

내가 가진 지분은 이보다 많지만 사실대로 말해주지 않았다. 내가 너무 많이 보유한 사실을 알면 내가 경영권 확보에 목을 매단다고 보고 가격을 올려 받을 것이다.


김 사장은 내가 이미 15%를 보유한다는 말을 듣고 고개를 끄떡였다.

나는 말을 이었다.

“오늘 종가에 30% 프리미엄을 얹어서 주식을 매입하고자 합니다. 모든 회사의 부채는 저희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김 사장은 30%의 프리미엄에 마음이 움직였지만, 근로자들이 걱정돼서 물었다.

“경영권을 확보한다면 근로자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광주는 작년에 피를 많이 흘렸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 근로자들의 생계를 책임 질 것입니다.”


그제서야 김 사장은 마음이 놓인 듯 놓여 있는 차를 한 모금 마시고 말했다.

“나는 죄인이네. 선대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았지만 무능하여, 회사를 이지경으로 만들고 말았지. 제발 자네가 회사를 회생시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게”

“예, 김 사장님. 걱정 마세요. 기산자동차는 앞으로 백 년은 견딜 튼튼한 거목이 되어 한국의 우량기업으로 빛날 것입니다.”

김 사장은 이때 심신이 지쳐서 경영을 포기하고 있었지만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에 대한 책임감으로 억지로 버티고 있었다. 조만간 악화된 건강을 치료하기 위해서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었다.

김 사장이 가지고 있던 주식은 한국지케이가 인수하여, 기산자동차는 한국지케이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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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9.09.19 10:14
    No. 1

    승승장구하기를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한보는 어찌하려나요? 그리고 은행을 인수해야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현무니
    작성일
    19.09.19 13:54
    No. 2

    imf 당시 기아자동차가 무너진 원인은 삼성 이건희 때문입니다. 이건희 취미가 자동차인 것은 유명한데 자신의 개인적 취미를 기업에 연계해서 자동차 시장에 진출할려고 노력했던 것은 유명한 이야기죠. 기아 자동차건도 이건희가 기아를 먹기 위해서 은행에 압력을 가해 기아자동차의 유동성 자금 경색을 만들었고 이로 인해 결국 무너집니다. 당시 기아의 경우 봉고열풍에 힘입어 무너질 회사가 아닌데 단기유동성 경색에 의해 초래된 결과이고 이런 상황을 당시 삼성쪽에서 장난질을 친걸로 압니다. 물론 국민의 정부 하에서 효율성 측면을 따져 현대에 넘어가는 바람에 말 그대로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딴넘이 챙기는 꼴이 되었죠. 그럼에도 포기하지 못하고 결국 삼성자동차를 만들기는 하죠. 그 삼성자동차가 어떻게 된지는 다들 아실꺼고요. 삼성에서 손돼서 남 좋은일 시켜준 예가 잘 없는데 대표적인 예죠.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32 dbsdndgu..
    작성일
    19.09.20 06:20
    No. 3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풍뇌설
    작성일
    19.09.20 10:44
    No. 4

    서버에 없다고 종이에 철해요?내부망은 있을땐데...그리고 뭔 서버 설치에 몇년이나...저시대 이전에도 pc 없을때 메인프레임 에 단말기로 작업 했는데 pc로 작업해야 편집 수정도 쉽고 나중에 인터넷에 올리기고 편하죠..나중에 저 종이보고 다시 컴터 칠건가요...타자만 가능하면 워드 사용 금방이고 밥줄이 달렸는데 모르는놈도 금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싱마
    작성일
    19.09.21 10:49
    No. 5

    풍뇌설님 댓글 감사합니다.
    81년에는 기업의 대부분이 메인플에임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입력하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설정을 한 이유는 돈을 들여서 메인 플레임을 설치하기보다는 몇 년 기다려 한컴퓨터가 개발하는 서버를 사용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이유는 메인플레임에 사진같은 자료를 입력하기에는 고비용이라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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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준비 +1 19.11.04 3,455 97 11쪽
72 애펄 매킨토시 출시하다 +3 19.11.01 3,821 118 9쪽
71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시장에 진출 +6 19.10.30 3,979 123 10쪽
70 신입사원 연수교육 +3 19.10.28 4,105 126 12쪽
69 지케이 빌딩 입주 +4 19.10.25 4,420 147 11쪽
68 옛사랑 +4 19.10.23 4,596 133 9쪽
67 서버 출시 +4 19.10.21 5,075 142 9쪽
66 대학 졸업여행 +3 19.10.18 5,265 149 12쪽
65 기산자동차 기술개발에 나서다 +10 19.10.17 5,275 143 14쪽
64 대학 친구 +13 19.10.16 5,496 156 14쪽
63 성장하는 그룹 +2 19.10.15 5,772 148 11쪽
62 윈도우를 출시하다 (2) +5 19.10.14 5,975 165 9쪽
61 윈도우를 출시하다 (1) +3 19.09.21 7,904 195 10쪽
60 기산자동차를 인수하다 (2) +7 19.09.20 7,531 183 9쪽
» 기산자동차를 인수하다 (1) +5 19.09.19 7,514 186 10쪽
58 아비엠, 피시를 출시하다 +6 19.09.18 7,636 189 10쪽
57 컴퓨터 조립 공장이 완공되다 +12 19.09.17 7,516 194 10쪽
56 강남 사옥으로 이전하다 +8 19.09.16 7,769 197 8쪽
55 방송국을 인수하다 +3 19.09.12 8,200 190 9쪽
54 만화영화 라이언 킹 제작에 착수하다 +16 19.09.11 8,011 187 10쪽
53 휴대폰 개발에 착수하다 +10 19.09.10 8,548 183 9쪽
52 세계로 날다 +4 19.09.09 8,868 197 10쪽
51 PC용 게임을 출시하다 +5 19.09.06 9,073 2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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