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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1978 : 세계 No.1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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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마
작품등록일 :
2019.07.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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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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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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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연수교육

DUMMY

금년도 지케이 그룹에서 뽑은 신입 사원 수가 천명되었다. 채용은 회사별로 하였다. 회사별 요구하는 신입 사원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그룹이 추구하는 공통적인 이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기에 다른 대기업이 하는 것처럼 신입 사원 연수교육을 금년도부터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작년부터 세웠다.

성남시에 사둔 땅에 500명을 수용하는 규모의 연수원을 지었다. 구입한 대지가 넓어서 미래에 연수원 공간이 부족하면 추가로 지을 공간이 충분히 있었다.

신입 사원 연수교육은 직원들의 편의를 고려해서 12월에 500명, 1월에 500명 하는 것으로 정했다.

지케이 그룹의 주력 사업은 IT분야이지만 전자, 자동차, 건설, 방송, 영화 및 패션으로 사업 영역이 확장되었다. 넓어진 사업 분야가 지금은 IT와 별개처럼 보여도 미래엔 연관된다.

자동차의 자율주행, 방송 및 영화의 인터넷 스트리밍하는 사업, 패션의 인터넷 판매 등은 모두 IT와 결합하여 사업이 확장되는 케이스다. 더구나 스마트 시티가 도래하는 21세기가 되면 건설과 IT의 합작으로 축적된 기술로 엄청난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


미래의 발전을 안다고 해서 내가 모든 일을 하루아침에 이룰 수 없다. 지속적인 개발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초일류 회사가 돼야 한다.

또한, 단독으로 힘쓰기보다는 그룹의 회사들이 뭉치면 그 힘은 두 배가 아닌 네 배, 다섯 배로 늘어난다. 그룹 회사 간 힘을 모으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요하다.

그룹의 회사 간 소통 역시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신입 사원 때 다른 회사원들과 팀을 만들어 어려운 과제를 푸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도록 유도를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신입 사원 연수 때 사귄 팀원은 나중에 업무로 만났을 때 처음 보는 사람에 비하면 연수교육 때 생긴 동료의식으로 쉽게 소통이 가능하다. 그리고 신입 사원이 신입 사원으로 남지 않는다. 그들은 언젠가 회사의 대표가 된다.


연수교육 과정을 만들기 위해서 그룹 비서실에 별도의 팀을 만들었다. 그들은 내가 원하는 교육 과정을 만들기 위해서 타 기업들의 연수교육 과정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매달 나에게 보고해서 최종적으로 승인을 받았다.

옛 삶에서 대현건설에 입사하여, 한 달간 그룹 교육을 이수하였지만 지금 회고를 해보면 뚜렷이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타 그룹 회사들 직원과 어울려 무슨 과제를 한 것 같지만, 연수교육이 끝난 후 팀원과 다시 만나지 못했다. 그러니, 나에겐 큰 의미가 없었던 연수였었다.

지케이 그룹은 다를 것이다. 연수교육 팀원의 연결 고리가 친구 사이로 변하도록 교육 과정을 짰다. 이 말은 연수교육이 아주 혹독하여 팀원들이 단합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는 과제란 뜻이다.

과제를 완료 못 하면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다고 통보를 하여 사전에 경각심을 일으켰다.


82년 12월 1일은 수요일이다. 신입 사원들은 지케이 빌딩에 모여 안내에 따라서 지정된 버스를 타고 연수원으로 갔다. 도착하자 모두 방 배정을 받아서 가져간 가방을 방에 내려놓은 후에 강당에 모였다. 연수 책임자의 교육 일정에 대한 설명이 있고 난 뒤에 팀 배정이 이루어졌다.

오후 1시에 정식으로 나를 비롯한 그룹의 사장단이 강당에 입장하여 연수교육의 시작을 알렸다. 국민 의례가 끝난 후에 사회자는 먼저 나와 회사 대표를 한 분씩 소개하였다.

신입 사원들은 젊은 나와 이유식 대표에 놀라움을 표했다. 신문의 지면을 통해서 나이가 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실물을 접해서 얻는 충격은 다르다.

부러움과 질투가 공존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욕도 일어났을 것이다. 나는 회장의 인사말을 통해서 사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케이 그룹 신입사원 여러분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여러분은 그룹에서 실시하는 연수 교육 첫 번째 기수입니다.

지케이 그룹은 78년에 설립한 한소프트와 한컴퓨터가 성장하면서 패션, 전자, 방송, 영화, 자동차 및 건설로 창업 및 인수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 아주 젊은 그룹입니다.

외적으로는 여러분은 어디에 가서도 지케이 그룹에 근무한다고 자랑스럽게 말 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 으뜸가는 신랑, 신부 후보가 될 것입니다.

내적으로는 한국에서 가장 일하고 싶다는 기업이 되도록 복지를 강화 중입니다. 그룹의 대부분 회사는 가족의 병원비와 학비 일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시하지 않는 회사도 조만간 실시가 가능하도록 그룹 차원에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 그룹은 회사의 이익금의 대부분을 기술 개발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즉 회사 하나하나가 뿌리 깊은 거목이 되어 외부의 어떤 도전에도 쓰러지지 않도록 회사가 번 돈을 기술 개발과 자본 축적에 쓰고 있습니다.

물론 지케이 그룹은 회사가 돈을 버는 데 기여한 임직원들을 잊지 않습니다. 그룹은 임직원에게 회사 이익금을 매년 공유합니다. 따라서 지케이 그룹 직원의 월급은 업계 최고입니다.


끝으로 오늘 여러분이 연수에 들어가기 전에 당부할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부터 과제를 같이 수행할 팀원들끼리 평생 친구가 되기를 원합니다. 왜냐하면 21세기는 디지털 세상이 됩니다. 그 중심에 IT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IT 혼자서 큰 의미가 없습니다.

IT가 타 업종과 결합하여 시너지를 낼 때 큰 힘을 냅니다.

예를 들면 IT와 자동차가 결합하면 안전하게 주행을 하는 시스템, 도착지를 안내하는 디지털 맵을 개발할 수가 있습니다.

만화 영화는 IT와 결합하면 손으로 그려서 2D 영화 만드는 것이 컴퓨터로 그림을 그려서 입체 영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룹의 연수 교육은 이러한 시너지 효과를 여러분이 느끼도록 일정과 팀 과제가 짜여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연수 과정에서 팀원들이 모여서 밤늦게까지 토론하면서 과제를 풀어 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친목을 다지도록 야간에는 여러분이 원하는 만큼 맥주가 지급됩니다.

물론 취해서 다음날 강의에 빠지는 사람은 바로 퇴사 처리가 됩니다. 내일을 위해서 오늘 자제할 줄 모르는 직원은 회사에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끝까지 연수 일정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서 우리 지케이 그룹의 기둥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주간 강행된 연수교육을 마친 직원들이 헤어질 때 팀원들은 친구가 되어 있었다. 어려운 과정을 이수한 기쁨을 바깥에서 만나 풀기로 약속을 하고 각자의 버스를 탔다.


대학 강의가 모두 끝나자 12월 초에 대학 졸업을 기념하는 파티를 호텔의 연회실을 빌려 열었다. 학과 교수님들도 모두 참석을 하셨다. 교수님들에 대한 감사패와 선물을 증정한 후에 우리는 저녁 식사에 들어갔다.

옛 삶에서 오늘 지난 후에 동기들을 거의 만나지 않았다. 직장도 다르고 잦은 해외 생활로 모임이 있어도 참석을 하지 않아서 만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삶은 다르다.

이제 새로운 나의 삶은 대부분 한국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니 동기들의 모임에 빠질 이유가 없다. 나도 보통 사람처럼 가끔은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동기들은 술잔을 들고 이리저리 자리를 옮기면서 서로 술을 권했다. 나는 교수님들이 자리한 VIP 테이블에 배정을 받았기에 꼼작 없이 교수님들을 모셔야 했다. 교수님들은 나에게 상당히 호의적이다.

지케이 그룹이라는 회장이라는 직함으로 한 기부도 영향을 미쳤지만 공영건설의 인수가 결정적이었다. 장영자 어음 사기 사건 때 연관된 다른 회사들을 제치고 공영건설만 인수를 한 것이 교수님들의 마음을 샀다.

그분들도 건설 회사가 부도나서 공중 분해되면 그 여파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아시기 때문이다. 더구나 공영건설에는 교수들의 제자가 많이 근무하고 있어서 걱정하던 중 내가 백기사로 나서서 부도를 막자 모두 감사를 보냈다.

최근에 공영건설과 산학협연을 맺고 컴퓨터 설계 소프트웨어 개발에 들어가기로 하여서 더욱 나를 좋게 보았다.

학과장인 박종희 도시개발 교수가 나에게 술을 권하며 말했다.

“임 회장이 졸업하더라도 앞으로 모교를 위해서 힘을 써 주기를 바라네.”

“당연한 말씀입니다. 저도 모교의 요청이 있으면 최대한 돕도록 하겠습니다. 공영건설의 이인환 대표님도 동문이니 제가 혹시라도 해외에 있어서 연락이 안 되면 이 대표님에게 부탁하면 됩니다.”

“아! 이 대표도 동문이지. 임 회장이 모교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 준다고 하니 무척이나 고맙네.”

“아닙니다. 이제까지 한국 건설 회사는 해외에서 시공만 하는 공사를 주로 수주하였습니다. 그러나 경쟁이 너무 치열하여 수익성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수익성이 좋은 턴키 공사를 수주하여야 건설 회사가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번에 맺은 설계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앞으로 저희가 수주할 턴키 공사의 자문역에 교수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나의 자문역 요청에 테이블에 자리한 모든 교수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학에서 나오는 연구비 가지고는 충분한 연구가 어려웠다. 기업에서 교수를 자문역으로 임명하여 필요한 조언을 받으면서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하면 서로가 윈윈 케이스다.

그리고 80년대 이후에 해외에서 턴키 공사가 많이 발주되었다. 모든 턴키 공사에 교수님들의 자문이 필요하지 않겠지만, 나는 한국 건설 공사 수준을 한 계단 올리기 위해서 대학의 연구 질도 동시에 올라가야 한다고 믿었다.

한국의 많은 건설 회사들은 건설에서 번 돈을 건설 기술 개발에 투자하지 않고 문어발식 기업을 만들거나 사들였다. 나는 이것을 나쁘다고 평가하지 않는다.

자본이 열악한 한국에서 건설에서 번 돈을 가지고 많은 기업을 창업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무시하기 어렵다.

지케이 그룹은 많은 돈을 IT에서 벌고 있다. 굳이 건설에서 번 돈을 그룹에서 가져올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러니 자연히 공영건설에서 번 돈을 자체 건설 기술 개발에 전부 투자를 할 여건이 되었다.

나는 기술 개발에 들어가는 투자비 일부가 모교의 교수들에게 흘러가서 대학의 질이 세계 톱으로 올라가기를 바랬다. 대학의 질이 올라가면 자연스럽게 교육의 질도 올라간다.

그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건설 회사에 입사하여 기업의 발전에 이바지하면 이것은 진정으로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길이다. 나는 많은 건설 회사들이 공사 수행을 잘못하였거나, 저가 입찰로 손해를 입는 경우를 보았다.

작게는 회사의 손실이지만 크게 보면 국가의 손실이다. 그러므로, 인재의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옛 삶에서 보면 대학 다니면서 배운 지식은 졸업하고 회사에서 입사한 후 거의 쓰인 적이 없다. 전부 기업에서 배운 지식으로 공사를 수행했다. 대학 4학년이 인생에서 헛되게 낭비한 것으로 내게는 보였다.

“자네가 우리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지 몰랐군. 자문역에 대한 공문이 오면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겠네.”

이로써 교수님들과 공영건설의 교류 확대는 모교 한국대의 발전에 기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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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9.10.28 10:14
    No. 1

    추억의 공영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나이런일이
    작성일
    19.10.30 11:49
    No. 2

    82년에 자율주행차 어쩌고 연설이라..미친듯 .. 회귀해서 어깨뽕이 들어간 주인공이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37 싱마
    작성일
    19.10.31 12:47
    No. 3

    나이런일이님의 댓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독자분께서 조금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주인공 연설에 자율주행에 관한 내용이 없습니다. 주인공이 구상하는 미래의 모습입니다.
    연설에서 주인공은 자동차와 IT기술이 결합하여 한 계단씩 진보하기를 원합니다.
    하나씩 기술을 개발해 간다면 목표인 자율 주행에 도달할 것입니다. 자율주행은 주인공 회사뿐만 아니라 연관된 IT기술이 발전해야 합니다. 주인공도 그러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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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애펄 매킨토시 출시하다 +3 19.11.01 3,784 118 9쪽
71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시장에 진출 +6 19.10.30 3,948 123 10쪽
» 신입사원 연수교육 +3 19.10.28 4,072 126 12쪽
69 지케이 빌딩 입주 +4 19.10.25 4,384 147 11쪽
68 옛사랑 +4 19.10.23 4,564 133 9쪽
67 서버 출시 +4 19.10.21 5,047 142 9쪽
66 대학 졸업여행 +3 19.10.18 5,239 149 12쪽
65 기산자동차 기술개발에 나서다 +10 19.10.17 5,247 143 14쪽
64 대학 친구 +13 19.10.16 5,468 156 14쪽
63 성장하는 그룹 +2 19.10.15 5,744 148 11쪽
62 윈도우를 출시하다 (2) +5 19.10.14 5,947 165 9쪽
61 윈도우를 출시하다 (1) +3 19.09.21 7,877 195 10쪽
60 기산자동차를 인수하다 (2) +7 19.09.20 7,507 183 9쪽
59 기산자동차를 인수하다 (1) +5 19.09.19 7,488 186 10쪽
58 아비엠, 피시를 출시하다 +6 19.09.18 7,612 189 10쪽
57 컴퓨터 조립 공장이 완공되다 +12 19.09.17 7,492 194 10쪽
56 강남 사옥으로 이전하다 +8 19.09.16 7,745 197 8쪽
55 방송국을 인수하다 +3 19.09.12 8,176 190 9쪽
54 만화영화 라이언 킹 제작에 착수하다 +16 19.09.11 7,985 187 10쪽
53 휴대폰 개발에 착수하다 +10 19.09.10 8,521 183 9쪽
52 세계로 날다 +4 19.09.09 8,841 19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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