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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 1978 : 세계 No.1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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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마
작품등록일 :
2019.07.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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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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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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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펄 매킨토시 출시하다

DUMMY

1983년 원/달러 환율 : 796원

엔/달러 환율 : 231.5엔

종합주가지수 : 121.21 (시가 총액 : 3조 5천억원)

수출/수입액 : 244억불/262억불


83년 겨울 CES에 애펄은 매킨토시를 선보였다. 옛 삶보다 1년 빨리 출시한 것은 한컴의 윈81 영향이다.

스테븐 잡스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제품으로 이전에 실패한 애펄III와 다르게 매킨토시는 GUI 운영시스템을 채택하였다.

애펄은 매킨토시 출시하기 전부터 신문에 광고를 냈으며, CES 첫날 매킨토시 발표회를 했다. 한컴에서 찬드라가 참석하여 잡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발표회장에는 많은 애펄 마니아들이 참석하였으며, 잡스가 ‘매킨토시 , 미친 듯이 대단해’라는 문장을 매킨토시로 화면에 그리며 합성된 목소리까지 보일 때 큰 갈채를 보냈다.

.

발표가 끝나고 애펄 전시장에는 매킨토시를 보려는 사람들로 혼잡을 이뤘다. 매킨토시는 우리 제품과 달리 화면과 컴퓨터 일체형으로 아름다운 미관을 가졌다. 가격도 우리 한피시 AT와 동일하게 2,000불에 팔았다. 성능이 우리 제품과 비슷해서 비싸게 팔면 팔리지 않는다는 점을 파악한듯싶다.

옛 삶에서 애펄은 매킨토시를 2,495불에 팔았는데 이번에는 495불 저렴한 2,000불에 판다고 찬드라가 알려왔다. 2,000불에 팔면 애펄은 큰 이익을 보지 못한다.

애펄사의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마니아들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주문으로 CES에서 3만 대가 팔렸다. 덩달아서 우리가 내놓은 매킨토시용 스마트오피스와 마우스도 잘 팔렸다.

애펄이 받은 환호는 CES가 끝난 후 오래가지 못했다.

첫째는 일체형이라 한피시 AT와 달리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했다. 한피시 AT처럼 추가 확장 기능이 없는 고가 제품이기에 구매를 주저하게 되었다.


둘째는 매킨토시용으로 출시된 스마트오피스에 기본적인 기능은 한피시용과 같지만, 문제는 매크로가 없기에 기업체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매크로가 빠진 것은 우리가 의도한 바도 있지만 마크소프트와 베이직 라이선스가 원인이었다.

우리하고 마크소프트와 맺은 베이직 사용 라이선스 계약에 우리가 생산한 제품에만 해당한다는 조항으로 타사 제품에 베이직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가 없다. 돈을 더 주고 라이선스를 변경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타사 제품을 위해서 그렇게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비록 매킨토시에 맥베이직이 기본적으로 제공되었지만, 스마트오피스가 채택한 베이직하고는 상이하여 호환되지 않았다.


셋째는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매킨토시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지 않았다. 이미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대세는 한피시 AT로 굳어졌다. 비싼 비용을 들여서 매킨토시용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팔리지 않으면 그 비용을 고스란히 개발자가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매킨토시도 한피시 AT가 가지지 못한 장점이 있다. 번들로 제공하는 맥페인트는 한피시가 제공하는 페인트 프로그램보다 전문가를 위한 제품에 필적할 기능을 가졌다. 그래서 대학생이나 출판인은 매킨토시를 한피시 AT 보다 선호했다.

애펄은 기업에 대한 판매가 부진해지자 대학가로 초점을 돌렸다. 대학가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서 대학생들에 대한 파격적인 가격으로 판매에 집중했다. 매킨토시는 애펄 마니아와 대학가를 중심으로 개인에게 팔려서 시장 점유율을 20% 차지했다.


그러나, 매킨토시의 예상과 부진한 판매와 회사 내의 알력으로 1년 뒤에 스테븐 잡스는 애펄을 떠나게 된다. 역사 흐름의 세세한 부분은 틀리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옛 삶과 같이 흘러갔다.

나는 스테븐 잡스가 애펄에 머문다고 해서 그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없는 편이 애펄과 싸움에 유리하기에 그의 퇴사 소문을 듣고 축배를 들었다.


한컴과 JK컴퓨터 판매분을 합하면 70% 점유율을 기록하였고 나머지 10%는 아비엠이 차지하여 3개 회사가 미국의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장악했다.


미국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300불에서 500불에 팔리는 도스 운영시스템을 채택한 컴퓨터도 인기를 얻고 있었지만, 이를 산 구매자의 사용 목적은 대부분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있다.

시장에 범람하고 있는 아타리 게임기와 스마트오피스 같은 사무용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저가 컴퓨터는 옛 삶과 달리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하고 시장에서 서서히 퇴출당하고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는 군 특례로 해외 현장에 2년간 근무하는 규정을 지키려면 적어도 6월 이전에 해외 현장에 부임해야 한다.

싱가포르에 물류창고를 짓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에 한컴 싱가포르란 회사를 한컴홍콩과 지케이 홀딩의 투자를 받아서 설립하였다. 물류 창고의 주인은 한컴 싱가포르가 되었다.


나와 내 경호원이 머무는 숙소를 위해서 부호들이 산다는 오처드 로드 근처에 방이 7개 있는 방갈로를 샀으며 싱가포르에 근무할 직원들을 위해서 비슷한 규모의 방갈로를 추가로 구입했다.

싱가포르의 주택 가격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90년대 이후에 가파르게 올랐다.

괜히 주택을 임대해서 임대료를 주는 것보다 사두면 임대료도 절약하고 가격도 몇 배 올라서 이익을 보니 훨씬 경제적이다.


이때 싱가포르에 한국인 식당이 몇 개 안 돼서 식사하기가 매우 불편하였고 가격이 비싸서 식당에서 계속 먹는 것은 을 수도 없다.

아직은 한국인 입맛이 세계화되지 않은 시기라서, 김치가 없으면 해외에서 버티기 힘들었다. 나의 막내 삼촌도 예전에 미국에 갔다가 김치 없는 서양 음식에 질려서 6개월 만에 귀국했다.


그래서 한국인 업체가 해외 공사를 수주하면 한국인 주방장을 데려가 현장 식당에서 한국인 음식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관례였다. 지금은 김치가 세계적인 요리로 인정을 받고 있지만 80년대에는 김치에 나는 마늘 냄새에 외국인이 코를 막던 시절이다.


옛 삶에서 겪은 에피소드다. 공사를 수주하고 현장 팀이 동원되어 갔을 때다. 현장에 식당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임시로 정부가 지은 아파트를 임대하였다.

한국인 주방장을 임대한 아파트에 상주시켜서 직원들을 위한 음식을 만들었다. 10명이 넘는 직원을 위한 음식을 만드니 그 냄새가 옆 주민 집까지 퍼졌다. 한국 음식 냄새에 질색한 주민들의 민원으로 집주인이 임대를 철회하여 다른 집을 구하여 이사했다.


물류 공사를 수행할 선발팀이 1월에 출국했다. 나는 설을 쉬고 출국할 예정이다. 출국하기 전에 그룹 회사들에 대한 업무 전반을 다시 점검하여 내가 없는 2년 동안의 공백을 메울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그룹을 이끄는 책임자로 매형을 지정해서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 시켜 그룹의 업무 전체를 총괄하는 이인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맡은 업무를 묵묵히 처리하면서 아무런 잡음 없이 나를 보조한 공로를 높이 샀다. 옛 삶에서 내가 알았던 매형의 모습을 이번에도 변함없이 보니 나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현재 나의 부재 때 가장 많이 신경이 쓰이는 회사는 한소프와 한컴퓨터였다. 내가 양쪽 회사의 대표로 있을 때는 업무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내가 회장으로 물러나고 이유신 대표와 홍철영 대표로 들어서고부터 조금씩 불협화음이 나오기 시작했다.

애초에 한소프트와 한컴퓨터는 한 어머니에서 나온 몸이라 하나의 회사 체제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나중에 벌어질 독과점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두 개의 회사로 분리했다.

그러니, 지금에서 와서 불협화음이 있다고 두 회사를 합칠 수는 없다. 그리고 두 회사를 유지해서 서로 앞서겠다는 경쟁 심리로 제품 개발을 자발적으로 채찍질하는 효과가 있기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한소프트는 이유신 대표를 중심으로 한국대 출신 중심으로 회사가 운영되고 있었다. 비록 한국대 출신은 전체 직원의 10%에 불과하지만, 조직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한소프트 직원은 전부 30대 이하로서 패기만만한 20대다.

거기에 비하면 한컴퓨터는 홍철영 대표처럼 해외에서 공부한 해외파와 순수하게 국내에서 공부한 국내파가 양분된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원들도 경험이 없는 신입 사원부터 아비엠이나 인텔 같은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풍부한 직원이 혼합되어서 유연한 조직으로 움직였다.


패기의 한소프트와 유연한 한컴퓨터가 아직은 나의 존재로 같은 살림을 차리지만, 나의 부재 시 어떻게 움직일지 예측이 어려웠다. 특히 엘리트 의식으로 뭉친 한소프트 제어가 관건이었다.

그들은 대학 선배가 대부분이라서 나도 함부로 그들을 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한국대 최고 선배인 이유신 대표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유신 대표는 나의 기대대로 아직은 회사를 무난하게 이끌고 있다.

그러나, 그 기저에 깔린 엘리트 의식을 지우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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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 작성자
    Lv.99 물물방울
    작성일
    19.11.01 10:24
    No. 1

    건필하시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북마스터
    작성일
    19.11.01 22:49
    No. 2

    우물안 젓밥 깨구락지들이 엘리트는 무슨 쯧쯧...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나노[nano]
    작성일
    19.11.03 12:59
    No. 3

    하루만에 72화까지 다 읽었습니다.
    솔직히 많이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소위 말하는 상위1%에 분명 속할 대기업 임원이 이렇게 소박하고 건전한 가치관을 갖고 있을거라 생각 못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재벌가의 후계다툼에서 평범한 월급장이중 능력을 인정받아 라인으로 활동하며 대기업의 오너일가와 임원들의 속내를 들여다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 우리나라에 희망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기득권의 울타리는 너무 견고해졌고 변질되지않는 이상 양심을 지키며 임원진까지 올라가는것은 불가능하다 결론내렸습니다.

    아마도 작가님도 어떤 갈증(?)이 계시기에 글로나마 풀어보시는 것이겠지요.

    악플러들에 상심하지 마시고, 이 소설이 독자에게보다는 님의 글이 님에게 '해소'와 '만족'이 먼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도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respect.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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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펄 매킨토시 출시하다 +3 19.11.01 3,780 118 9쪽
71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시장에 진출 +6 19.10.30 3,944 123 10쪽
70 신입사원 연수교육 +3 19.10.28 4,066 126 12쪽
69 지케이 빌딩 입주 +4 19.10.25 4,380 147 11쪽
68 옛사랑 +4 19.10.23 4,561 133 9쪽
67 서버 출시 +4 19.10.21 5,046 142 9쪽
66 대학 졸업여행 +3 19.10.18 5,237 149 12쪽
65 기산자동차 기술개발에 나서다 +10 19.10.17 5,245 143 14쪽
64 대학 친구 +13 19.10.16 5,467 156 14쪽
63 성장하는 그룹 +2 19.10.15 5,743 148 11쪽
62 윈도우를 출시하다 (2) +5 19.10.14 5,945 165 9쪽
61 윈도우를 출시하다 (1) +3 19.09.21 7,875 195 10쪽
60 기산자동차를 인수하다 (2) +7 19.09.20 7,505 183 9쪽
59 기산자동차를 인수하다 (1) +5 19.09.19 7,486 186 10쪽
58 아비엠, 피시를 출시하다 +6 19.09.18 7,610 189 10쪽
57 컴퓨터 조립 공장이 완공되다 +12 19.09.17 7,490 194 10쪽
56 강남 사옥으로 이전하다 +8 19.09.16 7,743 197 8쪽
55 방송국을 인수하다 +3 19.09.12 8,174 190 9쪽
54 만화영화 라이언 킹 제작에 착수하다 +16 19.09.11 7,982 187 10쪽
53 휴대폰 개발에 착수하다 +10 19.09.10 8,518 183 9쪽
52 세계로 날다 +4 19.09.09 8,838 197 10쪽
51 PC용 게임을 출시하다 +5 19.09.06 9,041 21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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