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1978 : 세계 No.1 재벌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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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마
작품등록일 :
2019.07.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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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아시아 꿈

DUMMY

이번 한컴 아시아 방문은 대만이 아니라 홍콩 본사로 정했다. 대만은 이제 자리를 잡았고 다음 타겟인 중국과 아시아 다른 나라에 대한 시장 확대를 상의할 목적이라서 홍콩이 적절했다.


한컴 아시아 본사는 홍콩 금융 중심지인 센트랄 지구에 있는 빌딩에 자리 잡았다. 사무실에서 창문으로 바깥을 바라보니 배들이 정박한 빅토리아 하버가 잘 보였다.

한컴 아시아 대표인 왕치옌 사무실에서 그의 부인 이화신 이사, 올해 싱가포르에 세운 한컴 아시아 기술 연구소 소장으로 부임한 김영훈 소장을 만났다.

신임 김영훈 소장은 한소프트 운영시스템 사업본부 중국어 팀장으로 근무했었다. 한컴 아시아 기술 연구소가 중국 지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컴퓨터 운영 시스템 및 스마트 오피스 개발을 담당하기에 적임자로 선정되었다.

그는 자신의 팀에 근무하던 직원들을 대부분을 싱가포르 연구소로 데려갔다. 싱가포르에서 별도로 관련 직원들을 추가로 채용했다. 싱가포르에서 직원을 뽑으면서 김영훈 소장이 원하는 인재들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고민을 덜었다.


“이화신 이사는 그동안 못 본 사이에 갈수록 미모가 더 빛납니다.”

“호호호······ 고마워요.”

아닌 게 아니라 이화신 이사의 미모는 작년보다 더 요염하게 피어났다. 그녀는 직장 생활에서 활력을 얻은 탓이리라. 받는 월급으로 피부 마사지를 주기적으로 받으니 그녀의 미모는 예전보다 더 아름다워졌다.


올해 한컴 아시아의 매출과 이익은 작년보다 2배로 늘었다. 신규 시장을 계속 개척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나는 가장 궁금한 중국 진출을 물었다.

“중국 진출은 진행이 어디까지나 되었나요?”

“2천만 불을 투자하여 중국 업체와 합작으로 봉제 공장을 만들어 생산에 들어가 이집트로 2백만 불 수출하였습니다.”

이화신 이사가 덧붙였다.

“한국에서 온 여자 재봉사들과 재단사들의 교육이 아니었으면 아직 공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을 겁니다.”

나는 한국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이 있는 10명의 여자 재봉사와 재단사를 뽑아서 6개월간 중국어를 배우게 한 다음 홍콩으로 데려왔다. 그들을 중국 관리를 통해서 여권에 도장을 찍지 않고(중국은 북한과 마찬가지로 적성 국가다. 중국에 들어가려면 정부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당국의 승인을 피하고자 여권에 도장을 찍지 않았다.) 선전에 만든 공장으로 데려가서 중국 직공들을 교육했다.

중국의 봉제 기술은 한국의 1960년처럼 매우 뒤처져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군인처럼 규율이 엄격하여 시키면 그대로 복종하고 따라 했다.

공장 직원은 천 명. 초기에 백 명을 뽑아 교육해 그들을 반장으로 삼고 나머지 인원들을 이끄는 시스템을 채택하였다. 이제는 틀이 잡혀 싸구려 의류를 만드는 기술 수준은 되었다.

처음으로 달성한 백만 불 수출을 기념하는 행사에 선전시 시장이 축하 연설을 하러 공장에 직접 왔다고 한다. 그때 왕치옌은 시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비록 선전이 경제특구로 지정되었지만, 해외 투자가 많지 않은 시기였다. 외국 투자로 세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백만 불어치 수출한 성과를 칭찬하러 선전 시장이 일부러 행사장에 찾아와 격려할 만큼 외국 투자자는 귀한 대접을 받았다.


선전에 만든 회사 이름은 선전 의류 유한공사. 한컴 아시아가 60% 지분을 가졌으며 중국 업체는 40% 지분을 가졌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에서 중국 업체는 정부가 만든 국영 기업이다.

한국인이 그들과 일한다면 급한 성격에 일을 그르치기 쉽지만, 왕치옌은 중국인의 특성을 알기에 인내심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였다. 공장 인원에 비하면 생산성은 무척 낮지만, 싼 인건비로 충분히 이익이 났다.


왕치옌이 계속 보고했다.

“내년에 추가로 3천만 불을 투자하여 공장 규모를 만 명이 일하도록 확장할 계획입니다.”

“투자를 계속하되 판로도 동시에 개척해야 합니다. 만들어 놓고 팔지 못하면 심각한 문제가 되니까요.”

“계속 대현 상사와 협의를 하겠습니다.”

“가능하면 우리 제품인 워크맨이나 게임기와 연결해 의류 수출을 타진하라고 대현 상사에게 말하세요. 아무래도 우리 제품을 원하는 곳이 많으니 같이 수출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품질 문제가 터지면 괜히 우리 제품이 덤터기 쓸까 걱정입니다.”

“그들에게 중국 제품이라 품질이 나쁘다는 걸 확실하게 인식 시켜 오해의 여지를 없애면 될 겁니다.”

“알겠습니다. 부회장님 지시대로 일을 추진하겠습니다.”


나는 시선을 김영훈 소장에게 돌렸다.

“연구소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영훈 소장은 입에 미소를 띠고 말했다.

“의외로 인재들이 많더군요. 태국어와 말레이어로된 한피시 AT와 스마트 오피스를 출시하였습니다. 지금은 필리핀어와 아랍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모두 수요가 많지 않겠지만, 미래 시장 확보를 위해서 개발할 수밖에 없지요. 인도어에 대한 개발은 언제 할 것인가요?”

“인도 인구는 중국에 이어 2번째 많은 나라이지만, 후진국이라 수요가 많지 않아서 연말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인도는 생각 외로 IT 산업 인재가 많으니 눈여겨보기 바랍니다.”

“저도 인도 젊은이에 관하여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사를 인도에 세우면 싱가포르보다 물가가 싸서 경비 절약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스페이스’ 운영 시스템과 스마트 오피스에 대한 철저한 보안이 아직 필요합니다. 그들의 도덕성이 낮아서 인도에 지사를 설립하면 우리 제품 정보가 새어 나갈 위험이 무척 큽니다.”

“그 생각을 못 했군요. 알겠습니다.”

“김 소장님도 한컴 아시아 소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한컴 아시아의 성장은 김 소장님에게도 열매가 돌아갑니다. 그러므로 연구소에 근무하는 동안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여 주기 바랍니다.”

“부회장님, 걱정하지 마세요. 연구소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좋습니다. 일찍이 왕 대표님하고도 상의하였지만, 한컴 아시아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홍콩 증시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올해 매출액 2억 5천억 불, 82년 5억 불, 83년 8억 불로 예상합니다. 이런 성장이면 상장 목표 연도인 84년에 매출 10억 불, 이익 1억 5천만 불을 달성한다면 예상되는 주식 시가총액은 15억 불입니다.

왕치옌 대표와 이화신 이사에게 이미 주식 옵션을 약속하였습니다. 김 소장님을 비롯한 한컴 아시아 직원들에게 적절한 주식 옵션을 매년 주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 84년 주식 상장을 하면 모두 부자가 됩니다. 부자가 되었다고 회사 생활이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일하여 많은 돈을 받으면 또한 기쁜 일이지요.”

“부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연구소로 돌아가면 직원들에게 부회장님이 말한 한컴 아시아 비전을 알려 모두 동참하도록 하겠습니다.”


“김 소장님의 말만 들어도 힘이 납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한컴 아시아 시장이 좁아서 매출이나 이익이 다른 지역에 비하면 적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면 중국이 발전하면 10억 인구라는 거대한 시장이 형성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 4억 인구가 있습니다. 중동도 석유 가격이 올라가면 커다란 시장으로 변합니다. 저는 한컴 아시아가 앞으로 20년이 지나면 한컴 미국처럼 거대한 회사로 성장한다고 믿습니다.

그 초석이 우리가 선전에 시작한 선전 의류 유한공사입니다. 시작은 초라하지만, 결과가 그렇지 않다는 걸 여러분은 10년이 지나면 알 겁니다.

우리는 인내심을 가지고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합니다. 중국이 성장하면 한컴 아시아도 덩달아 성장합니다. 그러니, 한시라도 중국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면 안 됩니다.

저는 나중에 증시에 성장하여 조달된 1억 5천만 불도 모두 중국에 투자하겠습니다. 20년 뒤에 우리 모두가 개인용 제트기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마나 멋진 환상의 꿈입니까?

저는 이 꿈을 현실로 만들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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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서버 출시 (2) +1 20.09.23 3,321 79 10쪽
160 서버 출시 (1) +3 20.09.21 3,552 78 9쪽
159 한컴 기업 공개 (2) 20.09.18 3,629 92 7쪽
158 한컴 기업 공개(1) +2 20.09.16 3,615 84 9쪽
157 지케이 건설 인수 +1 20.09.14 3,581 85 13쪽
156 아비엠과 협상 +2 20.09.11 3,673 88 9쪽
155 지케이 데이터통신 (4) +2 20.09.09 3,816 85 10쪽
154 지케이 데이터통신 (3) +1 20.09.07 3,878 88 8쪽
153 지케이 데이터통신(2) +3 20.09.04 3,995 84 9쪽
152 지케이 데이터통신(1) +7 20.09.02 4,171 90 9쪽
151 한영 중공업 +3 20.08.31 4,341 87 9쪽
150 청와대 회동(2) +12 20.08.28 4,430 91 11쪽
149 청와대 회동(1) +5 20.08.26 4,344 92 8쪽
148 한컴 로버 +1 20.08.24 4,228 93 9쪽
147 한컴의 약진(2) +3 20.08.21 4,341 91 9쪽
146 한컴의 약진(1) +3 20.08.19 4,449 102 9쪽
145 런던의 밤 +1 20.08.18 4,435 89 9쪽
» 한컴 아시아 꿈 +3 20.08.14 4,824 98 8쪽
143 한컴 재팬의 성장 +2 20.08.13 4,572 9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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