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귀 1978 : 세계 No.1 재벌을 향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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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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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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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기업 공개(1)

DUMMY

4월에 치러진 기사 자격시험에 합격하여 대학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사라졌다. 졸업할 때까지 대학 공부는 모자란 학점만 이수하면 되기에 예전처럼 열심히 할 필요가 없었다. 어차피 나에게 필요한 건 대학 졸업장이다.


올해 6월 여름 CES에 서버 발표가 있으며, 곧 이어 한컴 스튜디오에서 만든 영화 ‘라이온 킹’ 시사회도 예정되어 있어서 6월 1일로 한컴 기업 공개 날짜를 정했다.

나는 한컴 기업 공개에 참석하기 위해서 5월 말에 미국으로 떠났다. 지케이 그룹에서 박성균 회장, 한국 지케이투자 더글라스 대표, 한소프트 이유신 대표와 강철균 재정부장, 한컴퓨터 홍철영 대표와 민상기 재정부장, 이학연 그룹 재정본부장이 동승했다.

한컴 주식을 한국 지케이는 10% 지분, 한소프트와 한컴퓨터는 각각 5%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서 각 회사 대표와 재정부장은 행사에 초대를 받았다.

강철균, 민상기 재정부장은 이학연 본부장이 채용한 재무 분야 전문가들이다. 그들은 평시에 회사 대표의 지시를 받지만, 별도로 이학 본부장에게 회사 재무 상황을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구축하여 그룹에서 두 회사의 자금을 컨트롤하고 있다.

이제 두 회사 덩치가 커져서 직원들에 관한 통제는 나의 손에서 벗어났다. 나도 이학연 본부장의 보고에 의존하여 그룹 전체 자금 흐름을 통제한다. 아직까지 옆에서 지켜본 이학연 본부장은 믿을 수 있는 충복으로 보였다. 그래서 이번 한컴 기업 공개에 그에게 주식옵션 혜택을 주었다.

10만 주. 주당 가격이 20불이 2백만 불, 한화로 15억 원이다.


기업 공개 행사는 뉴욕 증권 거래소가 위치한 뉴욕에서 한다. 이미 LA에서 뉴욕으로 온 황진엽 대표가 공항에서 나를 영접하였다.

그의 표정은 흥분과 기대감으로 차 있었다. 그럴 이유가 충분했다. 이번에 한컴이 기업 공개하면 그는 8천만 불의 자산가가 된다. 나의 영입을 승낙한지 4년만에 이루진 쾌거다.

이제 그는 공식적으로 ‘아메리카 드림’을 이룬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알려지게 된다. 내일 한컴이 공식적으로 기업 공개를 한 후에 한국의 신문과 방송 기자들과 공개 인터뷰가 예정되어 있었다.

어디까지나 한컴의 성공은 황진엽 대표 이름으로 발표된다. 기업 공개 날짜가 확정된 후 한컴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특집을 동방TV에서 독점으로 제작하고 있었다.

같은 그룹 회사라 타 방송국에 비하면 우선적으로 인터뷰를 하는 혜택을 받았다.


공항에서 호텔로 가면서 황진엽 대표가 말했다.

“5년 전에 부회장님이 저를 채용할 때 5년 이내에 기업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듣고 속으로 사기꾼이라고 욕하였는데 약속처럼 내일 기업 공개를 하니 그때 속으로 욕한 제가 무척이나 부끄럽습니다.”

“하하하······ 황 대표님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그 당시 나의 말을 들었다면 그런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스무 살의 새파란 대학생이 찾아와서 하는 말을 곧이들을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하죠.”

“이해를 해 주니 마음이 놓입니다. 요즈음 저는 제가 부자가 억만장자가 된다는 현실이 믿어지지 않아서 제발 꿈이 아니기를 빌고 있습니다.”

“황 대표님, 한컴의 기업 공개는 지케이 그룹이 앞으로 연속해서 할 기업 공개의 첫 시발점입니다. 한국의 한컴퓨터나 한소프트를 비롯해서 미국의 한마트나 한컴 그래픽스도 순차적으로 기업 공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럴수록 황 대표님의 주머니가 더 커질 겁니다.”

“정말 이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황 대표님이 지금처럼 해 주신다면 더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총알이 충전된 만큼 한컴의 사업 영역을 더 늘여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저를 이렇게 믿어 주시니 더 열심히 노력을 하겠습니다.”


한컴은 2년 전부터 뉴욕증시에 상장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시장에 풀리는 유동 주식 수는 전체 주식의 10%인 2천만 주다. 공모액은 4억 불이다.

이는 뉴욕증권거래소가 요구하는 2백5십만 주의 유동 주식과 공모액 1억 불 조건을 충족했다.

기존 한컴 직원들에게는 전체 주식의 3%를 주식옵션으로 주어서 그들의 애사심을 고취했다. 직원들이 받은 주식 옵션은 그들이 앞으로 3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만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두어서 직원들이 이직을 하지 않고 회사에 계속 잡아 두는 효과를 발휘하는 계기로 삼았다.


최근에 계속 호조를 보이는 한피시AT와 ‘스페이스’용인 스마트오피스 3.0이 순조롭게 팔리고 있어서 증권 시장에 좋은 신호를 보낼 것으로 예측하였다.


나와 황진엽 대표, 찬드라 부사장, 브록 대표 및 제피모간의 직원들과 함께 제피모간 사무실 앉아서 상장 첫날의 주가를 바라보았다.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주가는 2불 50센트로 시작해서 최고 3불 50센트까지 올랐다가 3불 10센트로 마감되었다. 우리는 서로의 손을 부딪치면서 기쁨을 만끽하였다.


그날 저녁에 호텔에서 한컴 기업 공개 축화회를 열었다. 회사 관계자, 투자 회사, 은행 관계자들을 초청하였다. 그리고 많은 신문 기자들도 참석하여 오늘의 행사를 뉴스로 보냈다.

행사의 주체자는 황진엽 대표였고 나는 기술 이사 자격으로 사람들을 만났다. 따라서 뉴스의 초점은 황진엽 대표이지만, 나도 젊은 나이에 기술 이사라는 타이틀로 심심찮게 관심을 받았다.


한컴 법률 고문인 박영식 변호사를 만났다. 그는 0.2% 주식 옵션을 가지고 있어서 오늘 주가로 천만 불이 넘는 자산가가 되었다.

“고맙네. 별로 도와 준 것도 없는데 이런 큰 돈을 받아서.”

“아닙니다. 제가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에 저를 속이지 않고 제대로 업무를 처리해줬기에 오늘 이렇게 웃으면서 성공의 축배를 들 수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한컴을 도와주세요.”

“물론이지요.”

박영식 변호사는 그가 근무하는 법률 회사의 시니어 변호사 위치에서 파트너 위치로 올라갔다. 한컴을 비롯하여 한마트, 한네트 등 지케이 그룹의 법률 업무 의뢰로 단단한 입지를 굳혔다.


젊은 찬드라 부사장은 연신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한컴의 주식 옵션 0.5%로 2천 8백만 불의 자산가가 되었다. 내년에 한컴퓨터가 기업 공개되면 그는 억만장자 대열에 들어선다.

그는 나의 두 손을 꼭 잡고 말했다.

“미스터 스톤 덕분에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일해서 보답을 하겠습니다.”

“나는 미스터 찬드라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컴의 미래는 미스터 찬드라의 행보에 딸려 있다고 과언이 아닙니다.”

“너무 스트레스를 주는 것 아닌가요?”

“비록 한컴이 유통을 주로 하지만, 회사의 기반은 IT기술입니다. 그 기술을 책임진 미스터 찬드라의 어깨가 무겁다 할 수 있지요. 나는 무조건 미스터 찬드라만 믿고 편안하게 잠을 자겠습니다.”

“미스터 스톤, 기술 개발 책임을 전부 나에게 떠맡기는 행동은 너무 한 것 아닙니까?”

“하하하······ 몸을 편하게 하려면 나처럼 미스터 찬드라도 많은 인재를 채용하여 그들에게 책임을 떠넘기세요.”

“알았어요. 나중에 돈을 너무 쓴다고 나를 나무라지 마세요.”


마이클, 크린턴, 클라크, 스트라우트 이사들을 차례로 만나 기쁨을 나누었다. 그들은 0.5% 주식 옵션으로 2천8백만 불을 손에 쥐었다.

그들에게 주식 옵션을 준 게 아까운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싸게 그들을 고용한 것이다. 한컴 같은 거대한 기업이 제대로 굴러가려면 경험 있는 인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들은 그들의 몫을 충분히 해줬다. 그들은 나의 꿈을 이해했고 동참하였다.

크린턴 영업이사에게 말했다.

“오늘은 시작입니다.”

흥분한 목소리로 크린턴 이사가 받았다.

“예, 맞아요. 우리에게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스터 스톤의 배에 동승한 것이 제 인생에 가장 잘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앞으로 계속 다른 회사들이 기업 공개되면 주식을 가진 한컴은 자연스럽게 주가가 올라갑니다. 그러니 주식을 팔지 말고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억만장자 대열에 들어설 겁니다.”

“흐흐흐······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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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첫사랑 +2 20.09.30 3,098 71 10쪽
163 라이온 킹 개봉 +3 20.09.28 3,225 77 9쪽
162 서버 출시 (3) +1 20.09.25 3,274 81 10쪽
161 서버 출시 (2) +1 20.09.23 3,321 79 10쪽
160 서버 출시 (1) +3 20.09.21 3,552 78 9쪽
159 한컴 기업 공개 (2) 20.09.18 3,629 92 7쪽
» 한컴 기업 공개(1) +2 20.09.16 3,615 84 9쪽
157 지케이 건설 인수 +1 20.09.14 3,581 85 13쪽
156 아비엠과 협상 +2 20.09.11 3,673 88 9쪽
155 지케이 데이터통신 (4) +2 20.09.09 3,816 85 10쪽
154 지케이 데이터통신 (3) +1 20.09.07 3,878 88 8쪽
153 지케이 데이터통신(2) +3 20.09.04 3,995 84 9쪽
152 지케이 데이터통신(1) +7 20.09.02 4,171 90 9쪽
151 한영 중공업 +3 20.08.31 4,341 87 9쪽
150 청와대 회동(2) +12 20.08.28 4,429 91 11쪽
149 청와대 회동(1) +5 20.08.26 4,344 92 8쪽
148 한컴 로버 +1 20.08.24 4,227 93 9쪽
147 한컴의 약진(2) +3 20.08.21 4,340 91 9쪽
146 한컴의 약진(1) +3 20.08.19 4,448 102 9쪽
145 런던의 밤 +1 20.08.18 4,434 89 9쪽
144 한컴 아시아 꿈 +3 20.08.14 4,822 98 8쪽
143 한컴 재팬의 성장 +2 20.08.13 4,571 9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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