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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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P9
작품등록일 :
2019.07.20 17:03
최근연재일 :
2019.10.01 17:00
연재수 :
65 회
조회수 :
2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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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9,072

작성
19.07.2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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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화

DUMMY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

그 아래를 달리는 배 한 척이 있었다.

갑판에는 수많은 바이킹 전사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한 사내.

야생의 짐승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사내였다.


머리카락 한 톨 보이지 않는 대머리.

강인한 인상과 턱 밑으로 수북한 수염.

전신 가득한 문신에 우락부락한 근육까지.

라이언이 명령했다.


“약탈품을 창고로 옮겨라.”


그들은 세 가지 얼굴을 지녔다.

강인한 전사이기도 하고, 악랄한 해적이기도 했으며, 영리한 상인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해적의 얼굴을 한 것뿐.

상대는 운이 나빴다.


“라이언. 이번에 몇 놈들을 처리했나?”


어느새 다가온 부선장 롤로가 물었다.

라이언은 머릿속으로 숫자를 셌다.


“스물 세 명.”

“크. 나는 열 두 명인데. 역시 자네에게는 못 당하겠군!”


롤로가 분하다는 듯 난간을 내려쳤다.

라이언은 피식 웃고 말았다.

그는 언제나 라이언을 라이벌로 여겼으니까.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는 건가?”

“그렇지.”

“형제들이 좋아하겠군. 배에서 생활하는 것도 지긋지긋했거든. 돌아가면 술이나 한 잔 하자고.”

“나쁘지 않군.”

“그나저나 뭘 그렇게 심각한 얼굴로 하늘을 보고 있는가?”

“날씨가 영 이상해서 말이야.”

“날씨?”


롤로가 되물었다.


“내 기우였으면 좋겠지만.”


바다는 조용했다.

마치 폭풍전야처럼


**


‘내 이럴 줄 알았지.’


폭풍우 치는 밤.

하늘에선 구멍이 뚫린 듯 비를 토해냈다.

밑에서는 거친 파도가 바이킹들을 덮쳤다.

어찌나 물살이 거센 지 배가 이리저리 흔들렸다.

몸을 가누기가 힘들었다.

라이언은 얼굴을 때리는 비를 맞으며 바이킹들에게 지시했다.


“닻을 내려라!”

“닻을 내려라!”


바이킹들은 낑낑거리며 닻을 내렸다.


“이런 거친 파도는 또 처음이군!”

“물살에 휘말려 죽는 거 아니야?”

“왜 겁나나?”

“무슨! 내가 죽는 날은 내가 정한다!”


바이킹들은 옹기종기 수다를 떨며 라이언의 지시에 따랐다.

그들의 표정은 날씨와 달리 평화로웠다.

이런 폭풍우를 수십 번도 더 해쳤기 때문이었다.

그때였다.


“선장님!”

“무슨 일이지?”

“저쪽에 무언가 있습니다!”

“뭐?”


전망대에 있던 바이킹이 소리쳤다.

라이언이 눈가를 좁혔다.

그것은 배도 아니고 섬도 아니었다.

정체 모를 거대한 그림자였다.


“이쪽을 향해 빠른 속도로 접근 중!”

“모두 전투 준비!”


거대한 그림자는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그리고 수면 속으로 사라졌다.


‘고래인가?’


의문을 품기도 잠시.


쿵!


거대한 충격이 배를 습격했다.

바이킹들을 황급히 자세를 잡았다.

거대한 그림자가 정체를 드러냈다.


“뭐, 뭐야!”

“괴물이다!”


그것은 거대한 촉수였다.


‘저건 또 뭐야?’


라이언은 당황스러웠다.

생전 처음 보는 생명체였다.

다만 확실한 건 우리를 적대하고 있다는 것.

그걸로 충분했다.

적은 죽인다.


“바이킹에게 영광을!”

“우오오!”


바이킹들이 함성을 질렀다.

전투가 시작됐다.

바이킹들이 배에 달라붙은 촉수를 공격했다.


“저기도 있다!”


촉수는 하나가 아니었다.

촉수들은 배를 감싸기 시작했다.


“놈을 배에서 떼어 내라!”


커다란 촉수가 배 옆면을 후려쳤다.


우지끈.


나무 부러지는 소리와 함께 전사 하나가 바다로 추락했다.

열 오른 전투 속에서 바다로 추락하는 행위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놈은 다시 공격 자세를 취했다.


“배를 좌현으로!”

“좌현으로!”


부선장 롤로가 배를 좌현으로 돌렸다.

다행히 놈의 공격은 배를 빗겨 수면 속으로 사라졌다.

끝난 게 아니다.

놈은 다시 공격 기회를 노릴 것이다.

바이킹들은 달라붙은 촉수들을 떼어 내기 위해 맹렬히 싸웠다.

촉수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마치 먹이감을 놓치지 않겠다는 듯 말이다.


“흐아압!”


라이언이 도끼를 뽑아 들었다.

계단을 뛰어넘어 허공을 날았다.

도끼를 머리 위로 들어 올려 밑으로 내려찍었다.

팔뚝에 두꺼운 힘줄이 솟아났다.


콰직!


촉수가 한 번에 잘렸다.

잘린 촉수는 몸을 팔딱거리더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적에게 우리의 용맹함을 보여주자!”

“우와아아!”


그들은 바이킹 족.

세상에 두려울 것은 없다.

선장의 기개에 바이킹들이 전사의 피를 끌어올렸다.

전사들은 목숨 아까운 줄 모르고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촉수의 공격에 몇 명이 바닷속으로 떨어졌지만.

그들의 눈빛에 공포는 없었다.

오직 투지만이 가득했다.


“지옥에서 보자!”

“꺼져라! 촉수 놈아!”

“으하하!”


촉수와의 싸움은 치열했다.

바이킹들은 무기가 없으면 이빨로 촉수를 물어뜯었다.

한 치도 앞을 모를 싸움.

마침내 놈이 정체를 드러냈다.


-크오오오


거대한 울음소리가 하늘 높이 울려 퍼졌다.

놈은 거대한 문어처럼 생겼다.

머리에는 수많은 눈알들이 가득했다.

바이킹들은 모르고 있었지만 놈은 바다의 지배자라고 불리는 크라켄이었다.

크라켄의 엄청난 위용에도 바이킹들은 겁이 없었다.


“고놈 참 맛있게 생겼군.”

“너를 죽이고 내 이름을 후세에 알리겠다!”


그들은 용맹한 바다의 전사.

어떤 일이 생기더라 겁을 먹지 않는다.

크라켄이 몸을 움직였다.

라이언이 도끼를 하늘 높이 올렸다.


“형제들이여! 각오는 되었는가!”


바이킹들이 대답했다.


“우오오!”


라이언이 다시 한 번 물었다.


“형제들이여! 목숨을 버릴 준비는 되었는가!”


바이킹들이 화답했다.


“우! 우! 우!”


라이언이 호쾌하게 웃었다.


“형제들이여! 전사의 무덤에서 보자!”

“와아아!”


라이언은 달렸다.

다리 근육이 부풀어 오르며 발갛게 달아올랐다.

그는 선박을 뛰어넘어 있는 힘껏 점프했다.

크라켄의 수많은 눈동자가 라이언을 쫓았다.


“어디 한번 나를 즐겁게 만들어 봐라!”


푸욱!


라이언의 도끼가 크라케의 눈동자에 박혔다.


-크아아아!


크라켄은 고통에 몸부림쳤다.

라이언은 바다에 떨어지지 않게 필사적으로 버텼다.

촉수 하나가 휙 하고 휘둘러졌다.

목표는 당연히 라이언이었다.

그는 몸을 바짝 숙여 촉수를 피했다.

촉수는 애꿎은 허공을 갈랐다.


“우리도 선장을 따르자!”

“이야아아!”


라이언의 겁 없는 도전에 바이킹들이 합세했다.

그들은 목숨 아까운 줄 몰랐다.

라이언처럼 선박 난간을 넘어 크라켄에게 달려들었다.


“아악!”


그중 몇몇은 촉수에 맞고 바다로 떨어졌다.


“형제들의 복수를!”

“바이킹에게 영광을!”


무사히 달라붙은 바이킹들은 저마다 구호를 외치며 공격에 가담했다.

크라켄의 눈동자들이 쉴 틈이 움직였다.

몸에 들러붙은 벌레들을 떨쳐 내기 위해 난동을 부렸다.

바이킹들은 끈질겼다.

찰거머리같이 달라붙어 크라켄을 괴롭혔다.

놈에게 달라붙은 전사들은 본능적으로 놈의 급소가 눈이라는 걸 파악했다.

도끼를 내려찍고 칼을 쑤셨다.

크라켄의 몸에서 점점 상처가 늘어났다.

라이언이 다시 도끼를 치켜들었다.


푹!


-구오오오!


또 하나의 눈동자가 핏물을 흘리며 터져 나갔다.

크라켄은 이해할 수 없었다.

아프다.

두렵다.

지금까지 느끼지 못한 감정이었다.

언제나 인간들은 자신과 마주하면 두려움에 떨었다.

공포에 찬 비명을 지르고 도망쳤다.

크라켄은 포식자였고, 인간은 피식자였다.

그러나 이들은 달랐다.

자신을 보고 도망치지도 않고 겁에 질리지도 않았다.

죽음조차 두렵지 않는지 오히려 달려들었다.

이것들은 정말 내가 아는 인간이 맞는 것일까?

이곳에서 도망쳐야 한다.


“놈이 도망가려 한다!”


그것을 눈치챈 라이언이 소리 질렀다.

짐승 같은 직감이었다.


“어딜!”


라이언이 눈동자를 하나 더 찍었다.


“크하하하! 어딜 도망가는 것이냐!”


라이언은 놈의 몸을 등반하며 눈알들을 터트렸다.

촉수들이 그를 잡기 위해 분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는 신들린 듯한 몸놀림으로 모든 촉수들을 피해냈다.

크라켄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

철렁거리는 파도 속에서 핏물이 진득하게 베어 나왔다.

발광하던 촉수들이 움직임을 멈추었다.

놈은 끝내 목숨을 잃었다.


“우리들이 이겼다!”


라이언이 크라켄의 머리 위에서 도끼를 높이 치켜들었다.

벼락과 함께 함성 소리가 터져 나왔다.


부그르르르르르-


“놈이 가라앉는다!”


크라켄에 달라붙은 바이킹들은 서둘러 몸을 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피할 곳은 없다.

다시 배로 뛰어들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헤엄조차 불가능하다.

비다는 폭풍우로 인해 죽음의 소용돌이들이 자리잡았다.

자칫 잘못하면 소용돌이에 빠져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

그들은 죽음을 예감했다.


“형제들이여!”

“우리 먼저 전사의 무덤으로 가 있겠네!”

“크하하하! 우리를 잊지 말라고!”


라이언도 죽음의 냄새를 맡았다.

그는 떨어지는 빗방울 사이로 자신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부선장 롤로에게 말했다.


“가서 형제들에게 전하게! 우리는 장렬히 싸워 전사했다고!”


라이언이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그는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

크라켄의 사체가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내 자네를 죽을 때까지 잊지 못 할 것이야. 형제여!”


전사들이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그들은 죽음 앞에서도 초연했다.

전투 속에서 죽는 것을 영광으로 아는 이들이니까.

웃음소리가 천둥소리와 뒤섞였다.

정체 모를 광기조차 느껴졌다.


‘전사의 무덤이 나를 기다리는군.’


전사의 무덤.

전사의 무덤은 아무나 들어갈 수가 없다.

자신의 용맹함을 증명해야 했다.

불가능한 적과 맞서 싸우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다.

오직 치열한 전투 속에서 죽은 자만이 갈 수 있는 세상.

모든 바이킹 족들은 전사의 무덤에 들어가고 싶어한다.

전투가 그들의 인생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병으로 죽는 것과 늙어서 죽은 것이 두려웠다.


‘죽기 딱 좋은 날씨야.’


그는 바이킹 족의 위대한 전사였다.

어렸을 적부터 죽음을 옆에 두고 살았으며 공포나 두려움을 몰랐다.

마치 그런 감정들이 인위적으로 결여된 사람처럼 말이다.

그의 생은 전투로 시작하고 승리로 끝을 맺었다.

바이킹 족들 사이에서 그를 상대할 자는 아무도 없었다.

라이언은 무료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마침내 하늘이 자신에게 기회를 내렸다.

자신의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

바이킹의 피가 들끓는 정체 모를 괴물과의 치열한 전투.

라이언은 이 기회를 놓칠 만큼 바보가 아니었다.


-쿠콰쾅!


하늘에서 마른 벼락이 내려쳤다.

바다에서는 굉음들이 쏟아졌다.

크라켄의 몸이 소용돌이 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했다.

라이언은 크라켄의 머리 꼭대기에서 승리의 함성을 질렀다.

지탱할 곳을 잃어버리자 몸뚱어리가 바닷속으로 추락했다.

이리저리 몸이 흔들거렸지만 그는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드디어 자신의 묫자리를 찾은 탓이다.


‘형제들이여. 전사의 무덤에 먼저 가서 기다리겠네.’


라이언은 담담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또 다른 세계에서 눈을 떴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3

  • 작성자
    Lv.77 하무린
    작성일
    19.07.21 20:41
    No. 1

    즐감하고 가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알케넨
    작성일
    19.08.16 15:16
    No. 2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in****
    작성일
    19.08.20 17:27
    No. 3

    표절이넹?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1 in****
    작성일
    19.08.20 17:30
    No. 4

    마녀 잡는거 게임속 전사 표절했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8 코골이돼지
    작성일
    19.08.23 01:02
    No. 5

    뭐가 표절이야 병신아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13 금사화
    작성일
    19.08.23 01:14
    No. 6

    역시 바이킹하면 롤로라는 이름이 빠질 수 없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명원굴렁쇠
    작성일
    19.08.23 10:12
    No. 7

    초반에 바이킹이 이세계로 떨어집니다. 손도끼로 쪼갭니다. 
     
    전형적인 코인탑승 냄새. 
     
    필력은 좀 애매합니다. 억지로 참으면 볼수준. 
     
    그런데 익숙한 상황이 구린필력으로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마녀를 잡아달랍니다. 영주의 기사가.
     
    마녀를 잡습니다.  기사가 바이킹 죽이려고 합니다 기사 대가리 똑 따주고 영주한테 돈받아서 나갑니다.
     
    마녀 대가리가 말을 하더니 영주를 죽입니다. 그리고 영주부인 몸 뺏습니다.
    이게 표절 아니면 뭐냐?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60 순한양
    작성일
    19.08.23 11:49
    No. 8

    바이킹이 대포?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0 순한양
    작성일
    19.08.23 11:49
    No. 9

    시대가 넘 달라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3 치적치적
    작성일
    19.08.24 17:35
    No. 10

    바이킹이 망원경이라...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0 전자석
    작성일
    19.08.28 06:31
    No. 11

    바이킹 전성기면 AD 800년 - 1000년 까지인데 그시대에 함포가 어디있나요. 그리고 바이킹 롱보트는 대포 탑재가 사실상 불가능한 함선입니다. 양현에서 한발이라도 발사했다간 배 뒤집어지고 배 구조상 선수포로 사용도 불가능해요. 매력있는 야만인=바이킹 설정을 갖고와서 쓰는건 좋은데 최소한의 조사도 안하시고 쓰는것 같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62 신마기협
    작성일
    19.08.28 17:25
    No. 12

    작가님 넷플릭스에서 바이킹스 보고 다시 쓰세요. ㅡ.ㅡ 그 시절에 함포가 존재하나...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58 호랑잌
    작성일
    19.09.10 17:36
    No. 13

    바이킹배는 그냥 빠르게노움직여서 영차영차하는 배아닌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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