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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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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의꿈
작품등록일 :
2019.07.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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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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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마법소녀의 저주

무협 판타지 소설 '환생영웅'은 나이 40살에 연애도 못하고 사업도 실패한 찌질한 남자가 자살하려다가 마법소녀를 만나 2000년 전의 무협세상으로 환생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남자는 무림에서 잘생긴 외모와 대단한 무공을 가진 젊은 고수로 환생하여 잘난 여인들을 꼬셔서 자신의 부인들과 첩들로 삼으며 전생에 못해본 연애를 마음껏 하게 됩니다. 그리고 놀라운 무공을 익히며 점점 강해져서 결국 무적의 절대무공을 가진 무림지존이 됩니다. 하지만, 무공 초보이기에 깨달음을 얻기까지 실수도 하며 여러번 위기를 겪습니다. 야한 로맨스가 많이 나오지만, 선을 넘지않고 아슬아슬하게 흥분을 고조시킵니다. 그럼 재미있게 봐주세요.




DUMMY

“매향아, 나는 너를 첩으로 둘 수는 없다.”



“......”



“하지만, 너를 참 좋게 생각하고 있단다.”



“......”



“남자와 여자가 꼭 잠자리를 해야 마음을 나누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



“기루가 싫다면, 집을 구해줄 테니, 나와서 편하게 살아라.”



내가 고민하다가 의견을 말했다.

정말 순수하게 매향이를 돕고 싶었다.



“...동정은 싫어요.”



“동정이 아니다.”



“그럼, 먼가요?”



“나도 너를 좋아한다.”



“......정말인가요?”



“너는 내게 참 잘해주는 고마운 사람이다.”



“그럼, 첩이 되는 것 아닌가요?”



“...그건 아니다. ...잠자리를 하지 않을 것이니까.”



“집까지 얻어주고 잠자리를 안 한다고요?”



매향이가 황당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녀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일단, 우정으로 생각해주렴.”



“남녀사이에 우정이 어디 있어요?”



“자꾸 따지고 들래?”



내가 짜증을 내듯 말했다.

매향이 말이 맞았지만,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럼, 잠자리는 하지 않지만, 첩으로 받아주세요.”



매향이가 뜻밖에 고집을 부렸다.

나는 무척이나 난감했다.



“왜 억지를 부리느냐?”



“제가 집이나 딸랑 받으려고 하는 게 아니니까요. ...제 인생이 걸린 거잖아요.”



“......”



“나는 부인 셋으로도 벅차다.”



“첩은 부인하고 달라요. ...편하게 해드릴게요.”



“너도 무지 고집이 세구나.”



“첩으로 받아주시면, 그 다음부터는 죽이던 살리던 순종만 할게요.”



“......”



나는 머리가 아팠다.

공짜로 좋은 집을 선물하겠다는데... 싫다고 한다.



그녀는 기녀이지만, 인생관이 확고했다.

아무리 설득해도 타협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매향아, 적형을 너무 힘들게 하지 마라. 일단 오늘은 기루를 떠나 새집으로 이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하자. ...어차피 적형이 널 돌봐 준다는 의미이지 않느냐.”



홍취개가 나서며 매향이를 달랬다.

그는 지혜롭게 나와 그녀 사이의 간격을 좁혀주었다.



“네. 알겠습니다.”



매향이가 미소를 지으며 홍취개의 뜻을 받아들였다.

내가 돌봐준다는 의미를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한 것 같았다.



“가가, 저를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매향이가 내가 큰 절을 올렸다.

나는 첩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는데... 매향이는 자기 혼자 결정을 내리고 있었다.



“적형, 내가 근처에 좋은 집을 알아봐주겠소.”



“홍형, 번번이 신세만 지는 것 같소.”



“우린 친구가 아니오. 허허허~”



“...고맙소.”



“적형은 정말 여복이 많소. 허허~”



“내가 생각할 때는, 여난이 많은 것 같소.”



“적형, 분위기도 바꿀 겸 ‘쟁’을 잘 연주하는 아이를 부르겠소.”



홍취개가 소월이에게 눈짓을 했다.

잠시 후, 소월이가 청순한 이미지의 소녀를 데리고 왔다.



전혀 기녀로 보이지 않는 고고함이 느껴졌다.

소녀는 몸가짐이나 표정도 가볍지 않고 품위가 깃들어 있었다.



소녀는 ‘쟁’이라는 악기를 가지고 왔는데... 가야금과 유사했다.

나는 소녀의 미모가 만월루에서도 돋보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른 기녀들처럼 싹싹하거나 애교가 있지는 않았다.

왠지 도도하고 어두워보였다.



‘연주 솜씨가 대단하구나.’



나는 소녀의 연주 솜씨에 감탄을 했다.

소녀는 노래도 불렀는데... 왠지 슬픔이 느껴지는 보이스였다.



“적형, 어떤가?”



“연주도 좋고, 노래도 좋았네.”



“저 아이의 미모는 어떤가?”



“...제법 예쁘다고 생각하네.”



“저 아이는 열여덟이라네. ...나이가 많은데도 아직 머리를 올리지 않았네.”



“......”



머리를 올린다는 말은 기녀가 처음으로 잠자리를 가진다는 뜻이었다.

이 시대에는 열네 살만 되어도 시집을 갈 수 있었기에 열여덟도 많다고 표현한 것이다.



오히려 무림 여인들은 무공수련을 위해 이십대 중반까지 혼인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지만, 일반인들은 스물을 넘기지 않았다.



“저 아이는 온지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네.”



“왜 기녀가 된 것인가?”



“주로 가난한 집의 딸들이 빚 때문에 기녀가 되는 경우가 많지.”



“......”



“하지만, 저 아이는 갑부 집안의 외동딸이었다네.”



“......”



“그런데... 악명 높은 사파 문파가 저 아이의 집안 재산을 모두 빼앗았지.”



“......”



“부모도 살해당했는데... 혼자 도망치다가 굶어 죽어가는 것을, 개방의 분타에서 발견해서 기루에 팔았다네.”



“......”



나는 비로소 소녀가 무척 비극적인 사연을 품고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저 소녀가 몹시 어둡고 슬픈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리라.



“적형도 느꼈겠지만, 아무 남자에게나 던져 주기에는 아까운 아이라네.”



“......”



“그래서 나는 적형이 머리를 올려줬으면 하는데.”



“뭐? 나보고 저 아이와 자라고?”



내가 홍취개의 말에 놀라며 되물었다.

조금 전까지 매향이의 유혹도 겨우 겨우 거절했는데... 어처구니가 없었다.



나는 순간, 매향이의 눈치를 살폈다.

입장을 바꾸고 생각하면, 무지 기분이 나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향이는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었다.

오히려 내가 홍취개의 제의에 어떻게 나오나 궁금하다는 태도였다.



“왜? 저 아이가 마음에 들지 않나?”



“...그게 아니라 뜻밖이라서.”



“나는 사실 저 아이가 불편하다네. ...기녀로 살아야 할 년이 도도하고, 어둡고, 삐딱해서 매로 다스려야 할까 고민 중이었네.”



“매로 다스린다고?”



내가 놀라며 되물었다.

저렇게 예쁘고 반듯한 소녀를 매로 때린다니까 놀랐던 것이다.



하지만, 기녀들은 처음 교육을 받을 때, 말을 안 들으면 엄하게 때리고, 굶기며 벌을 주는 것이 관례였다.



“버릇없는 것들은 때리고, 굶겨야 하네.”



“...하지만, 홍형, 저 아이는 때리지 않았으면 좋겠군.”



“그럼, 자네가 머리를 올려주게.”



“......”



“마음에 들면 첩으로 삼아도 좋네.”



“......”



나는 머리가 지끈거리고 아팠다.

방금 매향이와 실갱이를 하며 고생(?)을 했는데... 또 같은 문제에 직면했다.



“홍형, 나는 저 아이와 잠자리를 하고 싶지 않네.”



“그럼, 저 아이를 매로 다스려 버릇을 잡고, 아무 남자손님이든 던져주겠네.”



“......”



나는 황당했다.

내가 거절하면, 저 아이는 끔찍한 일을 겪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어차피 여자와 잠자리를 할 수 없는 불행한(?) 몸이다.

정말 어떻게 해야 이 문제를 풀 수 있을지 매우 혼란스러웠다.



“너는 이름이 뭐냐?”



내가 소녀에게 물었다.



“연화입니다.”



소녀가 이름을 말했다.

아마도 기녀가 되기 위해 받은 이름인 것 같았다.



“너는 내가 머리를 올려주길 바라느냐?”



“누구든지 상관없습니다.”



“......”



연화가 누구든지 상관없다고 하자, 맥이 빠졌다.

그녀의 눈빛에는 삶에 대한 비관과 염세적인 슬픔이 가득해 보였다.



나는 그냥 아무나 상관없다면, 아무한테나 가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녀의 말이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너도 우리의 대화를 들었으니 알겠지만, 나는 너와 잠자리를 하고 싶지 않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너를 가엽게 생각한다.”



“동정하지 마십시오.”



“......”



나는 말문이 막혔다.

연화도 매향이처럼 동정하지 말라고 했다.



내가 하는 것이 값싼 동정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아니면, 기녀로서 마지막 자존심일까?



“...알았다. ...상관하지 않겠다. 그만 나가라.”



내가 냉정하게 말을 뱉었다.

더 이상 연화 때문에 고민하고 싶지 않았다.



“가가, 조금만 저 아이와 대화를 해보세요.”



뜻밖에 매향이가 끼어들었다.

나는 매향이의 속마음을 알 수가 없었다.



“연화야, 너도 건방 떨지 말고, 이 분의 진면목을 알아보렴.”



이번에는 매향이가 연화에게 꾸짖듯이 말했다.

야단을 치는 것 같지만, 왠지 모를 애정이 느껴지는 음성이었다.



“대협께서는 소녀의 연주를 들으며 무엇을 생각하셨습니까?”



연화가 잠시 생각하더니 내게 물었다.

아마도 매향이의 얼굴을 봐서 성의를 가지는 듯 보였다.



“...슬픔을 느꼈다.”



“소녀가 대협을 모신다면 무엇을 얻을 수 있습니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내 마음을 얻겠지.”



“그럼, 소녀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나요?”



“...내가 너에게 해줄 것은 없다.”



“그런가요?”



“...중요한 것은 너의 마음이다.”



“무슨 뜻인가요?”



“...여기 있는 매향이는 나를 마음에 담고, 자신의 삶을 바꾸었다.”



“......”



“...그것은 내가 해준 것이 아니라 매향이가 스스로 결정한 것이다.”



“소녀도 대협을 마음에 담으면 삶이 바뀔 수 있나요?”



“...너는 바꿀 수 없다.”



“왜 저는 바꿀 수가 없나요?”



내 말에 연화가 반발심을 가지듯 따졌다.

내가 자신에게 삐딱하다고 느끼는 듯 했다.



“...너는 머리로 나를 담으려 하기 때문이다.”



“......”



“매향이는 나를 아무런 계산 없이 마음에 담았다.”



“......”



“...마음이란 그런 것이다. ...무작정 아무 생각 없이 누군가를 담는 것이다.”



“그래서 매향 언니는 대협의 마음을 가졌나요?”



연화가 따지듯이 물었다.

그는 내가 매향이에게는 이미 마음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아니, 아직 매향이는 나의 마음을 가지지 못했다.”



“그럼, 앞으로 가질 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그건 나도 모른다.”



“그럼, 저는 대협의 마음을 가지기가 더욱 어렵겠군요.”



“...그것 역시 나는 모른다.”



나는 모든 대답을 모른다고 회피했다.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나의 진실 된 입장이었다.



“결국 제가 대협을 마음에 담아야 우리 관계가 시작될 수 있겠군요.”



“......”



연화가 나와의 대화를 통해 깊이 고뇌하는 표정을 지었다.

나는 너무 진지한 연화와의 대화에서 무척 피곤함을 느꼈다.



사실 내 수준에는 매향이가 딱~ 이었다.

괜히 무게 잡고, 점잖게 가식을 떨었더니 뱃속도 불편하고 민망해졌다.



‘에이~ 피곤한 스타일이야. 그냥 보내버릴걸.’



나는 연화를 빨리 보내버리고 술이나 먹고 싶었다.

어디 세상에 자기 혼자만 사연이 있는 것처럼, 저렇게 심란한 스타일은 질색이었다.



“대협은 저와 잠자리를 하기 싫다고 하셨죠?”



“...그랬다.”



“그럼, 잠자리를 요구하지 말고, 제 부탁을 하나만 들어주세요.”



“...내가 왜 그래야 되지?”



“진정한 대협이라면 불의를 보고, 참지 않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바쁜데, 모든 일에 나설 수는 없다.”



“겁쟁이들은 핑계될 것이 많죠.”



“...나는 겁쟁이가 아니다.”



내가 연화의 빈정거리는 말투에 발끈하며 소리쳤다.

그녀는 사람의 속을 긁는 재주가 있었다.



“그럼, 제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아주세요.”



“...뭐?”



나는 황당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느닷없이 복수를 해달라고 하다니... 그것도 잠자리를 요구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내가 잠자리를 응할 수 없는 몸이라서 벌어진 일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아무런 대가도 없이 그런 힘든 일을 내가 왜 해야 하는가?



그리고 어느 미친놈이 한낱 기녀의 부탁으로 사파의 악당과 목숨을 걸고 싸우겠는가?

홍취개의 태도로 볼 때, 사파의 악당은 보나마나 엄청난 무공을 가진 고수가 분명하다.



‘정말 불편한 소녀군.’



나는 어떻게 해야 연화를 외면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비겁한 자나 겁쟁이가 되지 않고, 그녀를 외면할 수 있다면 딱~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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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무서운 살수조직 NEW 12시간 전 67 0 12쪽
76 매력적인 애첩을 얻다 19.09.17 152 0 13쪽
75 매력적인 애첩을 얻다 19.09.16 177 4 13쪽
74 매력적인 애첩을 얻다 19.09.15 223 3 14쪽
73 매력적인 애첩을 얻다 19.09.14 255 5 13쪽
72 매력적인 애첩을 얻다 19.09.13 264 2 11쪽
71 여인의 뜨거운 욕망 19.09.12 266 4 11쪽
70 여인의 뜨거운 욕망 19.09.11 289 4 12쪽
69 여인의 뜨거운 욕망 19.09.10 301 4 11쪽
68 여인의 뜨거운 욕망 19.09.09 274 4 10쪽
67 여인의 뜨거운 욕망 19.09.06 356 6 12쪽
66 여인의 뜨거운 욕망 19.09.05 347 4 13쪽
65 여인의 뜨거운 욕망 19.09.04 358 6 11쪽
64 아름다운 기녀를 만나다 19.09.03 301 4 12쪽
63 아름다운 기녀를 만나다 19.09.02 308 3 12쪽
62 아름다운 기녀를 만나다 19.09.01 350 3 11쪽
61 야하고 탐욕스러운 여인들 19.08.31 385 4 12쪽
60 야하고 탐욕스러운 여인들 19.08.30 389 4 12쪽
59 야하고 탐욕스러운 여인들 19.08.29 378 5 12쪽
58 야하고 탐욕스러운 여인들 19.08.28 395 4 11쪽
57 야하고 탐욕스러운 여인들 19.08.27 449 6 14쪽
56 야하고 탐욕스러운 여인들 19.08.26 460 7 13쪽
55 야하고 탐욕스러운 여인들 19.08.25 478 5 12쪽
54 무림 영웅이 되다 19.08.24 445 7 15쪽
53 무림 영웅이 되다 19.08.23 422 6 13쪽
52 무림 영웅이 되다 19.08.22 463 7 11쪽
51 무림 영웅이 되다 19.08.21 501 10 15쪽
50 야한 여인에게 방중술을 배우다 19.08.20 550 6 13쪽
49 야한 여인에게 방중술을 배우다 19.08.19 543 7 12쪽
48 야한 여인에게 방중술을 배우다 19.08.18 576 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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