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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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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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7.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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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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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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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살수조직

무협 판타지 소설 '환생영웅'은 나이 40살에 연애도 못하고 사업도 실패한 찌질한 남자가 자살하려다가 마법소녀를 만나 2000년 전의 무협세상으로 환생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남자는 무림에서 잘생긴 외모와 대단한 무공을 가진 젊은 고수로 환생하여 잘난 여인들을 꼬셔서 자신의 부인들과 첩들로 삼으며 전생에 못해본 연애를 마음껏 하게 됩니다. 그리고 놀라운 무공을 익히며 점점 강해져서 결국 무적의 절대무공을 가진 무림지존이 됩니다. 하지만, 무공 초보이기에 깨달음을 얻기까지 실수도 하며 여러번 위기를 겪습니다. 야한 로맨스가 많이 나오지만, 선을 넘지않고 아슬아슬하게 흥분을 고조시킵니다. 그럼 재미있게 봐주세요.




DUMMY

“라라, 나는 시녀가 두 명이면 충분해.”



내가 단호한 어조로 반대를 했다.

결코 밀릴 수 없는 문제였다.



“적랑, 부인들과 상의해서 내린 결론이에요.”



“...새로운 시녀가 생기면 너무 불편해.”



“금방 익숙해 질 거예요.”



“......”



라라의 태도가 강경했다.

그냥 나를 위해 시녀를 추가시키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시녀를 추가시키는 이유가 뭐야?”



“백악문에 있던 시녀들 중에 괜찮은 아이들을 뽑아 부인들도 이미 추가를 시켰어요.”



“그럼, 내게도 백악문에 있던 시녀를 주는 거야?”



“아니요. 큰형님을 모시던 아이를 특별히 보내는 거예요.”



“......”



나한테만 당혜를 모시던 충성심 깊은 아이를 보내는 이유는 뻔하다.

장민을 모시던 아이들과 당혜를 모시던 아이들은 성향이나 마인드가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천당가의 분위기 때문인 것 같은데... 충성심이 강하고 감정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아마도 그 시녀는 내게 와도 당혜에 대한 충성심이 변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감시자로서 보내는 것이다.

나는 몹시도 불쾌하고 거부감이 생겼다.



“차라리 백악문에 있던 시녀를 보내줘.”



“교육이 덜 된 아이를 적랑에게 보낼 수는 없어요.”



“그럼, 장매가 데리고 왔던 시녀들 중에 골라서 보내죠.”



“이미 결정된 거예요.”



“......”



라라의 단호한 태도에 나는 절망감을 느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날 수는 없었다.



“...지금 시녀들도 장매를 모시던 아이들이야. ...서로 오랫동안 친하게 지냈던 아이들끼리 함께 있는 것이 좋잖아?”



“장민동생의 시녀들은 이미 정해진 자리가 있어요.”



“......”



“적랑, 왜 그렇게 예민하게 구시는 거죠?”



“......”



“무슨 문제 있나요?”



“......”



나는 더 이상 대화가 통하지 않음을 인식했다.

라라는 이미 낌새를 챈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내가 더 따지고 들어봤자, 내 무덤을 파는 꼴이다.

더욱이 유란까지 있는데... 망신을 당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조심하라고 일러주었는데...’



경단이와 홍단이가 라라의 레이더에 걸린 것이 분명하다.

얼마나 들켰는지 모르겠지만, 깊은 내막을 알진 못할 것이다.



“...알았어. 그렇게 해.”



나는 결국 백기를 들었다.

라라는 역시 만만하지가 않다.



“네. 감사해요.”



라라는 만족한 듯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나는 너무나도 상심이 컸지만 티를 낼 수는 없었다.



‘아휴~ 시녀들과 점점 달콤한 유희를 즐기려고 했는데...’



나는 갑자기 급격히 우울해졌다.

역시 독신이 좋은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



‘아휴~ 경단이와 홍단이도 엄청 실망하겠구나.’



나는 그녀들을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착하고 이해심이 많은 아이들이니까, 내 입장을 헤아릴 것이다.



“적랑, 오늘도 합격자가 많이 나왔어요. ...닷새를 채우면 꽤 많아질 것 같아요.”



장민이 밝은 얼굴로 말했다.

그녀는 총단주이기에 문도들을 뽑는 시험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었다.



“부인들이 수고가 많네. 덕분에 나는 편하지만...”



내가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

사실 부인들에게 맡기고 뒤로 빠져있는 것이 미안하기는 했다.



“임충단주가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요.”



“...음, 장군출신이라서 조직을 구성하고 이끄는 것에 몹시 능하겠지.”



“네. 통솔력도 뛰어나고, 사람들을 판단하고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도 몹시 빨라요.”



“음, 훌륭한 인물이지. ...사실 알아보니까 성주님께서 나를 위해 보내셨다고 하더군.”



“아! 그랬군요. 정말 감사한 일이네요.”



장민이 감탄하며 말했다.

다른 부인들도 감탄하며 유란을 쳐다봤다.



“맞아. 너무 고맙지. ...유매, 성주님께 감사하다고 전해줘.”



내가 유란을 다정하게 보며 말했다.

유란은 수줍은 듯 귀엽게 미소를 지었다.



“네. 그렇게 전할게요.”



그녀는 부인들과 함께 하는 첫날이라서 그런지 말을 아꼈다.

현명한 여인답게 겸손하고 참한 몸가짐으로 모두에게 호감을 주었다.



“적랑, 유란동생과 이야기를 많이 해봤는데... 참 마음에 들어요.”



“......”



당혜가 유란을 다정히 보며 말했다.

나는 부인들이 유란을 좋게 봐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이는 어린데도 너무 지혜롭고, 생각도 깊어서 놀랐어요.”



“......”



“적랑은 여복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나도 그렇게 생각해. ...너무도 과분한 부인들이 생겨서 행복해. 허허허~”



내가 당혜를 보며, 흐뭇한 표정으로 웃었다.

사실 내 부인들은 너무도 과분할 만큼 훌륭하다.



“저도 유란동생이 정말 좋아요.”



“......”



다야공주가 밝게 웃으며 말했다.

유란이 부인들에게 무척 잘한 모양이었다.



“적랑, 저도 유란동생이 마음에 들어요. 헤헤~”



“......”



몽이도 귀엽게 웃으며 말했다.

모두들 유란이 마음에 든 것이다.



유란은 성주의 딸이고 너무도 아름다웠지만, 몹시 겸손하고 참한 여인이었다.

또한, 다른 부인들에게 무척 공손한 자세로 대했기에 호감을 얻을 수밖에 없었다.



“적랑, 혼인날에 아버님을 만나면, 장수 두 명을 달라고 부탁하세요.”



조용히 있던 유란이 끼어들며 말했다.

나는 장수를 요구하라는 말에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우리에게 장수가 필요하지?”



“임충단주에게는 오른팔과 외팔처럼 아낀 장수가 두 명 있어요.”



“......”



“두 사람이 오면, 임충단주에게 큰 힘이 될 거예요.”



“...음, 그렇겠군. ...좋은 정보를 알려줘서 고마워.”



나는 유란의 깊은 뜻을 깨달았다.

그녀는 이미 암천검문의 안주인이었던 것이다.



“네. 조금이나마 적랑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허허허~”



나는 흐뭇하게 웃었다.

두 장수가 오면, 임충단주 밑에 부단주를 시키면 될 것 같았다.



“그리고 한 가지 의견이 더 있는데요.”



“음, 편히 말해봐.”



“임충단주가 이끄는 황풍단은 기갑부대로 만들면 어떨까요?”



“...기갑부대?”



“네. 무림문파들은 기갑부대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들었어요.”



“......”



“하지만, 마교나 혈교는 기갑부대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어요.”



“......”



“그래서 마교나 혈교가 중원 무림을 침공했을 때, 기갑부대의 위력이 참으로 대단했다고 하더군요.”



“......”



나는 사실 알지 못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유란의 이야기를 듣고 보니까 무척 타당했다.



기갑부대는 말과 무인이 모두 철갑을 입고 돌격하는 군대를 말한다.

그래서 무림문파는 기갑부대를 소유한 곳이 없었다.



“적랑, 저도 유란동생의 의견이 옳은 것 같아요. ...기갑부대의 위력은 정말 막강해요.”



“......”



장민이 유란의 말에 감탄하며 동조했다.

나는 고개를 끄떡이며 공감을 표시했다.



“장매, 궁금한 것이 있는데... 왜 무림문파들은 기갑부대를 만들지 않았지?”



“성주들이 허락을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성주들이 반대한다고?”



“네. 기갑부대는 위력이 막강하기 때문에 혹시 반란을 꿈꿀까봐 조심하는 거죠.”



“......”



“하지만, 적랑은 성주님이 장인이니까 허락해 줄 거예요.”



“......”



“하지만, 사천성을 벗어날 수는 없겠죠.”



“......”



나는 장민의 이야기를 듣고, 무림문파들이 기갑부대를 두지 않는 이유를 알았다.

이 시대는 힘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세상이었다.



무림문파가 너무 큰 힘을 가진다면, 성주뿐만 아니라 황실도 정복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황제와 성주들은 무림의 반란을 언제나 두려워했다.



“적랑, 과거에 마교는 잠시 동안 무림을 지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황제를 바꾼 적도 있어요.”



“......”



이번에는 당혜가 놀라운 말을 했다.

새외 무림의 사이비 종교단체가 강력한 힘으로 중원 무림을 정복하고, 자신들의 종교를 지지하는 번왕을 황제로 세웠다는 것이다.



번왕은 황제의 형제를 호칭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때 무림의 절대자가 된 마교의 천마를 신비한 은거기인이 등장해서 당당히 물리쳤다고 했다.



“마교와 혈교는 기갑부대도 있는 것을 보니까 정말 군대를 양성하나보군.”



“네. 무공을 익힌 무인으로 구성된 막강한 군대죠.”



“......”



나는 당혜의 말을 들으며 마교나 혈교가 더욱 더 두렵게 느껴졌다.

그리고 마교나 혈교가 암천검문과의 악연은 오랜 세월을 이어오고 있음을 깨달았다.



“적랑, 뛰어난 기갑부대를 만들 수 있는 유능한 장군은 별로 없어요. ...그런데 임충단주는 바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아주 귀한 인물이에요.”



“......”



유란이 다시금 임충단주가 얼마나 뛰어난 장군인지 알려주었다.

그녀는 암천검문이 마교나 혈교와 악연이 있음을 알고 있는 것이다.



“음, 성주님께 두 장수를 반드시 받아내야겠군.”



내가 고개를 끄떡이며 단호하게 말했다.

유란이 내 부인이 된 것도, 임충이 황풍단의 단주가 된 것도 운명이란 생각이 들었다.



“적랑, 다야공주를 군사만 맡게 하고, 비각의 각주는 유란동생에게 맡기면 어떨까요?”



“......”



당혜가 유란을 높이 평가한 모양이었다.

다야공주도 군사만 맡는 것이 직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생각이네. 그렇게 하도록 해.”



내가 당혜의 의견을 지지했다.

나 역시 유란의 지혜로움을 이미 깨달았기 때문이다.



“적랑, 제게 비각의 각주를 맡겨주셔서 감사해요.”



유란이 기쁜 얼굴로 내게 감사를 전했다.

큰형님인 당혜가 자신을 믿어주고 높여주었기에 더욱 기쁠 것이다.



“적랑, 기갑부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훌륭한 말들이 많이 필요해요.”



“......”



유란이 내게 명마들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나는 말들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적랑, 걱정하지 마세요. 뛰어난 명마는 제가 장민동생이랑 상의해서 구할게요.”



“......”



당혜가 문제를 대신 맡아 주었다.

그녀와 장민은 중원 무림을 대표하는 최고의 상단을 가지고 있다.



“음, 고마워. 그럼 부탁할게.”



내가 당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잘난 부인들이 있으니까 나의 부족이 항상 채워졌다.



“적랑, 그래서 드리는 말인데요. ...무림대회에 갈 때, 황풍단을 비롯해서 적풍단과 흑풍단까지 모두 여기에 두고 가는 것이 어떨까요?”



“......”



다야공주가 군사의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했다.

나도 계속 고민했던 문제였다.



“황풍단이 기갑부대가 되려면, 여기에 남아 훈련에 충실해야 해요.”



“......”



“적풍단과 흑풍단도 오랜 여행을 다니는 것보다는 여기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는 것이 훨씬 능률적이라고 봐요.”



“......”



“그래서 상단을 맡은 큰형님이 남기로 했어요.”



“...당매가 여기에 남는다고?”



나는 뜻밖의 말에 당황해서 되물었다.

당혜를 두고 갈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네. 상단을 관리하려면 여기에서 하는 것이 훨씬 능률적이니까요.”



“......”



다야공주의 말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지만, 왠지 무척 섭섭했다.

나는 안타까운 눈으로 당혜를 바라보았다.



“적랑, 저도 적랑이랑 떨어지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암천검문을 위해 희생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나도 알지만, 너무도 섭섭해.”



내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당혜와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눈물이 났다.



“적랑, 저도 많이 슬퍼요. ...하지만, 문도들만 두고 갈 수도 없잖아요. ...안주인이 남아서 책임을 지고, 모든 관리를 해야죠.”



“......”



당혜도 눈물을 글썽이며 몹시 슬퍼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결심을 굳힌 모양이었다.



나는 눈물을 흘리며 당혜를 안아주었다.

그녀는 내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첫 번째 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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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천하오미의 매력 20.01.02 638 8 16쪽
148 천하오미의 매력 19.12.28 641 8 11쪽
147 천하오미의 매력 19.12.24 682 8 11쪽
146 천하오미의 매력 19.12.19 670 8 14쪽
145 천하오미의 매력 19.12.18 650 8 12쪽
144 천하오미의 매력 19.12.17 653 9 12쪽
143 천하오미의 매력 19.12.14 725 8 12쪽
142 무림대회의 영웅 19.12.11 709 8 13쪽
141 무림대회의 영웅 19.12.09 711 10 14쪽
140 무림대회의 영웅 19.12.05 711 8 13쪽
139 무림대회의 영웅 19.12.03 653 8 14쪽
138 무림대회의 영웅 19.12.02 657 7 12쪽
137 무림대회의 영웅 19.12.01 682 8 14쪽
136 무림대회의 영웅 19.11.30 665 8 13쪽
135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28 729 6 12쪽
134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27 685 7 10쪽
133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25 685 8 12쪽
132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25 918 9 14쪽
131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24 692 8 13쪽
130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22 705 7 11쪽
129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21 710 8 10쪽
128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19 747 10 11쪽
127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17 866 10 12쪽
126 무림오미를 유혹하다 19.11.16 771 10 12쪽
125 무림오미를 유혹하다 19.11.14 769 7 11쪽
124 무림오미를 유혹하다 19.11.13 761 9 11쪽
123 무림오미를 유혹하다 19.11.12 801 9 10쪽
122 무림오미를 유혹하다 19.11.07 831 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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