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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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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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등록일 :
2019.07.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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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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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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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의 대단한 여인들

무협 판타지 소설 '환생영웅'은 나이 40살에 연애도 못하고 사업도 실패한 찌질한 남자가 자살하려다가 마법소녀를 만나 2000년 전의 무협세상으로 환생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남자는 무림에서 잘생긴 외모와 대단한 무공을 가진 젊은 고수로 환생하여 잘난 여인들을 꼬셔서 자신의 부인들과 첩들로 삼으며 전생에 못해본 연애를 마음껏 하게 됩니다. 그리고 놀라운 무공을 익히며 점점 강해져서 결국 무적의 절대무공을 가진 무림지존이 됩니다. 하지만, 무공 초보이기에 깨달음을 얻기까지 실수도 하며 여러번 위기를 겪습니다. 야한 로맨스가 많이 나오지만, 선을 넘지않고 아슬아슬하게 흥분을 고조시킵니다. 그럼 재미있게 봐주세요.




DUMMY

만월루에 도착한 나는 귀빈실로 안내를 받았다.

홍취개가 벌써 도착해서 먼저 술을 마시고 있었다.



“적형, 오늘은 일찍 왔네.”



“음, 부인들이 손님이랑 식사를 한다고 해서 그냥 나왔네.”



“잘했네. 기녀는 어떤 아이가 좋을까?”.”



“새로운 기녀랑 친해지는 것도 귀찮으니까, 어제 그 아이를 불러주게.”



“크크크~ 옥연이가 마음에 들었나?”



“아니네. 그냥 편한 아이가 좋아서 그런 것이네.”



“크크크~ 그러다가 정들면 어쩌려고?”



“자꾸 놀리는군. 허허허~”



나와 홍취개는 호탕하게 웃었다.

홍취개는 곧 새로운 기녀랑 옥연이를 불렀다.



“문주님, 또 소녀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옥연이가 엄청 반가운 얼굴로 나를 반겼다.

나는 괜히 쑥스러웠다.



“어제 소녀를 거절하셔서 앞으로 못 볼 줄 알았습니다.”



“첩으로 삼을 수 없다고 한 것이지, 너를 싫어한 것은 아니다.”



“......”



내 말에 옥연의 얼굴이 밝아졌다.

내게 거절당했기에 무척 우울했을 것이다.



“그럼, 소녀를 좋아하십니까?”



“......”



나는 옥연의 당돌한 질문에 대답을 못하고 얼굴이 붉어졌다.

옥연이는 자신을 불러준 것만으로도 무척 기쁜지 장난을 걸었다.



“호호호~ 부끄러워하시니 더욱 귀엽습니다.”



“......”



“다시 불러주셨으니... 이제 소녀가 매달릴지도 모릅니다.”



“......”



나는 옥연의 말에 부담을 느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했다.



“...편하게 술이나 마시자꾸나.”



“그럼, 한잔 가득 따라드리겠습니다. 호호호~”



“......”



옥연이가 독한 술을 큰 잔에 가득 따라주었다.

40도가 넘는 독한 술이라서 작은 잔에 마시는 것인데... 큰 잔에 따라준 것이다.



그녀는 자신도 큰 잔에 술을 가득 따랐다.

오늘 술을 먹다가 함께 죽자는 박력이 그녀에게 느껴졌다.



“옥연아, 무공의 고수와 폭음을 하면 너만 손해란다.”



“소녀도 들은 풍문이 있어서 압니다.”



“이갑자 이상의 절정고수들은 공력으로 술기운을 몸 밖에 밀어낼 수가 있단다.”



“문주님은 술을 드실 때 그렇게 안하시던데요?”



“......”



옥연이는 나와 홍취개가 술을 마실 때 취하는 것을 계속 본 것이다.

그래서 술로 승부를 거는 것이다.



“대부분 고수들도 술에 취하면 기분이 좋으니까, 다음날 일어나서 숙취를 날려버리지.”



“그럼, 어차피 오늘은 공평하게 마시는 것이니 소녀가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호호호~”



“그 참, 나도 모르겠다. 허허허~”



나는 옥연이의 도발에 호탕하게 웃었다.

홍취개도 그녀의 도발이 재미있는지 즐겁게 구경했다.



“그럼, 문주님은 소녀와 단숨에 마시는 겁니다.”



“...알았다.”



내가 대답하자, 옥연이는 독한 술을 꿀꺽꿀꺽 마셨다.

그녀는 체질적으로 술을 잘하는 모양이었다.



나도 어쩔 수 없이 독한 술을 단숨에 마셨다.

큰 잔이라서 한잔을 마셨는데도 술기운이 확~ 올라왔다.



“적형, 오늘은 엄청 과음을 하겠군. 크크크~”



“홍형, 내가 당하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나? 허허허~”



“나는 적형 덕분에 너무 즐겁다네. 크크크~”



“내가 무림대회로 떠나면 심심해서 어떻게 살려고 하는가?”



“이쪽 일을 좀 정리하면, 말을 타고 달려갈 생각이네. 크크크~”



“무림대회에 가기 싫다더니... 나 때문에 마음을 바꾸었군. 허허허~”



“마우리아왕국까진 못 따라가더라도 무림대회까진 자네 곁에 있어야겠네. 크크크~”



“홍형, 고맙네. 허허허~”



나는 홍취개의 성의가 무척 고마웠다.

말을 계속 바꾸어 열심히 달리면, 마차로 천천히 가는 것에 비교해서 서너 배는 빨리 갈 수가 있었다.



“문주님, 소녀도 무림대회에 구경을 가야겠습니다. 호호호~”



“......”



옥연이가 강한 집착을 보이며 도발을 했다.

나는 그녀의 집착이 난감했지만, 말릴 수는 없었다.



본인이 무림대회를 구경하겠다는데, 타인의 입장에서 뭐라고 하겠는가.

옥연이는 만월루의 A급 기녀 중에서도 상위였기에, 휴가를 내고 여행도 갈 수가 있었던 것이다.



“옥연아, 아무리 그래도 내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상관없습니다. 소녀 주제에 어떻게 문주님의 마음을 얻겠습니까?”



“......”



내가 어떻게 반응해도 상관없다고 하니 의아했다.

내 마음을 얻지 못해도 자신의 뜻대로 밀어 붙이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도발을 하느냐?”



“소녀가 즐겁기 때문입니다.”



“......”



“그동안 소녀는 삶이 무료하고 재미가 없었습니다.”



“......”



“그런데... 문주님을 만나고 가슴이 뛰고 있습니다. 호호호~”



“......”



“오늘도 소녀를 불러주신 것이 문주님의 실수입니다. 호호호~”



“......”



나는 더 이상 그녀를 말릴 수가 없었다.

내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자기만족이라는데... 무슨 말을 할 것인가?



“혼자 짝사랑을 해도 소녀는 행복합니다.”



“......”



“앞으로는 어떤 손님과도 잠자리를 하지 않을 겁니다.”



“......”



옥연은 A급 기녀였기에 손님과 잠자리를 결정할 권리가 있었다.

나는 그녀의 말에 신경이 쓰였지만, 마음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홍형, 내일이면 문도를 뽑는 시험이 모두 끝난다네.”



“원하는 인재들은 충분히 모집할 수 있을 것 같은가?”



“홍형이 소문을 잘 내준 덕분에 넘칠 정도로 지원자가 많았다네. 허허허~”



“허허허~ 잘됐군. 모든 것이 적형의 높은 명성 덕분이네.”



홍취개는 자기 일처럼 기뻐해주었다.

그때, 옥연이 다시 내 잔과 자신의 잔에 술을 가득 따랐다.



“문주님, 문도 모집이 잘 되신 것을 축하드려요.”



“...고맙다.”



옥연은 먼저 술을 단숨에 마셨다.

나도 어쩔 수 없이 술을 단숨에 마셔야했다.



‘큰 잔으로 독한 술을 마시니까 취기가 확~ 올라오네.’



나는 큰 잔으로 두 잔을 마시고도 태연한 옥연이 놀라웠다.

그녀는 둘 중에 한명이 쓰러질 때까지 이렇게 달릴 모양이었다.



“적형, 무림대회에 가면, 나와 함께 동정호에 있는 천하루에 가보세.”



“천하루?”



“만월루가 사천성 최고의 기루라면, 천하루는 중원 무림 최고의 기루라네.”



“홍형, 천하루에는 예쁜 기녀들이 많겠군.”



“당연한 것이네. 허허허~”



“......”



한량이라면 누구든지 천하루에 가고 싶을 것이다.

중원 무림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녀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적형, 자네가 가면 천하루의 기녀들이 서로 기회를 잡으려고 난리가 날 것이네. 허허허~”



“......”



“나는 벌써 기대가 된다네. 크크크~”



“......”



홍취개는 나와 천하루에 갈 생각에 즐거운 모양이었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은 기녀들과 엮이고 싶지 않아서 조심스러웠다.



물론, 나는 한량이니까, 천하루의 기녀들이 궁금하기는 했다.

그렇지만, 미인계를 조심해야하기에 마음이 편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



“문주님, 천하루의 기녀라고 다를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만월루의 기녀들이 훨씬 진국이라고 자부합니다.”



“......”



옥연이 발끈하며 말했다.

그녀는 우리가 천하루의 기녀들을 높이 평하는 것이 자존심 상한 모양이었다.



“소문을 들어보니까 천하루의 기녀들은 전부 여우같아서 인간미가 부족하답니다.”



“......”



나도 옥연의 말처럼 사천성 사람들이 좋았다.

가장 서쪽에 있는 외진 곳이라서 그만큼 끈끈한 인간미가 있었다.



나의 애첩들을 봐도 여우같은 여인은 없었다.

여인이지만 의리가 있고, 순수하며 마음도 깊었다.



“소녀보다 예쁜 년들은 많을지 몰라도, 믿을 수 있는 년은 드물 것입니다.”



“...나도 그 점에는 공감한단다.”



“정말이옵니까?”



“그렇다. 그래서 나도 사천성에서 평생 살고 싶은 것이다.”



“소녀도 그렇습니다. 호호호~”



“......”



나는 누구보다도 사천성 여인들의 매력을 잘 안다.

나의 부인들과 애첩들이 대부분 사천성 여인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옥연이도 무척 괜찮은 여인이라고 생각했다.

단지 내가 지금은 애첩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뿐이다.



“옥연아, 사실 나는 너를 높이 평가한단다.”



“......”



“너는 배짱도 있고, 의리도 있는 것 같다.”



“......”



“한번 결심하면 그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



“......”



“노래나 춤에도 뛰어나고, 성품이 싹싹하고 밝아서 사교성도 무척 좋아 보인다.”



“......”



“그래서 너는 누가 봐도 매력적인 기녀다.”



“......”



옥연이는 나의 칭찬에 감격해서 눈물을 글썽였다.

그녀는 내 앞에서 열등감이 많았던 모양이었다.



“...문주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나는 내게 감사하며 눈물을 흘리는 옥연에게 연민이 생겼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 여인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다.



“옥연아, 나는 너와 좀 더 편하고 싶단다.”



“네. 소녀도 문주님을 편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정말이냐?”



“네. 소녀는 문주님께 첩으로 삼아달라고 억지를 부리지 않을 것입니다.”



“......”



“단지 문주님을 사모할 뿐입니다.”



“......”



“짝사랑은 죄가 아니지 않습니까?”



“......”



“소녀에게 전혀 부담을 느끼지 마십시오.”



“......”



“그냥 편하게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



“소녀도 주제를 알기에 아무것도 바라는 것이 없습니다.”



“......”



나는 옥연의 말을 들으며 마음이 무거웠다.

참 괜찮은 여인인데... 만난 시기가 좋지 못했다.



그래도 첩으로 받아달라고 억지를 부리지 않으니까, 특별히 그녀가 불편하진 않았다.

옥연이는 다시 자신의 잔과 내 잔에 술을 가득 따랐다.



그녀가 먼저 단숨에 마시자, 나도 따라서 단숨에 마셨다.

큰 잔으로 세잔을 마셨더니... 취기가 더욱 확~ 올라왔다.



“옥연아, 괜찮으냐?”



“네. 소녀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무리하면 숙취로 내일 힘들 것이다.”



“소녀는 술이 강합니다.”



“......”



나는 옥연이 다시 자신의 잔과 내 잔에 술을 가득 따르는 것을 보며 걱정이 되었다.

나야 자고 일어나 공력으로 숙취를 날려버리면 그만이지만, 그녀는 일반인이라서 무척 숙취로 고생할 것이다.



“문주님, 쭉~ 드세요.”



“......”



옥연이 먼저 단숨에 마시고는 내게 말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술을 단숨에 마셨다.



큰 잔으로 독한 술을 네 잔이나 마시니까, 취기가 너무 많이 올라왔다.

옥연이도 이젠 술에 취했는지 눈이 좀 풀려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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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무림 최고의 기녀들을 만나다 19.11.17 866 1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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