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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아이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문낭호
작품등록일 :
2019.07.30 01:11
최근연재일 :
2019.10.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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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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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4. 복호伏虎 (2)

DUMMY

“흐아암.”


늘어지게 하품을 해놓고서, 멋지게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짐짓 놀라 주변을 살폈다. 다행이도 주변에 십장이나 백장은 보이지 않았다. 몇 발자국 떨어진 옆에 서 있던 눈썹 짙은 병사가, 쯧쯧 혀를 차며 그를 바라보았다.


“아르트 케시크가 언제 올지 모른다는데, 하품이 나오나?”

“거 백장이 하는 말 그대로 읊네그려.”


눈썹 짙은 병사의 핀잔에 눈을 흘기며,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흥, 하고 콧김을 내뿜었다. 병력이라곤 삼천오백뿐인 작은 요새, 벌써 3교대로 성벽에 올라 지평선만 노려보고 있은 지도 보름 가까이 되어 갔다. 울란보데타르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그야 엄청나게 놀랐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금방이라도 요새의 성벽 앞에 당도해 있을 것 같던 적이, 보름 가까이 먼지구름 하나 보이질 않았으니.


“저기 지평선에 언제 갑자기 먼지구름이 오를 줄 알고.”

“이쪽 성벽에 자네랑 나만 있나? 못해도 백호 둘이 저쪽만 보고 있는데.”

“그래, 자네가 안 봐도 누군가는 볼 거라고?”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내 말이 틀리냐는 듯 고개를 돌려 눈썹 짙은 병사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눈썹 짙은 병사는 여전히 부리부리한 눈으로 지평선만 노려보고 있었다.


답답한 인사라니까.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그렇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적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 지는 알 수 없었지만, 지척인 울란보데타르에서 벌써 보름이었다. 얼핏 듣기로 백장과 천장들 사이에서도, 울란보데타르를 공격하는데 힘을 너무 쏟아, 아르트 케시크가 더 이상 진격 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콧수염을 기른 병사가 생각하기에도, 일리가 있었다. 울란보데타르가 생각한 것보다 오래 버티지 못한 것을 보면, 그만큼 아르트 케시크가 격렬하게 공격했다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피해도 크리라는 것이, 당연한 생각이었다.


“우리 모친께서는 수탐전란을 겪으셨단 말이야.”


저도 심심하긴 했던 모양이지, 하며 콧수염을 기른 병사가 이야기를 시작한 눈썹 짙은 병사를 돌아보았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전에 들은 이야기가 기억났다. 눈썹 짙은 병사의 모친은 수탐전란 때에 낭군(浪軍)에 몸을 담아, 여기저기서 급료를 받으며 병사생활을 했었다고. 덕분에 모친에게 들었던 당시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술을 먹거나 하면 동료들에게 재밌게 풀어놓고는 했었다.


“왜, 모친께서 아르트 케시크와 싸운 적도 있다시던가?”


흥미가 동해 콧수염을 기른 병사가 물으니, 눈썹 짙은 병사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아르트 케시크와 함께 싸운 적은 있으셨지.”


눈썹 짙은 병사는 그렇게 말하며, 양쪽 다리를 몇 번씩 접었다 폈다 했다. 성벽 위에 서 있은 지도 제법 오래, 교대 시간이 가까웠으니 다리가 아플 만도 했다. 그걸 보고 있자니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자기 다리도 더 아파오는 것 같아, 눈썹 짙은 병사를 따라 다리를 접었다 폈다 했다.


“모친의 말씀대로면, 아르트 케시크는 인간도 아니야. 말을 타면 하루에 수백리도 아무렇지 않게 가고, 화살을 쏘면 백발백중에, 아무튼 평범하게 같이 땅을 딛고 싸우면 이길 법 하질 않았다고 하셨어.”


눈썹 짙은 병사는 그러더니, 모친이 겪었던 이야기 중에 하나를 또 풀어놓기 시작했다.


“한 번은 밤중이었는데. 진지 사방에 횃불을 밝혀놓아 봤자 몇 십 보 밖이면 보이는 것도 없잖나. 자네도 알지?”

“알지.”

“나의 모친이 번을 서고 있는데, 순번(順番)을 돌던 아르트 케시크 하나가 갑자기 모친 옆에 멈춰서더니, 활을 들더라는 거야.”

“그래서?”

“입에 손을 대고 쉿 소리를 내더니, 모친한테 비명이 들리거든 바로 경종을 울리러 가라고 했다나. 모친이 무슨 소릴 하는 건가, 하고 보고 있으니, 버들살을 시위에 딱 놓고는 모친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데로 쏘더라는 거야. 그런데, 정말로 으악, 하고 사람 죽는 비명이 보이지도 않는 저쪽에서 터져 나왔다는군.”

“그럼 적군이 화살을 맞았다는 겐가?”


콧수염을 기른 병사가 얼른 얘기해보라는 듯이 부추기자, 눈썹 짙은 병사는 힐끔 콧수염을 기른 병사를 보고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알고 보니 적군이 야습을 하려고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었던 게야. 나의 모친은 깜짝 놀라서 바로 달려가 경종을 울렸고. 그런데 그 아르트 케시크는 무얼 했는지 아는가?”

“무얼 했다 하시던가?”

“그 자리에 말뚝이라도 박은 듯이 서서는, 보이지도 않는 데다가 계속 화살을 날렸다는군! 들켰다는 걸 깨달은 적군이 마구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오는데도 말이야! 심지어는 화살을 날릴 때마다 화살을 맞은 적들이 지르는 비명이 온 진지에 울렸다 하시더군.”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넋을 놓고 가만히 듣고 있다가, 아무리 그래도 말도 안 된다는 듯이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이 사람아, 아무리 그래도 그건 자네 모친께서 자넬 놀리려고 허풍을 좀 섞으신 거 아닌가?”

“나의 모친께서? 뭣하러 그러시겠나.”

“어르신들이 애들 겁주려고 이야기 꾸미는 거야 흔하잖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데다 화살을 쏘고, 그걸 맞춘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지. 아르트 케시크들 눈깔은 무슨 늑대나 범 눈깔이라도 된단 말인가?”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그렇게 말하며 눈썹 짙은 병사를 흘겨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눈썹 짙은 병사의 모친이 겁을 주려고 허풍을 섞은 게 틀림없었다. 보이지도 않는 데 적이 있는지는 어떻게 알 것이며, 심지어 활을 쏘아 맞춘다는 말인가. 하지만 눈썹 짙은 병사는 콧수염을 기른 병사의 핀잔에 대답하지 않고 지평선만 노려보고 있었다. 잠시의 침묵이 흐르고,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아무래도 자신의 말이 심했던 모양이라고 눈썹 짙은 병사의 눈치를 살폈다. 남의 모친더러 허풍을 섞으셨다느니 하는 말을 하는 게 아니었는데.


평소 사이가 안 좋지도 않았기에,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사과의 말을 하려고 눈썹 짙은 병사의 눈치를 살피며 사과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이보게, 저거.”


그런데, 눈썹 짙은 병사가 먼저 콧수염을 기른 병사를 돌아보며 말을 걸어왔다. 내심 그렇게 마음이 상하진 않은 모양이라고 기뻐하며, 콧수염을 기른 병사가 무슨 일인가, 하며 말을 받아주었다.


하지만 눈썹 짙은 병사는, 몹시도 다급해 보이는 표정으로 지평선 쪽을 가리켰다.


“저거, 먼지구름 아닌가?”


그 말에 콧수염을 기른 병사도 놀라, 지평선을 바라보았다. 푸르른 하늘과, 점점 말라 갈빛으로 변해가는 초원이 만나는 선 위로, 뿌옇게 구름과도 닮은 것이 일어나고 있었다.


“캐, 캐러반 아닌가?”

“이 사람아, 캐러반이 무슨 먼지구름을 저렇게나 만들어!”


답답하다는 듯, 눈썹 짙은 병사가 소리치며 서둘러 주변을 둘러보았다. 성벽 위의 다른 병사들도 보았는지, 웅성거림이 커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눈썹 짙은 병사의 팔을 서둘러 붙잡았다.


“기다리게. 종을 치고 북을 치더라도 확실히 보고 나서 해야지!”

“답답한 사람아, 저 먼지구름을 보고도 그런 말이 나오는가!”

“그랬다가 아르트 케시크가 아니기라도 하면 다 자네 책임이야!”


그 말에, 눈썹 짙은 병사도 아랫입술을 깨물며 그 자리에 말뚝에 묶인 양처럼 멈춰 섰다.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눈썹 짙은 병사의 팔을 꽉 붙잡은 채, 고개를 돌려 다시 지평선 쪽을 바라보았다.


먼지구름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었다. 그리고, 틀림없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콧수염을 기른 병사가 꿀꺽, 침을 한 번 삼키는 사이, 먼지구름 사이로 창검기치(槍劍旗幟)들의 그림자가 솟아올랐다. 악, 하는 짧은 비명이 콧수염을 기른 병사의 입에서 나오기도 전에, 눈썹 짙은 병사가 콧수염을 기른 병사의 팔을 뿌리치며 크게 소리 질렀다.


“적이다! 아르트 케시크다!”


요새는, 마치 누군가가 그 말을 꺼내주길 기다렸다는 듯이 반응했다. 성루(城壘)쪽에서 시끄러운 종소리와 북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고, 교대하여 휴식하던 병사들이 깨어나 요새 곳곳에서 튀어나왔다.


성벽 위에서 번을 서던 십장과 백장들의 고함 또한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성벽 위에 똑바로 서라! 줄을 흩트리지 마라! 활은 후속병력들이 가져다 줄 거다! 거기! 움직이지 말고 서 있으라고!”


눈썹 짙은 병사와 콧수염을 기른 병사가 있는 쪽의 백장은 거의 악을 쓰다시피 했다. 병사들의 웅성거림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었다.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눈썹 짙은 병사와 나란히 성벽 위에 서서, 조금만 있으면 교대였는데 따위의 소리를 하며 연신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그러다 문득 이상한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렸더니, 그의 십호 소속 병사들 중에 가장 어린놈이 바로 옆에 서서는 훌쩍이고 있었다.


“육시랄. 그만 훌쩍거리고 고개 들어. 십장한테 또 얻어맞고 싶어?”


목소리를 낮추어 윽박지르니, 어린 병사의 훌쩍거리는 소리가 끅끅, 울음을 삼키는 소리로 바뀌었다.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고개를 돌려, 십장을 돌아보았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덥수룩히 수염을 기른 그의 십장도 정신이 없어 어린 병사가 훌쩍이는 소리는 듣지 못한 것 같았다.


“온다.”


눈썹 짙은 병사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벌써? 하며 번쩍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았다. 정말이었다. 조금 전까지는 그림자로 밖에 보이지 않았는데, 어느새 눈으로 보일 정도로 아르트 케시크는 가까이 와 있었다. 금방이라도 활을 쏘면 아슬아슬하게 닿을만한 거리까지 닿을 것 같았다.


활! 가져다 준다는 활은 왜 아직 안 줘!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왼손에 쥔 방패의 손잡이를, 저도 모르게 꽉 움켜쥐었다. 제 한 몸을 가릴 정도로 큰 방패이긴 했으나, 가죽도 덮어씌우지 못한 평범한 나무 방패였다. 머릿속에 한순간, 정말 이걸로 화살을 막을 수 있는 걸까, 하는 걱정이 스쳐지나갔다.


“방패 들어! 방패 들어어!”


뒤쪽에서 돌아다니는 백장의 악 쓰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스스로 무슨 말을 들었는지 알아차리기도 전에, 반사적으로 방패를 치켜들었다. 사방에서 방패를 들어 올리는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순간에,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어째선지 옆의 어린 병사를 보았다.


육시럴 놈! 그걸 왜 또 놓쳐! 생명줄인 줄 알고 꽉 움켜쥐어야지!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얼른 어린 병사를 잡아 당겨, 어린 병사의 투구를 품에 꽉 움켜쥐었다. 그리고는 어린 병사와 자신 모두를 가리기에 방패가 충분히 크기를 텡그리께 기원하며, 들어올린 방패를 꽉 움켜쥐었다.


화살들이 벼락처럼 방패 위로 내리꽂히기 시작한 건 그 직후였다. 쇳덩이로 된 소나기가 방패 위로 떨어지는 것 같았다. 누군가 미친 듯이 망치로 방패 위를 두드리는 것 같기도 했다. 틀림없이 얼마 안 되는 순간이었는데, 방패 위로 화살 하나가 떨어질 때마다 한 시진씩은 시간이 늘어나는 것 같았다. 방패의 손잡이를 쥔 손이 아리고, 떨려왔다.


천지사방에 난리가 난 것만 같았다. 화살들이 방패에 부딪히는 소리로 귀가 먹먹해져왔다. 그런 와중에도 비명만은 또렷이 들려왔다. 누군지도 모를 비명이,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들려왔다. 충격에 방패를 놓치거나, 운 나쁘게 방패 틈 사이로 들어온 화살을 맞은 이들일 것이었다.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시간이 지나고, 방패를 두드리던 느낌이 드디어 사라졌다.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품에 부둥켜안았던 어린 병사부터 확인했다. 온 얼굴이 눈물콧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지만, 다친 것 같지는 않았다. 그때서야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주변을 살폈다.


엉망진창이었다. 방패가 사방에 나뒹굴고 있었다. 그걸 보고서야,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손에 든 방패가 쇳덩어리로 만든 것처럼 무겁다는 것을 깨달았다. 방패를 바라보자, 화살들이 소름끼칠 정도로 빼곡하게 꽂혀 있었다. 거기다 화살의 힘이 얼마나 강했는지, 방패에 파고든 버들살이며 도끼살들에 방패가 쪼개질 지경이었다.


그때서야, 성벽 위에 널브러진 박살난 방패들이 납득이 갔다.


허탈해서 웃음이 나왔다. 방패가 이래서야, 다음에 화살이 날아오면 성가퀴 아래로 숨지 않는 이상은 꼼짝없이 죽은 목숨이었다. 멍하게 시선을 돌리다 보니, 악을 쓰던 백장이 미간에 화살이 꽂힌 채로 죽어 넘어진 것이 보였다.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내심 포기한 채 고개를 돌려 아르트 케시크 쪽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화살을 쏟아 부은 아르트 케시크들은 말머리를 돌려 요새의 남쪽으로 빠져나가고 있었다. 1만 가까이 되어 보이는 기병군은, 놀랄 만큼 유려한 기마술을 자랑하며 벌써 저만치 멀어지고 있었다. 그들을 뒤쫓는 수레들도, 그들을 따라 어마어마한 속도로 달려 나가고 있었다.


다리에 힘이 탁 풀려,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성벽 위로 주저앉았다. 아르트 케시크는 이 요새를 공격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그저 견제를 할 요량이었거나, 겁이라도 한 번 줄 요량이었거나, 아마 그런 것이었을 것이다.


어린 병사는, 마개가 열린 부대자루처럼 울음이 터져 엉엉 울기 시작했다. 사방에서 신음소리와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백장들과 천장들의 고함소리는 저만치 멀었다.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멍하니, 성벽의 성가퀴에 기대어 앉은 눈썹 짙은 병사를 바라보았다. 헛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의 발치에, 쪼개져버린 방패가 나뒹굴고 있었다. 빛을 잃은 눈동자가 그 쪼개져버린 방패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자네 모친께는, 내가 꼭 말을 전하겠네.


콧수염을 기른 병사는, 무릎을 굽혀 끌어안은 채 조용히 흐느꼈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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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16. 남호南護 (完) 19.10.30 25 0 15쪽
135 16. 남호南護 (8) 19.10.29 23 0 17쪽
134 16. 남호南護 (7) 19.10.26 22 0 13쪽
133 16. 남호南護 (6) 19.10.23 24 0 12쪽
132 16. 남호南護 (5) 19.10.21 21 0 11쪽
131 16. 남호南護 (4) 19.10.19 22 0 13쪽
130 16. 남호南護 (3) 19.10.18 21 0 11쪽
129 16. 남호南護 (2) 19.10.17 22 0 12쪽
128 16. 남호南護 (1) 19.10.16 22 0 12쪽
127 15. 샤타르將棋 (完) 19.10.15 22 0 16쪽
126 15. 샤타르將棋 (9) 19.10.14 22 0 12쪽
125 15. 샤타르將棋 (8) 19.10.11 23 0 12쪽
124 15. 샤타르將棋 (7) 19.10.10 23 0 10쪽
123 15. 샤타르將棋 (6) 19.10.09 22 0 12쪽
122 15. 샤타르將棋 (5) 19.10.08 21 0 11쪽
121 15. 샤타르將棋 (4) 19.10.07 21 0 10쪽
120 15. 샤타르將棋 (3) 19.10.06 22 0 14쪽
119 15. 샤타르將棋 (2) 19.10.04 25 0 13쪽
118 15. 샤타르將棋 (1) 19.10.03 22 0 13쪽
117 14. 복호伏虎 (完) 19.10.01 22 0 14쪽
116 14. 복호伏虎 (9) 19.09.30 19 0 13쪽
115 14. 복호伏虎 (8) 19.09.29 19 0 10쪽
114 14. 복호伏虎 (7) 19.09.28 19 0 11쪽
113 14. 복호伏虎 (6) 19.09.26 24 0 11쪽
112 14. 복호伏虎 (5) 19.09.25 24 0 11쪽
111 14. 복호伏虎 (4) 19.09.24 22 0 13쪽
110 14. 복호伏虎 (3) 19.09.23 26 0 11쪽
» 14. 복호伏虎 (2) 19.09.22 25 0 14쪽
108 14. 복호伏虎 (1) 19.09.21 26 0 12쪽
107 13. 칸汗;王 (完) 19.09.20 2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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