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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아이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문낭호
작품등록일 :
2019.07.3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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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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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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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샤타르將棋 (3)

DUMMY

황도 탱게르어뤄에 첫눈이 내렸다.


천기(天氣)를 살피는 운천관(運天官) 열 중 하나도 미리 예견치 못했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첫눈이었다. 첫눈 치고는 송이도 굵어, 새벽부터 잠이 깬 백성들이 제 집 앞 눈을 치우는 소리가 황도 이곳저곳에 울려 퍼졌다. 황도가 눈이 자주 내리는 곳도 아니다보니, 눈을 보고 신이 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도 머지않아 시작되었다.


세첸 네르구이는 아침부터 푸른 궁의 누각 중 하나에 올라, 그런 황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요 며칠 격무에 시달리며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해 퀭한 눈이었지만, 황도를 바라보는 시선은 몹시도 따뜻해 보였다.


난이 길어지면서, 굳건해 보이던 탱게르어뤄의 분위기도 서서히 얼어붙어가고 있었다. 정상적으로 대 쿠릴타이가 진행되었더라도 탱게르어뤄의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긴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굳어버리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시전의 웃음소리가 줄어든 것은 물론이오, 어른들의 분위기에 민감한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줄어들고 있었다. 행여나 괜한 일에 말릴까, 백성들이 먼저 문과 창문을 걸어 잠그고 목소리를 낮추기 시작한 것이었다. 자연히 인심이 강퍅해졌고, 백성들 간의 사소한 다툼도 잦아졌다. 황도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는 무관들이, 처음 겪어보는 분위기에 쩔쩔매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그런 요즘에 첫눈 덕분이라도 잠깐이나마 골목골목 웃음이 퍼지는 것이, 세첸 네르구이로서는 퍽 달가운 일이었다.


세첸 네르구이는 한동안 그렇게 앉아 있었다. 그 동안 황도에 내린 첫눈은 황도의 집집 지붕마다 하얗게 내려앉았다. 황도를 둘러싼 푸른 벽에도 푸른 벽돌의 틈새마다 하얗게 눈이 쌓였다. 그 푸른 벽 너머의 드넓은 초원도, 여느 때의 빛은 사라지고 하얗게 눈이 덮여 들었다.


“세첸.”


오랜만에 편히 쉬며, 평화와 정광을 즐기는 데에 낯익은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세첸 네르구이는 한숨을 삼키며, 목소리가 들려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자신을 부른 얼굴을 확인하고는,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


“어쩐 일이십니까, 차우마랄 첫째 황녀님.”


세첸 네르구이가 다시 고개를 들자, 차우마랄 황녀는 가볍게 고개를 숙여 인사를 받아주었다. 그리고는 예의상의 작은 미소조차 짓지 않고, 아무런 표정도 내보이지 않은 채 물었다.


“잠시 앉아도 될까요?”

“차우마랄 첫째 황녀님, 여기는 푸른 궁이니, 굳이 제 허락을 구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세첸 네르구이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앉으라는 듯이 손으로 누각 한 쪽의 의자를 가리켰다. 그리고 차우마랄 황녀는, 이렇다 저렇다 말도 없고 표정의 변화도 보이지 않은 채로, 세첸 네르구이가 가리킨 자리에 앉았다.


세첸 네르구이는 그때서야, 새삼스러운 눈으로 차우마랄 황녀를 살펴보았다. 일전에 황도로 돌아온 이후로 워낙 바쁘기도 했고, 딱히 그럴만한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세첸 네르구이가 차우마랄 황녀를 직접 만나는 것은 꽤 오랜만의 일이었다. 교위 간그가 출진을 하지 못하게 막아달라는 얘기를 하러 왔을 때 잠깐 보기는 했었다. 그 때도 세첸 네르구이는 차우마랄 황녀에게 적잖이 놀라긴 했지만, 오늘만큼은 아니었다.


식사를 잘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딘가 앓고 있는 것인지, 그도 아니면 마음고생이 심한 탓인지, 차우마랄 황녀는 여느 때보다 살이 내린듯했다. 검술 연마를 게을리 하지 않은 덕에 건강한 혈색으로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던 볼도, 혈색이 하얗게 죽어 있었다. 거죽이 뼈에 붙었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적잖이 말라 보이는 것은 틀림없었다.


“차우마랄 첫째 황녀님, 제게 하실 말씀이라도 있으신지요.”


세첸 네르구이는, 어쩌면 차우마랄 황녀가 성인식을 치른 이래, 처음으로 차우마랄 황녀에게 온전히 진심으로 말했다.


차우마랄 황녀는 바로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돌려 황도를 바라보았다. 누각이 푸른 궁에서도 황도에 가까운 덕일까, 아이들의 재잘대는 소리가 곧잘 바람에 실려 들려왔다. 차우마랄 황녀는 잠시, 하얗게 덮여가는 황도를 내려다보기만 했다.


세첸 네르구이는, 잠자코 차우마랄 황녀가 무슨 말이든 하길 기다렸다.


그러다, 멀리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자연스레 차우마랄 황녀를 처음 봤던 때를 떠올렸다. 아버지인 대 칸 야와우르의 품에 안긴 채, 아버지인 대 칸 야와우르의 새끼손가락을 꽉 움켜쥐고 있던 모습이었다. 시원스레 웃던 대 칸 야와우르의 웃음도 자연스레 떠올랐다. 아직은, 이것저것 삐걱거려도 괜찮았던 시절이었다. 차우마랄 황녀가 채 눈을 뜨지도 못하던 시절이었다. 아버지를 닮은 붉은 눈동자를, 제대로 보이지도 못하던 시절이었다.


“세첸, 조언을 구해요.”


차우마랄 황녀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 말 또한, 세첸 네르구이가 차우마랄 황녀에게서 들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던 말이었다. 세첸 네르구이는 차우마랄 황녀에게 대답하지 않고, 몸을 돌려 뒤에 선 시녀를 바라보았다.


“날이 몹시 차구나. 너는 가서 찻물을 끓여 오거라.”


시녀는 차우마랄 황녀의 아래에 있던 이라, 세첸 네르구이의 지시에 당황한 얼굴로 차우마랄 황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차우마랄 황녀에게 아무런 말도 없자, 순순히 세첸 네르구이를 향해 고개를 숙여 보인 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차우마랄 황녀님, 제게 묻고 싶은 것이 무엇입니까?”


시녀가 온전히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을 본 후에야, 세첸 네르구이는 차우마랄 황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세첸 네르구이, 제게는 길이 있었어요.”


차우마랄 황녀는 여전히 세첸 네르구이를 바라보지 않았다. 차우마랄 황녀의 시선은 온전히, 평화로이 눈이 내려앉고 있는 황도 탱게르어뤄로 향해 있었다. 고요히 눈이 내려앉는 풍광과는 달리, 탱게르어뤄는 오히려 오랜만에 활기를 띄는 듯 했다. 세첸 네르구이는 그런 탱게르어뤄를 보며 차우마랄 황녀가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하지만 차우마랄 황녀는 고개를 돌려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세첸 네르구이, 그대라면 이미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겠지요. 저는 곰을 붙잡을 생각이었지요. 산군을 등 뒤에 두고, 곰을 옆에 둔다면, 바라는 길을 가기에 모자람이 없을 거라 믿었어요. 옥패를 찾아다닌다거나 하는, 괜한 고생에 광대 짓을 하지 않더라도요.”


세첸 네르구이는 차우마랄 황녀의 계획이 무엇이었는지 익히 짐작했다. 황도의 관료계와 중경의 의족들에게 차우마랄 황녀의 외가가 가지는 영향력이 적지 않았다. 거기에 동호변경백 바타르의 위명 또한 높았다. 설령 다른 변경백들의 세력을 무시할 수는 없더라도, 외가의 힘과 동호변경백의 힘을 모은다면 대 쿠릴타이를 원하는 대로 이끌어가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차우마랄 황녀가 대 쿠릴타이를 어떻게 이용할 생각이었는지는 물론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세첸 네르구이가 전혀 짐작하지 못할 것도 아니었다. 차우마랄 황녀의, 어머니 황비로부터 물려받은 권력에 대한 욕심에 대해서 모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당장 세첸 네르구이가 떠올릴 수 있는 방법만도 몇 가지가 있었다.


대 쿠릴타이는 의족들에 의해 돌아가고, 아무래도 수탐에 뛰어든 황자들이 황도에 모인 의족들에게까지 영향력을 보이기는 힘들다. 그것만으로도, 수탐에 나서지 않고 황도에 남은 차우마랄 황녀가 유리 할 수 있었다.


옥패수탐을 감시하는 탐감부(探監部)는 기능은 있지만 실질적인 권한은 없었다. 권한은 어디까지나 대 쿠릴타이에 있었다. 그러니 수탐 중에 황자들이 한 행동들에 대해, 대 쿠릴타이를 움직여 트집을 잡을 수도 있었다. 옥패의 정당성을 훼손하고, 수탐에 뛰어든 황자들의 정통성에 흠을 낼 수도 있었다. 차우마랄 황녀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차분하고 실수 없이 일을 진행할 수만 있다면, 옥패수탐에 나서지도 않은 차우마랄 황녀가 손에 옥패를 들고 대 칸의 자리에 오르는 일이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더군다나, 차우마랄 황녀는 제국 내부만이 아니라 외부에도 끈을 두지 않았던가.


적어도, 세첸 네르구이가 생각하기에 그 일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 길은 제대로 시작해보기도 전에 끊기고 말았어요. 궁리 끝에 마련한 다른 길은, 다시 걷기도 전에 제 손으로 끊어버렸지요.”


차우마랄 황녀는, 자신의 어조에서 후회를 감추려 애쓰지 않았다. 덕분에 세첸 네르구이는 차우마랄 황녀의 말에서, 차우마랄 황녀가 품은 후회와 허망함 따위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차우마랄 황녀는 마침내 황도에서 고개를 돌려, 세첸 네르구이를 바라보았다. 세첸 네르구이는, 차우마랄 황녀의 붉은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불꽃처럼 타오르며, 잘 닦인 홍옥처럼 반짝이던 눈동자였다.


아.


세첸 네르구이는 한탄을 삼키려 애썼다. 다행히도 한탄은 새어나오지 않았고, 흔히 북호경의 빙산에 비유하곤 하는 세첸 네르구이의 얼어붙은 표정도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세첸 네르구이는 요동치는 마음만큼은 가라앉히기가 힘들었다.


눈 속에 타오르던 불꽃은 완전히 죽었고, 붉은 눈동자는 빛을 잃은 보석처럼 흐렸다. 세첸 네르구이가 모르는 눈이 아니었다.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차우마랄 황녀, 네 아버지 대 칸에게서 그런 것까지 닮을 필요는 없지 않으냐.


뒤쪽에서 누각의 계단을 오르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찻물을 끓여오는 시녀일 것이었다. 세첸 네르구이는 아무 말 않고, 잠시 기다렸다.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시녀가 다반(茶盤)에 다기를 올려와 예를 갖춰 무릎을 굽혔다. 그러나 웃사람이라 할 수 있는 세첸 네르구이나 차우마랄 황녀 둘 다 아무 반응이 없자, 시녀는 잠시 당황하고 말았다. 결국 시녀는 잠시 우물쭈물 하다가, 다반을 둘이 앉은 자리 앞의 탁자에 내려놓았다.


“고생했다. 물러가 보아라.”


이번에도 세첸 네르구이의 지시였다. 당연히 시녀는 제 주인인 차우마랄 황녀를 바라보았으나, 차우마랄 황녀는 여전히 가타부타 말이 없었다. 결국, 시녀는 황망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물러나 누각의 계단 아래까지 물러났다.


시녀가 물러나고 나자, 세첸 네르구이는 찻잔을 들어 차우마랄 황녀의 앞에 놓았다. 그리고는 뜨겁게 찻물이 오른 찻주전자를 들어, 차우마랄 황녀의 찻잔을 채워주었다.


“차우마랄 첫째 황녀님, 날이 몹시 차갑습니다. 일단 차라도 한 모금 드시지요.”


하지만 차우마랄 황녀는 찻잔을 들지 않았다. 세첸 네르구이도 굳이 두 번 세 번 거듭 차를 권하지는 않았다. 다만 찻주전자를 들어, 자신의 찻잔을 채웠다. 차의 향이 제법 좋았다. 세첸 네르구이는 차에 깊이 취미를 두지 않았고, 평소에 마시는 차도 아니었기에, 차의 이름까지는 알 수 없었다.


“차우마랄 첫째 황녀님, 제게서 나아가실 길을 얻고자 하십니까?”


세첸 네르구이는 가만히, 차우마랄 황녀를 바라보았다. 차우마랄 황녀는 아무런 대답 없이 세첸 네르구이의 눈을 마주 보기만 했다.


“아니면, 가고자 하시는 길에 확신을 얻고자 하십니까?”


그 말에, 차우마랄 황녀는 픽, 작게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리고는 잠시 자신이 웃었다는 것에 스스로도 놀란 듯이 보이더니, 곧 웃음을 지우지 않은 채 세첸 네르구이를 향해 물었다.


“세첸, 제게 승산이 있었나요?”


세첸 네르구이는, 굳이 돌려 대답하지 않았다.


“대 칸께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셨다면, 열에 넷은 되지 않았겠습니까.”

“평가가 박하시군요, 세첸.”


그 말에 세첸 네르구이가 짐짓 곤란하다는 듯이 미소 짓자, 차우마랄 황녀는 고개를 흔들며 말을 이었다.


“세첸 자신에게 말이지요.”


차우마랄 황녀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듯이 자신을 바라보는 세첸 네르구이에게, 굳이 말을 덧붙이지는 않았다. 대신에 다시 고개를 돌려, 황도 탱게르어뤄를 바라보았다. 하루 온종일 내릴 것처럼 쏟아지던 눈이었는데, 어느새 눈발이 잦아들고 있었다. 해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정오를 넘어 오후가 될 즈음이면 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들 법도 해 보였다.


“세첸, 남호경으로 가고 싶어요.”

“황녀님의 길이 그곳으로 향하십니까?”

“어머니 하탄[;황후]의 탓하는 눈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아요.”

“차우마랄 황녀님, 남호경으로 가는 길이 험합니다. 아직 난중이기도 합니다.”

“세첸 네르구이, 그래서 가고 싶어요. 외가에 가병을 천쯤 빌려 달라 졸라볼 생각인데, 세첸의 생각은 어떤가요?”


차우마랄 황녀는, 다시 시선을 돌려 세첸 네르구이를 바라보았다. 세첸 네르구이는, 미소로 차우마랄 황녀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좋다, 안 된다, 세첸 네르구이에게서 그런 대답은 전혀 돌아오지 않았지만, 차우마랄 황녀는 이미 대답을 얻은 듯이 마주 웃었다. 세첸 네르구이는 차우마랄 황녀의 붉은 눈동자 너머, 다시 반짝이는 불씨를 본 것 같았다.


“세첸의 새까맣던 귀밑머리를 좋아했었는데. 하얗게 센 귀밑머리도, 나쁘지 않네요.”


차우마랄 황녀는 그 말만 남기고, 누각을 떠났다. 세첸 네르구이는 차우마랄 황녀가 떠난 뒤로도, 한참을 누각에서 하얗게 변한 탱게르어뤄를 바라보며 앉아 있었다. 그리고 찻주전자가 완전히 빈 다음에야, 몸을 일으켜 누각에서 떠났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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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16. 남호南護 (完) 19.10.30 25 0 15쪽
135 16. 남호南護 (8) 19.10.29 23 0 17쪽
134 16. 남호南護 (7) 19.10.26 22 0 13쪽
133 16. 남호南護 (6) 19.10.23 25 0 12쪽
132 16. 남호南護 (5) 19.10.21 22 0 11쪽
131 16. 남호南護 (4) 19.10.19 23 0 13쪽
130 16. 남호南護 (3) 19.10.18 22 0 11쪽
129 16. 남호南護 (2) 19.10.17 22 0 12쪽
128 16. 남호南護 (1) 19.10.16 23 0 12쪽
127 15. 샤타르將棋 (完) 19.10.15 23 0 16쪽
126 15. 샤타르將棋 (9) 19.10.14 22 0 12쪽
125 15. 샤타르將棋 (8) 19.10.11 25 0 12쪽
124 15. 샤타르將棋 (7) 19.10.10 24 0 10쪽
123 15. 샤타르將棋 (6) 19.10.09 24 0 12쪽
122 15. 샤타르將棋 (5) 19.10.08 24 0 11쪽
121 15. 샤타르將棋 (4) 19.10.07 22 0 10쪽
» 15. 샤타르將棋 (3) 19.10.06 24 0 14쪽
119 15. 샤타르將棋 (2) 19.10.04 26 0 13쪽
118 15. 샤타르將棋 (1) 19.10.03 23 0 13쪽
117 14. 복호伏虎 (完) 19.10.01 22 0 14쪽
116 14. 복호伏虎 (9) 19.09.30 21 0 13쪽
115 14. 복호伏虎 (8) 19.09.29 21 0 10쪽
114 14. 복호伏虎 (7) 19.09.28 20 0 11쪽
113 14. 복호伏虎 (6) 19.09.26 25 0 11쪽
112 14. 복호伏虎 (5) 19.09.25 25 0 11쪽
111 14. 복호伏虎 (4) 19.09.24 23 0 13쪽
110 14. 복호伏虎 (3) 19.09.23 27 0 11쪽
109 14. 복호伏虎 (2) 19.09.22 26 0 14쪽
108 14. 복호伏虎 (1) 19.09.21 28 0 12쪽
107 13. 칸汗;王 (完) 19.09.20 27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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