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엄마는 SSS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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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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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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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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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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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미행

DUMMY

점심시간.

나와 한결, 김지영은 머리를 맞대고 앉아 강해지기 위한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한결이 입을 열었다.


"워리어는 사실 단순해서 강해지는데 두 가지 방법만이 있어. 첫 번째는 그냥 단순한 수련."

"흘리는 땀의 소금만큼 단단해진다?"

"역시 김지영. 그런 말도 다 알아? 맞아. 그 말은 사실 선배나 선생님들이 훈련장에서 교육생들 굴리려고 만든 말이라고도 하지만, 그만큼 정확한 말도 없지."

"두 번째는 역시 코어 에너지 흡수?"

"정확해. 정제된 코어 에너지를 코어 에너지 흡수기를 통해서 흡수하면, 단시간에 강해질 수 있어."


한결과 지영은 우등생답게 자기네들끼리 대화를 주고받았다.

나는 중간에서 조용히 듣고 있다 질문했다.


"그럼 다들 코어 에너지를 흡수하면 다들 강해질 텐데 왜 사용 안 하는 거야?"

"작은 부작용이 있고, 결정적으로는 비싸서 그러지."

"부작용?"

"별건 아니야. 아주 가끔 에너지가 역류해서 흡수 도중 사망 한다는 것?"

"작은 부작용이 아니잖아?"

"확률이 낮아, 확률이. 교통사고로 사망할 확률이 더 높을걸?"

"한결 말이 맞아. 사망 사고가 일어나면 뉴스에도 나올 정도로 확률은 희박해. 중요한 건 돈이야."


김지영은 스마트폰에서 뭔가를 검색하여 보여주며 말했다.


"이 캡슐같이 생긴 게 에너지 흡수기인데, 가격 보여? 가정용이라고 만들어 놓긴 했는데 제일 안 좋은 것도 2억 정도 해. 제일 평가 좋은 건 10억이 넘어가고. 그래도 기계는 렌탈이 있으니까 어찌어찌 사용료를 내고 렌탈 한다고 해도 코어 가격이 문제야. 너도 알다시피 A급 코어만 해도 수천만 원을 호가하잖아? A급 보스 코어는 5천만 원이나 하고, 그런데 워리어들은 자기보다 낮은 랭크의 코어는 흡수해도 아무 의미가 없어. 그러니까 한결은 C+급이니까 적어도 B급 코어를 흡수해야 의미가 있다는 뜻이지."

"B급 일반 코어만 해도 개당 5백만 원은 넘을 텐데, 또 한 개만 흡수해서는 티도 안 난단 말이야. 나 같은 평범한 워리어는 코어 흡수 같은 건 생각도 못 하고 그냥 구르는 수밖에 없는 거지."


나는 김지영의 스마트폰에 사진을 유심히 보았다.

흠···.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럼 각성자는?"

"각성자도 비슷해. 각성자는 본인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에 새로운 깨달음을 얻거나, 코어를 흡수하거나."

"각성자는 그나마 나아. 자기보다 낮은 랭크의 코어를 흡수해도 꾸준히 출력은 높아지니까."

"와···. 너넨 이런 거 어떻게 다 알아?"

"수업시간에 다 배우는 기본적인 내용인데?"


김지영은 나를 흘겨보면서도 이번엔 스마트폰에 각성자용 코어 흡수 캡슐을 검색해서 보여줬다. 그런데 이미지 검색 하단쯤에 어디선가 많이 본 것이 보였다.


"저기, 이 사진 말이야. 이 목욕탕 사우나 같은 것도 코어 흡수 하는 거야?"

"이건 Core Energy Area라고 해서 CEA라고 부르는 건데, 아쉽게도 그건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야. 미국 정부에서 직접 개발해서 자기네 국가소속 헌터들 강화하는 데만 쓰기 위해 펜타곤에 설치한 물건이니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부작용 확률도 거의 없고, 흡수 효율도 어마어마하다고 하더라. 그리고 설정에 맞춰서 각성자와 워리어 둘 다 사용할 수 있기까지 한 미국 기술의 집약체야. 평생 사용해 볼 수도 없는 물건이지."

"나는 이거 본 적 있는 거 같은데?"

"어디서?"

"우리 집에서."


내 말에 한결과 지영의 눈이 커다래졌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을 계속했다.


"그거 우리 집에 있는데? 엄마랑 아빠가 헌팅 갔다가 오면 피로 회복 하러 들어가거든, 그래서 나는 신식 사우나인지 알았지."

"CEA는 미국 기술자들만 설치할 수 있다고 하던데, 설치하는걸 못 본 거야?"

"아니? 봤는데 백인 기술자들이 오긴 했는데 나는 핀란드 사람인 줄 알았지. 사우나의 나라!"


지영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혼잣말로 '망할 금수저' 라고도 작게 말했다.


"유신! 그럼 너도 그거 사용해 본 거야?"

"난 뜨거운 거 안 좋아해서 들어가 본 적은 없는데?"

"와! 그럼 부모님도 집에 잘 안 계신다며 저걸 집에서 놀리는 거야?"

"그렇지 뭐."

"부자들의 세계란···."


한결이 내 손을 덥석 잡으며 말했다.


"그러면 나 좀 사용해보면 안 되겠냐?"

"그건 어려운 일은 아닌데 코어는 어쩌려고?"

"원래 아빠가 나 C+급 달면 노트북 사준다고 했는데 돈 좀 더 써서 B급 코어 하나 사 달라고 해야겠어! 나 전화 좀 하고 올게!!"

"그래. 너무 무리하진 마라."


한결이 부모님에서 전화하러 가자 김지영과 둘만이 남게 되었다.


"김지영 너도 쓸래?"

"난 벌써 B급이야. 우리 집은 B급 코어 척척 사낼 정도의 형편은 못 돼."

"아, 그렇구나."


복도 창문을 통해 한결이 전화를 받는 한결의 모습이 보였다.

아마도 코어를 사주신다고 했는지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었다.

그런 한결을 김지영이 조금은 부럽게 보는 듯했다.


"너···."

"큰돈을 못 쓴다뿐이지 먹고 사는 데에는 전혀 지장 없어. 그리고 돈이야 이제부터 엄청나게 벌 건데 뭐."

"어떻게?"

"내가 대응본부에만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나도 풍족한 삶을 살 수 있을 거잖아?"


김지영은 말하며 활짝 웃었다.

친하게 지낸 지는 며칠 안 되었지만, 저렇게 감정을 표현하는 건 처음 본 듯했다.


"그래도 사용은 못 하지만 궁금하기는 하니까 같이는 가자."

"그래."


한결이 우당탕탕 돌아오며 '사주신대!'라고 하며 소리를 질렀다.

보통 B급 코어는 배송까지 2~3일 정도 걸리기 때문에 코어가 도착하면 그때 우리 집에 오기로 했다.

수십억짜리 기계가 떡하니 집에 있는 나와 수백만 원짜리 코어를 전화 한 번에 살 수 있는 한결을 보는 김지영의 눈빛이 약간은 복잡해 보였다.


.

.

.


나에게 있어 집은 안식처이자 휴식처이다.

게다가 놀이터도 된다.

누구는 나에게 '집돌이', '방구석 폐인'이라고 하겠지만, 가장 행복한 곳에 있고 싶은 건 어느 인간이나 가지고 있는 본능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가장 좋아한다.

오늘은 어떤 걸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하는 마음에 두근두근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보면 최악의 하굣길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 나를 미행하고 있다.


"오늘은 이쪽 길로 가볼까?"


누가 들어도 수상한 혼잣말을 하며 평소 가지 않던 길로 방향을 틀었다.

나를 미행하는 누군가에게 들으라는 뜻이었다.

내가 따라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그런데도 계속 쫓아오는 것이 느껴졌다.

워리어 랭크가 올라가면 단지 몸이 단단해지고, 힘이 강해지는 경지를 벗어난다.

시력이 향상하여 먼 곳을 볼 수 있고, 청력이 향상하여 작은 소리도 잘 들을 수 있는 등 감각 자체가 예민해진다.

들리는 기척으로 보아 날 미행하는 사람은 전문적으로 미행을 배웠거나, 상당히 뛰어난 능력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집중하지 않으면 눈치를 못 챌 정도니까.

특히 발걸음 소리.

일반적인 사람들은 걸을 때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는다.

그러면 둔탁한 소리 뒤에 발 앞꿈치가 쓸리는 소리가 따라온다.

하지만 훈련을 받은 사람들은 의식적으로 발의 앞꿈치를 먼저 내딛는다.

그러면 발걸음 소리를 엄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약 30미터. 도대체 누구지? 몬스터 대응본부 쪽 사람인가? 혹시 내가 강철 남자인 걸 의심하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마땅한 이유가 없었다.

나는 조금 더 과감히 나가보기로 했다.


"운동 좀 할까?"


그리고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빠르지 않게.

딱 일반인 고등학생이 뛸 수 있을법한 속도로 달렸다.

달리다 오른쪽에 골목이 나왔을 때, 재빨리 골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골목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가까운 담을 최대한의 속도로 넘었다.

그리곤 침묵.

이 정도로 달려서는 어차피 숨도 차지 않는다.

나는 호흡 소리마저 죽였다.


타닥타닥-


작은 발소리가 들린다.

가까이서 들으니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고의로 발소리를 줄인 전문가의 소리라는 것을.

작은 발소리는 내가 숨어 있는 담 주변을 조금 서성거리다 들어왔던 방향으로 다시 되돌아 나갔다.

그리고 나는 곧바로 골목의 반대쪽으로 나갔다.

이러면 길이 완전히 엇갈렸을 것이다.


"엇. 한남동 사시는 학생 아니에요?"


그때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누구···. 아! 택배 아저씨"

"아 네네. 지금 하교하시는 중이신가 봐요."

"네 그렇죠. 뭐."


밤 11시에 물건을 전해 주던 짙은 눈썹의 택배 아저씨였다.

눈썹이 인상에 깊이 남아서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택배 아저씨의 옆에는 같은 택배원 복장을 입은 젊은 남자가 있었다.

까만 머리가 거의 눈 위까지 덮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 이분은 아니. 이 친구는 이제 저와 구역을 좀 나누어서 배송을 맡게 된 친구입니다. 이제부턴 학생 집이 있는 구역도 이 친구가 담당 할 거에요."


내가 쳐다보는 것을 의식했는지 택배 아저씨가 설명했다.

옆에 있는 남자도 고개를 꾸벅 숙이면서 인사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네. 저 택배 엄청 자주 시키니까, 잘 부탁드려요."

"오늘도 댁에 택배 온 게 있어서 마침 그쪽으로 가는 중이었습니다. 물건을 지금 꺼내 드릴까요?"

"네. 부탁드려도 될까요? 감사해요."

"아닙니다. 제가 고맙죠. 여기서 받아 주시면 바로 그다음 집으로 가면 되니까요."


아저씨가 트럭에서 택배물건을 꺼내는 동안 새로 우리 구역을 담당하기로 했다는 남자를 천천히 훑어보았지만, 딱히 수상한 점은 없었다.

하지만 나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더 의심했다.

조금 전 택배 아저씨를 만나면서부터 나를 미행하던 발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더 가까이서 들렸다.

이 남자의 발소리는 훈련받은 사람의 발걸음 소리였다.


"자. 여기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물건을 받고 곧장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택배를 확인하니, 물건은 내가 주문한 블루레이 DVD가 맞았다.

나는 집으로 가는 척하며 살짝 그림자에 숨었다.

그리곤 청력에 모든 감각을 집중했다.


"이젠 돌아가도 됩니까?"

"돌아가셔도 됩니다. 앞으로 저 집에 오는 물건 있으면 저한테 연락 주시면 됩니다."

"네 알겠습니다."


아까의 그 남자와 택배 아저씨가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역시.

택배 아저씨는 그 남자에게 존댓말을 했다.

남자도 택배 아저씨에게 존대를 하긴 했지만, 마치 아랫사람을 대하는 느낌이었다.

택배 아저씨는 택배차에 시동을 걸고는 곧장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남자는 잠시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골목으로 몸을 옮겼다.

나는 발소리가 최대한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남자를 조용히 따라갔다.


사박- 사박-


역시나 남자에게서 아까의 절제된 발소리가 들렸다.

발자국 소리를 쫓아 골목 하나를 반대 방향으로 돌았다.

골목 반대쪽 끝에 남자가 보였다.

남자는 어느새 무전기에 대고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다.


"타겟···. 안보입···. 철수···."


너무 먼 거리라 청력에 온 감각을 집중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두 가지는 확실하다.

지금 나를 미행 하는 것이 계획적이고, 조직적이라는 것.

남자는 이번에는 곧장 큰길로 향했다.

그리곤 인파 속에 섞여 버렸다.


'제길'


사람 속에 섞여 버리자 흔적을 찾는 건 거의 불가능 해졌다.

어쩔 수 없이 추적을 포기했다.

집으로 터덜터덜 돌아오며 생각해보니 더욱 황당했다.

나를 지켜보고 있던 사람이 저 남자라는 것은 기정사실.

게다가 택배아저씨로 위장하여 나와 접촉까지 했다.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는 추측조차 불가능했다.


"다음에 만나면 쥐어패서라도 물어봐야 하나?"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건 나도 잘 알고 있다.

저쪽이야 잡아떼면 그만일 테니.

그래도 다음에는 이렇게 어이없게 놓치지만은 않겠다고 다짐했다.


.

.

.


빛 하나 들지 않는 어두운 방.

방 안에서 한 남자가 사진을 보며 히죽히죽 웃고 있다.

그저 사진일 뿐인데 뭐가 그리 좋은지 사내의 입가에선 웃음이 떠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드디어 내일부터 시작이다."


다시 보니 그가 보고 있는 사진은 한 장이 아니었다.

두 장의 사진 중 한 장은 한국 사람이라면, 아니 전 세계 누구도 모를 수 없는 최강헌터의 사진이었고, 또 나머지 한 장은 교복을 입고 있는 학생이었다.


"받은 만큼···. 되돌려 주마!"


사내는 혼잣말을 지껄이며 사진에 불을 붙였다.

사진이 타오르며 연기를 피워올렸다.

그리곤 불붙은 사진을 바닥에 툭 던졌다.


화악-


이미 휘발유를 잔뜩 뿌려놓은 바닥에 붙이 붙은 사진이 닿자 불은 급작스레 커졌다.

남자는 그대로 등을 돌려 집 밖으로 나갔다.

불꽃은 방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잡아먹었다.

사내가 그곳에 있었다는 흔적마저도.


작가의말

2시에 업로드를 하지 않으면 섭섭할 것 같아 오늘도 이 시간에 업로드 합니다.

이번 화는 조금 루즈 하더라도 연참이니 봐주세요...

추천,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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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 대응본부의 남매 +3 19.08.05 671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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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 패러사이트(1) +2 19.08.01 941 21 13쪽
6 6. 브리핑 +1 19.07.31 997 28 13쪽
5 5. 개미사냥 +1 19.07.30 1,184 33 13쪽
4 4. 사이다의 시간 +2 19.07.30 1,114 34 12쪽
3 3. 너튜브 스타 19.07.30 1,306 30 11쪽
2 2. I'm +3 19.07.30 1,481 3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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